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여성이 남성화되어 입영 대상이 되었는데 군복무 중 여성화가 되어 의병 제대했다가 한참 뒤에 느닷없이 향토예비군 훈련을 꺼려 벌금 선고가 내려져 전과에 기록된 사건으로 인터섹스 사례 중 하나이다.2. 내용
1935년 충남 부여군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이영애(가명)는 평범한 여자 아이로 자랐으나 20세가 되던 해부터[1] 갑자기 목소리가 굵어지고 하반신에 음경이 생겨나는 등 남성화 증상을 보였다. 당시 그녀의 부친은 외동 딸이 아들이 되었다고 오히려 좋아하면서 호적도 변경하였는데 입영대상이 되어 논산훈련소에 입대한 후 무사히 자대 배치도 되었지만 여러모로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부대 내에서는 골칫덩어리였는데 25개월이 되던 해 갑자기 체력이 약해지면서 젖가슴이 커지는 등 다시 여성화가 되었다.육군 병원에서는 이영애가 여자라는 진단을 내렸고 여군에 편입하던가 의병 제대를 하도록 권했다. 의병 제대한 이영애는 여성이 되어 다시 돌아왔지만 주변의 눈치를 견디지 못하고 일가가 광주로 이사했다. 그러나 그의 불운은 그것으로 끝난 게 아니어서 1972년에 느닷없이 향토예비군 훈련을 꺼린 것으로 인해 벌금 선고가 내려져 전과에 기록된 것이다. 이후 부친이 노환으로 세상을 떠난 뒤 홀로 살았는데 본인 스스로는 여성 차림으로 지냈으며 수술이라도 해서 확실한 여성이 되고 싶어했다고 한다.
당연히 당대에는 많이 화제가 된 사건이었다. 2002년 2월 17일자 MBC 타임머신에서도 당시 기사와 주변인들의 증언을 토대로 "그남자 장여인"이라는 제목으로 재연했다. 다만 당사자 본인은 이미 방송 시점에서 고인이 되었기 때문에 해당 인물을 기억하던 비당리 주민들을 대신 인터뷰했다. 화장을 이쁘게 하고 브래지어를 차고 다녔다는 증언이 인터뷰로 나온 것으로 보아 세상을 뜰 때까지 여자로서의 인생을 살았던 듯하다.
3. 관련 문서
[1]
타임머신에는 10세 때 목욕을 하다가 어머니가 고추를 발견해서 남자로 호적을 바꾼 것으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