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03 00:31:16

공책게임


1. 개요2. 판타지(RPG)3. 회사놀이4. 집꾸미기5. 펫 키우기6. 땅따먹기7. 옷입히기8. 팁9. 대중매체에서의 공책게임

1. 개요

1990~2000년대 스마트폰과 콘솔 등이 많이 보급되지 않던 시절에 공책( 노트북)으로 했던 게임. 지역, 연도, 같이 노는 아이들의 상상력과 그림 실력에 따라 퀄리티 차이가 확나는 게임이다. 레벨수식, 규칙이 전혀 없이 하는 막장게임과 규칙만 공책 한권에 달하는 문명, 유로파 유니버셜리즈 등도 있다. 물론 모든 계산을 운영자(물론 초중생이다) 가 하는 공책게임 특성상 복잡한 규칙은 플레이를 방해하는 요소일 뿐이다
공책과 필기구만 쓸 수 있는 제한된 플랫폼에서 자유롭게 규칙을 정해 게임을 만든다는 점에서 샌드박스 장르와 매우 유사하다.

2. 판타지(RPG)

공책에 캐릭터를 생성해서 서로 전투를 하는 게임이다. 자기 캐릭터의 정보를 볼수있는 창과 상점, 사냥터 등이 있었으며 운영자나 공책 주인이 친한 친구한테 돈이나 아이템을 주기도 했다.컴퓨터 게임 따위와는 다르게 졸개 몇마리 잡으면 몇십레벨은 그냥 올라가고 스탯의 효율이 너무 높아 중반만 되어도 막 퍼주는 골드 등과 미칠듯이 강력한 장비 등으로 난이도는 바닥을 쳤다. 혹은 일부러 아무도 못 때려잡게 하기 위해 미친듯이 높은 난이도로 만들기도 한다. 물론 게임 만드는 사람은 자기 캐릭을 더 강하게 만든다(하지만 가끔 양심적인 사람도 있다). 하지만 체계적인 아이들은 계산기를 들고 와서 데미지 수식을 만든후 경험치랑 데미지 까지 모든것을 짜임새 있게 정리하는 정신나간 아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레벨이 왜 이렇게 안오르냐면서 접는 아이들이 대부분인 슬픈 사실 그리고 계산기 두드리다가 쉬는시간 다 간다

볼펜으로 지도 밑그림을 그린 후 캐릭터들을 연필로 그려서 이동하는 식의 방식들도 있었다. 더 발전한 형태로 아예 캐릭터를 포스트잇이나 A4용지에 그린 후 가위로 자른뒤 쯔꾸르 게임들처럼 밖에 나가고 들어오는 형식도 있다.또한 연필을 튕기거나 자로 cm단위를 재서 이동할 수도 있다.

사실 이런 공책게임은 TRPG의 아주 기초적인 형태라고 볼 수 있다. 여기서 각종 데미지 계산에 체계성을 두고, 주사위나 이와 비슷한 것으로 확률변수를 두는 등의 과정을 거치면 간단한 플롯의 자작 TRPG가 완성된다. 물론 이런 거 하는 초등학생이 여기까지 생각할 리가 없지만.

3. 회사놀이

회사 만들고 가상경영을 하는 놀이. 예로 만화를 잘그리는 아이가 주축이 되어 만화회사를 설립하는 방식. 모의전과 비슷하려나? 사장에게 잘해주면 승진시켜주기도 했다.

4. 집꾸미기

상점에서 수영장, 가구등을 사며 자신의 가상주택을 증축하고 초호화주택으로 만드는 게임. 여기에 종이 인형이라는 요소까지 도입하면 공책판 심즈를 즐길 수 있다.

5. 펫 키우기

각자 아바타가 있을 자리의 플레이어의 펫이 그려져 있고, 그 펫이 주인대신 돈벌고 공부하고 집도 꾸미고 하는 그냥 캐릭터가 동물인것 외에는 인간 키우는거랑 별 다를게 없는 게임이다. 그래서 잘 망한다

6. 땅따먹기

공책에 곡선으로 퍼즐처럼 그리거나 실제지도(보통 세계지도나 한반도)처럼 그린후, 그곳에 도시 이름을 쓰고 스테이터스를 설정해놓아 땅을 점령해서 나라를 멸망해나가는 정복 게임이다.(땅을 점령하는 방법은 가위바위보부터 유닛별로 스텟을 놓고 하는 문명형까지 다양하다) 바리에이션으로는 6.25 한국전쟁, 제3차세계대전, 삼국지등이 있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은 2차세계대전이나 임진왜란을 장교, 화기들까지 현실적으로 구현하기도 한다.

7. 옷입히기

공책에 칸을 나누어 머리, 상의, 하의같은 의상들을 그리고 연필을 돌려서 멈췄을때 가리키고 있는 칸의 옷을 캐릭터에게 입혀주는 게임이다. 캐릭터를 만들 사람이 멈추라는 신호를 주지만, 사실 연필을 돌리는 사람이 어디서 멈추느냐가 옷을 결정하게 되는 요소라서 싫어하는 친구가 캐릭터를 만들어달라고 하면 일부러 대충 그려넣은 칸에 멈춰서 안 예쁜 캐릭터를 고의적으로 만들어주거나 하는 일도 있었다.

한때 폭발적 인기를 모은 옷입히기 스티커와 융합해서 가게놀이처럼 전개되기도 했다.

8.

격자무늬가 있으면 틱택토 오목, 바둑, 숫자야구등을 즐길 수 있고 문명4 처럼 맵을 만들어 플레이하기 편하다. 한문공책은 아이템 상점을 만들기에 좋다. 줄이 없는 공책인 경우 미로찾기를 즐길 수 있었다.

9. 대중매체에서의 공책게임

엉덩국이 이걸 소재로 만화를 그렸다. 보러가기

이제규 미룬이 뮤직비디오 0:45~0:54 구간에 ‘제르RPG’라는 이름의 공책 게임을 하는 모습이 등장한다. 링크

9.1. 공책패치

공책게임에서 주최자가 본인 마음대로 규칙이나 성능을 조절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를 현실의 사례와 비교하며 비판하는 밈이다. 문서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