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사유 조약에 의해 재무장이 금지되어 있던 바이마르 공화국의 신생 항공기 생산업체인 헨셸(Henschel Flugzeugwerke A.G.) 사가 제작한 최초의 항공기는 비무장의 단좌 훈련기로 시작되었다. 명목상으로는 고등 훈련기로 설계된 Hs 121은 1928년에 발표된 Argus As 10 직렬 8기통 공랭식 엔진을 달았고, 고정식 랜딩기어와 개방형 조종석이 마련된 단좌기였다. 이 기체는 제국항공성에서 테스트를 받기 위해 오직 1대만 완성된 프로토타입에 불과했지만, 원래 열차와 트럭을 만들어오던 헨셸 사가 항공기 회사로 확장하기 위한 첫 시도였으며 한발을 내딛는 디딤돌 역할을 잘 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