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작가 김현영의 2천년대 무협소설. 김현영의 소설답게 권선징악과 개그, 그리고 불살의 3대 컨셉을 지키고 있다. (김현영은 도저히 용서못할 악인이 아닌 이상 선역의 손에 피를 묻히지 않는 편이다. 악당들끼리 분쟁에 휘말려 죽는 자도 많지 않고. 그러다 2010년작인 전전긍긍 마교교주에 와서야 별 이유 없이 사람을 죽이는 사람이 나온다.)2. 작중 내역
게으름이 패시브인 만성지체를 타고나, 이를 깨기 위해 스님의 조언으로 울며겨자먹기 거지가 된 표영이라는 소년이, 우연히 정신이상자가 되어 떠돌아다니는 개방의 전대 방주와 의형제를 맺게 된다. 참고로 방주가 유아퇴행을 일으켜서 표영이 형이다.(...)표영은 가끔 제정신을 차리는 방주에게 배운 무공과 오독전갈에 물려 얻게 된 독공 그리고 우연히 얻은 200년 전 망한 마교가 남겨둔 안배를 이용하여 세력을 만들어[1] 악의 세력과 손잡고 사부를 폐위시킨[2] 사형을 처단하고 돈맛을 알고 변심한 개방을 되돌려놓는다는 내용이다.
결국 개방의 최고무공인 비천신공을 익히지 못한 사형이 악의 세력에게 우사신공이라는 무공을 얻어 익혔다. 이 우사신공은 선한 생각만 혹은 악한 생각만 하면 위력이 강해지며 한번 정한 것과 반대의 생각을 하면 동자공처럼 깨지는 무공이다. 그러다가 막내사제와의 싸움에서 사부의 말이 옳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사부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생기면서 무공이 깨지고 주인공에게 패하게 된다.
3. 여담
시점상으로는 전작인 만선문의 후예보다 몇백년 뒤다. 만선문의 후예의 주인공 양정의 개장수 스킬을 물려받은 후예가 표영의 개스승으로 등장한다.JIN이라는 만화가에 의해 만화화되어 4권까지 발매되기도 했다. 하지만 주인공이 수련을 끝마침과 동시에 원한을 품은 악당들이 한자리에 모여 복수를 예고하는 장면까지만 그려지고 완결됐다.
[1]
마교의 후계자가 될 사람이 중독된 채로 절벽에 매달려있었는데, 표영이 구해주지는 않고 그냥 손 놓으라고 비웃고 가자 절벽에 매달린 상태로 밤을 새다가 기력이 다해 숨졌다. 사실 손만 놓으면 곧바로 발이 닿을 정도로 바닥이 가까웠는데 깜깜한 밤이었던 데다 중독되어 정신이 혼미한 상태라서 아래를 잘 살피지 못했기 때문에 헛힘만 쓰다 죽은 것이다. 표영은 이 미친놈이 왜 여기서 매달려 죽었을까 의아해 하며 시체를 수습해주며 유류품을 갖게 된다. 그리고 그 중에 영약과 교주의 신물이 있었던지라 내공을 얻고 마교 호법 두명을 손에 넣게 되었다.
[2]
개방의 최고무공인 '비천신공'은 스스로 거지의 비천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위력을 갖게 되는 것으로, 불심이 깊어져야 강해지는 소림사의 무공과 같이 거지의 정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했다. 하지만 이를 사부가 자신을 싫어해서 가르쳐주지 않는 것으로 착각하고 쿠데타를 일으킨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