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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의 미니 3집 선공개 수록곡에 대한 내용은
Welcome To MY World (Feat. nævis) 문서 참고하십시오.1. 개요
컨트리 뮤직 가수인 짐 리브스(Jim Reeves)가 1963년에 발표한 컨트리 장르 음악이다. 마태오의 복음서에서 유래한 가사가 포함되어 있어 약간의 종교 색채도 가미되어 있으나 매우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이며, 빌보드 차트 컨트리 싱글 2위까지 올랐다. 물론 곡 발표 이후 얼마 되지 않아 가수인 짐 리브스가 불의의 비행기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것이 히트에 영향을 준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이후 엘비스 프레슬리를 비롯한 여러 가수들이 커버하기도 했다.
2. 안 좋은 의미의 대한항공 테마송이 되다
이렇게만 적으면 장년층만 듣는 아는 사람만 아는 컨트리 음악이겠지만, 잘못 선정한 광고 BGM이 되면서 이후 대한항공을 계속 괴롭히는 밈이 되고 말았다.이 곡은 여러 가수들이 커버를 한 바 있는데 그 가운데 짐 리브스와 세션 작업을 한 경험이 있는 애니타 커 싱어스(Anita Kerr Singers)라는 그룹에서 1968년에 이 곡을 커버한 것을 대한항공에서 70년대 초반부터 로고송 및 광고음악으로 사용하면서 문제가 되었다. 이 커버 자체는 아래의 광고로 인하여 인지도도 높은데다 원곡보다 더 듣기 편하다는 평가가 많아 지금도 중장년층 대상의 라디오 방송에서 신청곡으로 자주 틀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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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노래 가사 자체에 딱히 문제가 될 사항도 없고 광고 내용도 대형기를 이용한 편안한 서비스를 강조했을 뿐 당시 기준으로 문제가 될 내용은 전혀 없었지만, 광고를 기획한 사람들은 원곡을 부른 짐 리브스가 항공기 사고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미처 생각치 못했다. 항공기 사고로 죽은 가수의 노래를 항공사에서 광고용으로 사용하였으니 손가락질을 당한 것. 그나마 광고 당시에는 인터넷도 없었고 해외 음악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사람도 적었기에 크게 논란이 되지는 않았으나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이러한 부분이 재발굴되어 대한항공의 흑역사가 되었다.
그 전에도 가끔 대한항공의 영 좋지 않은 모습을 비난할 때 이 광고를 들먹이기도 했지만, 이 곡이 그저 한 때 잘못 쓰인 BGM을 넘어 대한항공, 그리고 한진그룹 전체를 까는 BGM이 된 계기는 대한항공 086편 이륙지연 사건, 일명 땅콩회항 사건이 원인이다. 단순한 오너 일가의 직원에 대한 갑질을 넘어 항공업에 종사한다는 사람이라면 감히 저질러서는 안 되는 일이 황당하게 벌어진 이 사건으로 인하여 이 곡은 그저 대한항공을 욕할 때 쓰는 주제를 넘어 한진그룹 전체의 사건사고에 깔리는 음악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이후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여러 일탈과 경영권 분쟁 등 눈 뜨고 못 볼 모습을 계속 보여주면서 Welcome to My World는 안 좋은 의미에서 한진그룹 전체를 상징하는 음악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단순한 인터넷의 밈을 넘어 대형 언론사들에게도 인지되는 수준에 이르렀는데, 클로징 BGM을 의미 있는 것으로 잘 선곡하는 JTBC에서는 한진그룹 관련으로 뉴스가 나오면 이 곡을 마지막에 선곡하곤 했다. 예로 2018년 4월 19일은 뉴스룸에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이혼 소송을 비롯하여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여러 문제를 다루는 기사를 낸 날이었는데 뉴스룸의 하루를 마감한 곡 역시 이 곡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