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17 20:03:01

고르고사우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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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고사우루스
Gorgosaurus
파일:Drumheller_150.jpg
백악기 후기
76,500,000 년 전 ~ 75,000,000 년 전
북아메리카
학명
Gorgosaurus libratus
Lambe, 1914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계통군 석형류Sauropsida
용반목Saurischia
아목 수각아목Theropoda
상과 티라노사우루스상과Tyrannosauroidea
티라노사우루스과Tyrannosauridae
아과 †알베르토사우루스아과Albertosaurinae
고르고사우루스속Gorgosaurus
  • †고르고사우루스 리브라투스(G. libratus) 모식종
    Lambe, 1914
파일:Gorgosaurus_2022_Life_Reconstruction.png
복원도

1. 개요2. 특징3. 알베르토사우루스와의 차이점4. 대중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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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백악기 후기에 북아메리카 서부에서 살았던 티라노사우루스과의 수각류 공룡이다.

고르고사우루스라는 학명은 '사나운 도마뱀'이라는 뜻으로, 골격 형태가 사나운 포식동물의 것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그리스어로 '사나운', '무시무시한'이라는 뜻의 '고르고스(γοργος/gorgos)'에서 따왔다.[1]

1991년 7월 30일에 보존률 93%에 달하는 전신 화석이 발견되어 가장 완전한 티라노사우루스과 화석이라는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되었다. #

2. 특징

파일:galonnosrogourstonke.png
아성체 전신 골격도
미국 몬태나주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발견되었다. 중대형 육식공룡으로 몸길이는 8~9m, 몸무게는 2~3t 사이에 달하며, 날렵하고 긴 다리를 가지고 있다.[2][3][4] 따라서 잽싸고 빠르게 움직이면서 먹이를 쫓았을 것으로 보인다. 재미있는 점은 과거에는 정반대로 불룩한 배를 지닌 굼뜬 청소동물로 잘못 복원되었던 시절이 있었다는 것이다.
파일:external/fc09.deviantart.net/hungry_gorgosaurus_by_frank_lode-d5v49y7.jpg
새끼 파라사우롤로푸스를 사냥하는 고르고사우루스
친척인 다스플레토사우루스와 같은 시기, 같은 지역에서 서식하였으며 서로 만만찮은 경쟁자였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러나 강건한 몸매의 다스플레토사우루스와 달리 고르고사우루스는 날렵하고 긴 다리를 가졌기 때문에 생태계에서 어느 정도 경쟁을 회피했을 것으로 추측되는데, 힘은 세지만 굼뜨고 둔하고 느린 다스플레토사우루스는 카스모사우루스 켄트로사우루스, 파노플로사우루스 같은 느리고 힘이 센 공룡을, 날렵하고 재빠른 몸매의 고르고사우루스는 파라사우롤로푸스 람베오사우루스처럼 좀 더 민첩한 먹잇감을 노렸을 가능성이 있다.
파일:sciadv.adi0505-f1.jpg
유년기의 고르고사우루스의 위장 내용물
2023년 12월에 유년기의 개체의 화석에서 위장 내용물이 보존된 채 보고되었는데, 이는 어린 티라노사우루스과 화석 중에서는 세계 최초로 보고된 경우다. 몸길이는 약 4미터, 몸무게는 335kg 내외에 나이는 5~7살 정도라고 한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최소 2마리의 어린 키티페스(Citipes)[5]를 포식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잡아먹힌 개체들은 무게가 9~12kg에 나이는 1살 정도 되어 보여서 마찬가지로 유년기에 속한다고 추정되었다. 저자들은 해당 화석을 통해 이전 학설 중 다양한 나잇대의 개체들이 무리를 지어 사냥했다는 설이 반박된다고 하였는데, 만약 티라노사우루스과가 그런 식의 무리 사냥을 했다면 이런 작은 먹이를 굳이 같이 사냥하고 나눠 먹었을 일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개체발생적 식성 변화(ontogenetic dietary shift)'를 입증하는 좋은 증거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하였는데, 쉽게 말해서 유년기의 티라노사우루스과는 작은 먹이를 잡아먹는 데에 적합하고 아성체나 성체는 뼈를 부술만한 치악력이 생겨 더 큰 먹이를 포식할 수 있다는 것이다.

3. 알베르토사우루스와의 차이점

파일:1457338178.png
한때 알베르토사우루스와 같은 속으로 분류되었으나 다음과 같은 근거로 인해 다른 속으로 분류되었다.
  • 알베르토사우루스의 뇌머리뼈는 좌우로 넓어진 형태이나 고르고사우루스는 앞뒤로 길어진 형태이다.
  • 알베르토사우루스에 비해 고르고사우루스의 안와가 더 둥근 편이며 측면을 향해 있다.
  • 알베르토사우루스의 후두과가 고르고사우루스에 비해 좀 더 아래쪽을 향한다.
  • 알베르토사우루스는 다른 티라노사우루스과와 다르게 기후두골과 외후두골 사이에 각진 봉합선을 가진다.

그 외에도 이빨 개수에서 차이가 있다고 하나 미묘한 수준. 한편 알베르토사우루스보다 좀 더 이전 시대에 살았다는 차이도 있다. 이처럼 세세한 해부학적 차이를 지적해야 할 만큼 두 공룡은 외형상 상당한 유사성을 보이며, 대개 '알베르토사우루스아과(Albertosaurinae)'의 일원으로 분류된다.

4. 대중문화

  • 다큐멘터리로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Sea Monsters: A Prehistoric Adventure에서 처음으로 잠깐 등장하였다. 의외로 고증이 잘 된 부분은 웬만한 티라노사우루스나 그 친척들에게 부여되는 특유의 우렁찬 포효가 아니라 악어와 같은 소리를 내는 점인데, 현재 고생물학자들은 공룡에겐 특정 성대기관이 없어서 사실상 현존하는 파충류와 비슷한 소리를 낼 것이라고 추측하기 때문이다.
파일:20110520083320March-of-the-dinosaurs-promo.jpg
* 이후 ITV March of the Dinosaurs에서도 등장하였으며 깃털을 단 채로 나온다. 다만 이 영화에 나온 고르고사우루스는 사실상 나누크사우루스이다.
파일:external/img1.wikia.nocookie.net/Scary.png
* 2013년 12월 25일 개봉한 공룡대탐험 극장판 공룡대탐험 3D에도 등장하였으나 재개봉판에서 나누크사우루스로 후에 설정이 변경되었다. 당시엔 고르고사우루스의 것으로 추정된 화석이 나누크사우루스라는 독자적인 공룡에 해당된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 영화의 2014년 재편집판의 공식 사이트에 가 보면 고르고사우루스 이미지 밑에 나누크사우루스라고 영어로 적혀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관련 영상에서도 나누크사우루스에 대해 얘기 할 때에 본래 고르고사우루스였던 개체가 나왔던 장면들을 사용한다.[6] BBC Earth 공식 웹사이트 영상 여담으로 푸른 색상의 날렵하면서도 위협적인 디자인 덕분에 인기가 많아서 이 색상의 고르고사우루스 팔레오아트가 꽤나 많다.[7]
  • 공룡대전쟁 아이젠보그 1화에 나와서 텔레파시로 사냥개를 조종하며 도시를 파괴하다 아이젠보그에게 참수당한다. 아이젠 보그호의 롤링 커터가 목을 그어버리자 머리가 떨어지고 이어서 머리가 떨어져나간 몸통이 쓰러지면서 폭발한다.

파일:공룡킹 고르고사우루스.jpg

[1] 과거에는 고르곤의 도마뱀으로 해석되었다. [2] Larson, P.; Carpenter, K., eds. (2008). Tyrannosaurus rex, the Tyrant King (Life of the Past). Indiana University Press. p. 310. ISBN 9780253350879. [3] Paul, G.S. (2016). The Princeton Field Guide to Dinosaurs (Second ed.). Princeton University Press. p. 112. ISBN 978-0-691-16766-4. [4] Campione, Nicolas E.; Evans, David C.; Brown, Caleb M.; Carrano, Matthew T. (2014). "Body mass estimation in non-avian bipeds using a theoretical conversion to quadruped stylopodial proportions". Methods in Ecology and Evolution. 5 (9): 913–923. doi:10.1111/2041-210X.12226. [5] 오비랍토로사우리아(Oviraptorosauria)에 속하는 북미의 수각류 공룡이다. [6] 때문에 March of the Dinosaurs에 나온 고르고사우루스 역시 사실상 나누크사우루스이다. [7] 상단의 첨부된 삽화들 중 일부도 이 작품에서 모티브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