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8 16:01:55

NileRed

1. 개요2. 주요 콘텐츠3. 여담

1. 개요

캐나다의 화학 유튜버로, 본명은 나이절 브런(Nigel Braun)이다. 일본계 캐나다인으로 1991년 몬트리올에서 태어났으며, 2014년 맥길 대학교 생화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2015년 1월부터 Bruce Arndtsen의 지도 아래 석사 생활을 시작했으나, # 대학원 생활이 맞지 않아 전업 화학 유튜버로 전향하여 현재까지 내려오고 있다.

유튜브 프로필 사진은 벨루소프-자보틴스키 반응(Belousov-Zhabotinsky reaction) 영상에서 유래되었다. 부계정으로는 NileBlue, NileRed 2(전 NileRed Shorts), NileRed Extra가 있으며 세 채널 모두 NileRed의 프로필 사진에서 색만 바꾼 것으로 등록되어 있다.

나일레드가 자주쓰는 단어는
When I felt that I was ready,[does something]
이후 이제 준비됐다고 느껴졌을때-[무언가를 함]
같은 단어가 있다.

2. 주요 콘텐츠

주로 화학 실험 영상을 올리는데 그 실험 내용들이 하나같이 기상천외한 것으로 유명하다.

채널 초창기에는 온갖 화학물질을 합성, 추출하는 영상을 올렸다. 유튜브의 첫 영상이 Pharaoh's Serpent라는 독극물이었으니... 그 외에도 발연 질산(Fuming Nitric Acid), 페놀프탈레인, 소금[1], 스카톨, 리도카인(국부마취제)[2], 벤조산 데나토늄(Denatonium Benzoate) 등을 만드는 영상을 올렸고, 심지어 아세틸살리실산(아스피린)에서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을 합성해 내는 매우 번잡하고 까다로운 실험도 진행한 바 있다.[3]

시간이 지나면서 내공도 갖추고 적절한 실험실도 부친과 함께 갖추게 되면서, 단순히 화학물질을 합성하여 신기한 영상을 보여주는 영상은 여전히 제작되고 있지만, 채널이 성장하면서 온갖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실험이 진행되기도 한다. 2024년 6월 3일 기준 조회수 1위부터 5위까지 나열하면,
  • 알루미늄-수은 아말감 만들기[4]
  • 어느 후원자에게서 조달된 온갖 귀금속을 녹인 뒤 순금만 추출해서 금괴 만들기[5]
  • 에어로젤 만들기
  • 투명한 나무토막 만들기(2차 시기)[6]
  • 수은의 모든 것

위 5위권에 들지 못했지만 이보다 더한 광기를 자랑하는 실험으로,
  • 다이아몬드를 분해해 탄산수 만들기
  • 나무판자를 압축해서 9x19mm 권총탄을 버티는 나무판자 만들기
  • 수제 우라늄 유리 만들기[7]

기타 등등 대규모, 그리고 하술할 Edible Chem에서 보여준 것보다 한 수 위의 돈지랄 광기를 엿볼 수 있다.

심지어 "Edible Chem"이라고, 실험 주제가 음식일 경우 결과물을 먹어보는 행동도 서슴지 않는데, 당연하지만 엄청나게 위험하므로 절대 따라하지 말자.[8] 온갖 위험한 화학 약품으로 실험을 진행하는데도 불구하고 건강이 멀쩡하다는 것이 신기할 지경. 본인도 이걸 잘 아는지 영상 준비 도중 커뮤니티에 '나 아직 안 죽었음ㅋ'(I'm not dead.)이라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몇 가지를 나열해 보자면,
  • 딸기로 DNA를 추출해 먹어보기[9]
  • 페인트 시너로 체리향 음료 만들기
  • 비닐 장갑으로 포도향 음료와 핫소스 만들기
  • 두루말이 휴지로 술(밀주) 만들기
  • 스티로폼 컵으로 시나몬 캔디 만들기
  • 뭉치로 솜사탕 만들기
  • 레드불에서 카페인 제거하기

다만 요리는 잘 못하는지 최근 영상에서는 스티로폼으로 계피 사탕을 만들겠다며 폴리스티렌으로 신남알데하이드를 만드는 어질어질한 공정을 실패 한 번 없이 끝내 놓고 정작 사탕을 제대로 못 만들어서 결과물을 날려먹는 경우도 있었다.[10]

또한 기존에 퍼져 있는 과학 상식들에 대한 영상도 간간이 올라오는 편인데, 대표적인 것으로, " 아이오딘은 정말 융해(고체→액체)될 수 있는가?", "사이안 화합물[11]의 냄새를 정말로 아몬드의 냄새라고 표현할 수 있는가?", "우리가 '금속 냄새'로 알고 있는 것의 정체는 무엇인가?"[12] 등이 있다.

위에 언급되어 있는 거의 모든 영상들은 대학교에서 화학을 전공하지 않는 한 100% 이해하기는 어렵다. 구조식과 시성식이 대놓고 등장하고, 그 반응을 교과서나 논문처럼 하나하나 설명해 주기 때문이다. 애초부터 참고 문헌을 저널에 실린 논문으로 주로 사용하고 영문 위키백과는 불가피한 경우에만 사용한다. 비전공자 한국인으로서 대학 수준 화학 강의를 영어로 듣는 것은 토플 독해 영역의 순수 화학 혹은 생화학 지문을 듣기평가로 최소 10분 이상, 최대 1시간 이상 듣는 것과 마찬가지라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편. 화학과라 하더라도 100% 영어강의로 단련된 학생이 아니라면 역시 쉽지는 않다. 하지만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화학이 이용되는 것" 그 자체로 인기 요인이 되면서 구독자 수는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6월 3일 기준 641만 명.

3. 여담

  • 똘끼가 상당한 편으로, NileRed, NileBlue, NileRed Short 순으로 갈수록 똘끼가 폭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13]
  • 이 유튜버를 딥페이크로 패러디하여 합성 영상을 올리는 유튜버로는 MrGreen이 있다. 원래 NileGreen이라는 이름이었다가 NileRed의 요청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 비위가 아주 강한 편으로, 지상 최악의 악취로 알려진 사이오아세톤(Thioacetone)까지도 "불쾌하지만 기대한 것보다는 약하다(...it definitely wasn't pleasant, but it also wasn't nearly as bad as I was expecting)."는 평을 남기는 데 그쳤다. 카메라맨은 한동안 구역질에 시달렸지만...


[1] 이게 왜 여기 있나 싶은 사람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소금의 주 성분인 염화나트륨이 NaCl로 표기되므로 나트륨 금속과 염소 액체를 1:1로 섞으면 소금이 나온다! 물론 반응되지 않은 나트륨 혹은 염소가 있을 수 있으니 절대 먹으면 안 된다. [2] 그런데 리도카인이 들어 있던 원재료가 항문 윤활제인 바람에(...) "We then open up the BRAND-NEW, NEVER BEFORE USED bottle of lube...(그 다음에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새 윤활제를 열어서...)"라는 문장이 컬트적인 인기를 얻어 Out of Context 영상에서 자주 쓰이게 되었다. NileRed가 Trash Taste 팟캐스트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이 때문에 CDawgVA가 그를 놓고 "The Anal Lube Guy"라고 칭했다. [3] 물론 추출율은 0.26%로, 아스피린 수백 개를 놓고 실험을 할 바에 타이레놀을 사서 먹는 게 훨씬 낫다(...). [4] 단순한 화학 실험에다가 기상천외함과도 거리가 있지만, 2024년 6월 3일 기준 조회수는 5161만 회로 1위를 달성했다. 다만, 이와 비슷하게 수은에 금박을 녹이는 영상도 있지만 조회수는 337만 회에 불과하다. [5] 이 영상에서 만들어진 금괴와 은괴는 후원자에게 돌려줬다고 한다. [6] 이 영상이 올라오기 전 1차로 실험한 적이 있는데, 6개월이 지나자 변색이 되고 쉽게 부러지는 상태가 되었다. 그래서 다시 만들자고 한 것. [7] NileRed는 이걸 맨손으로 만지는 대담함을 보여줬다. 함량 조절이 제대로 이뤄진 우라늄 유리는 위험한 수준의 방사선을 내뿜지 않지만, 자체 제작한 우라늄 유리에서도 적정 함량이 완벽하게 지켜질지는... [8] 식용으로 제조된 약품이 아니라면 뭐가 들어있을지 모르며, 잘못 먹을 경우 며칠 앓고 끝나는 수준이 아니라 영구적인 신체 손상 혹은 죽음에까지도 이를 수 있다. 당장 근대 과학자들 중 실험 결과물로 나온 화학 약물을 맛봤다가 중금속 중독으로 명을 달리한 화학자들이 한둘이 아니다. [9] 사실 DNA 추출 실험 자체는 고등학교 생명과학 중 DNA를 다룰 때 자주 진행된다. 문과반에서 이를 진행할 경우 보고서 제출 시 이론적 배경을 이 영상에서 언급한 수준으로 요약해 쓴 것도 충분하다. 물론 이과라면 마이셀은 물론 영상 댓글에 짤막하게 언급된 'DNA가 이소프로판올에서 녹지 않고 물에서 녹는다'는 정보에 대한 이유를 직접 찾아서 써야겠지만... [10] 물론 사탕이다 보니 다시 녹여서 굳히기는 했다만, 댓글창에는 화학 실험은 정량으로 꼼꼼하게 해 놓고 요리는 레시피고 뭐고 눈대중으로 대충 때려박는 NileRed에 대한 온갖 조리돌림이 난무했다. 이전에도 솜뭉치에서 설탕을 분리해내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솜사탕을 만들 수 있는 녹은 설탕의 온도를 간과하는 바람에 솜사탕이 만들어지지 않아 절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두 번째 시도에선 성공했다. [11] 예를 들어 '청산가리'라고 불리는 사이안화 칼륨, 그리고 그 근원이 되는 물질인 사이안화 수소. [12] 금속을 손으로 만지고 나서 냄새를 맡을 때 '금속 냄새'가 난다고 하지만, 놀랍게도 금속 자체는 냄새가 나지 않는다! 손에 묻은 땀과 개기름이 금속과 반응하여 나는 냄새로, 그 물질의 이름은 "1-octen-3-one (1-옥텐-3-온)"이라고 한다. 물론 NileRed는 설명 후 송이버섯 향이 난다고 알려진 "1-octen-3-ol (1-옥텐-3-올)"에서 합성을 시작한다. [13] NileRed 채널의 경우 실험 주제 혹은 결과물 정도가 들어간 상대적으로 평범한 썸네일을 주로 보여주나, NileBlue의 경우 결과물을 손에 들고 환한미쳐버린 대학원생을 연상시키는 웃음을 짓는(...)NileRed의 모습을 주로 썸네일로 사용하며, 영상 주제 또한 상대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업로드 주기가 길다. NileRed Shorts에서는 브로민이 담겨있는 플라스크를 떨어트리는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으나... 사실 간장이었다. 진짜 브로민은 그 다음에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