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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사원형 ' 가다'의 활용형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장소를 이동하다를 뜻하는 가다의 활용형. 작별 인사말로도 쓰인다. ex) 높은 산 깊은 골, 적막한 산하. 눈 내린 전선을 우리는 간다. ex) 나 간다. 내일 봐.2. 저 세상으로 떠나는 것
'갈 때가 되었다.', '돌아가다'와 같이 죽음을 완곡하게 표현할 때 사용한다. 연세가 있는 자에게 주로 사용한다.2.1. 관련 문서
3.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일본어 지명 및 단어 칸다의 표기법
かんだ라고 쓰나 국내 표기법에 따라 앞문장의 거센소리를 내지 않아 "간다" 로 읽는다. 문서 참고.4. イく의 번역어 '가다'
일본어로 イく[2] 혹은 イっちゃう[3]는 일본 야동, 야설 등에 남성, 여성 가리지 않고 절정에 도달한 사람이 외치는 말이다. 주로 번역체에서 인물이 허덕이고 있는 것을 강조할 때 흔하게 쓰이는 '-엇' 어미를 붙인 활용 형태 '가버렷'이란 대사로 많이 등장한다. 여기에 일본어 특유의 말줄임표를 넣어 '가…가버렷'이라 번역된 용례가 잦다.다만 'イく( 이쿠)'는 본래 '가다', '떠나다', '다니다' 등의 뜻인 '行く'가 아니라 죽다, 돌아가다라는 뉘앙스의 '逝[4]く' 에서 비롯되었으며 行く와 逝く는 다의어[5]이다. 별로 특이한 관계는 아닌 것이, 애초에 우리말에도 '가다'라는 동사에 '죽다'를 완곡하게 표현하는 의미가 있음을 떠올리자.
그러니까, 이 'イく'의 정확한 의미는 (쾌감이 너무 쩔어서) 죽을 것 같다가 더 맞는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뉘앙스를 살려 번역하고자 한다면, 죽는다는 의미에 더욱 무게를 두고 의역하는게 좋다. 다만 'イく'를 '죽는다'와 1:1 대응시키긴 애매한 게, 'イキすぎて死んじゃう' 같이 'イく'와 '死ぬ'를 같이 쓰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땐 '너무 느껴서 죽을 거 같아' 같이 의역하는 게 적당할 것이다.
실제로도 본래 한국의 문학 작품이나 야설 등에서 절정에 다다랐을 때 '간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는 없었고 실생활에서도 '간다'보다는 죽겠다 같은 표현이 더 많았다. 이를테면 술 한 잔 걸치면서 イくね!라고 하는 경우 감탄사로 사용되는 '캬 죽이네!'로 완벽하게 변환된다. 실제로 좀 옛날 한국문학이나 야설(90년대 PC통신시절)에서는 여자가 오르가슴에 도달할 때 '나 죽어~' 같은 표현을 많이 사용했다.
하지만 위 표현이 퍼지면서 국내 야설에서도 번역 작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의미로 '간다아아앗~'이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생기기 시작했다.
삼국 시대 서동요에 등장하는 '가다'[6]에 대한 해석을 두고 이 뜻을 주장하는 경우도 있으나, 비슷한 시기의 다른 작품에서 자주 보이는 표현도 아니고, 번역체에 의해 '가다'를 새로운 의미로 쓰기 시작한 오늘날의 관점에서 해석하는 것이므로, 고대의 '가다'에 ' 오르가슴에 도달하다'라는 뜻이 존재할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 '같이 (도망)갔다' 정도로 해석하는 게 더 그럴듯하다.
한국어의 관용구 중 ' 갈 데까지 가다'가 있는데 성관계를 맺다라는 뜻으로 나왔으나 일본어 いく의 영향을 받아서 생긴 것인지는 알 수 없고, 현실에서도 2보다 1의 의미로 (즉 사생결단을 풀어쓴 것처럼) 더 많이 쓰인다.
- 현대에 들어와서 생긴 은어 ' 홍콩 간다도 의미상으로는 여기에 부합한다. 다만 실제 한국인의 정상적인 부부관계, 성생활에서는 거의 안 쓰이는 표현이니 혹여 글을 쓴다면 주의하자.
- 또한 한 때 넷상에서 유행했던 뿅가죽네도 이 뜻에 부합한다. 오히려 이게 한국 정서에 맞는 표현.
- 의외로 최근 들어 오네쇼타 관련 밈으로 유명해진 표현인 "누나 나 죽어!"가 정확히 이 뜻에 부합한다는 게 유머...
- 절정의 분위기가 점점 당도해오는 분위기를 고려하면 '온다'가 더 적절한 표현일 수도 있는데, 영어의 come이 바로 이러한 경우에 해당한다. 때문에 미국에서 단순히 "나 왔어."라는 의미로 I came 같은 표현을 썼다간 굉장한 눈총을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하자. 차라리 "I'm here" 라고 말 하는게 훨씬 낫고 현지인들도 그렇게 사용한다. 비슷하고 대표적인 예가 "나 집에 왔어. (I'm home.)"
- 야설 도중에 간다!의 변형으로 가즈아!를 넣는 대참사가 있었다고 한다.
4.1. 서양에서
프랑스어로 오르가슴을 뜻하는 'un petit mort'는 직역하면 작은 죽음이다. 헝가리어에서도 elmegy는 '가다', '떠나다'가 기본 뜻이며, '죽다'를 완곡하게 표현할 때도 이 단어를 쓰는데, '오르가슴에 도달하다'는 의미로도 쓴다.러시아어의 경우 "кончить"이라는 동사를 사용한다. 이 동사는 "끝나다, 마치다, 졸업하다"라는 의미의 일반적인 동사지만, 이는 사실상 이론상 의미에 가깝다. 현대 러시아어 특히 구어체에서 이 동사는 성적인 의미로만 사용되며[7] 끝나다의 의미로는 "закончить"를, 졸업하다의 의미로는 "окончить"를 사용한다.
영어에서는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행위(동사)나 그에 수반되는 결과물(명사)을 통틀어 come[8]이라고 표현한다. 참고로 이건 아예 맥락이 다른 용법인데, come to an orgasm, 즉 오르가슴 상태에 "도달하다"는 뜻이다.[9] 이런 방식의 표현은 비단 영어 뿐만 아니라 다른 유럽권 언어에서도 볼 수 있는데 예로 독일어의 kommen[10], 노르웨이어의 komme, 폴란드어의 dochodzić가 있다.
영어권에서도 밈으로 쓰인다. "I came"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가버렷!"과 달리 과거형이다.[11] 번역하자면 "가버렸어!"
4.2. 여담
동방 프로젝트의 나가에 이쿠나 함대 컬렉션의 이쿠가 이름 때문에 이것과 엮이는 경우가 많다. 아쿠메 이쿠는 그냥 이 뜻이다.실제로 자위행위를 할 때 고개를 뒤로 젖히며 "가버렷" 이라고 외친다면, 오르가슴이 더 크게 온다는 말이 있다. 이는 고개를 순간적으로 빠르게 젖히면 매우 짧은 시간동안 호흡이 막혀 도파민이 분비되기 때문이지 가버리다와는 관련이 없다. 복상사나 테크노 브레이크가 시전되면 정말로 황천에 가버릴 수도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12]
미번역된 망가를 보면 イクウウウ가 아닌 イ"ク"ウ"ウ"ウ" 로 쓰여 있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게 "이쿠우우" 가 아닌 "이구우우"는 아니다. 일본어 문자 중 " 를 붙이면 음독이 달라지는 문자도 있지만 이 경우는 강조를 하기 위해 쓰이는 경우이다. 즉 의역하면 "간다, 가버려어" 가 아닌 "간다아아아아!! 으아아아앙!!!"이 된다.
사실, 남성들은 '가버렷'보단 직접 성관계를 하고 있는 여자의 이름을 외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1]
고집불통에서는 "죽겠네"하면 2번의 뜻으로서 저승사자가 찾아온다.
[2]
'가다' 혹은 '간다'
[3]
'가 버리다'. 참고로 'ちゃう'는 てしまう의 구어체 축약형이다. 즉, イっちゃう = イってしまう.
[4]
'서거(逝去)' 같은 데에 쓰는 한자로 "갈 서"자 이다.
[5]
한자는 다르게 적지만 다의어다. 그 증거로 두 동사의 원래 발음은 ゆく이고 구어체 발음으로서 いく로 용인된 것까지 똑같다.
[6]
정확한 원문은 薯童房乙夜矣卵乙抱遣去如(서동방을 밤에 몰래 안고 간다).
[7]
속어로 "죽이다"의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긴 하다.
[8]
일본어에서 '오르가슴에 도달하다'라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굳이 逝く를 イく라고 쓰는 것처럼, 영어에서도 come보다는 cum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
[9]
여담으로 올리버쌤 또한
이 영상에서, "I came."이라는 문장이 야동에서 자주 쓰인다고 언급한다. 휴지 갖다 줄게. '나 왔어'라는 말을 저렇게 하면 변태 취급 받을 수 있으므로 올바른 표현을 사용하자.
[10]
심지어 기본 뜻이 '오다'이고 '가다'라는 용법으로도 쓰이며, 무언가가 '발생하다'라는 의미로도 쓰인다는 점에서 영어의 come에 거의 완벽하게 대응된다.
[11]
이처럼 I came이 성적인 의미로 쓰이기 때문에, 영어로 '나 (장소에) 왔어.'라는 표현을 쓸 때는 'I'm here.'라는 표현을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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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실제로 질식 상태가 되면 흥분도가 증가한다.
BDSM에서 행하는 플레이 중 하나가 호흡곤란을 유발시키는 플레이가 있고,
기절놀이도 이런 맥락에서 유행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