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6 08:23:32

SCP-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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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SCP/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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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26, 3e=, 3k=)]
<colbgcolor=#000><colcolor=#fff> 파일:SCP 재단 로고.svg SCP 재단
일련번호 SCP-3125
별명 탈주자(SCP-3124)
등급 케테르(Keter)
원문 원문 / 번역
저자 qntm
1. 개요2. 설명3. 인류와의 전쟁

1. 개요

SCP 재단의 항목 중 하나이다. SCP 재단 산하의 항밈학과의 본부가 위치한 제41기지의 제3125인식재해격리단위에 격리되어 있는 존재.

2. 설명

వ, 탈주자, 5⁵ 등등 수많은 이름으로 불리는 밈-항밈 복합체이자 초월자로, 다섯째 교단이 숭배하는 신적 존재이다.[1] 본래 서로 다른 개념들이 서로를 먹어치우면서 그 영향력을 키우는 차원인 다섯째 차원에서 기원했으며, 그 전지전능한 강대함은 "궁극적인 항밈"이라고 불리울 정도다.

인간은 진화과정에서 이러한 악의적이고 적대적인 개념에 노출된 적이 없기 때문에 SCP-3125의 밈적 영향력에 어떠한 방어 기제도 가지고 있지 않다. 만약 인간이 SCP-3125의 영향력에 노출된다면 해당 개별 인간의 개념은 SCP-3125에 흡수되어 모든 자의식을 잃고 오직 SCP-3125의 개념을 전파하는 행동만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SCP-3125에 잠식된 인간은 실제로는 그 물리적 형태가 변하지 않지만 "일반적인 인간"은 이들을 인간의 형태로 인식할 수 없게 된다. SCP-3125는 아직 현실에 완전히 등장하지 못했지만 만약 완전히 등장하게 된다면 전 인류는 SCP-3125에 밈적 영향력이 굴복하고 잠식되어 MK 등급 세계멸망 시나리오가 발생하게 된다.

SCP-3125는 어느 시점에선가 SCP 재단이 존재하는 현실 차원에 관심을 가지고 현실로 "스며들고" 있다. SCP-3125 문서에는 제41기지의 제3125인식재해격리단위에 격리되어 있다고 서술하고 있지만 이는 역정보로, 실제로는 이미 SCP-3125는 인류의 누스피어에 어느정도 걸쳐있으며, 반대로 SCP-3125가 배제된 역격리구역이 바로 제3125인식재해격리단위이다. 그외에 제167기지와 제41기지 지하에 해당 격리단위의 기술이 적용된 대규모 격리 시설인 S167-001-6183, S041-B30-000이 존재한다.

SCP-3125는 어떤 존재가 자신을 인지할 경우, 그 존재를 인지하고 제거하려고 시도한다. 보통 자신이 현실에 구현된 변칙존재들이나 혹은 자신에게 감염된 존재 등을 활용하며 해당 인원은 물론 해당 인원과 생각을 같이하는 인원들을 모두 제거한다. 이러한 직접적 공격과 더불어 항밈적 영향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SCP-3125를 인지했던 존재는 인지되지 못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잊혀진다. 만약 SCP-3125를 인지한 존재(이자 SCP-3125에 인지당한 존재)가 기억소거제를 맞고 SCP-3125를 잊어버리게 된다면 SCP-3125와의 밈적 연결이 끊어져 SCP-3125에게 인지되지 않게 되고 생존할 수 있게 된다.

SCP-3125는 현실에 구현되는 과정에서 다양한 항밈적 변칙존재로 구현되게 되는데, 따라서 항밈적 변칙존재를 연구하는 것은 필연적으로 SCP-3125의 인지로 이어지며, SCP-3125의 말살의 대상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인류의 항밈 연구단체들은 항밈 연구 - SCP-3125 인지 - 말살 혹은 기억소거를 통한 자가말살 - 연구라는 계속된 루프 속에 갇히게 된다. 실제로 2008년 당시 약 4천명의 인원을 가진 재단의 항밈학과는 전 세계의 400 여개 가량 존재하던 수많은 항밈 연구 단체의 일원이었으나, 2015년에 들어서는 40명의 인원만을 보유한 전 세계 유일의 항밈 연구 단체로 전락했다.

3. 인류와의 전쟁

SCP-3125는 현생 문명이 등장하기 전부터 재단의 현실에 관심을 가지고 서서히 스며들고 있었으며, 어느시점에서 인류의 누스피어를 흡수하기 위한 적극적인 침략행위를 시작했다. 재단의 항밈학과를 포함하여 인류의 항밈 연구단체는 하나 둘 제거당했다.

어느 시점에서 재단과 재단의 항밈학과는 SCP-3125의 존재를 인지했으며,SCP-3125로부터 생존하기 위해 SCP-3125의 영향력에서 피할 수 있는 항밈격리구역을 건설했다. 인간의 누스피어에 이미 발을 걸친 SCP-3125를 제거하기 위해 인간의 누스피어를 파괴(=인류 멸종)하는 과격한 계획까지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는 항밈학과가 현실에서 계속해서 시간을 버는 동안, 바톨로뮤 휴즈 박사는 항밈격리구역에 숨어서 SCP-3125를 파괴할 수 있는 반밈을 개발하는 계획으로 선회한다.

하지만 항밈학과도 SCP-3125의 적극적인 공세에 패전만을 거듭하고 있었다. 2008년에는 본래 본부였던 제167기지를 손실했고 바톨로뮤 휴즈 박사까지 사망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이러한 것들이 기억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항밈학과는 인원들이 계속 사냥당하고 계획들이 계속 무력화되는 것을 오직 제3125인식재해격리단위의 작은 방안에서만 인지했다. 2015년 11월에 SCP-3125의 공격으로 제41기지가 파괴되면서 항밈학과는 전멸했다.

2016년, SCP-3125의 전 세계적인 공격이 시작되고[2] 인류와 인류의 누스피어는 순식간에 붕괴하면서 MK 등급 세계멸망 시나리오가 발생했다. 알려진 유일한 생존자였던 애덤 휠러는 태양과 달, 별이 뜨는 것도 인지하지 못하고 하늘에는 오직 붉게 타오르는 눈, 즉 SCP-3125만이 존재하는 것을 인지한다.

2017년, 애덤 휠러가 항밈학과 제167기지에 숨겨져있던 마지막 항밈격리시설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생존한(?) 휴즈 박사와 함께 SCP-3125를 파괴할 수 있는 반밈을 가동시키는데 성공함에 따라 SCP-3125의 개념은 파괴되어 무력화되면서 인류는 오랫동안 이어져온 조용한 전쟁에서 승리한다.


[1] 여러 SCP 이야기나 아트워크에서도 표현되듯이, 불가사리같이 생겼다고 한다. [2] 사람들은 검은색으로 칠해진 거울을 인지하고, SCP-3125의 밈에 잠식당해 개념이 뽑혀나가기 시작했지만, 그동안 검은색으로 칠해진 거울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잊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