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9 02:33:22

DF-21

파일:DF21D.jpg

1. DF-212. DF-21D
2.1. 장점2.2. 단점2.3. 개발 현실화

1. DF-21

중국 둥펑 시리즈의 하나이다.

东风二十一[1]

중국이 보유한 준중거리 탄도 미사일(MRBM). 1980년대부터 개발하기 시작하여 1990년대부터 실전배치되었다. 의 투사수단이며 중국 인민해방군 로켓군의 실질적인 주력 핵투사수단이다.이리저리 부딪힐 일이 많을 대만이나 한국, 일본 등은 MRBM의 사거리 안에 이미 들어가 있다.

DF-21 계열은 A부터 D까지 총 4가지 형식이 있다. 그러나 DF-21D는 DF(둥펑) 계열 탄도탄의 일반적 목적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개발된 것이다.(자세한 설명은 밑에 후술.)

DF-21 A형부터 C형까지는 사정거리 약 2,000km 내외이며, 대기권 진입속도는 마하 10에 이른다. 탑재하는 핵탄두를 소형화시킬 경우 3,000km 가까이 사정거리를 확보할 수 있으나, 당연히 핵의 위력이 약화된다.

DF-21 시리즈가 미국이 1980년대까지 서유럽에 배치했었던 퍼싱II MRBM과 관계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있다. # 교차검증이 될 때까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이야기지만, 사실이라면 미국으로서는 나름 씁쓸한 일.

사우디아라비아가 2014년 비밀리에 구매해 전략로켓군에 배치했다고 알려졌다. DF-3의 구매 때는 반발했던 미국도 이번 구매에는 묵인했다. 탄도미사일 자체생산을 하고 있는 이란 견제 목적으로 추정.

2. DF-21D

중국이 DF-21C형을 기반으로 개발하고 있는 대함 탄도 미사일(ASBM). 말 그대로 수상함을 타겟으로 하는 탄도미사일이지만 탄도미사일씩이나 써가며 잡을 배는 미국 항공모함외에는 없다.[2]

2010년 12월 29일 로버트 월러드 미 태평양 함대 사령관이 "미국 항공모함을 위협하기 위해 개발되고 있는 중국의 탄도 미사일이 초기 운용능력을 갖는 단계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이 탄도 미사일은 중국이 1980년대 중반 개발한 완료한 중거리 탄도 미사일인 DF-21의 개량형인 DF-21D이다. 탄도미사일이긴 한데, 움직이고 있는 배를 잡기 위한 것이므로 유도용 레이더와 광학 센서를 갖추고 있다.

2.1. 장점

사정거리는 1,300㎞에서 최대 3,00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미사일은 인공위성, 무인 비행기, 레이더 등의 도움을 받아 항모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고체연료 미사일이기 때문에 사전 작업 없이 바로 발사할 수 있다.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것은 부식성이기 때문에 발사가 번거롭다.

그 때문에 군사 전문가들은 이 미사일을 '항모의 킬러'로 부르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군사 균형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해왔다. 이 미사일이 실전 배치되면 미 항모들은 미사일 사정 거리 밖인 일본 오가사와라 제도-괌-팔라우섬을 잇는 2선으로 물러나야 한다. 보통 항모의 작전 반경은 1천㎞ 내외로 알려져 있어 대중국 군사작전에는 사실상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도 지난 9월 "이 미사일이 개발되면 미국이 그동안 항모를 배치해 온 방식을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월러드 사령관은 "현재 이 무기가 완전히 작동하진 않고 있으며, (실전 배치를 위한) 테스트 등에 몇 년 더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미 국방부가 '특정 무기의 실전 배치가 시작되고 그것을 활용할 수 있는 상황'에 이르렀을 때 초기 운용능력을 갖췄다"는 표현을 쓴다"고 전했다.

만약 이 미사일이 정말로 성능 테스트를 끝내고 실전에 배치된다면 그동안 해상전에서 무적을 자랑하던 미국의 항모전단도 더 이상 기존의 위치를 지킬 수 없을 듯하다.

러일전쟁에서 비롯되어 제2차 세계 대전 초반까지 세계의 해군들을 지배해왔던 거함거포주의가 미국 해군의 항공모함 도입으로 무용지물이 되었듯이 중국의 DF-21D로 인해 항모전단이 지배하던 해전의 개념이 완전히 바뀔지도 모르는 일이다. 중국의 폭발적인 경제 성장에 이어 군사력 증강까지 더해지고 있는 판국이라 위험하다.

2.2. 단점

냉전 시기 소련 역시 세계 최초의 대함 탄도 미사일인 R-27K(4K18)을 만들고 잠수함에서 쏴서 수백 km거리까지 타격이 가능하리라 보았다. 나름 공을 들인 물건이지만 CEP 수 백 미터 수준의 물건이었다.[3] "핵탄두 달고 대충 날리면 얼추 청소되겠지" 정도의 물건. 하지만 이 미사일을 쓰려면 잠수함의 발사관을 차지해야 했고, salt 조약에서 상당한 손해를 보게 되므로 취소.
미국의 MD 시스템의 주축 중 하나가 함선 발사형 요격 미사일인데 MRBM의 요격은 현재 가능하며, ICBM의 요격까지 노리는 미사일들이 방어진을 펼치는 항공모함 전대에 도달할 때까지 미사일이 생존하는 것은 더더욱 힘들다.
DF-21급의 사거리를 갖춘 탄도탄 미사일로 이동물체에 확실한 직격을 노리는 것은 미국이나 러시아도 불가능하다.
아래는 고정 목표에 CEP 100M급을 내기 위한 최소조건인데
- 초속 7km 이상인 ICBM의 속도를 초속 3cm(!)의 오차 이내로 측정해야 하고.
- 발사지점과 목표지점의 거리를 수m 단위의 오차 이내로 알고 있어야 하며
- 예상표적 상공의 공기밀도가 미리 유도컴퓨터 안에 입력돼 있어야 하며
- 예상탄도를 따라 중력의 변화에 따른 치우침을 궤도 프로그램에 반영
여기에, 이동속도와 방향이 변하는 항모라는 목표물을 노리기 위하여 미사일 비행 도중에 궤도수정을 거쳐 버린다 생각해 보자. 이동속도와 방향을 자유롭게 변화시킬 수 있는 이동물체를 직격하기 위해서는, 고정 물체 타격 CEP를 거의 5M 이하로 줄일 수 있는 수준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토마호크 같은 순항 미사일의 CEP는 5m 이하다.)

MaRV를 사용해서 궤도 수정을 가능하게 하면 명중률을 높일 수는 있다. 그러나 위에서 말한대로 애초에 이동표적에 대한 명중률 자체를 기대하기도 힘들고, 그런 기술 역시 미국과 러시아가 세계 최강인데 그런 것을 도입해서 대함 탄도 미사일을 만들지 않았다.

탄두를 클러스터탄으로 바꾼다면 CEP는 떨어져도 큰 문제가 없을지 모르나 근본적으로 핵폭탄으로 오해받을 위험성이 크다는 단점은 뒤집을 수가 없다. 그리고 클러스터를 쓴다는 자체가 광역으로 자탄을 흩뿌린다는 것이기 때문에 항공모함이 피격시 받는 데미지가 약해진다.

2.3. 개발 현실화

이 미사일에 관한 기사가 발표되자 밀리터리 동호인 네티즌들은 갑론을박을 벌였다. 중국은 DF-21뿐만 아니라 이를 좀 더 개량한 DF-26을 실전배치하고 있다.[4]

일부 밀리터리 동호인들은 대기권을 통과해서 마하 10의 속도로 날아가는 미사일의 정밀도는 매우 떨어지고 속도를 늦추기도 어려우니 그다지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한다. 다른 밀리터리 동호인들은 GPS와 레이저자이로컴퍼스의 도입으로 탄도 미사일 정밀도가 크게 향상되었고, 낙하 속도가 워낙 빨라 요격이 어렵고 미사일 자체가 워낙 커서 1발만 맞아도 항공모함에 치명타를 준다는 장점이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미국도 현재 이를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고 여러 미국 매체에서 "충분히 위협적이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미 미국의 국방부 입장을 충실이 대변하는 우파웹진인 내셔널 인터레스트지에서도 중국 대함탄도탄이 위협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며, 아래 나오지만 미군도 그 아이디어를 창안해서 대함탄도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는 와중이기 때문에, 일부 밀리터리 동호인이 "쓸모없다"고 주장해도, 대함탄도탄은 점점 실용화되고 있다. 내셔널 인터레스트 포린폴리시[5]

물론 DF-21D의 명중률이 거대한 니미츠급은 맞출 정도라 봐도 항공모함을 발견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란 것도 큰 문제인데. 21세기에 들어서 중국의 군사력이 강화됨에 따라 정찰기[6]와 정찰위성같은 정찰수단과 정찰위성 긴급발사가 가능한 고체연료 발사체( 창정11), 이를 통합하고 지휘할 지휘통제체계까지 획득에 성공해서 북한의 KN-18과 다르게 충분히 현실적으로 쓸 수 있다.

중국에서 도는 소문에 의하면 이미 서부 사막에서 항공모함 모형을 만들어 놓고 여러번 실험을 실행하였으며, 실전배치가 임박했다고 한다.

중국은 미국이 운용하는 GPS에 의존하다가는 자국 무기들이 무력화 될 수 있기 때문에, 중국 자체의 GPS인 베이더우(北斗:북두)를 구축했고, GPS에 비해서 비교적 최근인 2011년에 구축을 시작했기 때문에 이것의 정밀도는 GPS를 능가할 수도 있다고 한다. 2020년까지 지구권 전역을 범위로하는 시스템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11년에 발사된 위성은 중국 전역과 한반도+일본지역을 범위로 하고있다.

러시아에서는 초속 3.4km, 마하 10 수준의 탄도 미사일을 요격 시킬 수 있는 미사일을 개발중이다. 미국 역시 이지스 BMD용으로 SM-3을 개발중이며, 초창기 버전들은 이미 실용성이 입증되어 오래전부터 실전배치 되었다. 이런판이니 돌입속도가 최소한 마하 10을 넘지 않으면 근미래전에서 대함탄도탄의 활약을 기대하기 어려운데 그 정도 속도를 넘는것들은 훨씬 비싸고 속도가 빨라질수록 명중률조차 떨어지며 핵탄두 ICBM 발사로 오인될 소지가 다분하고 무엇보다 SM-3이 이미 미해군에서 운용되고 있다는게 대함탄도탄이 극복해야할 가장 큰 숙제들이다.

한편으로는 중국이 처음 개발을 시도한 대함 탄도미사일에서 미국은 중국과 달리 동맹국이 적국 주변에 있다는 점을 이용해 ATACMS, PrSM 등의 보다 저렴하고 가벼운 미사일들을 대함 탄도탄으로 활용할 계획이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미국도 중국이 처음 아이디어를 개척한 대함탄도미사일이 더이상 기술적으로 어렵지 않다고 생각하고 개발을 추잔하고 있다는 것이므로 실용성은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


[1] 동풍 21. 중국의 미사일은, 탄도미사일에는 동풍(DF), 대함미사일에는 해응(HY: 海鹰), 크루즈미사일에는 응격(YJ:鹰击), 공대공 미사일에는 벽력(PL:霹雳)이라는 한자 명칭이 쓰인다. 알파벳으로 표기한 것은 모두 한자 앞글자만을 알파벳으로 옮긴 것, 유명한 실크웜 미사일은 HY-2, 그리고 PL-2는 중국판 K-13 아톨 미사일이다. [2] 타겟을 아무리 많이 잡아보아도 미국의 항공모함, 영국의 항공모함, 인도의 항공모함, 일본의 항공모함, 프랑스의 항공모함뿐이다. 한국의 항공모함이 취역한다면 그 역시 타겟이 될 것이다. [3] 다시 말해서 둥평21의 CEP는 그 수준이 어떤지 짐작할 수 있다. [4] DF-26의 대함 탄도 미사일 개량형도 조만간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5] 포린폴리시의 기사는 주로 2019년에 미국-이란 분쟁에 관한 내용이다. 미군 항공모함이 남중국해에서 DF-21의 위협을 받는 것처럼, 걸프에 전개한 이란군의 대함미사일에 타겟의 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6] Y-9을 기반으로 신호수집기와 조기경보기를 만들었고 무인정찰기도 2010년대 후반에 들어서 실전 배치가 가능할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