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20 12:49:44

게니오르니스

게니오르니스
Genyornis
파일:GPYIL6takAAZxhn.jpg
학명 Genyornis newtoni
Stirling & A. H. C. Zietz, 1896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강(Aves)
하강 신악하강(Neognathae)
상목 닭기러기상목(Galloanserae)
기러기목(Anseriformes)
†드로모르니스과(Dromornithidae)
†게니오르니스속(Genyorins)
[[생물 분류 단계#s-2.8|{{{#000 }}}]]
  • †게니오르니스 네우토니(G. newtoni)모식종
파일:GPRIRJnbAAEoZf-.jpg
복원도 및 인간과의 크기 비교[1]

1. 개요2. 연구사3. 등장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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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어 발음은 "제니욜니스". 신생대 플라이스토세 후기에 호주에서 살았던 기러기 드로모르니스과에 속하는 멸종한 육상 조류. 속명은 그리스어이나 을 뜻하는 '게니오스(γενυος, genyos)'와 새를 뜻하는 '오르니스(ὄρνις, ornis)'를 합친 '턱 새'라는 뜻이다. 서양권에서의 별명은 천둥새.

2. 연구사

키가 최대 2미터가 넘고 몸무게는 약 250~350kg[2] 정도로 추정되는 거대한 날지 못하는 조류이다. 시기상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들의 등장으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기원전 5만 년 전쯤에 멸종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는 자연적인 기후 변화에 의한 멸종이라고 보기에는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절멸 상태에 이른 편이었기 때문에, 대개 인간의 정착으로 기존의 호주 생태계가 크게 뒤흔들리는 가운데 이 거대 조류 역시 인간의 위협이라는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멸종한 것으로 보는 관점이 지배적이다.
파일:Examples-of-Genyornis-eggshell-in-natural-settings-A-Surface-cluster-of-Genyornis.png
이 조류의 알로 추정되는 여러 화석 표본들에서 불에 그을린 자국이 발견되었는데, 이것이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들에 의해 불로 조리된 흔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으며, 인간의 수렵 행위로 인해 번식에 치명타를 입은 것이 이 새들의 멸종에 결정적인 원인이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여겨진 적이 있었다. 2016년의 연구에서 게니오르니스의 것이 아니라 다른 멸종한 조류인 큰무덤새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지만, 2022년에 고생물학자들이 계통분류학적 분석 등을 통해 재검토를 하여 해당 알 화석들이 게니오르니스의 것이 맞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파일:Genyornis_newtoni-Stirling_Zeitz_1896_2024_McInerney_Blokland_Worthy.jpg
그간 제대로 보존된 두개골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2024년에 새로 보고된 약 30cm 길이의 두개골 화석을 바탕으로 게니오르니스의 머리가 기러기목의 머리와 유사한 형태를 지녔으며, 현생 오리처럼 물에 사는 수초 등을 먹는 데에 적합하였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해당 표본을 보고한 학자들은 게니오르니스를 포함한 드로모르니스과가 가스토르니스목이 아니라 분류상 기러기목에 속하고, 현생 기러기목처럼 물가를 선호하였을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

3. 등장 매체

BBC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Monsters We Met'의 2편에서 65000년 전의 호주를 배경으로 출연한 여러 고생물들 중 하나이다. 다만 마이오세 무렵에 호주에서 살았던 또 다른 대형 육상 조류인 동시에 이 녀석의 친척뻘이기도 한 드로모르니스와 헷갈렸는지, 처음 등장했을 때 이 동물을 소개하는 나레이션에서 "파멸의 악마 오리(demon duck of doom)"라는 별칭으로 부른다. 알을 노리는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들을 상대로 위협적인 몸짓을 보이는 등 나름 둥지를 방어하려 애쓰지만, 뒤이어 나타난 메갈라니아를 상대하기는 무리였는지 여유만만하게 둥지를 털어먹는 메갈라니아를 두 눈 뜨고 지켜보기만 한다.


[1] 해당 그림은 2024년에 보고된 두개골 표본을 바탕으로 두상을 복원하였다. # [2] 다만 추정 방식에 따라 몸무게 추정치가 이보다 더 무거운 경우도 있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