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重ね当て(카사네아테)용호의 권, KOF 시리즈의 필살기. 사용자는 토도 류하쿠, 토도 카스미. 용호의 권 시절에는 이름이 토도류 겹쳐치기(藤堂流重ね当て)였다.
일본 전통 무술의 일파인 야규신간류에 '카사네아테(重ね当て)'라는 같은 이름의 타격기가 있는데 이것이 유래인 듯 하다.[1] 토도류의 경우 기로 만든 충격파를 3개 겹친 상태로 죽도처럼 내려치는 기술이지만 원래는 공격할 때 이중으로 타격을 발생시켜서 단단한 물건이라도 충격이 뚫고 들어가게 하는 이중극점같은 기술.[2] 갑옷을 입은 상대를 쓰러뜨리는 용도였다고 한다. 다른 격투게임에서 이와 비슷한 기술은 스파3 이부키의 '갑옷 뚫기(鎧通し/요로이토오시)'.[3]
토도류 고무술의 대표 필살기로 이들의 묘한 캐릭터성과 결합해 이상한 소재거리로 활용되곤 한다. 제작사부터 그런 컨셉으로 가지고 놀고 있는 것이다.
KOF '96~XI까지의 모든 도트 그래픽 및 성능 비교(+초 겹쳐치기) |
2. 겹쳐치기
↓↘→ + A or C로 나가는 기술. 앞으로 한발을 딛은채 양손을 내려쳐 충격파를 발한다.
류하쿠의 경우 용호의 권 1시절에는 필살기가 이거 하나뿐이지만, 성능이 매우 좋아서[4] 적절한 거리를 두고 날려대는 겹쳐치기는 상대하기 매우 곤란했다. 종종 역가드가 터지면서 가드가 안 되는 경우가 나오기도 할 정도. CPU는 잘 활용을 못해 어렵지는 않지만. 이때는 겹쳐치기 사용시 벼락의 효과음이 추가되어 꽤나 간지나는 느낌이었다. 2000년에 출시된 CVS2에서는 KOF의 딸처럼 공중 버전이 추가되었고 추가로 대공 버전도 생겼다. 공중 버전과 대공 버전은 모션이 살짝 바뀌고 범위도 살짝 줄어들며 공중 버전은 체공 시간이 짧다.
딸 카스미는 용호의 권 외전에서는 용호1 시절 아버지처럼 지상 버전 하나만 존재했으며 시스템 특성상 기력이 부족할수록 사거리가 짧아졌다. 그러나 발동이 빠르고 위력이 높은 흉악한 기술. 다행히(?) 카스미는 아버지와는 달리 '뇌포후'라는 다른 필살기도 있고 강화판 초필살기인 초 겹쳐치기도 가지고 있었다.
KOF 시리즈에서는 첫 출전인 KOF 96부터 카스미에게 먼저 공중 버전이 추가됐으며 이후 시리즈에서도 계속 등장한다. 공중 버전의 경우 범위가 살짝 줄어들지만 약/강 차이가 없고 발동속도가 빨라서 약 기본기를 캔슬해서 연속기로 들어간다. 또한 체공시간은 짧으며 사용후 수직으로 낙하한다. 중거리 견제기로 주로 쓰이며, 장풍 판정으로 장풍 상쇄도 가능하다. 보통 강 기본기를 캔슬하여 연속기로 들어간다.
KOF 99에서는 약버전이 약간 느려지고 강버전이 약간 빨라졌다. 공중 버전은 약간 느려져서 강 기본기에서만 연속기로 들어간다.
KOF 2000에서는 강버전이 1프레임 빨라져서 약버전과 1프레임 차이 밖에 없다.
SVC는 전체적으로 느려졌고 약버전만 강 기본기에서 이어진다. 공중 버전은 발동속도가 1프레임 느려졌다.
KOF XI에서는 2000에 비해 강버전이 5프레임 느려졌다.
KOF 98 UM에서는 기본적으로 KOF 96의 성능에 가깝다. CVS2의 아버지처럼 대공 버전인 대공 겹쳐치기가 추가됐다. 지상 버전 겹쳐치기와 달리 허접할 정도로 충격파 그래픽이 작고 범위도 좁아 비슷한 기술인 니카이도 베니마루의 대공 뇌인권과 비교된다. 다만 대공 처리능력은 점프를 보고 잘 깔아두면 점프 기본기를 털 정도로 뛰어나다. 장풍 판정이라 대공버전 역시 파동권형 장풍을 없앨 수 있고, 공중으로 붕 뜨게 바뀐 멸신무투 뒤에 클린히트 시킬 수도 있으며 발동속도가 빨라 약 기본기에서 연속기로 들어가기 때문에 여러모로 쓸모가 있다. 공중 버전은 KOF 96에 비해 발동이 약간 느려졌다.
네오지오 포켓판의 KOF R-2에서는 오메가 루갈의 그라비티 스매시를 뚫는 강한 판정을 가진다. 하지만, 타이밍을 잘못 잡았다간 되레 낭패를 볼 수도 있으니 주의할 것.
카드 파이터즈 시리즈에서도 카스미의 능력으로 장비되어 플레이어에게 직접 대미지를 주는 형태로 구현되기도 했다. 류하쿠도 2버전에서부터 나오긴 했지만 정작 그는 이 능력을 처음부터 쓰지는 못한다[5].
3. 초 겹쳐치기
[ruby(超, ruby=ちょう)][ruby(重ね当て, ruby=かさねあて)]
겹쳐치기의 강화판으로 더 거대한 충격파를 날린다. 일반형과 달리 기술명을 외친다.
첫 등장은 용호의 권 슈퍼패미컴 이식판에서 류하쿠가 사용했다.
이후 딸 카스미가 용호의 권 외전에서 "토도류 비전 초겹쳐치기"(藤堂流・秘伝超重ね当て)라는 이름으로 사용했다. 연출은 겹쳐치기판 패왕상후권이라 한 방에 상대가 날아간다. 커맨드는 ←→↘↓↙← + A. 버튼 홀드로 공격 타이밍을 조절할 수 있는데 너무 모을 경우 공격은 커녕 자기가 뒤로 넘어져버린다. 문제는 이 기술이 빨피상태에서만 쓸 수 있는 초필살기이기 때문에 상대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나 마찬가지인데다가 버튼을 누른 시점에서 기력 게이지를 써버리기 때문에 모아서 쓰기엔 리스크가 컸다.
KOF 시리즈에서는 초 겹쳐치기라는 이름으로 추가됐으며 커맨드가 ↓↘→↓↘→ + A or C로 변경됐다. 또한 비전 초겹쳐치기와는 달리 충격파가 연속으로 나가는 형태로 다단히트 기술로 변경됐다. 전진하면서 다단히트하는 식이기 때문에 구석에서 맞추면 대미지가 별 볼일 없다. 마지막 충격파에만 지상 다운 효과를 부여하거나(96 노멀판, 99 노멀판, 2000, SVC) 아예 부여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99 MAX판, 2002UM) 맞추고도 상대가 유리하여 반격을 받는 경우가 있다.
KOF 96은 노멀판의 경우 화면의 1/3까지 날아가며 강버전은 앞으로 더 전진하면서 사용한다. 용호 외전처럼 모으기도 가능하지만 오래 모아도 뒤로 넘어지지 않는다. 발동이 느려서 기본기를 캔슬해도 연속기로 들어가지 않는다. MAX판은 충격파의 수가 늘고 화면 끝까지 나가며 1발만 맞으면 추가타가 가능한 상태로 공중에 뜨게 되는데, 점프 날리기 등 각종 추가타가 가능하며 노멀판 초 겹쳐치기를 한 번 더 맞추는 것도 가능하다.
KOF 99는 약버전 한정으로 강 기본기를 캔슬하면 연속기로 들어간다. 강버전은 발동이 약간 느린 대신 충격파의 숫자가 늘고 사거리가 화면의 1/2 정도로 늘어난다. MAX판은 발동속도가 약버전보다 1프레임 더 빠르다.
KOF 2000에서는 MAX판이 삭제되고 약버전과 강버전 속도를 비슷하게 맞추면서 오히려 약버전까지 느려져 기본기에서 이어지지 않아 카스미 약화에 한 몫 했었다.(약버전이 4프레임 정도 느려지고 강버전이 20프레임 정도 빨라졌다.)
SVC에서는 99의 약버전 정도의 빠른 속도에 상대 장풍도 뚫고 지나가버리기 때문에 니가와에 유리한 이 작품에서는 니가와 장풍도 엿 먹일 수 있어서 아주 좋다. 참고로 강버전이 오히려 1프레임 빠르다. 이전과 다르게 암전 전에 취하는 동작이 길게 설정되어 그만큼 암전 후에 취하는 행동이 빨라져 암전을 보고 대응하기 어려워졌다.
KOF XI에서는 전체적으로 발동속도가 빨라졌고 약버전은 약 기본기를 캔슬해서 연속기로 들어갈 정도가 되었다. 강버전의 경우 충격파의 숫자는 같으나 하나의 충격파가 다단히트 한다.
KOF 98UM에서는 다시 모으기가 가능해졌으며 48프레임 모으면 대미지가 늘어난다. 노멀판은 이펙트는 다단 충격파인데 용호 외전처럼 1히트 기술로 바뀐 것도 포인트. MAX판의 경우 96처럼 다단 히트에 1발만 맞아도 공중에 뜨며 추가타가 가능한데 약 버튼 초 겹쳐치기는 발동이 빠르기 때문에 초 겹쳐치기를 두 번 히트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공대지 대각선으로 발사하는 공중 초 겹쳐치기도 추가 되었다.
KOF 2002UM에서는 발동 속도가 KOF 99와 비슷한 수준으로 약버전은 강 기본기에서 들어갈 정도로 빠르고, 강은 발동이 느리지만 공중 풀히트하므로 용권창타에서 슈캔으로 넣어주면 풀 히트한다. 대신 둘 다 지상 히트시엔 다운되지 않기 때문에 띄운 상태에서 맞추는 걸 권한다.
아버지 류하쿠의 경우 크로스오버 작품인 CVS2에서 추가됐다. KOF 시리즈처럼 다단히트하는 초 겹쳐치기를 사용한다.
이 초겹쳐치기와 유사한 초필살기로는 이그니스의 이디언 블레이드와 폭시의 혹성의 기도, 이오리의 MAX 리 108식 팔주배, 테리의 MAX 하이 앵글 가이저, 쿨라의 MAX 다이아몬드 엣지(2002/2002 UM 한정 노멀판), 하이데른의 02UM MAX2 칼리번(원거리 시전시)이 있다. 혹성의 기도는 아예 이펙트가 초 겹쳐치기 팔레트 스왑.
4. 쌍성 겹쳐치기 용하
[ruby(双星, ruby=そうせい)] [ruby(重ね当て, ruby=かさねあて)] [ruby(竜霞, ruby=りゅうかすみ)]
KOF 2002UM에서 새로 추가된 카스미의 MAX2. 사용하면 카스미가 초 겹쳐치기를 날릴 준비를 하는 데, 토도 류하쿠가 뒤에서 같이 초 겹쳐치기를 '겹쳐서' 사용하는 기술. 이후 카스미가 "엥?"하는 듯 뒤를 돌아보는 모션이 존재. '용하(竜霞)'는 '류우 카스미'라고 읽는데 아버지인 '류하쿠(竜白)'와 딸인 '카스미(かすみ)'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카스미 부분은 카스미의 이름(香澄)과는 달리 안개(霞)를 뜻하는 한자로 바뀌었다.
대미지는 7히트 기준 50으로 화끈하지만 카스미가 MAX2 암전을 터뜨리고 공격을 날리려는 때에 류하쿠가 나타나 MAX 초필 암전을 터뜨리고 둘이서 초겹쳐치기를 날리는데 발동이 눈물나게 느려터져서[6] KOF 2000의 초 겹쳐치기와 비슷하기에 기본기를 캔슬해도 이어지지 않는다.
그 대신 절대판정이라서 일단 상대가 뜨면 오만데서 다 들어간다. 백산도나 앉아 강킥, 용권창타[7] 등. 02UM최강의 MAX2 중 하나로 손꼽힌다 .
이펙트는 이디언 블레이드와 비슷하게 세로줄 전체를 장악할 정도로 무지막지하게 불어나버려서 점프로 회피할 수 없다. 충격파가 워낙에 후다닥 지나가서 그렇지 잘 보면 초 겹쳐치기보다 충격파가 좀더 거칠고 날카롭게 보인다. 단순히 색놀이+크기 확대가 아니고 아예 새롭게 도트를 찍은 것. 02UM에서 새롭게 MAX2 초필살기를 받은 캐릭터들이 기존 모션과 이펙트를 대충대충 짜깁기 하거나 새롭게 찍은 도트가 있어도 연출이 심히 무성의 하다거나 하는 문제가 있던 반면 쌍성 겹쳐치기 용하는 두 사람이 힘을 합쳐 더 강력한 위력의 초 겹쳐치기를 날리는 연출과 류하쿠의 출연, 강력한 성능덕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
KOF 2000에서 상대의 스트라이커를 언노운으로 고른 뒤 상대가 스트라이커를 부르는 타이밍에 뒤로 굴러들어가 초 겹쳐치기를 쓰면 대충 재현할 수 있는데(...), 언노운을 스트라이커로 쓰려면 카스미를 4번째 멤버로 넣어야 해서 본인 스트라이커로는 쓸 수 없다.
[1]
카사네아테(겹쳐치기)는 말 그대로 겹치게 해서 친다는 일종의 일반 명사이고 야규심안류에서는 텟포(鉄砲)라는 이름도 있다. 토도의 활약(?)으로 인해 유래가 된 원래 기술은 이제 검색해도 잘 나오지 않는다.
[2]
본편은 아니지만
바람의 검심/키네마편에서 이 '카사네아테'를 승화시킨 것이 이중극점이라는 언급이 나온다.
[3]
이 또한 실존하는 무술의 기술 이름이다.
[4]
기게이지가 풀일 때 캐릭터 1.5배 높이의 공격판정이 캐릭터 1개분 거리에 순식간에 3연속으로 쏟아진다.
[5]
이 게임에는 능력을 누군가에게 부여하는 액션 카드가 존재함.
[6]
암전이 두 번 터지는 연출이 있는데, 실제로는 첫 암전 후 28프레임 정도 멈추었다가 카스미 컷인이 나올 때 2프레임 다시 움직였다가 바로 또 60프레임 정도 멈춘다. 류하쿠와 함께 준비 자세를 취하면서 두 번째 암전이 끝난 후에 초 겹쳐치기를 쏠 때까지는 시간이 멈추어 있지 않기에 상대가 움직일 수 있다.
[7]
용권창타는 자체가 추가타가 가능한 기술이지만 상승 중에만 추가타가 들어가서, 원래 하강 중에는 기술이 들어가지 않는다. 하지만 이 기술은 절판이기 때문에 들어갈 수 있는 것. 02UM의 절대판정 기술은 일반적으로 추가타 가능할 때에는 추가타로 집어넣기 불가능하게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보통은 용권창타-원거리C 다음에 넣는 것이 정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