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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선수 경력/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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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3년 2014년 2015년

1. 시즌 전2. 페넌트 레이스
2.1. 3~4월2.2. 5월2.3. 6월2.4. 7월2.5. 8월2.6. 9월2.7. 10월
3. 포스트시즌4. 시즌 후5. 총평

1. 시즌 전

2월 1일부터 18일까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의 초청 선수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자체 홍백전에도 출장해 2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요코하마에선 강정호가 아주 마음에 드는 듯하다. 팀 내에서 적응력도 좋고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았다. 이때 일본 내에선 '생강군'이란 별명이 생겼다.[1]

2. 페넌트 레이스

2.1. 3~4월

4월 1일 목동 홈 개막전에서 타격은 부진했지만 호수비를 펼쳐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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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초 민병헌의 타구를 잡아내는 호수비. 이 장면은 ADT캡스 오늘의 수비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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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초 김현수의 첫안타를 빼앗는 호수비

4월 8일 목동 KIA 1차전에서 호수비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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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9일 목동 KIA 2차전에서는 2-0으로 앞선 1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박경태를 상대로 투런홈런을 날렸다. 이 홈런은 강정호의 시즌 첫 홈런이자 개인 통산 100호 홈런. 이로써 강정호는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63번째 100호 홈런 달성자가 되었다.

4월 26일 목동 삼성 2차전에서는 경기 시작전 이순철 해설위원이 "강정호의 스윙 궤적을 볼 때 마틴의 변화구와 제일 잘 맞을 것"이라고 했는데, 실제로 강정호가 첫타석 두번째 타석 연속으로 홈런을 때리자 지켜보던 팬들은 이순철이 작두를 탔다며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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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역대급 스트라이크존 판정의 희생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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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폭발로 4월 말 리그 OPS 1위에 오르자 헌정된 짤방이다.

2.2. 5월

5월 11일 목동 LG 3차전 2회말 2사 주자 1, 3루 상황에서 LG 투수 코리 리오단은 홈런 선두 박병호를 거르고 강정호를 상대한다. 결과는 강정호의 만루 홈런이었다.


5월 16일 사직 롯데전에서 손아섭을 도발했다는 기레기들의 왜곡보도 때문에 검색어 상위권에 올라와 욕을 많이 먹었다. 이 후 손아섭 측에서 해명기사를 내면서 일단락 되었으나 오히려 이 기사 덕분에 게이 드립이 다시 흥하고 있다. 자세한 것은 손아섭과의 친분 항목 참고.

5월 20일 목동 한화 1차전에서는 고난이도의 베어핸드 캐치를 선보여 다음날까지도 해설의 입에서 칭찬이 끊이지 않았다. 영상 게다가 글러브로 캐치하려던 것에서 자세를 바꾸어 맨손으로 잡은 것이라 캐스터도 "이건 정말 강정호 선수밖에 못하는 플레이네요"라고 칭찬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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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쩍 벌리며 놀라움을 표시하는 하영민은 덤.

5월 28일 목동 SK 2차전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는데 특히 결정적으로 8회 2사에서 상대 투수 박정배가 박병호를 고의사구로 거른 후 만루상황에서 자신을 상대했는데 그것을 응징하듯 바로 초구를 받아쳐 피꺼솟 역전 만루 홈런을 기록하며 5:0으로 뒤졌던 경기를 7:5로 대역전승을 이끄는 영웅이 되었다.

2.3. 6월

6월 1일 현재 홈런 14개로 1위 박병호에 이어 단독 2위를 기록 중이다. 5월 27일~30일 4일 연속 홈런에 6월 1일까지 포함하면 6경기 5홈런이라는 엄청난 페이스로 홈런을 몰아치며 평화왕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다. 특히 6월 6일 경기에는 MLB스카우터가 와서인지 몰라도 한경기 3개홈런을 몰아치는 파워를 보여주며 넥센의 승리를 이끌었다.

6월 10일 목동 삼성 1차전에서는 8회말 동점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강우콜드로 경기가 끝나게 되고 무승부를 만든 홈런이 되었다. 시즌 18호. 테임즈와의 공동 2위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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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홈런쳐서 받은 스누피인형과의 한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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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초 선보인 빠른 스피드의 병살 수비도 있다.

참고로 이날까지의 홈런 18개는 다른 8개구단 유격수 전체의 홈런수를 합친 것과 같다. (송광민 5, 김상수·오지환 3, 손시헌 2, 박경수·김하성·문규현·신본기·김성현·신현철 1. 이중 김하성은 같은 팀이고 송광민은 현재 3루수로 출장중이므로 이 둘을 빼면 18 vs 13)

6월 17일 광주 KIA 1차전에서는 5회 초 박준표를 상대로 좌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챔피언스 필드 장외로 날아가는 큼지막한 홈런을 치고 간지폭발의 빠던으로 지켜보던 팬들을 열광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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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짤들
통산 4번째 만루홈런이자 올시즌 3번째 만루홈런. 또한 올시즌 19호 홈런으로서 테임즈를 제치고 다시 홈런 단독 2위에 올랐다. 소사의 시즌 첫 승을 만들어준 홈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성적은 5타수 1안타 1홈런 5타점. 이날 강정호 선수의 누님이 경기장을 찾은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파일:external/lh4.googleusercontent.com/%25EA%25B2%258C%25EB%2591%2598%25EA%25B8%25B0.jpg 이날 평화왕의 압도적인 홈런수

6월 18일 광주 KIA 2차전에서도 1회 초 상대 선발 김진우를 상대로 쓰리런을 작렬시켰다. 3년 연속 20홈런 달성, 유격수로서는 처음 있는 기록이다.[2] 이날 혼자 4타점을 쓸어담으면서 팀내 타점 1위로 올라섰다. 다만 이날 어렵지 않은 타구에 실책성 안타를 세 개나 내준 수비는 옥의 티. 하필 세번 다 투수가 밴 헤켄일 때였다. 그리고 투수가 김영민으로 바뀌자 보상이라도 하듯 완전 안타성 타구에 호수비를 작렬하여 지켜보던 팬들을 실소하게 했다.

6월 22일 목동 SK 3차전에서는 솔로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6월 26일 대구 삼성 3차전에서 1회 초 볼넷으로 출루한 뒤 3회 초 김기태를 상대로 전광판 오른쪽을 넘어가는 두점짜리 장외 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22번째 홈런이었다.

6월 30일 프로야구 타자 war 랭킹에서 6월 후반 삽질한 박병호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 타점도 63개로 1위를 마크.

2.4. 7월

1일 목동 롯데 1차전에서 선발투수 유먼을 상대로 23, 24호 연타석 홈런을 뽑아내어 팀 승리를 견인했다. 차명석 해설은 "저는 딱 한 마디 하고 싶네요. (메이저에 가서) 내년에 못 볼 것 같습니다"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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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고 수훈선수 인터뷰를 했는데 "30홈런 치면 해외 진출 생각해보겠다고 했는데 6개 남았어요" 라는 말에 "오홓ㅎ호홓홓"이라는, 문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묘한 웃음소리를 내어 팬들을 폭소하게 했다. 해당 영상

4일 목동 KIA 1차전에서는 전날 허리 통증으로 인해 스타팅에서 빠지고 9회에 대타로 들어서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8일 청주 한화 1차전에서는 1회의 쓰리런 포함 3안타에 4타점으로 펄펄 날았고 70타점에 선착했다.

9일 청주 한화 2차전에서도 2회에 쓰리런 홈런을 기록하면서 역대 66번째 개인 통산 500타점을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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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나고 들어가는 장면에서 속살이 노출되면서 야구 커뮤니티에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물론 서건창은 언더웨어 안 입었냐며 확인했을 뿐이었다.

11일 목동 NC 1차전에서는 박병호가 선발에서 제외되면서 2011년 5월 24일 목동 KIA전 이후 1144일만에 4번 타자로 출장했다. 그리고 4회 말 역전의 계기가 된 2루타를 쳐내면서 팀 승리에 공헌했다.

2014 올스타전에 팬투표 최다득표 2위로 2년만에 올스타 자리에 참가했다. 홈런 레이스에 팀 동료 박병호와 참가했지만 홈런 한개로 그나마 체면만 세웠다. 이후 본 경기에서 2회 초 김광현을 상대로 투런포를 때리며 미스터올스타를 노렸지만 이분 들이 미친 타격감을 자랑하느라 수상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26일 문학 SK 1차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클린업으로서의 역할을 해주지 못했으나, 27일 문학 SK 2차전에서 5회 주자 1,2루 상황에서 이한진을 상대로 좌익수 뒤 쓰리런을 날렸다. 시즌 27호 홈런. 6년 연속 100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의미 있는 홈런이었다.

28일 문학 SK 3차전에서도 또다시 쓰리런 포를 터뜨렸다! 시즌 28호째! 6:7로 따라붙는 스코어를 만들어냈고 팀은 10:8로 대역전승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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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목동 한화 1차전에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시즌 29호를 기록했다. 이 날 팀은 한화를 3:18로 대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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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0일에는 박병호와 함께 사상 최초로 한 시즌 동일 팀에서 두 토종타자 40홈런 달성 가능성에 대한 기사가 났다. 역대 한시즌 동일 팀 두 타자(외인타자 포함) 40홈런도 99년 이승엽(54개)과 스미스(40개)가 달성한 기록이 유일하고[3], 애초에 시즌 40홈런 이상도 13명의 타자만이 밟아본 유일한 고지라고 한다. 설레발일지 아닐지는 지켜봐야 알겠지만 이러한 기사가 나온다는 것이 박병호와 강정호가 국내 최고의 두 타자라는 사실을 인정받은 셈이다.[4]

2.5. 8월

8월 2일 잠실 LG 2차전에서 1회 투런 홈런을 기록하며 데뷔 첫 한 시즌 30홈런을 기록하였다. 특히 이 홈런은 1997년 이종범이후 17년만에 나온 유격수 포지션 30홈런과 동수여서 한 시즌 유격수 포지션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이후 잔여경기에서 강정호가 홈런을 칠 때마다 한 시즌 유격수 포지션 최다 홈런 신기록이 된다.
이제 강정호가 담장을 넘길 때마다 새 기록이 세워진다. 기사

신기록에 대한 부담 탓에 31호 홈런은 아홉수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으나 바로 다음 경기 4회 초 무사 1루 2B-2S 볼카운트에서 신정락의 5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걷어올려 추격의 투런포를 만들어내며 신기록을 달성했다.

7일 잠실 두산 1차전에서 2회 선발투수 마야의 4구를 걷어올려 좌익수 뒤 홈런을 만들었다. 시즌 32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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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이 완전히 무너지면서도 잠실 담장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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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5:5 동점에서 12회초 역전솔로홈런을 친 김민성에게 소심한 물세례를 하는 훈훈한 장면이 잡히기도 했다.

12일 사직 롯데 1차전에서는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추가하면서 91타점으로 에릭 테임즈와 1점차로 타점 단독 선두로 나서게 되었다.

14일 목동 두산 1차전에서 34호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날로 드디어 war가 8을 돌파하여 8.21이 되었으며 장타율 0.750을 기록했다.

16일 광주 KIA 1차전에서 35호 홈런을 쳤다. 이날은 체력안배차 DH로 출전했는데, 유격수는 후배 김하성이 선발출장하여 좋은 수비를 선보였다.

27일 목동 KIA전에서 16명의 미,일 스카우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8회말 역전 솔로홈런을 쳤다. 시즌 36호. 더불어 100타점째를 기록, KBO역사상 최초로 유격수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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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28일 대전 한화 1차전에서는 전날에 이어 8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장외홈런이 될 기세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쓰리런홈런을 날렸다. 홈런이 터지자 물 한잔 원샷 후 더 볼 필요 없다는 듯 시크하게 떠나시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터의 모습은 덤이었다. 한편 이 홈런으로 103타점에 오르며 타점1위를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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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 원샷의 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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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날 이 스카우터는 現 워싱턴 내셔널스의 스카우터이자 前 히로시마 도요 카프,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 감독이었던 마티 브라운으로 밝혀졌다.

여담으로 이날 원정 유니폼을 안 가져와서 김대우의 유니폼을 빌려입고 1회초 타석에 들어서는 해프닝이 있었다. 그 후 바로 도착했는지 1회말 수비 때에는 자신의 유니폼을 입고 수비에 들어갔다. 영상

경기 중간에 나훈아의 노래를 BGM으로 깐 강정호 특집영상이 나오기도 했다. 특집영상 움짤

29일 대전 한화 2차전에서도 6회초 또다시 큼지막한 쓰리런홈런을 쳐내며 38호를 기록했다. 스코어는 8:3. 그러나 이후 불펜진이 7점을 불지르면서 연장 승부 끝에 역전패당하는 바람에 홈런을 치고도 웃을 수 없게 되었다. war는 9를 돌파해서 9.20이 되었다.

30일 대구 삼성 1차전에서 8회초 2사 홈승부를 멋진 슬라이딩으로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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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상 아웃이었으나 합의판정에서 세잎으로 판명. 합의판정이 나오기도 전에 확신을 가지고 덕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기도 했다. 움짤 이 아웃판정이 번복되면서 다음 타자 서건창으로 찬스가 이어졌고 서건창은 쓰리런홈런을 날림으로서 팀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경기는 7:4로 승리. 강정호의 war는 9.30이 되었다. 참고로 2위 서건창의 war가 6.46. 강정호의 위엄을 알 수 있다.

2.6.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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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일 KBO 선정 8월의 MVP로 뽑혔다. 기사 7월에 이은 연속 2개월 수상으로, 강정호의 두 달 연속 MVP 수상은 월간 MVP 제도가 생긴 이래 2번째다. 앞서 2005년 SK 이진영이 7월과 8월 MVP를 따낸 바 있다.

8월 30일 슬라이딩을 하며 오른손 엄지손가락에 부상을 입어 9월 5일까지 출전을 못했다. 그 동안 열린 4, 5일 NC전에서 박병호가 하루 4홈런을 날리는 등 이틀동안 5홈런을 날리며 강정호의 타점을 따라잡아 공동 1위가 되었고, 홈런 개수도 46 대 38로 8개 차이로 벌어졌다. 강정호로서는 경기에 나가고 싶어 좀이 쑤시는 이틀이었을 듯. 심지어 항상 죽을 쑤던 NC전에서 하필 강정호가 빠진 날 연달아 대승을 거두자 팬들 사이에서는 강정호가 없어서 NC전 혈이 뚫린 게 아니냐, 강정호를 NC전 벤치 토템으로 모셔두자는 우스개소리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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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박병호가 46호 홈런을 날리고 들어오자 강정호가 질투의 생수병망치를 날리고 있으며 출전하지 못한 강정호는 덕아웃에서 밴헤켄과 노닥거리며 소일하였다.

6일 목동 롯데 13차전에도 빠졌다. 덕아웃에서 동료들을 찝적대며 온몸을 뒤트는 강정호가 여러번 카메라에 잡혀서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움짤1 움짤2 전날 박병호에 이어 이번에는 서건창이 역대 최다 3루타 신기록을 세우자 또다시 물병망치를 날리기도 했다. 목장갑 끼고 물병테러였다.

9일 목동 한화 15차전에서도 동료들이 홈런을 칠 때마다 물병테러를 하였다. 덕아웃이 정말 답답한 듯.

결국 8월 30일 부상 이래 9월에는 한번도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고 벤치만 지켰다. 가벼운 것으로 알았던 부상이 장기화되자 팬들은 당시 강정호를 홈으로 돌린 최만호 3루 코치를 가루가 되도록 까고 있다.

2.7. 10월

한동안 박병호와 동반 부진했었다. 아시안게임 후유증이 있다고들은 했지만 그래도 강정호의 이름값에는 너무 안 맞는 활약이라 한동안 넥팬들에게 우리는 4번과 5번 없이 야구하냐고 까였던 게 사실. 게다가 부상 직전에 99득점을 올렸었기 때문에 금방 100득점 찍겠거니 했지만 웬걸, 자기가 못 나가거나, 자기가 나가면 대주자로 짤없이 교체되거나[6] 후속타가 불발되거나 등등 하여간 10월 그 많은 경기에서 그렇게 많은 득점 기회를 날려먹으면서 벌써 시즌 종료의 카운트다운은 울려퍼지고 그렇게 100득점이 불발되나 했건만 각종 기록이 풍성하게 쏟아졌던 10월 14일 사직 롯데 15차전에서 기어이 100득점을 달성하면서 역대 13번째 100타점-100득점, 팀 최초 100득점 3명, 팀 최초 100타점-100득점 2명을 동시에 이뤄내는 대업을 달성했다.

또한 시즌 최종전이었던 10월 17일 목동 SK 16차전에서 극적으로 40홈런을 달성해내면서 유격수 최초 40홈런의 금자탑을 쌓았음은 물론, 같은 팀에서 뛰는 역대 두번째로 50홈런 치고 MVP 못탈 위기에 놓인 선수와 함께 역대 최초로 한 시즌 한 팀에서 두 토종선수가 40홈런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이뤄내었다.[7] 다만 시즌 막판의 부진으로 최종 장타율 .739를 기록하면서 역대 장타율 신기록 ('82 백인천의 .740)을 경신하는 데는 아깝게 실패했다. 딱 한 베이스가 모자랐다고 한다.

파일:external/lh4.googleusercontent.com/20141017_200%252640.jpg 거기다 이날 또 하나의 대기록을 세운 팀동료 서건창의 200안타 기념구와 함께였다. 키스톤 콤비가 나란히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발자취를 아로새겼다.

시즌 최종 WAR는 무려 9.42. 괴물같은 스탯으로 리그 1위의 가치를 기록했다. 2위는 7.92인 키스톤 콤비 서건창이니, 가히 KBO 역사상 올타임 넘버원 키스톤 콤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3위는 7.03인 박병호, 4위는 6.97인 앤디 밴 헤켄으로 넥센에서 1~4위를 다 쓸어갔다.

3. 포스트시즌

3.1. 플레이오프

10월 27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회 말 투수 강습 내야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포일로 2루까지 진루했고 이성열의 안타 때 홈으로 들어와 득점에 성공했다. 이 때 최경철이 공이 오기도 전에 블로킹을 하고 있어서 충돌이 있었음에도 영리하게 홈 베이스를 터치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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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했던 홈쇄도 순간. 충돌의 여파로 나가떨어진 강정호는 한동안 몸을 일으키지 못해서 지켜보던 뭇 팬들의 심장을 철렁하게 했다.

10월 3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선제 솔로 홈런을 때려내어 기선을 제압했다. 6회말 호수비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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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는 7회 초 5:2에서 쐐기를 박아버리는 투런 홈런을 날렸다! 이날 총 3타점을 기록했다. PO에서 침체되었던 넥센의 중심 타선을 잘 이끌어주었다.

강정호는 2014년 플레이오프에서 15타수 8안타 2홈런 4타점 5득점 2사사구, 타율 .533 출루율 .588 장타율 .933을 기록하여 플레이오프 시리즈 MVP에 선정됐고, 팀은 3승 1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그리고 4년전 싸이 짤이 재발굴되었다. 파일:external/lh6.googleusercontent.com/cyworld.png 4년 전 4강에 한 번 가볼 수 있을까를 걱정했던 청년은 4년 후 2년 연속 4강은 물론 PO를 넘어 이제 우승에 도전한다.

3.2. 한국시리즈

국가대표 경력이 좀 있고, 전년도에 가을 야구를 경험하였지만, 프로 데뷔 후 처음 출전한 한국시리즈에서는 KS 특유의 중압감을 이기지 못했는지, 경험 부족을 드러냈다.[8]

2014년 11월 4일 대구에서 열린 2014년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첫 타석에서 2사 1 2루 상황에서의 삼진, 2번째 타석에서는 병살타를 쳤지만 3번째 타석에서는 차우찬을 상대로 2점 홈런포를 터뜨렸다! 팀이 4:2로 승리하면서 강정호의 홈런이 1차전 결승타가 되었다. 3-유간 빠지는 안타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는 멋진 호수비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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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5차전에서는 수비, 타격 양쪽에서 모두 부진하였다. 특히 3차전은 팀을 패배로 몰고 간 클러치 에러를 저질러 주자를 출루시켰으며[9], 5차전에서 또 수비 실책을 일으켜 팀이 패배한 1등 공신이 되었다. 강정호의 실책이 없었더라면 넥센 히어로즈는 3승을 따낼 가능성이 높았기에 많은 비난을 들었다.

사실상 이 5차전이 이번 시리즈의 분수령이었고 가용 투수가 소수 인원밖에 없었던 넥센 히어로즈가 선발 헨리 소사의 호투에 필승조를 총동원했으나 강정호의 실책 한 방으로 이겨야 할 경기를 내주면서 사실상 모든 카드를 소모한 넥센은 다음 날을 도모할 수 없었다고 봐야 한다. 넥센 팬들에게는 2013년 준 플레이오프 때 장기영의 총검술 번트 삼진에 이어 결정적인 순간 어이없이 시리즈의 흐름을 내준 두고두고 한이 맺힐 장면이었다.

6차전에서 또 평범한 땅볼을 포구하는 데 실패하며 실책을 저질렀다. 다행히 실책한 그 이닝에는 실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으나 문제는 전날 클러치 실책으로 인해 강정호로 말미암은 실책 바이러스가 선발 오재영과 1루수 박병호에게 옮아 버렸다는 것이다. 실제로 6차전에서 이 둘이 저지른 실책이 빅 이닝으로 그대로 이어져, 마지막 6차전을 빼빼로 대참사로 장식하고 말았다. 결국 대참사를 겪으며 팀은 준우승에 그치고 만다.

강정호가 남긴 데뷔 첫 한국시리즈의 타격 기록은 20타수 1안타. 그 안타는 1차전에서 차우찬에게 때린 투런 홈런이 전부다. 즉, 타율 .050 오푼의 처참한 기록을 남겼고, 3, 5차전에서 팀을 패배로 몰고 간 실책을 저지르면서 수비마저 안 되는 최악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페넌트레이스와 플레이오프 때의 활약상이 완전히 빛이 바랜 상태다. 혹자는 포스트 시즌만 되면 부진한 김현수와도 비교하였다.

한국시리즈에서 강정호의 타격 부진은 후에 밝혀졌지만, 극심한 편도선염 때문이었다고 한다.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11월 18일 시즌 MVP 및 타이틀홀더 시상식이 끝나자 바로 수술대 위에 올랐다. 요약하자면, 넥센 히어로즈는 강정호가 있었기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었고, 강정호 때문에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그쳤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5년 후의 한국시리즈의 1차전에서 후임 유격수 김하성이 9회말 같은 실책을 저질러서 팀은 끝내기 안타로 역전을 당했다.

4. 시즌 후

11월 18일 MVP 및 각부문별 시상식에 참여해서 장타율 부문을 수상했다. 한국시리즈 내내 편도선이 부어있어서 시상식 후 수술한다고 한다.

12월 9일 유격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받았는데, 해마다 늘 그랬듯이 "감사합니다."라고 참으로 짧은 수상 소감을 보였다. 예전에 밝힌 기사에 따르면 누구누구를 호명해서 감사를 전하는 방식은 이름이 호명되지 않은 사람이 서운해할 수 있어서 하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3시즌 연속으로 골든 글러브를 받았는데, 유격수 부문에서 3시즌 이상 연속으로 골든 글러브를 받은 선수는 4시즌 연속으로 받은 김재박이 유일하다.

5. 총평

경기 타율 안타 홈런 타점 득점 도루 출루율 장타율 OPS wRC+ kWAR sWAR
117 .356
(4위)
149 40
(2위)
117
(3위)
103
(5위)
3 .459
(2위)
.739
(1위)
1.198
(1위)
183.2
(1위)
9.42
(1위)
6.70
(3위)

KBO 리그 유격수 역사상 최고의 단일 시즌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유격수 최다 홈런인 40홈런을 기록하면서 100타점, 100득점을 기록하는 등 전성기 시절 이종범보다 장타율도 높다. 그야말로 MVP를 받아 마땅한 성적이였지만 역대 MVP가 그렇듯 타격왕, 홈런왕이 아니면 받을 수 없었다. 메이저 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을 거라는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실제로도 음주운전 이전 2 시즌 동안 리그 탑급 3루수 성적을 냈다.

사실 유격수 최초 40홈런이라는 업적이 물론 위대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40홈런에만 초점을 맞춰져 저평가되는 경향이 있다. 이 시즌의 강정호가 가장 무서운 것은 40홈런이 아니라 각각 역대 3위인 0.739의 장타율과 1.198의 OPS이다. 이 기록을 넘어섰던 건 2015년의 테임즈와 1982년의 백인천 외에는 전무하다. 이런 괴물 같은 성적을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라는 포지션에서 이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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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표는 각 구단별 OPS 극강타자 1~5위를 나열한 것인데, 거의 모든 구단에서 강정호의 이름을 볼 수 있다. 표에는 없지만 KIA 상대 OPS도 1.154로 7위.


[1] 강정호의 성인 강(姜)이 생강 강이라는 점도 그렇지만, 당시 입고있던 히어로즈의 유니폼이 붉은 톤인 탓에 일본인들이 즐겨먹는 베니쇼가(紅生姜 ; 생강 초절임)를 떠올리게 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2] 이종범은 93년 16홈런, 94년 19홈런, 95년 16홈런, 96년 25홈런, 97년 30홈런으로 3년연속 20홈런을 달성하진 못했고 5년연속 두자릿수 홈런과 한해 유격수 최다 홈런기록만을 가지고 있다. 한 시즌 유격수 최다 타점은 홍세완이 2003년도에 기록한 100타점. [3] 2002년 이승엽(47개)과 마해영(33개)이 한 시즌 동일팀 두 토종타자 40홈런을 달성할 한 적은 있었다. 이후 기록은 2009년 메이저리거(33개)와 김상현(36개). [4] 참고로 이 시점 박병호와 강정호의 경기당 홈런 개수는 각각 0.372개와 0.345개, 각각 47홈런, 43홈런 페이스였다.(동일 기사 참조) [5] 참고로 김병현과 강정호는 중~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둘 다 같은 무등중, 광주일고 졸업생이다. [6] 10월 11일 SK전에서 1사 1, 3루 상황에서 3루에 있었는데 대주자 김하성으로 교체되었고, 다음 타자인 이성열이 3땅을 치면서 김하성이 홈으로 들어왔다. 1루주자를 교체하는 일은 종종 있어도 3루주자, 그것도 2루가 비어 있는 3루주자를 교체하는 일은 그닥 없는 걸 감안하면 이날 염감의 교체는 한 소리 듣기 충분했다. 게다가 처음부터 교체된 것도 아니고 강정호가 1루로 나간 후 김민성이 안타를 치면서 3루까지 간 거다. [7] 위에서도 언급했듯 외인타자를 포함하면 99년 이승엽(54개)과 스미스(40개)가 달성한 사례는 있다. 아시아 유격수의 최다 홈런은 우노 마사루(주니치)의 41개로 1개가 모자랐다. [8] 당시 넥센의 선수 엔트리 중 한 번이라도 KS 출전 경험이 있는 선수는 오재영 이택근뿐이었다. 게다가 둘은 2004 KS 이후 10년 만에 삼성을 KS에서 만났다. 송신영도 KS 경험이 있지만, 2014년에 부진하여 송신영은 PO와 KS에 나서지 못했다. [9] 8회 초 이승엽 타석 때 이승엽의 평범한 플라이를 이택근, 로티노, 서건창 세 선수가 모두 놓친 장면을 말한다. 공식적으로는 안타로 기록되어 실책이 되지는 않았고, 서건창, 이택근의 콜 플레이 미숙이라고 지적하는 쪽도 있으나 사실 이 사태의 근원은 강정호가 그 타구를 놓쳤다는 것에 있었다. 즉, 유격수 강정호 쪽으로 좀 더 가까이 날아온 타구를 원래는 강정호가 쫓아가서 잡았어야 했으나 강정호가 그걸 놓치면서 잡지 못한채 멍 때리고 있었고 이 때문에 로티노, 이택근, 서건창이 깜짝 놀라면서 황급히 타구 쪽으로 향했으나 그 과정에서 서로간에 콜 플레이 미스까지 겹치면서 대형 사고가 터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