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5:59:59

LG 트윈스/2009년/5월/15일

1. 개요2. 경기 진행3. 총평

1. 개요

5월 15일, 18:30 ~ 23:09 (4시간 39분), 목동 야구장 2,131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LG 정재복 2 2 1 0 3 4 5 2 3 22 25 1 10
히어로즈 김수경 3 0 5 5 0 0 3 0 1 17 15 0 8
LG 트윈스 투수기록
투수 기록 이닝 타자 투구 삼진 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당일 ERA
정재복 2 14 51 2 6(피홈런 2) 2 7 6 27.00
이재영 1⅓ 11 35 0 5(피홈런 2) 3 6 6 32.40
김광수 승리 3⅓ 11 49 2 0 1 1 1 2.70
류택현 0 1 1 0 0 1 1 1
정찬헌 홀드 1⅓ 5 23 2 1 0 1 1 6.75
우규민 1 7 29 0 3 1 1 1 9.00
히어로즈 투수기록
투수 기록 이닝 타자 투구 삼진 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당일 ERA
김수경 3 17 74 2 6(피홈런 2) 3 5 5 15.00
강윤구 홀드 1⅔ 9 42 0 3 2 3 3 16.20
김성현 8 28 1 4(피홈런 1) 2 4 4 54.00
조용훈 홀드 2 4 0 1 0 0 0 0.00
이상열 패배 0 2 5 0 2 0 2 2
이보근 0 4 13 0 3(피홈런 2) 1 3 3
김영민 3 16 55 2 6(피홈런 1) 2 5 5 15.00

2009년 5월 15일에 있었던 LG 트윈스 VS 히어로즈양팀 합산 역대 최다 득점 경기[1]이자 (경기 당시 기준)최다 안타 경기.[2]

2. 경기 진행

1회초 경기 시작부터 홈런에 의한 득점이 나왔다. LG의 톱타자 박용택 김수경으로부터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리드오프 홈런을 만들어낸 것. 이후 LG는 이대형 페타지니가 볼넷을 얻어 만든 1사 1,3루에서 이진영의 좌전 적시타로 2:0으로 앞서나갔다.

1회말 히어로즈는 클락의 내야안타, 브룸바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3루에서 송지만이 정재복의 초구를 그대로 당겨치는 좌월 쓰리런으로 곧바로 경기를 3:2로 역전시켰다.

2회초 LG는 선두타자 김정민의 우익수 쪽 안타와 권용관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가 된 뒤 박용택의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연타석 투런 홈런을 터뜨려 4:3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3회초 LG는 2사 1,2루에서 김정민의 중전 적시타로 5:3으로 앞섰다.

3회말 히어로즈는 선두타자 황재균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5:4로 추격했다. 이후 이택근의 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만든 무사 1,3루에서 송지만의 좌중간 2루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이숭용의 싹쓸이 2루타가 터져 7:5로 히어로즈가 두 번째 역전에 성공했다. 김동수의 1타점 좌중간 2루타가 터져 히어로즈는 8:5까지 앞서 나갔다.

4회말 히어로즈는 황재균의 볼넷, 이택근의 몸 맞는 공 이후 맞이한 무사 2,3루에서 브룸바의 2루타로 9-5로 달아났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송지만의 좌월 3점 홈런으로 12:5가 됐다. 1사에서 김동수의 솔로홈런까지 터져 점수는 13:5가 됐다. 히어로즈는 2이닝 연속 5득점으로 8점차 리드를 잡았다.

5회초 LG는 선두타자 정성훈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와 최동수의 좌전 안타로 한 점을 뽑아 6:13이 됐다. 박종호와 김정민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의 기회에서 권용관의 2타점 우전안타로 8:13까지 쫓아갔다.

6회초에는 1사 후 정성훈의 볼넷, 페타지니의 중전 안타로 만든 1,3루의 기회에서 이진영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11:13까지 추격했다. 뒤이어 최동수의 볼넷, 박종호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김정민의 우전 적시타로 12:13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7회초 LG는 박용택, 이대형의 연속 안타와 정성훈의 몸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페타지니 이보근의 3구째를 밀어 쳐 목동의 왼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두 번째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페타지니의 그랜드슬램으로 LG는 8점차 열세를 극복하고 16:13으로 다시 리드를 잡게 됐다. 곧바로 LG는 이진영의 백투백 홈런으로 4점차로 달아났다.

7회말 히어로즈는 이대로 질 수 없다는 듯 2사 후 강정호의 볼넷, 클락의 몸 맞는 공으로 1,2루 기회를 만든 뒤 황재균의 좌월 3점 홈런으로 17:16으로 다시 턱밑까지 추격했다.

8회초 LG는 1사 2루에서 김태완의 좌전안타로 18:16으로 달아났다. 그리고 페타지니의 우중간 2루타로 19:16을 만들었다.

9회초 무사 1,3루에서 김영민의 폭투로 20:16이 됐다. 이어진 무사 3루에서 권용관의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22:16이 됐다.

9회말 히어로즈는 2사 1,3루서 황재균의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어 22:17이 됐다. 2사 만루까지 이어지면서 아직 경기는 알 수 없었으나 더이상 추가점은 없었다.

3. 총평

초반에는 히어로즈가 서로의 선발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먼저 치고 나가는가 싶었더니, 갑자기 LG가 타선을 폭발시키며 게임을 뒤집었고, 이후 점점 점수를 벌려가며 22:17의 점수로 게임이 끝났다. 양팀 합산 11개의 홈런이 터지면서 목동구장에 이상기류가 흐르는 게 아니냐는 소리도 나왔다.

양팀의 부실한 투수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인 경기였으며 LG 선발 정재복은 2이닝 7실점, 히어로즈 선발 김수경은 2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막장매치의 시작부터 화려하게 장식했다.[3]

이후 중간계투들도 열심히 불쇼를 저지르면서 이 멋있는 스코어를 만드는데 일조했다. 이 경기에서 LG는 정재복- 이재영- 김광수- 류택현- 정찬헌- 우규민 이렇게 6명의 투수가, 히어로즈 김수경- 강윤구- 김성현- 조용훈- 이상열- 이보근- 김영민 이렇게 7명의 투수가 나왔는데 이 중에서 조용훈을 제외한 모든 투수가 실점을 했으며,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실점만 하고 내려간 투수가 3명이나 되었다.

http://sports.news.naver.com/gameCenter/gameRecord.nhn?gameId=20090515LGWO0&category=kbo
부산불꽃축제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방어율.

경기 결과는 게임이 끝날 때까지 아무도 섣부르게 예측하지 못했는데, 9회말 2아웃에 주자 만루 상황까지 치달았고, 이때 마지막 타자 브룸바도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직선타로 아웃된 경기여서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여담이지만 이 경기 9회말쯤에 카메라가 기운이 없는 히어로즈 벤치를 한번 클로즈업했는데 이때 캐스터의 한마디가 일품이었다. 이렇게 해도 질 수 있구나"라고 생각할 거에요.[4]

여담으로 이 경기 주심은 박근영, 1루심은 강광회, 2루심은 나광남이었다. 다만 이 경기에서는 논란은 없었다.


[1] 종전 기록은 1995년 6월 28일 벌어진 롯데 VS 삼성 1995년 6월 28일 경기에서의 38점. [2] 종전 기록은 삼성 21-18 롯데(92. 5. 23), OB 21-18 쌍방울(95. 6. 17), 삼성 20-19 해태(99. 5. 30) 세 번 기록된 39개, 하지만 이후 한화 VS 롯데의 2010년 4월 9일 경기에서 경신. [3] 양팀 투수 모두 경기 전 정재복은 피홈런 12개, 김수경은 피홈런 11개로 리그 피홈런 순위 1,2위라 불꽃 튀는 타격전이 예고되어 있었다. [4] 10점 넘게 내고도 패하는 경기야 양팀 모두 타격이 폭발할때 많이 나오지만, 17점이란 엄청난 점수를 뽑아놓고도 패한 경기는 이 경기 이전에는 없었다. 하지만 8년 뒤 똑같은 일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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