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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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즌
5월 21일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팀이 스코어 12:4로 크게 이기던 5회초 1사 1, 2루에, 2루 주자로 있다가 3루로 도루를 했는데, 이게 불문율을 깬 비매너 플레이라는 이유로 두산의 윤명준이 2연속으로 빈볼을 날렸고, 결국 양 팀은 벤치 클리어링을 일으키고 말았다.6월 2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1회초 2타점 3루타를 치면서 선제점을 올렸으나, 팀은 4:5로 패배했다.
6월 4일은 삼성 라이온즈전.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스카우트들이 목동구장에 몰려들었다. 다들 오승환을 보러 왔나보다 했는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오승환이 아니라 강정호를 보기 위해 왔다고. 이날 시즌 8호 솔로 홈런을 때리며 투런을 때린 박병호와 함께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강정호 본인은 기분은 좋은데 실력부터 쌓아야할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6월 5일 LG전에서 레다메스 리즈의 사구를 맞았다.
강정호가 저만큼 화를 내는 건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었다고.
6월 7일에는 그동안 넥센 히어로즈에 강한 모습을 보이던 윤석민을 상대로 쓰리런 홈런을 터뜨리면서 팀의 승리를 가져왔다. 이 날도 마침 윤석민을 보기 위해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이 많이 찾아왔는데 정작 윤석민은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반면 강정호는 결승홈런에 호수비들까지 보여주었다.
6월 9일에는 KIA의 김진우 상대로 떨공삼을 적립했다.
6월 16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한 점차로 뒤진 9회초 만루 상황에 병살을 쳐내며 경기를 끝내버렸다.
7월 6일까지의 성적은 타율 .299, 안타 69, 홈런 10, 타점 50, OPS 0.897.(OPS 5위) 나쁘지는 않지만 뭔가 아쉬운 감이 있다. 애초에 WBC 강행군 덕분에 체력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데다 내야 백업이었던 김민우, 신현철이 음주사고를 친 덕분에 유격수 글러브를 계속 껴야 했고, 어찌어찌 유격수 자리에서 물러나도 지명타자 자리는 유리몸 이택근이 차지하는 탓에 지칠 수밖에 없었다. 결국 후반기에 스탯을 대폭 까먹었고, 그나마 9월경부터 숨고르기를 하며 다시 살아나 OPS 7위를 기록한다.
8월 9일 SK 와이번스와의 홈 경기에서 6회에 팀이 3:1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역전 쓰리런 홈런을 치면서 팀이 다시 리드를 잡을 수 있도록 하였다. 하지만 다음 회에서 넥센 불펜이 동점을 허용했고, 그 이후에는 서로 여러번 기회가 왔음에도 점수를 내지 못해서 결국엔 4:4 동점으로 경기가 마무리 되었다.
9월 7일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번트로 내야안타를 만들기도 했다. 움짤
9월 19일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4회 볼넷으로 출루해 두 번 연속 도루를 했다. 그리고 박동원의 안타로 득점을 올렸다. 9회 2:1로 간신히 앞서고 있을 때, 초구를 공략해서 투런 홈런을 때렸다. 시즌 20호로, 2시즌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10월 5일, 팀의 2위 수성이 걸린 경기에서 1:2로 뒤지고 있는 9회 2사 상황에서 파울홈런을 날려 LG 팬들과 넥센 팬들의 심장을 멎게 할 뻔했다. 그리고 아웃. 2012 시즌 류현진의 10승을 솔로홈런으로 저지한 경험이 있는 강정호라 상당히 드라마틱한 장면이 되었다.
2013년 강정호의 타격은 작년만큼의 성적을 보이진 못했지만 OPS .876(리그 7위)에 .291 .387 .489의 준수한 비율스탯을 뽑아냈다. 어느 팀에 가더라도 클린업 트리오로 구성될 수 있는 높은 성적. 또한 수비부담이 큰 유격수라는 포지션을 소화하면서도 리그 홈런 5위, 커리어 최다 타점인 96타점(리그 3위)이라는 스탯을 기록하며 장타력과 타점 생산능력을 뽐냈고 박병호와 함께 타선을 이끌며 팀의 4강 진출에 큰 기여를 했다.
이종범 이후로 유격수 최초로 2년 연속 20홈런, 국내 유격수 최초로 유격수로 2년 연속 80타점 이상을 기록, 2008년부터 6년연속 유격수 WAR 1위를 기록하는 등 커리어를 착실히 쌓아갔다. 수비면에서도 더욱더 안정적인 수비능력을 보이며 강정호의 2013시즌은 작년에 이어 그야말로 무결점 유격수로의 모습을 보여준 한 해라고 할 수 있겠다.
두산 베어스와의 2013년 준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은 선발 유격수 겸 5번타자. 3, 4, 5차전은 선발 유격수 겸 6번타자로 출장하여 22타수 3안타 1볼넷 1도루, 타율&장타율 .136, 출루율 .174로 부진했고, 팀은 2연승 뒤 3연패로 탈락했다.
2. 시즌 후
시즌 후, 연봉 3억에서 40% 오른 4억 2천으로 계약을 완료했다.유격수 2년 연속 KBO 골든글러브를 차지했으며 수상소감을 감사합니다라고 짧게 말하며 쿨게이라고 불렸다.
여담으로, 이 시즌에 22홈런을 기록해 2013년까지 통산 홈런 수가 99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