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27 10:26:17

Terror Twilight


파일:pavement_logo.png Discography
Slanted and Enchanted
1992
Crooked Rain,
Crooked Rain

1994
Wowee Zowee
1995
Brighten the Corners
1997
Terror Twilight
1999
Terror Twilight
파일:페이브먼트5.jpg
<colbgcolor=#12121A><colcolor=#F2DA22> 발매일 1999년 6월 8일
녹음일 1998년 6월 ~ 12월
장르 인디 록
재생 시간 44:08
곡 수 11곡
프로듀서 나이젤 고드리치
레이블 마타도어 레코드

1. 개요2. 상세3. 트랙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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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의 록밴드 페이브먼트의 5번째 스튜디오 앨범. 1999년 6월 8일 발매되었다.

2. 상세

사실상 페이브먼트의 마지막 정규앨범이자 유일하게 단독 프로듀서를 고용해 작업한 앨범이다.

앨범의 프로듀서가 다소 충격적인데, 라디오헤드 OK Computer 앨범으로 이미 스타덤에 오른 나이젤 고드리치가 단독으로 프로듀스를 맡는다. 덩달아 라디오헤드 조니 그린우드도 세션으로 참가했다.

앨범 녹음에 있어서도 전작들이 짧으면 이틀(...), 길면 일주일 정도 걸렸던 것과는 달리 무려 6개월 정도의 기간을 들여 공들여 앨범을 제작한다.[1] 이 앨범에서는 페이브먼트의 초기 앨범의 특성이 사실상 거의 없어졌다고 볼 수 있다. 첫째, 더 이상 로파이하지 않고(오히려 소리의 풍부함은 혀를 내두를 정도다) 둘째, 연주가 매우 안정적이다. 가사에서도 노골적인 풍자가 사라졌다. 어쨌든 한마디로 말하면, 이것은 로파이 정크 앨범이 아니다. 밴드 멤버간의 관계가 소원해지고 서로의 음악성도 달라져갈 무렵 그러한 팔방이 막혀있는 상황 속에서 그들이 선택한 길은 자신의 음악성에 뿌리를 규명하는 일이었다.

앨범의 사운드는 기존 앨범에서 그들이 영향을 받았음이 분명한 더 폴 등의 포스트 펑크에서 벗어나 컨트리 음악 등 보다 말크머스의 근간이 되는 사운드에서 비롯되었다.

프로듀서의 존재로 이 앨범만이 사운드에서 이질감이 느껴진다는 의견도 있으나, 본 앨범에서 프로듀서는 그간 페이브먼트가 시도하지 못했던 장난기 없고, 진지한 사운드를 만드는데 큰 도움을 준 것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한 것으로 보일 정도로 로파이, 슬래커, 노이즈 등 페이브먼트를 지칭하는 수식어를 벗어나 말크머스, 그리고 페이브먼트 본연의 '개성'을 느낄 수 있는 곡들이 들어있다.

2017년 팟캐스트에 출연한 말크머스는 이 앨범에 대해 다소 실패한 클래식 록 앨범 같은 결과물이 나왔다고[2] 발언하기도 했다. 트랙 리스트 결정에 대해서도 멤버들끼리 논쟁이 많았고, 지나치게 화려해져서 결과물도 썩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나이젤에 대해서는 호의적으로 평가하면서[3] 기사를 링크한 나이젤에게도[4] 같이 작업해서 기뻤다라고 멘션을 날리기도 했다. 나이젤 역시 기사 제목에 대한 지적이었다고 화답하면서 훈훈하게 마무리.

3. 트랙리스트

Tracklist
<rowcolor=#F2DA22> # 제목 길이
1 Spit on a Stranger 3:04
2 Folk Jam 3:34
3 You Are a Light 3:54
4 Cream of Gold 3:47
5 Major Leagues 3:24
6 Platform Blues 4:42
7 Ann Don't Cry 4:09
8 Billie 3:44
9 Speak, See, Remember 4:19
10 The Hexx 5:39
11 Carrot Rope 3:52

[1] 후술할 말크머스의 코멘트에 따르면 좋은 스튜디오를 찾아다녔는데 원하는 소리가 잘 나지 않아서 몇차례 교체했다고 한다. [2] That was a real, classic rock, overproduced, $100,000 record. With that much money you should be able to make something good. We made some things that weren’t as good as they could’ve been. [3] 평소 페이브먼트 팬이었다고 하며, 난 이미 많이 벌었으니 비용은 신경쓰지 않고 작업에 집중하자고 얘기하기도 했다. [4] 나이젤 역시 결과물에 만족하지 못했던걸로 보인다. 본인도 친구네 뉴욕 아파트에서 붙어 지내는 등 꽤 힘든 작업이었다고 시인했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