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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본 | 해원 조씨 |
신분 | 왕비 |
배우 | 김혜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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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킹덤」의 등장 인물.2. 상세
금상(今上)의 두 번째 정비(正妃).
조학주의 외동딸로, 왕의 서자, 이창에게 계모이자, 적모(嫡母)이다.
새로 원자(元子)를 잉태했으며[1], 그 아이가 태어날 때까지 왕위가 존속될 수 있도록 이미 죽은 왕을 생사역으로 되살렸다. 그런데...
3. 행적
3.1. 시즌 1
세자는, 아바마마에 대한 효만 배우시고 이 어미에 대한 효는 못 배우셨나 봅니다. 아랫것들 앞에서 어미를 이리 불층하게 대하시다니요. 이 어미가 그리도 미우신 겝니까? 아니면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이 아우가 미우신 겁니까?
「킹덤」시즌 1 1화 - 무력한 세자의 처지를 비꼬우며
통명전(通明殿)에, 왕을 알현하러 며칠을 석고대죄하는 세자 앞에 등장. "곧 태어날 동생에게 질투하시는 것입니까?"라며 무력한 세자의 처지를 비꼬아 조롱한다.「킹덤」시즌 1 1화 - 무력한 세자의 처지를 비꼬우며
곧 밤이 되어 깨어난 왕은 궁녀들을 잡아 먹는다. 그때, 중전은 혈흔이 묻은 버선을 바라보는데, 뒤이어 중궁전 상궁이 버선을 태워 없앤다.
그후, 조학주의 명령으로 강녕전 출입을 금한 그녀는 조학주가 대제학, 병판, 좌의정을 데려 온 것을 보고 막아서나, 조학주의 기세에 밀려 그들을 들인다. 강녕전에 든 그들은 왕이 살아있음[2]을 알게되고, 그럼에도 역모를 꾀한 대제학은 추포된다.
그녀는 "제게 미리 상의하셨어야죠."라며 조학주에게 와 그 앞에 놓인 상자를 열어보는데, 큰 오라버니 조범일의 목이 있었다. 이를 갈고 있던 조학주에게 "그를 대신할 아들을 낳아 지켜드리겠다"하지만, 조학주는 "내가 너를 그 자리에 앉힌 것은 내 앞길을 막으라 한 것이 아니다"라며 엄포를 놓는다.
그후, 왕의 병세가 알려져 그녀가 수렴청정을 하게된다.
어떠하냐? 내 아이가 아주 건강해 보이지 않느냐?
「킹덤」시즌 1 6화 - 자신의 복대를 보고 경악하는 궁녀에게
「킹덤」시즌 1 6화 - 자신의 복대를 보고 경악하는 궁녀에게
그러나, 목욕을 하기 위해 옷을 벗는데, 복대를 차고 있었다. 즉, 몸이 허하여 이미 아이를 유산한 것이었다.[3][4]
3.2. 시즌 2
왕의 춘추(나이)가 지천명(50세)이 넘었는데, 뱃속의 용종(龍種)을 잃어 세자 이창이 왕위에 오르게 될 상황에 놓이자, 이창과 원수 사이인 큰 오라버니 조범일과 협력했다.
내선재에 만삭의 임부들을 모아 거짓 회임을 하려 했지만, 궁궐의 수많은 눈과 귀를 속이지 못하고, 어영대장이 이 사실을 짐작하게 된다.
임부들을 실은 가마 여섯 채를 세 채로 나누어 그 가마를 찾아 중궁전 행각에 침입한 어영대장을 추포한다.
"제가 계집이라는 이유만으로 언제나 경멸하고 무시하셨죠. 이제 그 하찮았던 계집아이가 모든 것을 가질 것입니다."
조학주를 독살하며 최종 보스로 등극한 계비 조씨.
조학주를 독살하며 최종 보스로 등극한 계비 조씨.
그후, 문경새재에서 한양으로 돌아온 조학주를 독살한다. 그리고 그 장례를 치러준 조범팔을 공석인 어영대장에 임명한다.
그러나, 뒤이어 그 임부들 중 하나였던 무영의 처를 지키기 위해 한양으로 돌아온 세자에 의해 그 사실을 들킨다. 그리고 병판, 훈련대장에 의해 포도청, 내금위들이 무력화되고 조범팔이 이끄는 어영청까지 세자에게 넘어간다.
하지만, 그녀는 피신하지 않고 정전(正殿) 용상에 앉아 세자를 맞이한다.
계비: 궐을 오래 떠나있더니, 어미에게 예를 갖추는 법도 잊었습니까?
세자: 당신은 내 어머니가 아니오.
계비: 어미에 대한 효를 모르는 것은 여전하십니다.
세자: 내려오시오. 그 자리는 당신이 있을 곳이 아니오.
계비: 그런다고 백성들이 아드님을 따를 것 같습니까? 아니요. 아드님은 아버지의 목을 쳐 죽인 대역 죄인일 뿐입니다! 이제 이 용상은 적통을 이은 내 아들의 것입니다.
세자: 당신은 내 어머니가 아니오.
계비: 어미에 대한 효를 모르는 것은 여전하십니다.
세자: 내려오시오. 그 자리는 당신이 있을 곳이 아니오.
계비: 그런다고 백성들이 아드님을 따를 것 같습니까? 아니요. 아드님은 아버지의 목을 쳐 죽인 대역 죄인일 뿐입니다! 이제 이 용상은 적통을 이은 내 아들의 것입니다.
그녀는 칼을 뽑아든 이창[5]에게 피식 웃음을 지으며 용상에서 일어나지 않는데, 그때, 일전에 양성했었던 생사역들을 궁궐에 풀어 놓는다.
이창은 소수의 정예 병력을 끌고 역병을 진압하기 위해 자리를 떠나고 남은 인력으로 근정전을 수호하는데, 모든 궁인들이 감염되어 그곳에 들이 닥쳤고, 결국 그녀도 사망한다.
그후, 생사역이 된 채로 등장하는데, 그 흉폭함이 상당하다. 끝까지 항전하던 군관들을 물어 뜯다가, 수장된다.
또한, 그녀에 의해 어영대장에 파직된 민치록은 그녀가 하고 있던 용잠(龍簪)을 집어 들고는 복잡한 표정을 짓는다.
4. 성향
아비와 마찬가지로 잔혹하고 권력욕이 있다. 그러나 일을 쥐도새도없이 처리할 능력은 부족했으며 권력욕에 따른 목표의식도 없었기 때문에 그저 방해되면 죽인다는 생각 말고는 하지 못했다.[8][9]
그녀는 '계집'이라는 이유로 집안에서 멸시 당했고[10] 그로 인해 주체로서의 큰 권력에 대한 집착을 갖게 되었다. 끝내, 그녀는 본인의 말대로 '권력자'로서의 품위를 유지하다가 최후를 맞았으니, 허망하다고는 할 수 없다.
그리고 생사를 함께한 상궁들이 있는 것이나 민치록에게 꼬리를 밟히기 전까지 상당히 오랜 기간 살인행각을 은폐하는 데 성공한 점. 어찌됐건 민치록과 훈련도감 세력을 함정을 파 잡아낸 점. 막판 좀비사태를 준비하는 과정을 보면 나름 챙겨줘야 할 사람들에게 챙겨주는 것이나 계획을 짜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머리는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안 없이 자신의 욕망대로 움직이고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트러블은 혼자서 머리 굴려서 해결하려 든 결과 지지세력을 충분히 구축하지 못했고, 여기에 임신을 위장하기 위해서라지만 너무 많은 여인들과 여아들을 살해한 죄가 결정타가 되어[11] 결국 세자와의 파워게임에서 밀려 몰락하게 되었다.
5. 여담
- 담당 배우 김혜준은 시즌1에서 연기력 관련 혹평을 들었지만, 다음 시즌에서 다른 배우들의 도움으로 인물톤을 잡아가며 부단히 노력한 결과, 큰 호평을 받았다. # 시즌1에서는 발성도 붕 뜨고 말투도 현대적이었으나 시즌2에 들어오자마자 발성에 무게감이 생겼다.
- 드라마에서 권력을 가진 여성 캐릭터로 왕좌의 게임의 세르세이 라니스터와 비교되기도 한다. 권력을 탐하고 잔혹한 성격이지만, 멀리 보는 안목이 부족하여 눈앞의 상황에만 몰두해 과실을 범하고, 결국엔 자멸하는 과정이 상당히 비슷하다는 평. 마침 아버지인 조학주 역시 타이윈 라니스터와 유사한 점이 있는 캐릭터다.
[1]
이미 세자가 있는 상태니 원자는 맞지 않는 호칭이다.
[2]
실체는 생사초로 인해 괴물이 된 것이지만 조학주는 궤변으로 대제학을 찍어누른다.
[3]
이후 시즌 2에서 조범팔이 서비에게 계비가 임산부가 복용하면 안되는 약초를 구해달라 했다고 귀띔하는 걸로 세자 측도 이를 알게 된다.
[4]
처음부터 임신한 것이 아니었을 수도 있다.
[5]
이때 이창은 백성은 먹을 것을 하늘로 삼는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계비의 비난을 받아친다.
[6]
결과적으로, 자의로 내어주지 않았고, 이창에게 만큼은 내어주지 않았으므로 맞는 말이 되었다.
[7]
웃기는 것은 정작 조학주도
이런 말 할 자격은 없다는 것.
[8]
이 때문에 악역으로서의 평가는 좋지 않는데, 덫을 쳐 민치록을 잡아내기는 했으나, 막무가내로 조학주의 독살을 감행하고 수많은 방비책이 있었음에도 세자가 환궁하는 데까지 구경만 했기 때문이다.
[9]
다만 후술하듯이 그녀는 아무리 권신이라도 일개 신하인 조학주와 달리 어찌됐건 왕대비의 지위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도 세자를 상대로 합법적으로 압력을 가할 수 있었다. 즉 어염집 여성들을 살해하는 죄만 짓지 않았다면 세자로서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상대였다는 뜻이다.
[10]
아버지는 물론, 큰 오빠에게도 멸시 당했다. 그녀를 멸시하지 않았던 자는 마음이 유약해 그녀의 청을 하나 하나 들어주었던 사촌 오라버니 조범팔 뿐이다. 그 때문에 계비 조씨 역시 조범팔 앞에서는 독기가 사라지고 자주 웃는 모습을 보여준다.
[11]
조학주가 딸을 감금하기로 결정한 결정적인 계기가 이 사건이었다. 정치적인 목적으로 무슨 짓이건 할 수 있지만 일반 백성의 여인들을 사기쳐 끌고온 뒤 딸 낳았다고 아기와 함께 죽이는 건 왕이라도 실드가 불가능한 엄청난 죄였기 때문에 목숨을 붙여주는 것만도 고마운 처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