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1 12:48:20

JDG Intel Esports Club/리그 오브 레전드/2023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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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G Intel Esports Club의 역대 시즌
2022 시즌 2023 시즌 2024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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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JDG Intel Esports Club의 2023년에 대해 서술한 문서.

1.1. 프리시즌

시즌 종료 후 옴므, 카나비 등의 핵심 코어 인원들이 팀을 떠날 예정이라는 불길한 루머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허나 그와 함께 카나비의 대체자로 웨이를 데려온다던지, TES의 미드라이너 나이트의 영입에 가장 가까운 팀이라는 놀라운 루머가 이어졌다.

공식적 스토브 개막을 목전에 둔 11월 중순, 징동을 떠날 듯 했던 카나비가 잔류로 마음을 바꿨다는 루머가 나온 것에 더해 벌금 감수하면서 썰푸는 도인비가 카나비 - 룰러가 한팀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는 루머를 푸는 등 상황이 바뀌기 시작한 가운데 369-카나비-나이트-룰러-미싱이라는 슈퍼팀을 만들거라는 썰들도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11월 22일, 야가오와의 계약이 종료되며 슈퍼팀 탄생이 현실이 될 조짐들이 나오고 있다. 다른 LPL 팀들이 혼돈의 이적시장을 보내는 와중 홀로 일찍 슈퍼팀을 완성하면서 마음 편한 시간을 보내는 중.

12월 9일에 나이트와 룰러의 오피셜이 뜨면서 로스터가 확정되었다.

12월 14일 호프와 계약 종료했다.

영입이 완료된 이후에는 LPL e스포츠 최강의 로스터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나이트가 들어오면서 LPL 최강의 상체가 완성되었고 롤 역사상 최고의 원딜러 중 1명인 룰러를 영입, 중국 롤판 최고의 명장인 옴므 감독도 유지되면서 e스포츠 역사가 계속 되어도 한동안 갱신되지 않을 역대 최강의 로스터가 짜여졌다.

1.2. 2023 LoL Pro League Spring

파일:JDG_2023_split1.jpg

LPL 역사를 통틀어 가장 강하다고 꼽을 만한 슈퍼팀을 꾸렸지만 개막 이전 생각보다 스크림이 잘 풀리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개막 첫날 BLG전에서 369가 웬일로 3이 뜨고 빈에게 크게 밀리면서 한 세트를 내주고 위기를 맞았으나, 미드에서 나이트가 야가오를 꾸준히 압살해주었고 턴을 넘겨받은 룰러가 무시무시한 캐리력으로 쿼드라킬과 펜타킬을 연이어 기록하며 단독 MVP를 받고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팀 폼이 궤도에 올랐는지 이어진 NIP, AL과의 경기에서는 4세트를 통틀어 100분을 넘기지 않으면서 전라인에 걸쳐 압도적인 차이를 내고 승리를 거뒀다. RNG 역시 무자비하게 압살하는 등 전승 질주를 하고 있다. 6과 9의 빈도가 늘어난 369, 주인공뿐만 아니라 받쳐주는 역할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는 카나비, 검증된 딜러진 나이트와 룰러의 무시무시한 파괴력, 미싱의 안정감까지 어디 하나 떨어지는 곳이 없다는 평.

그러나 귀신같이 WBG전에서 룰러를 포함한 선수 전원이 게임을 돌아가면서 집어던지며 패배, 위의 극찬이 순식간에 다 묻혀버렸다. 중하위권 팀 상대로 양학쇼나 한 것 아니냐는 것. 특히 그동안 무쌍을 찍던 룰러, 나이트가 번갈아가며 하드쓰로잉을 남발한 점은 확실히 피드백이 필요하다. 설상가상으로 EDG에게는 아예 2대0으로 압살당했는데, 이 과정에서 369는 아러에게, 카나비는 지에지에에게 그야말로 농락당하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슈퍼팀이라기엔 어딘가 허점만 계속 드러나고 있다.

그나마 2패 후 다시 연승을 쌓아가며 여전히 2위에 위치하고 있다. 6주차에는 난적 TES 역시 2:0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LNG가 EDG에게 덜미를 잡히며 다시 1위를 탈환할 수 있던 상황에서 OMG에게 업셋을 당해 4위로 내려앉게 되었다. 카나비의 폼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룰러-미씽도 라인전은 강해도 중후반 이후에는 좀처럼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LGD전을 승리하며 다시 1위로 올라섰다. 경쟁팀인 EDG와 LNG에 비해 득실차가 좋은 편이라 마지막 UP전을 세트 스코어 상관없이 이기기만 하면 정규시즌 1위가 확정된다. 그리고 UP을 깔끔하게 셧아웃하며 EDG, LNG와 승수 동률이지만 득실차에서 앞서 정규시즌 1위를 확정했다.

플레이오프 첫 경기인 4라운드에서 정규 시즌 후반부터 폼이 크게 올라온 BLG를 상대하게 되었다. 그리고 관계자들의 예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겨우 승리하여 승자전에 진출했다. 시즌 내내 상수였던 나이트와 제리 권위자 룰러의 폼은 여전히 좋았으나 369가 빈에게 5세트 내내 압살당하는 끔찍한 저점을 찍어버렸고 미씽과 카나비도 전반적으로 저점에 가까워서 5세트 내내 초중반은 BLG에게 끌려다녔다. 다행히 상대의 실수를 확실히 받아먹고 중후반 한타 집중력에서 우위에 있었기에 승리하긴 했지만 탑-정글의 폼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승자전에서 누구를 만나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대 측의 EDG, OMG는 모두 징동을 정규 시즌에서 이긴 기억이 있을 뿐더러 상체가 매우 강하기 때문에 더더욱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이런 사전 예상이 무색하게 EDG를 만난 승자전에선 3:0으로 그야말로 EDG를 무참히 갈아버리며 결승전 선착과 더불어 LPL에서 첫 번째로 MSI 진출에 성공했다.

1.3. 2023 Mid-Season Invitational

JDG Intel Esports Club
파일:2023 MSI Champion JDG.jpg
감독 [[윤성영|윤성영
Hom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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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 [[루판|루판
V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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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터
파일:TOP_icon_brion.png
TOP
파일:중국 국기.svg [[바이자하오|바이자하오
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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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crwn.png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서진혁|서진혁
Kan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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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
파일:중국 국기.svg [[줘딩|줘딩
k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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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중국 국기.svg [[란쯔치|란쯔치
Lz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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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박재혁(1998)|박재혁
Ru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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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SUP_icon_brion.png
SPT
파일:중국 국기.svg [[러우윈펑|러우윈펑
MIS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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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JDG Intel Esports Club MSI 2023.jpg

나이트와 룰러라는 원투펀치로 로스터를 강화한 징동이 강적이라고 할 수 있는 T1을 상대로 5세트 풀꽉 끝에 전년도 월즈의 복수에 성공했다. 진 세트에서는 의아한 판단으로 손해를 누적하거나 빨려들어가면 지는 한타에서 그대로 빨려들어가며 전멸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작년에 비해 스마트해진 운영과 핑퐁 능력을 기반으로 한타 조합과 고밸류를 챙기는 전략을 계속 가져가면서 가장 먼저 결승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카나비-나이트-룰러로 이어지며 3인이 상당한 수준의 캐리력을 선보인 점이 고무적인 부분. 카나비는 티어가 내려갔다는 평을 받은 오공을 들고 상당한 캐리력을 선보였고, 나이트 역시 애니를 통한 이니시와 딜, 탱킹으로 상대팀을 골치 아프게 했으며 미드 카시오페아, 사일러스 같은 조커픽으로 날카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룰러는 특유의 카이팅 능력을 통해 상대방의 이니시나 그랩을 피해가며 딜을 욱여넣는 모습을 통해, 팀이 여러 옵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선보이면서 결승전에서 만날 상대가 전략적으로 고민할 거리가 생겼다고 볼 수 있다.

파일:JDGChampion2023msi.jpg

결국 결승전에서 BLG를 3:1로 잡아내며 LPL의 슈퍼팀 징동이 세간의 예상대로 한 번의 다전제 패배 없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작년 징동도 롤드컵 4강까지 올라설 정도로 강력한 팀이었고, 약점으로 꼽히던 미드, 원딜에 나이트와 룰러라는 슈퍼 크랙이 합류하자 어마어마한 파괴력을 보여주며 스프링을 석권하고 MSI를 제패했다.

1.4. 2023 LoL Pro League Summer

파일:JDG_2023_split2.jpg
서머 첫번째 경기인 웨이보전에서 2:0 패배를 당하고 LNG전에서는 아쉬운 2:1 승리를 거둬 MSI 우승팀은 서머를 우승하지 못한다는 최근 몇년 동안 내려져온 징크스를 이어 가는게 아닌가 했지만 이어진 OMG전과 스프링때 패를 안겨준 EDG전을 무난하게 2:0으로 승리를 거두며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되었다. 다만 OMG전 바로 다음날 치러진 LGD전 같은 경우는 상대가 하위권 팀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불안한 부분을 노출하며 2:1 승리를 거둔 것이 불안 요소로 작용하게 되었다.

3주차에서는 LGD와 비슷하게 약팀으로 평가 받는 AL을 상대로 1세트를 내주며 이어지는 BLG전에서 2023년 최초로 BLG에게 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주었지만 지금까지의 전적이 5:0인것이 우연임이 아닌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바텀듀오를 필두로 전라인이 BLG를 상대로 우위를 점하며 압도적으로 BLG전을 승리하였다. 이로서 23년 BLG와 JDG의 전적은 6:0으로 더 벌어지게 된 것은 덤. 특히나 MSI때 팀의 구멍으로 평가 받던 미씽이 라칸으로 두번의 세트 내내 상대 바텀 상대로 초반에 환상적인 이니시를 걸어 듀오킬을 내며 폼을 완전히 회복하다 못해 물이 올라버린 부분이 징동 입장에서는 대단히 호재라고 볼 수 있다.

이후 공동 1위로 어깨를 나란히 하던 TES를 상대하게 되었는데 이전까지의 TES의 좋은 폼으로 JDG이 꽤나 고전할거라는 기존의 예상을 완전히 부정하듯이 경기를 완전히 도륙내버리며 단독 1등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아시안 게임 때문에 강팀전을 모두 시즌 초반을 당겨서 치르게 한 이번 LPL 일정상 TES전까지 끝낸 징동의 남은 경기들은 모두 중하위권 경기로 큰 변수가 없을 경우 15승 1패 1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될 거라는 예측이 지배적이고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카나비의 정글 렐 같은 조거픽을 기용하면서도 NIP, UP, 그리고 FPX전 모두 깔끔하다 못해 잔인한 경기력으로 끝마쳤다.

그러나 IG전에서 상체가 저점을 찍으며 1대2로 업셋을 허용, 11연승에서 연승이 멈춰버리며 좋은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았다. 최대 라이벌인 BLG는 징동전 이후에도 차근차근 연승을 쌓아가며 무려 13승째를 찍어버린 상황이라 자력으로 징동이 BLG를 끌어내릴 가능성은 제로에 가까워졌다. 잔여 경기에서 업셋의 충격을 추스르고 빠르게 PO 4라운드를 확정지을 필요가 있다. 다행히 직후 경기인 WE전을 2대 0으로 가볍게 승리하면서 바로 PO 4라운드 직행을 확정했다. 최종적으로는 스프링보다 나은 14승 2패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으며 LNG와의 경기로 플레이오프를 시작하게 되었다.

플레이오프 첫경기인 LNG와 풀세트 접전 끝에 승자조에 올라가게 되었다. 상대는 지긋지긋한 BLG. 올해 BLG에게 전승을 기록중이나 분위기는 BLG가 우세인 상황이다.
파일:LPL_2020_white_notext.png 2023 Worlds Qualified
파일:2023 Worlds JDG Qualified.png
하지만 그 분위기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세트승조차 주지않고 3:0으로 완벽하게 BLG를 깨부수며 매치 7연승으로 상성을 공고히 다졌고, 전세계에서 최초로 월즈 진출을 확정지은 팀이 되었다. 이어진 결승전에서도 LNG와의 또다른 혈투 끝에 3:2로 승리하면서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EDG 이후 두번째로 LPL 쓰리핏을 달성했다. 또한 스프링, MSI에 이어 서머까지 우승하며 18 RNG, 19 G2 이후 3번째로 캘린더 그랜드 슬램에 도전하는 팀이 되었다.

1.5. 리그 오브 레전드 2023 월드 챔피언십

JDG Intel Esports Club
파일:JDG Intel Esports Club Worlds 2023.jpg
감독 [[윤성영|윤성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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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L의 1번째 시드로 출전한다. 스프링-MSI-서머를 모두 우승한 18년도 RNG, 19년도 G2에 이어 역대 3번째로 그랜드슬램이라는 전대미문의 경지에 도전하게 되었다. 특히 같은 LPL팀인 18 RNG와 어느정도 유사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최초로 캘린더 그랜드 슬램을 도전한다는 점, 우지와 룰러라는 기라성같은 원딜들을 바탕으로 한 역대 최고의 바텀 캐리력을 지녔다는 점[1], 한국에서 열리는 롤드컵이라는 점이 동일하다.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카나비와 룰러가 맹활약을 선보이며 이제는 롤드컵을 우승하지 못하는 것이 이상하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다만 복귀 후 불과 3주 만에 13.12 패치에서 13.19 패치로의 적응을 다시 해야 한다는 점이 변수가 될 수는 있으며, 나이트는 카나비, 룰러와 반대로 4강전에서 쵸비에게 판정패하며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기에 이러한 요소들을 극복하고 롤 e스포츠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금자탑을 쌓아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스위스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BDS를 상대하게 되었다. BDS의 핵심인 아담에 대해 곧바로 다리우스, 올라프를 밴하는 등 신경을 많이 쓰는 모습을 보였는데 아담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렌 선픽을 박자 369의 오른으로 화답했다. 그러나 BDS가 가렌을 극한으로 활용하며 탑 차이를 내버리고 초반 14분 동안 골드를 리드하는 등 꽤나 고전했던 경기가 되었다. 초중반 설계가 파훼되고 무뎌진 감이 있던 카나비와 오른으로 방패를 세웠음에도 두들겨 맞기만 한 369의 폼이 우려 요소가 되었으나, 양대 캐리라인인 나이트-룰러의 단단한 플레이로 이후 교전을 모두 이기며 승리한 것이 다행.

두 번째 경기에서는 극한의 상성관계[2]에 있는 BLG와의 8번째 맞대결이 성사되었다. 그리고 LCK에서 필밴 취급을 받던 룰러의 칼리스타+나이트의 벡스를 뽑으며 징동답지 않은 스노우볼 중심의 밴픽을 선택한다. 그리고 BLG에게 칼리스타를 푼 댓가를 너무나도 뼈저리게 치르게 하며 룰러가 8/1/5 칼리스타로 초중후반 교전을 모조리 폭파시켰다. 22분에 4용 완성+1만 골드 가까운 격차+킬 스코어 18대 6이라는 양민학살을 선사하면서 전날 고전한 것은 BDS가 정말 잘한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며 압도적 우승후보의 위엄을 드러냈다.

세 번째 경기이자 8강 진출권이 걸려있는 3라운드에서 BLG와 마찬가지로 올해 상대 매치 전적 전승을 기록중인 LNG와 LPL 서머 결승 리매치를 가지게 되었다. 역시 이번 시즌 모든 매치에서 풀세트 접전 승부를 펼쳤던 LNG와의 대결답게 팽팽한 경기가 진행되었고 369의 각성과 함께 2:1로 승리하며 가장 먼저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8강에서는 LCK 3시드인 KT와의 대결이었다. 1세트 징동의 저점과 KT의 정규시즌 당시의 고점의 폼이 나오며 한타와 운영 모두 밀려 1세트를 헌납하였지만, 2, 3세트에 선수들의 폼이 회복되어 1세트 KT에서 패배한 패턴을 그대로 KT에게 돌려주며 2:1로 스코어를 역으로 리드하였고. 4세트 전체적인 글로벌 골드가 5천 가량 밀리는 상황이던 중, KT의 25분경 대퍼타임이 일어나며 나이트와 룰러가 바론 쪽에서 2:4 교전을 이기며 글로벌 골드가 역으로 뒤집혔고, 그 이후로는 착실한 운영과 압박으로 4세트를 가져가며 3:1로 4강에 진출하였다. 스위스 스테이지에서는 생각만큼 주목을 받지 못하던 룰러가 룰러 엔딩을 제대로 보여줌은 물론 패배한 세트에서조차 라인전을 리드하는 등 절정의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으며 안정감이 확 올라간 369와 라칸으로 명불허전의 슈퍼플레이를 보여주며 필밴급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낸 미씽, 늘 상수인 카나비, 나이트까지 KT가 분명히 고점을 터뜨렸음에도 불구하고 선수 전원이 그를 능가하는 파괴적인 폼을 보여주었다.

4강에서 LCK 2시드이자 월즈 다전제에서 대 LPL 전적 전승에 빛나는 LCK 최후의 팀 T1과 작년 월즈의 리매치를 가지게 되었다. 징동과 2번이나 풀세트 접전을 갔었던 월즈 우승후보 TOP3 LNG를 비록 저점의 경기력을 보였다고는 하나 3연속 레드 진영으로 플레이해 3대 0 압살을 하며 절정의 기세로 올라온 T1인지라 징동에게도 매우 쉽지 않은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MSI에서 맞붙었을 때도 풀세트 접전을 벌였었는데, 그때보다도 T1 선수들의 폼이 올라가 있고 밴픽은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발전했기 때문에 그야말로 징동의 캘린더 그랜드 슬램 달성에 있어 최대 분수령이라고 할 만한 경기.

그러나 결국 징동은 LPL의 저승사자 T1에게 일격을 맞고 또다시 4강에서 무너지며 그랜드 슬램에 실패하고 말았다. 가장 결정적인 원인은 징동의 몇 안되는 아킬레스건이었던 369와 나이트의 챔프폭 이슈와 더불어 둘다 저점이 제대로 터져버린 점. 메타에 다소 맞지 않는다는 소리를 월즈 초반부터 들어온 나이트는 결국 끝까지 아지르를 깎아오지 못했고, 이것이 페이커와의 맞대결에서 치명타가 되고 말았다. 오리아나의 숙련도가 그렇게 높지는 않은데 페이커한테 주니 게임을 터뜨려버리고, 그렇다고 가져가니 페이커가 아지르라는 자신만의 해답을 가져와서 압박해버린 것. 그나마 잘하는 메타픽인 니코는 필밴이었으니 나이트의 손발이 그야말로 꽁꽁 묶인 셈이었다.

369 역시 럼블을 제대로 깎아오지 못한 탓에 징동에게 럼블 필밴을 강요하는 등 손해를 보게 만들었고 브루저 원툴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이것이 제우스의 칼챔에 완벽히 파훼되고 탑 차이가 제대로 벌어지면서 징동의 초반 플랜이 제대로 어그러지고 말았다. 또한 바텀 메타 역시 스위스까지의 후반 캐리력 중심에서 T1으로부터 시작된 라인전 주도권 중심의 픽으로 바뀌어버렸고 룰러-미씽의 캐리력이 자연스럽게 뚝 떨어졌으며, 최후의 최후에 꺼내든 제리는 룰러의 압도적 숙련도에도 불구하고 결국 오답이었다는 것만 명백해졌다.

탑과 미드가 이렇다 보니 징동은 우승후보 1순위라는 평과는 다르게 초반 지표 자체는 그렇게 눈에 띄지 못했고, 오브젝트 획득률에서도 최상위권은 아니었다. 자신들이 가장 잘하고 메타에 부합하는 후반 고밸류 조합을 그 어떤 팀보다도 잘 써왔었기에 드러나지 않았던 흠이었지만, 자신들만의 메타 해석을 가져온 T1이 이를 뚫기엔 충분했던 것. 유일하게 징동이 늘 앞서던 바텀마저 구마유시-케리아가 라인전 주도권 밴픽 싸움으로 틀어버리자 룰러의 캐리력은 상쇄되고 초반 격차는 더 크게 벌어지고 말았다.

또한 옴므 감독의 1세트 레드 진영 선택도 결과적으로 자충수이자, 시리즈 승패를 결정지은 최악의 수가 되고 말았다. T1의 바텀을 중심으로 한 온갖 신묘한 픽에 대한 징동의 답변은 기껏해야 제대로 깎지도 못한 369의 럼블과 오리아나에게 라인전을 밀리는 아칼리, 더 이상 1티어가 아닌 자야, 패귀픽이 된 지 오래인 알리스타라는 뻔하디 뻔한 돌진 조합이 다였다. 사실상 제대로 된 준비를 하지도 못했으면서 선취점을 T1에게 갖다바친 셈이다. 설상가상으로 바텀 4밴으로 조커픽을 죄다 막으려던 징동의 노력은 -바드를 웃으면서 뽑아버리는 T1의 서커스 쇼에 완벽히 무너져내렸다. 물론 2세트부터 바로 정신차리고 밴픽을 수정하긴 했지만 그렇게 3세트를 내리 이겼던 KT 때와 달리 T1은 매우 강했고 정말 다 이긴 3세트에서 대역전승을 내주자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 같던 징동 선수들마저 평정심을 잃고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를 상징하는 것이 작년의 악몽을 되풀이하고 만 카나비의 4세트 벨베스 꼴픽. 결국 벨베스는 초반 나름 성장했던 것조차 하드쓰로잉으로 싹 다 날려먹고 존재감이 사라졌다. 하지만 통나무를 들려는 시도조차 하지않은 나이트와 달리 끊임없이 변수를 만들려고 온몸을 비틀다가 무너진것이라 평가가 아주 나쁘지는 않았다.

룰러는 작년 젠지 때와 마찬가지로 끝까지 좋은 폼을 유지하며 포킹 바루스 같은 픽으로도 전황을 뒤집는 등 분전했지만, 그때와 거의 유사한 메타에서 계속 자신을 라이벌이라고 지칭하던 구마유시에게 끝끝내 무너지는 안타까운 결말을 맞고 말았다. 뒤늦게 준비해온 바루스+애쉬, 칼리스타+세나 조합으로도 구케 듀오에게 밀리지 않고 오히려 역으로 바텀 라인전을 박살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4세트에서 제리를 고집하다가 구마유시의 공속 바루스에 허무하게 당하면서 패배의 단초를 제공하기도 하였고 한타 캐리력이 크게 떨어진 탓에 8강 때처럼 룰러엔딩을 보여줄 수는 없었다. 미씽도 라칸이 필밴된 상황에서 활약이 억제되었고 세나, 애쉬 등을 기용해 함께 라인전을 이기는 모습도 있었지만 반대로 허무하게 짤리거나 원딜 케어를 소홀히 하다가 한타 대패를 당하는 문제점도 여실히 보여주었고 바드를 위시한 조커픽의 정수를 보여준 케리아에게 완패했다.

2. 시즌 총평

LoL e스포츠 역사상 두번째로 그랜드 슬램에 가까웠던 팀이자,[3] 월즈 우승까지 했다면 이견없는 역체팀으로 모두가 인정했을 정도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가장 역체팀에 가깝단 평가를 듣고있는 팀이다.[4] 팀이 결성되자마자 역대 최고의 슈퍼팀이라는 기대를 받았으며 그 기대에 부응하듯 리그와 MSI를 모두 재패하는데 성공, 그 과정에서 다전제 12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는 등[5] 시즌 내내 할만해 보여도 절대 지지 않는, 단단하고도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월즈에서도 최강팀의 면모를 과시하며 4강까지 올랐으나 T1에게 일격을 당해 결국 2018 RNG, 2019 G2 같은 이전 그랜드슬램 도전 팀의 전철을 밟게 되었다.

징동에게 있어 2023년의 행보와 월즈 직전에 받았던 기대치와는 별개로, 결과적으로 3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팀의 전성기를 이어갔다. 특히 매번 우승팀이 바뀌는 LPL에서 흔치 않은 3연속 우승에 성공하며 자신들만의 새로운 국내 왕조를 세웠고, RNG, EDG, IG, FPX 이후에 거론되던 신흥 강팀[6]들이 국제전에서 연달아 기대값 대비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준 것과는 달리 국제전에서 활약했다는 점에서 그랜드슬램은 실패했을지언정 충분히 성공적인 한해를 보냈다고 할 수 있다.

시즌이 끝나게 된 직후부터 팀이 공중분해될 확률이 높은데[7],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서포터 '미씽'과 서브 미드라이너 'Lzq'를 제외하고 모든 선수가 FA가 된다. 당장 23년 내내 최고 수준의 밴픽 능력을 보여준 옴므 감독이 재차 휴식기에 들어갈 것을 선언하면서 새로운 감독을 구해야 한다. 즉 새로운 감독이 옴므만큼 메타 해석에 탁월하리라는 보장도 없고, 선수들도 대부분 풀려 이적시장에 나오는 상황에서 팀원도 바뀔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8]

스토브리그가 진행되면서 369가 팀을 나가고[9] 한때 제우스에 초고액 오퍼를 넣었다는 썰이 전해졌으나 제우스가 T1에 잔류하면서 무산되었고, 대신 이미 1년 계약 기간이 남은 미씽과 계약이 끝난 룰러, 카나비와 2025년까지 재계약을 확정지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10] 이후 제우스 얘기가 나오던 탑은 브리드 내지는 2군 콜업, 미드는 나이트 잔류 대신 야가오의 복귀로 정리되고 있다. 카나비-룰러를 잡고 미드 전력은 거의 동급이라 치더라도 탑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팀의 전력이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감코진 인선에서는 젠지의 국제전 참사를 함께 했던 마파가 코치로 부임한다는 썰이 유력해 우려스러운 반응도 많지만, 그래도 과거 LPL에서는 IG의 월즈 우승을 이끄는 등 화려한 경력을 기록했던 만큼 기대해볼 여지도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탑에서는 1년 휴식기를 가진 플랑드레를 영입하고 2005년생 신인 쉬어를 콜업함으로써 스토브리그를 마무리했으며, 플랑드레-카나비-야가오-룰러-미씽이라는 선수 개인의 이름값만 보면 작년에 충분히 비견되는 좋은 라인업을 완성시켰다. 그러나...

3. 팀별 둘러보기

파일:LPL_2020_white_notext.png LPL 2023 시즌 팀별
파일:징동 게이밍 로고 2021.svg 파일:Bilibili Gaming 로고 2022.svg 파일:LNG Esports 로고 2019.svg 파일:웨이보 게이밍 로고 블랙.svg 파일:웨이보 게이밍 로고 화이트.svg
JDG BLG LNG WBG
파일:Edward Gaming 로고 2017.svg 파일:Edward Gaming 로고 2017 화이트.svg 파일:TES 로고 2019.svg 파일:Oh_My_Godlogo.png 파일:NIP_심볼_Black.svg 파일:NIP_심볼_NeonYellow.svg
EDG TES OMG NIP
파일:RNG 로고 2017.svg 파일:Team_WE.png 파일:FPX 로고 2021.svg 파일:Invictus Gaming 로고.svg 파일:Invictus Gaming 로고 화이트.svg
RNG WE FPX IG
파일:TT_%28Chinese_Team%29logo_square.png 파일:Ultra_Prime.png 파일:Rare_Atomlogo_square.png 파일:Anyone%27s_Legendlogo_profile.png 파일:Anyone's Legend text-white.png
TT UP RA AL
파일:LGD_Gamingnewlogo.png 파일:LGD_Gamingnewlogo_white.png
LG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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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팀별 목록은 2023년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데 성공한 팀들의 시드별 진출 순위, 따낸 서킷 포인트 점수와 리그 최종 등수 조건에 따른다.


[1] 더 나아가서 각 팀의 원딜이 당해 아시안게임 우승자 출신이라는 점 또한 유사하다. [2] 무려 7전 7승. [3] 첫번째는 월즈 준우승으로 실패한 G2이며, 세번째는 8강에서 G2에게 업셋당한 RNG이다. [4] 중국 현지에서는 역체팀을 꼽을때 2015 SKTz 2014 삼성 화이트 다음으로 2023 징동을 넣을정도며. lol 역체팀의 절대조건이 롤드컵우승인데 역대 롤드컵 진출팀들중 유일한 비우승 출신 후보다. 사실상 디 스테파노의 롤드컵 버전 팀. [5] 1년에 다전제를 딱 1경기 패배했는데 하필 그게 월즈 4강이었다. [6] 대표적으로 TES와 2022 시즌까지의 JDG [7] 실제로 징동은 올해 로스터를 구성하는데만 리그 샐러리 캡인 200억원을 넘겨 사치세까지 냈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거액을 들였다고 한다. [8] 특히 룰러와 카나비는 LPL 팀은 물론 LCK 팀들도 사치세를 감안하면서까지 탐내는 매물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 스토브리그 때 한화생명의 머니게임으로 EDG가 바이퍼를 빼앗겼던 사례가 있는만큼 징동 역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카나비는 예전부터 LCK 이적설이 매 스토브리그 때마다 나오는 선수이고 선수 본인도 LCK 우승도 목표 중에 하나라고까지 말한 적이 있어서 윈나우를 노리는 LCK 팀들이 0순위로 생각하는 매물이기도 하다. 물론 룰러는 친정팀인 젠지 이외의 LCK팀은 생각도 해본적이 없다고 했기에 LCK 이적 가능성은 낮다. [9] 본인이 후에 밝히기로는 팀은 자신을 붙잡으려 했으나 스스로 나간 것이라고 한다. 차기 행선지는 TES가 유력. [10] 심지어 썰에 의하면 룰러는 EDG의 거액의 오퍼마저 거절하고 페이컷까지 해가면서 잔류를 선택했다고 한다. 이미 올해 사치세까지 감수해가며 막대한 돈을 지출했던지라 그만큼의 여력을 들일 수 없었던 팀의 사정을 이해해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