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2 00:13:47

공동구


共同溝

전선, 수도관, 가스관, 전화 케이블 등의 지하 인프라 요소들을 한꺼번에 수용하기 위한 지하 시설이다. 전선 지중화 사업이나 지하철 공사와 함께 지하 시설물을 정리하면서 생긴다.

지하 인프라는 전력, 수도, 통신 등 각 요소별로 관리주체가 모두 다르며, 공사 전에 관리부처에 신고를 하고 작업하기 때문에 시군구청에서는 지하에 대략적으로 뭐가 어떻게 묻혀있는지 안다. 하지만 굴착을 위해 각 관리주체에 직접 연락하는 것도 번거롭고, 정작 까보면 설계도와 다르게 묻혀있는 경우도 많아 관리가 매우 비효율적이다. 그래서 큰 지하터널을 파고 한 곳에 모아둔 것이 공동구.

전력시설이나 통신시설은 케이블만 묻으면 손상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관을 먼저 묻고 거기다 시설을 설치하는 데, 전력시설만을 모아둔 것은 전력구, 통신시설만을 모아둔 것은 통신구라고 부른다. 수도관 같은 것은 관 자체로 충분하므로 수도관만 매설할 때는 별도의 공동구를 두지 않는다.

이처럼 지하 터널에 시설물이 몰려 있다는 특성 때문에 화재 테러에 취약한 문제점이 있다. 따라서 각 지자체, 소방기관 군경에서는 이를 대비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화재 및 테러 대비 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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