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4 16:18:09

RIM-8 탈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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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RIM-8_Talos_launch_USS_Galveston_(CLG-3)_1959.jpg
갤버스턴급 순양함 CLG-3 갤버스턴에서 발사된 모습을 구경하는 승조원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Talos_missile_launcher_on_USS_Long_Beach.jpg
CGN-9 롱비치에 탑재된 모습

RIM-8 Talos

미 해군의 함대공 미사일이다.

1. 제원2. 개요3. 파생형4. 관련 링크5. 관련 문서

1. 제원

길이 11.6m
무게 3,543kg
사정거리 J형 기준 281km
최대상승고도 80,000피트
속도 마하 2.5
탄두 재래식 탄두
W30 5kt 핵탄두
실전배치 1959년

2. 개요

미국 제2차 세계 대전을 승리로 이끌긴 했지만 엄청난 인적/물적 손실을 입을 수밖에 없었고, 특히 해군력에 있어서의 피해는 많은 고민을 불러오게 했다. 무엇보다도 이탈리아 전선에서 갑툭튀한 독일 Fritz X나 Hs 293이 미군 함정들을 심각하게 두들겨댔고( 영국 해군은 더욱 심각했다.), 태평양 전선에서 경험한 카미카제는 피해를 떠나 컬쳐쇼크를 비롯 별놈의 오만가지 생각을 다 하게 만들어놔서 " 험한 꼴 보기 전에 우리가 먼저 때려잡자.."라는 생각을 항상 지니게 된다.

게다가 전쟁중 잠재적인 적국으로 생각하고 있던 소련 일본을 폭격하고 불시착한 B-29 폭격기를 반환하지 않고 Tu-4라는 심지어 나사못 하나까지 홀라당 베껴낸 짝퉁을 만들어내자[1] Operation Bumblebee라는 중거리 방공계획을 세웠다.
  • 수평선 너머 10마일, 3만피트 고도의 공중목표를 요격해야 한다.
  • 탄두는 300~600 파운드(136~272kg).
  • 명중률은 50% 이상.

개발중 초기의 원시적인 무선 지령유도를 사용한 SAM-N-2 Lark라는 물건이 개발되고 요격 시험도 성공했지만, 아음속에다 발사 주체와 통제소가 따로 놀아야 하는 애로사항, 뭔가 많이 모자란 듯한 외모, 그 외 높으신 분들의 사정[2]이 있어 개발은 취소되고, 대신 이 굼벵이를 어떻게 빨리 날려볼까 램제트 엔진 기반으로 연구하던 'BTV 코브라'라는 비행체가 탈로스의 원조가 된다. 1948년 이 비행체의 전파유도 방식 테스트가 꽤 성공적이었고, 1952년에는 실험 목표물을 그래도 잘 때려잡아서 금방 끝날줄 알았지만, 1959년이 될 때까지 실전 배치는 안되고 있었다. 당시의 기술 수준과 이상과의 차이가 너무 넘사벽이었던 때문인데,
  • 무식한 사정거리와 초음속이 필수이다 보니 부스터를 포함한 총 길이는 11.6m에 무게는 3.5톤에 달했다. 비교를 해보면 현대의 대 미사일인 AGM-84 하푼이 부스터 포함 길이 4.6m, 무게가 690kg이다.
  • 결국 이 거대한 덩치 때문에 순양함 정도 크기의 함정이 아니면 설치가 곤란했다.[3]
  • 애초 전파유도 방식이라 기지가 2개 필요해서, 최종형 RIM-8J는 SARH (반능동 레이더 유도)로 전환.[4]
  • 당시에는 VLS같은 개념도 없었을 뿐더러 무식한 크기와 램제트 엔진을 쓴다는 점 때문에 함 내에서 별도의 조립과정을 거쳐서 수작업으로[5] 미사일을 하나하나 완성해서 장전해야되는 아주 골때리는 발사과정을 거친다. 당연히 발사속도 또한 나락으로 떨어진다.

결국 1958년 5월이 돼서야 클리블랜드급 경순양함 CLG-3 USS 갈베스톤[6]에 일단 올려나 보고, 1959년부터 실전운용에 들어간다. 그러나 유지비용과 인력은 정말 막대할 만큼 많이 발생했고, 중간거리/고도에는 썩 적합한 물건이 아니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RIM-2 테리어와 RIM-24 타터[7]가 제작됐고, 1960년대 후반부터 이들을 대체하기 위해 SM-1 SM-2를 개발하기에 이른다.

1967년 7월에는 무려 96마일 (155km) 거리에서 타겟 드론을 격추시켜 당시 최장거리 요격 신기록을 세웠고, CGN-9 USS 롱비치가 1968년 5월에 약 105km 거리에서 북베트남 미그를 격추, 9월에 1대를 더 때려잡았고 1972년 5월 9일 CA-136 USS 시카고가 1대를 더 격추시켜 탈로스는 총 3대의 미그기 격추 기록[8]을 달성한다. 이것들은 또 함대지 대레이더 파생형 RGM-8H까지 싣고 나타나 북베트남 레이더 기지를 어떻게 좀 털어볼려고 눈에 불을 켜고 다니곤 했다.

1976년부터 퇴역이 시작됐으나 아직 탈로스를 탑재한 함정들이 많았고, 그 대부분이 탈로스를 치우고 신형 미사일을 갖다 붙이기에는 연식이나 운용능력 등에 있어 좀 거시기한 물량들이 대부분이라 1980년까지 올망졸망한 함정들은 아예 퇴역을 시켜버린다. 그 이후 남은 미사일은 초음속 미사일 타겟 MQM-8G로 개조해서 2005년까지 사용했다. 이후 GQM-163 코요테로 대체되었다.

3. 파생형

RIM-8A 초기생산형/재래식 탄두탑재
RIM-8B W30 핵탄두 탑재
RIM-8C 사정거리 연장형
RIM-8D 사정거리 연장형
핵탄두 탑재
RIM-8E 재래식/핵탄두 겸용
RIM-8F RIM-8C의 알맹이에 RIM-8E 시커를 탑재
RIM-8G 함대지 버전
재래식/핵탄두 겸용
RGM-8H 함대지 대레이더 버전
RIM-8J 함대지/함대공 겸용
재래식/핵탄두 겸용
MQM-8G 초음속 타겟 훈련용으로 개조

4. 관련 링크

(영문 위키백과) RIM-8 Talos

5. 관련 문서


[1] 얼마든지 공대함 미사일의 플랫폼이 될 수 있고, 결국 그 우려가 현실이 되어 B-29를 복제한 경험은 Tu-95의 개발에까지 이어졌다. [2] 범블비 계획 자체는 군수국, Lark는 항공국 담당이라 마치 자위대의 문제점을 보는 듯한 불협화음이 있었다. [3] 그래도 당시는 거함들이 많아서 탑재 가능한 함선은 비교적 풍부한 편이었고, 국방비에 돈을 아끼지 않는 시기였기에 대형 함포를 지닌 함정들이 탈로스를 위해 차례차례 개조되기 시작한다. 롱비치급은 아예 탈로스를 위해 건조했다고 봐도 틀린 얘기는 아니었고, 볼티모어급, 클리블랜드급 순양함 등이 몸에 칼을 대기 시작했다. [4] 두번째 짤방 램젯 흡입구에 튀어나온 4개의 막대기가 탈로스의 특징인 레이더 유도를 위한 안테나다. 그런데 RIM-8B/D같은 5킬로톤 핵탄두 탑재형은 이 안테나가 없다. [5] 물론 어느 정도 자동화되어 있긴 했으나 영상에서 보듯이 수병들이 일일이 보조해야 했으며 미사일 날개를 수병들이 직접 달아주는 등 수작업에만 의존하는 부분이 너무 많았다. [6] Mk.7 런처에 14발 준비, 30발은 함정 내 창고에 보관했다. [7] 이렇게 3가지를 3T라고 부르기도 한다. (Talos-Terrier-Tartar) [8] 지금처럼 조기경보기가 있는 것도 아니었고, 레이더에 적 항공기와 미사일이 동시에 사라졌기 때문에 격추로 간주했다. 3대 모두 MiG-17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