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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드래프트/198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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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K리그 드래프트
자유 계약제 1988 드래프트 1989 드래프트

1. 개요2. 진행 방식3. 지명 결과4. 특이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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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87년 12월 8일 시행된 K리그 역사상 최초의 드래프트. 또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대학 졸업 예정 선수들만 참여할 수 있었던 드래프트.

총 58명이 신청했으며 이 중 18명만이 지명받아 프로 선수로 발돋움했다.

2. 진행 방식

  • 지명은 연고지 우선 지명일반 드래프트 지명으로 나뉜다.
  • 프로 구단들은 자신의 연고지에서 최대 2명의 대졸 예정 선수를 드래프트 행사 시작 전 미리 지명할 수 있다.
  • 일반 드래프트 지명은 총 3차에 걸쳐 지명하며 순번 한 번에 여러명의 선수를 동시 지명해도 무방하다. 또한 지명 순위에 따라 계약금과 연봉 등 계약내용도 달라지는데 다음과 같이 나뉜다.
    • 1차 선발 - 연봉 1,800만원, 계약금 4,000만원
    • 2차 선발 - 연봉 1,560만원, 계약금 3,000만원
    • 3차 선발 - 연봉 1,440만원, 계약금 2,500만원
  • 1987년 리그 성적에 따라 역순으로 지명권 순번을 부여한다.

3. 지명 결과

구단 연고지 우선 지명 1차 지명 2차 지명 3차 지명
럭키금성 황소 조병영 윤상철
김남호
최영준
주경철 -
현대 호랑이 팀 해체 선언 이후 드래프트 불참
유공 코끼리 이광종
강한상
황보관 송선호 문영래
포항제철 아톰즈 김부만 오승인 김승진 -
대우 로얄즈 최대식
한창우
조덕제
김경래
김동훈 -

후에 K리그 득점왕이 되는 윤상철이 이 때 지명받아 다음 해 K리그에 데뷔한다.
또한 전현직 축구감독들이 대거 K리그에 등장한 드래프트이기도 하다. U-17, U-20, 아시안게임까지 연령별 대표팀을 지도했던 이광종 감독이 이 때 K리그에 입문했으며 부산의 전, 현직 감독인 최영준 조덕제도 이 때 지명을 받았다. 현재 부천의 감독인 송선호와 전 FC 서울 감독인 황보관은 유공 입단 동기가 된다.

4. 특이 사항

사실 드래프트가 K리그에 도입된 계기가 김종부 스카우트 파동이다. 1986년부터 이때까지 약 2년간 이어진 지루한 선수 소유권 분쟁은 결국 현대 호랑이구단 해체 선언을 하는 강수를 두면서 파국을 맞이했다. 그래서 당시 팀 해체 선언을 유지하며 실제로 활동을 안 하고 있던 현대 호랑이는 K리그 드래프트에 참여하지 않아 한명의 선수도 지명하지 않는다. 결국 김종부 선수가 분쟁을 벌인 대우 로얄즈 현대 호랑이도 아닌 포항제철 아톰즈에 입단하고, 포철이 대우, 현대에게 1억 5천씩 이적료 명목으로 보상을 해주면서 드래프트가 끝난 뒤 현대 호랑이는 다시 K리그에 복귀하며 정상적으로 구단을 운영한다.

드래프트에서 지명되지 못한 선수가 K리그 입단이 아주 무산된 건 아니었다. 이들은 드래프트 입단 계약보다 못한 조건이지만 자유 계약으로 후에 프로 구단이 영입할 수 있었고 속칭 연습생 이라 불리는 신분으로 프로 구단에 입단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