최근 수정 시각 : 2024-11-14 03:58:33

군함섬

軍艦섬

1. 군함을 닮은 섬
1.1. 일본 무인도1.2. 필리핀의 군함의 용도로 개조된 섬
2. 군함으로 명명된 섬

1. 군함을 닮은 섬

1.1. 일본 무인도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하시마 섬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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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지역을 소재로 한 소설은 군함도(소설), 영화는 군함도(영화) 문서 참고.

1.2. 필리핀의 군함의 용도로 개조된 섬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드럼 요새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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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Fort_drum_2009.jpg

필리핀에도 군함섬이 있는데 드럼 요새라 불린 미합중국 육군 해안포대로, 전함의 포탑을 장비하고 전함 형상으로 만들어진 요새이다. 전함을 닮은 특징적인 외관으로 인해 '콘크리트 전함' 또는 'USS 포트 드럼'이라는 별명이 있기도 하다.

참고로 이 요새가 전함 모양으로 만들어진 것은 "전함이라는 것은 따지고 보면 해상에 떠 있는 거대한 부유 포대라고 볼 수 있으니까, 해안포대를 전함처럼 만들어도 되지 않을까?"라는 발상에서 시작된 것이다.

2. 군함으로 명명된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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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DJLY29G.png


카리브 마르티니크 섬 앞바다에 있는 다이아몬드 록이라는 이름의 조그만 바위섬은 실제로 군함으로서 명명된 적이 있다.

손톱만한 바위섬이지만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나폴레옹 전쟁이 한창이던 1804년, 영국 해군 새뮤얼 후드 제독은 5문의 해안포를 섬에 설치한 다음 HMS 다이아몬드 록 함이라는 슬루프로서 영국 해군 함적에 이름을 올렸다. 승조원 함장 외 약 100여명 정도였다. 이후 1805년 5월에 프랑스 해군에 의해 나포되었다(…).

당시 다이아몬드 록 함의 함장 모리스 준함장[1]은 14척[2] 규모의 프랑스 함대에 맞서 치열한 포격전 와중에도 사망 1명 부상 2명이라는 경미한 피해만 입을 정도로 훌륭하게 방어전을 수행했고, 프랑스 해병대는 50여명의 손실을 입으며 섬에 상륙은 했지만 영국 해군이 사다리를 치우자 바위절벽을 오를 방법이 없어서 손만 빨아야 했다. 이윽고 탄약을 거의 모두 소진하고 식수 저수조에 금이 가서 물이 새기 시작하자 모리스 함장은 항복하고 섬을 넘겨줬는데, 프랑스 해군은 이들을 가까운 영국령인 바베이도스 섬에 풀어주었다. 이후 모리스 함장은 군사재판에서[3] 무죄를 선고받고 진짜 슬루프함을 받아서 제대로 된 함장 생활을 시작하여 제독까지 승진하고 82세까지 장수했다고 한다.

프랑스 해군은 섬을 나포(...)한 뒤에 대포를 모조리 바다에 던져버렸는데, 지금도 인근 해역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하다보면 이렇게 바다에 잠긴 대포가 하나 이상 보인다고 한다. 그리고 영국 해군은 지금도 이 섬을 지날 때마다 군함에 대한 예의를 갖춰 경례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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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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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함선과의 크기 비교. 함에서 섬의 동굴까지 도르래로 대포를 옮기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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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해군을 상대로 분전을 벌이는 다이아몬드 록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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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록 함(…)의 '승조원 거주구'(…). 그 어떤 파도가 몰아쳐도 흔들리지 않는 매우 편안한 거주 환경을 보장하고 있었다고(...).

출처


[1] Master and Commander, 오늘날의 해군 중령 정도 되는 계급이다. [2] 전열함 2척, 프리깃 1척, 포함 11척. [3] 영국 해군의 함선들은 HMS, 그러니까 왕의 소유 함선이므로 상실할 경우 왕의 재산을 손실한 중죄로 무조건 군사 재판에 넘겨졌다. 말 그대로 무조건으로 프리깃을 잃었지만 전열함을 나포했다고 해도 일단 재판에 세우고 봤다. 물론 제대로 싸웠다면 유죄가 떨어지는 일은 없었다. 포상이 기다리면 기다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