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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원서 | 정발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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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트레일러
리듬게임 DEEMO의 첫 소설판으로서 2015년 12월 3일 발매.[1] 출판사는 앨범을 출시한 곳과 같은 포니캐니언(ポニーキャニオン)으로 작가는 키나 치렌, 일러스트레이터는 Siyouko[2] 애니메이트 특전으로 Legacy의 음반이 증정되었다.
L노벨에서 '추가 2016년 예정작' 을 퀴즈 형식[3]으로 공개했는데, 이 책도 있었다.[4]
지난 8월 20~21일 케이크스퀘어 당시 Rayark 사가 굿즈를 팔러 한국을 방문했는데, 이 때 당시 한국어판이 2016년 겨울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알리는 포스터를 배포하였다. 다만 윗문단에서 언급한 것과 달리 출판사는 S노벨인 듯하다. #
그리고 11월 29일, 가격과 초판한정 특전, 배본일(발매일)이 공개되었다. 관련글 가격은 9800원으로, 초판 특전으로 포스터[5]와 CD[6]가 있다. 발매일은 12월 15일.
2. 스토리
이 소설은 프롤로그 [Dream]- 1악장 [Wonder Tree] - 0악장[과거] - 2악장 [Last Dream] - 2악장 [Eternal Dream](거울대칭) - 최종악장 [미래] - 에필로그 [Deemo] 의 구성으로 전개된다.등장인물의 이름은 모두 영어로 표기되며 소설의 공식적인 배경은 일본이다.
이름이 나온 등장인물을 적어보면
2.1. Prologue [Dream]
한 페이지에 걸친 짧은 대화가 반복되는 장이다. 제 3자의 입장에서 서술되는 세계에 대한 설명과 그 한 문장마다 딸려오는 Celia(가면 쓴 여자아이)의 대사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맨 처음의 대사는 Celia의 대사라기 보단 Alice(소녀)의 대사에 가깝다.- "나, 잘 모르겠어..."[13]
- "...정말로 이걸로 괜찮아?"
- "이제 그만해..., (피아노를)치지마..."
- "쭉 이대로라면 좋을텐데..."
- "...어째서 가는 거야?"
- "...있지..., 안녕이라고도 말하지 못하고 사라져 버리지 말아줘." [14]
한국어판 대사로는,
- "나, 잘 모르겠어……"
- "……정말 이걸로 괜찮은 걸까?"
- "제발 그만해…… 연주하지 말아줘……"
- "계속 이대로라면 좋으련만……"
- "……어째서, 떠나려는 거야?"
- "……있잖아…… 안녕이라는 말도 없이 사라지지 말아줘"
2.2. 1악장 [Wonder Tree]
모두가 알고 있는 게임의 본 스토리이다. 화자는 소녀이며 Deemo가 대사가 없는 관계로 Celia의 빈정거림과 소녀의 독백, 생각이 대부분의 전개를 책임진다.소녀는 자신의 이름도 까먹은 상태...
특이한 점은 스토리 진행에 따라 성장하는 나무와 후반부 나오는 계단의 완성도가 페이지 오른쪽에 항상 표시된다. 디자인이 정말 아름답다.
소녀는 자신이 이곳에 떨어지기 전의 일은 기억나지 않고 Deemo와의 시간이 즐겁기에 기억하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째선가 하늘의 창문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을 느끼고 있으며 시간도 없는 이 방에서 Deemo의 피아노 소리를 들으며 잠자고 일어나고를 반복한다.
그러던 어느 날[15] 소녀는 작은 나무의 싹을 발견한다. 그것은 Deemo의 피아노 소리에 맞춰 점차 자라나기 시작한다.
새 곡을 몇 번 플레이하다보면 어느새 20m가 되는 게임과 달리 실제 Deemo는 잠도 안 자고 Alice와 놀아줄 때를 제외하면 계속 피아노를 쳤다고 한다. 그리고 높이에 따라 서서히 방들이 열리는데 방이 많아지자 소녀는 처음 있던 방을 나무의 방, 왼쪽의 책이 있는 곳을 서재, 오른쪽의 방을 그림의 방, 아래층의 물과 덩굴이 있는 곳을 지하실 등으로 부른다.
방을 열고 탐색하는 동안 소녀는 Celia와 만나고, 새로운 악보를 Deemo에게 주고, 그림의 방에서 더럽지만 그리운 고양이 봉제 인형을 발견하고, 타이어, 무지개 빛으로 반짝이는 파편을 창문 밖으로 던져 버리는 등의 행동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가끔가다 옛 기억을 되살리려고 하면 전신에 강렬한 충격이 내달리는 등 안 좋은 일도 있지만 문을 열어나가다 보면 나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Celia의 조소에서 귀를 돌리며 기다린다.
하지만 다들 알다시피 20m가 되면 나무는 특정 방[스포일러]으로 가서 특정 곡[스포일러2]을 치지 않는 한 20m로 고정된다. 게임에서는 공략으로 바로 넘어가거나 이것 저것 누르거나 눈치껏 진행하면 되지만 실제로는 Deemo나 Alice도 멘붕해버린다. Deemo는 서재에서 책을 잔뜩 가져와 나무를 키울 방법을 찾기 시작하고 Celia는 나무가 자라지 않자 좋아한다.(...) 동시에 점차 방들이 차가워져간다.[18]
하지만 우연히 Alice가 그림의 방의 그림에 손을 뻗어보고 그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닫자 Deemo와 소녀는 기운을 내고 들어간다.
그리고 지하실이 나오는데 사실 지하실은 물이 존재하는 곳. 나무가 자라려면 물이 필요할 거라는 Alice의 생각과 함께 Deemo는 피아노를 쳐 장치를 작동시키고 물이 흐름과 동시에 나무가 다시 자라기 시작한다.
이 이후로 배고픔도 목마름도 없던 소녀는 일정 주기로 목이 말라져 이곳에 와 물을 마시게 된다.
그 후 계속해서 나무가 자라자 2층이 열리고 Deemo는 Alice를 안고 그 위로 올라간다.
얼마 뒤 계단, 발코니가 순서대로 열리고 문제의 천체망원경도 볼 수 있게 된다.[19] 어찌저찌 망원경을 들여다 본 순간 이상하게도 분홍빛의 벚나무가 만개한 모습과 거기서 잠든 자신을 보는 것과 동시에 소녀는 격통을 느끼고 쓰러진다.[20]
나무는 계속 자라고 이 방들(성)도 계속 변화한다. 그러던 도중 소녀는 마침내 마지막으로 보이는 문에 다다르고 그곳의 열쇠를 책 사이에서 찾아 꺼내려다 발을 잘못 디뎌 떨어지게 된다.
물론 Deemo가 와서 받쳐주고 열쇠를 꺼내준다.
다음은 본 스토리 그대로 문을 열려는 걸 Celia가 말리고 Deemo의 제지로 Alice는 문을 연다.
문이 열리자 있는 곳은 창문 바로 아래의 넓은 공간과 한 대의 피아노. Deemo가 피아노를 치자 투명한 유리로 이뤄진 계단이 생겨나 창문 바로 아래의 판까지 이어지는 길을 만든다.
Deemo는 여기서 계속해서 첫번째 곡이었던 <Dream>을 반복해서 치고 계단도 계속 생겨나간다.
계단이 완성되자 Deemo는 Alice와 계단을 올라 맨 마지막 계단에서 판 위로 Alice를 올려준 뒤 올라가는 Alice를 바라본다.
Alice는 마지막에 Deemo에게 작별하고 싶지 않다고 외치게 되며 이것이 꿈임을 인정하고 그동안 기억하지 못했던 것들을 떠올리게 되어 그 봄날, 교통사고의 일과 Deemo의 정체, Celia의 정체, 자신의 이름을 깨닫게 된다.
2.3. 0악장 [과거] [21]
이 장은 Alice남매의 과거 겸 그 부모님들의 이야기이다.처음 시작은 집의 발코니에서 별을 보는 평화로운 Alice, Hans 남매의 모습으로 이야기가 시작한다. 이때 이들을 지켜보는 Mary라는 등장인물이 나타나며 그녀를 통해 과거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Alice 남매의 어머니인 Emma는 어느 남자 아이돌과 여자 배우 사이에서 태어난 사생아이며 그들은 딸을 낳은 사실을 숨기기 위해 Emma를 고아원에 맡겨버렸다. Mary는 중학생 신분의 어머니가 어쩌다 덜컥 가져버린 아이로 어머니는 그 사실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Emma가 맡겨진 해에 공원에서 Mary를 낳고 같은 고아원 앞에 버리고 사라진다.
이렇게 태어날 때 부터 불우했던 두 사람은 같은 고아원에서 같이 지내며 자랐다.
여담으로 시설의 사람들은 그녀들을 자매[22]로 하려 했지만 둘은 서로가 가족일 리 없다는 것을 잘 인지하고 가족보다 신비로워 보이는 친구로 서로를 인지했다.
그러던 어느날 시설에 찾아온 상냥하고 멋진 젊은 남자 선생에게 당시 10살이던 Mary는 첫사랑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 선생은 중증 페도필리아여서 Mary에게 몹쓸 짓을 하고 이후 Mary는 극도의 남성 공포증에 걸리게 된다. 그녀는 그 사실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고 Emma에게도 말하지 못했다.
반면 Emma는 절대음감을 가지고 있어 주변의 기대를 받으며 음악을 꿈으로 삼아 살아가고 있었다. 고교 졸업 후 유명 음대에 진학하던 때 까지만 해도 밝은 내일을 기대했었다. 하지만 음대의 학비는 너무 비쌌고 결국 Emma는 음대를 포기한 채 한 가게의 입구 옆에서 전자피아노로 갖가지 곡들을 연주해 손님을 끌어모으는 일을 했다. 그녀는 그 일을 하던 도중, 운명적으로 Lucas를 만나게 된다.
Lucas는 음악 관련 사업 재벌의 후계자로 오로지 음악만 보고 사는 사람이었다. 비록 재능은 없지만 오는 여자를 찰 정도로 음악에 대한 사랑이 열렬했다. 하지만 그는 우연히 Emma의 연주를 듣게 되었고 거기에 흠뻑 빠져든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어느 날 서로에 대해 피아노 잘 치는 여자, 검은 양복 입고 매일 연주를 듣는 남자[23] 정도의 정보밖에 모르던 둘은 Lucas의 결혼하자는 프로포즈를 통해 결혼한다.
Emma는 결혼 사실을 Mary에게 알리지만 Mary는 멘붕, 왜냐하면 10살의 그 사건 이후로 그녀의 삶의 목적은 오로지 Emma 뿐이었는데 그녀가 어떤 남자의 것이 된다는 게 엄청난 충격이었던 것.
이후 Lucas가 지어준 집에서 살아가며[24] 꿈같은 나날을 보내던 Emma는 Mary를 위해 그녀를 성으로 불러들여 메이드로 살게 하자는 부탁을 한다. 이로 인해 Mary는 Emma의 곁에서, 남자나 다른 사람과 안 만나고 살 수 있게 된다.
Lucas는 Mary를 메이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게 보는 데다가 그에게는 오로지 Emma뿐이기에 Mary와 만나도 아무 문제 없다고 한다.[25]
Emma가 Lucas를 좋아하는 것도 상상을 초월하는데 어느정도냐면 평화로운 나날이 지나가던 도중 Emma는 자신을 버린 어머니와 아버지의 이름을 남편의 회사 문서에서 찾게 된다. 근데 사장 부인으로써 그 둘에게 엄청난 복수를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오히려 그들이 자신을 낳았기에 Lucas와 만날 수 있었다고 감사해한다.
그리고 10년 후 둘 사이에는 한 남자아이가 생긴다. 그게 바로 Hans.
Mary는 남자아이를 기피하기는 커녕 Emma의 아이라고 매우 좋아하며 자기가 키우겠다고 나서게 된다. 10년 후 태어난 딸 Alice는 어릴적 Emma를 닮았기에 더 환장해서 Mary가 보물 보듯이 한시도 눈에서 떼지 않고 기른다. 문제는 이로 인해 Emma가 엄마 노릇을 못했다는 것. 아니, 그 이전에 그녀와 Lucas는 둘이 서로 지나치게 사랑했고 일이 바빠서 두 자녀에게 부모노릇을 잘 해주지 못했다. 어느 정도냐면 Hans가 일어나고 잘 때 안아주는 게 다였다고 한다. Alice는 Mary의 육아가 더 심해서 아예 끼어들 자리가 없었다고.
뭔가 이상하지만 어쨌든 둘의 사랑도 식지 않고 아이들도 착하게 자라고 Mary도 좋은 삶이 지속되던 어느 날, Lucas는 심장병으로 급사하고 만다. 이것으로 심각한 충격을 받아버린 Emma는 식음을 전폐하고, 매일 벚꽃색의 그림들만 그리며 폐인모드에 들어갔다.
그러다가 Hans에게 편지를 남기고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자살한다.
Mary는 자신이 그녀에게 '아이들을 위해 살아라' 라던가 '괴롭지만 살아라' 같은 말을 할 처지가 못된다고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물론 당연하게도 마을의 다른 사람들은 Emma를 이해하지 못한다.
결국 남매와 Mary만 남은 가족은 다행히 문제 없이 잘 자라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Hans는 멋진 청년이 되어 피아니스트로 성장한다. Alice는 오빠를 좋아하는 귀여운 아이로 자라난다.
어느 축제날 두 남매는 유카타를 입고 여름 축제에 간다. 하지만 간식을 먹다 더러워진 손을 씻으러 Alice가 사라져버리고, Hans는 그녀를 찾으러 사방팔방 뛰어다닌다. 동시에 오빠를 찾다 지친 Alice가 어느 신사의 가면 앞에 서서, '나를 찾아줘'라고 비는 순간 Hans가 그녀를 찾아 뛰어오고 신기해하면서도 안심한 Alice는 가면에게 다시는 서로 떨어지지 않기를이라고 빌게 된다.
그리고 Hans의 첫 리사이틀[26] 계획이 잡히고 Hans는 평소 연심을 품고 있었지만 본래 다른 사람과 교류가 적고 말을 잘 안 하기에 대화 한 번 제대로 못 해본 동급생인 Akari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말을 걸어본다. 하지만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고통이 무섭기 때문에 Hans의 마음을 받지 못하겠다고 단언한 뒤 두번 다시 말 걸지 말라고 한다.
Hans는 낙담하면서도 그녀가 원한다면 그렇게 해 주리라 마음먹고 대신 자신의 리사이틀 티켓을 건네며 Akari는 티켓을 받아 치마 주머니에 넣는다. 그리고 Akari는 오지 않았다...
Alice의 생일날 Hans는 고양이 봉제 인형[27]과 자신의 리사이틀 티켓[28]을 건넨다. 여담으로 생일이니까 Alice가 듣고싶은 곡을 쳐준다니고 말하자 Alice는 Sakura iro no yume를 신청했다. 어느 영화의 엔딩곡이라고...
리사이틀 당일 Hans는 멋지게 피아노 연주를 했고 Alice는 거기에 감동해 자기도 피아노를 치고 싶다고 한다. 그러자 Hans는 흠집 하나 없는 새하얀 그랜드 피아노를 사준다. Alice 남매는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절대음감을 바탕으로 갖고 있기에 Hans의 가르침이 더하자 Alice 피아노 실력은 나날이 늘어난다.
이때 Hans는 Alice와 약속을 하나 하는데 그건 그녀가 꼭 자신보다 뛰어난 피아니스트가 될 것이라는 것이었다.
여기서 새끼 손가락을 걸고 약속했다. 이게 바로 YUBIKIRI-GENMAN. Hans와 Alice가 했던 약속은 이것이다. Deemo=Hans의 발목이 가시덩굴에 감긴 것도 이런 의미였던 것이다.
그리고 시간은 1년이 흘러 Alice는 처음으로 콩쿨에 나가게 된다. 그 날은 벚꽃이 만개한 어느 봄날이었고 난생 처음 긴장한 Alice에게 Hans는 네가 우승일 게 뻔하다고 말하며 독려한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 순간 눈앞에 트럭 한 대가 달려오고 있었다. 당시 Hans의 눈에 비친 운전자는 잠들어 있었다고.
그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유일한 해결책이라 생각해 Alice를 옆으로 밀쳐내고 대신 차에 치인다. 그는 하늘로 붕 떴다가 금세 다시 지면에 떨어지고 밀쳐진 Alice가 벚나무에 부딫혀 그 충격으로 벚꽃 잎이 흩날리는 가운데 그는 자신을 애타게 부르는 동생에게 안타깝게 묻는다.[29]
- "Alice......약속했던 것......기억하고 있어? "
하지만 나무에 부딫힌 Alice는 굴러다니는 타이어와 무지개 빛으로 빛나는 깨진 유리 파편, 더럽혀진 고양이 인형 그리고 죽어가는 오빠를 보게 되고 Hans의 마지막 말을 듣는 순간 "약속했던 것?" 하고 떠올리더니 자신이 가면에게 빈, 오빠와 떨어지고 싶지 않다는 소원을 떠올린다.[30]
2.4. 2악장 [Last Dream]
비타판 진엔딩 루트의 내용이다. 하지만 소설이다 보니 보다 자세하게 설명과 묘사가 되어있다. 첫 장면부터 앨리스는 자신이 뭘하고 있었는지 왜 여기에 있는지 기억을 못한다. 비타판 진엔딩 부분을 참조하면 알다시피 가면의 속삭임, 성의 내부와 구조, 기억의 방, 발코니 등을 보게 되면서 앨리스는 이게 꿈임을 확실히 직시한다. 성같이 생긴 현실 속의 집이 꿈에서도 재현되고 오빠가 죽었어도 여기선 같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앨리스는 가면 조각들을 모으지만 점차 고민하기 시작한다. 어차피 꿈이기 때문에 오빠의 죽음 자체를 부정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던 앨리스는 마지막까지 완성된 가면 앞에서 고민한다. [31] 결국 앨리스는 죽은 사람은 어차피 되살아 날 수 없다는 걸 인지하고 가면의 유혹을 뿌려쳐 마음 속 진심으로 디모와 오빠에게 영원한 이별을 전한다. 꿈에서 깨어난 앨리스는 꿈에서의 일들을 모두 잊어버린다. [32] 다만 사고 직후 오빠가 자기를 위해 대신 죽고 더이상 세상에 없다는 사실을 떠올려 슬퍼한다. 즉 이 챕터의 이름이 Last Dream인 것과 비타판이 After Story였던 건 플랫폼을 타 창문 밖으로 나오게 된 앨리스가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모바일,비타판 공통으로 마지막에 나온 컷씬 및 애니 Where you are not은[33] 진엔딩이자 Last Dream루트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2.5. 2악장 [Eternal Dream]
특이하게 제목이 거꾸로 되어있다. celia의 시점으로 진행되며 비타판 배드엔딩 루트에 해당되는 내용이다. 하지만 소설판에서 그대로 쓴 게 아니라 몇가지 전말이 풀린다.celia의 시점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그동안 왜 디모에게 직접적으로 나무를 기르는 걸 말리지 않았는지에 대해 밝혀진다.
celia(이하 실리아)는 디모(한스)를 만나고 싶은 생각에 가면을 쓰고 앨리스가 떠난 나무집으로 다시 돌아가기로 한다. 눈을 떠보니 디모가 무사히 있는 걸 보고 안심하지만 방에 있던 나무가 없었다. 이걸 본 실리아는 불안감을 느낀다.[34] 애타게 부르고 싶었던 디모의 이름(한스 오빠)을 부르지만 디모에겐 들리지 않았다.[35] 이에 실리아는 디모에게 가까이 다가가려고 했는데 엄청난 무기력과 졸음을 느낀다. 즉 디모는 실리아한테서 어떤 목소리도 들을 수 없었고 실리아는 디모가 직접적으로 다가올 때를 제외하면 디모에게 다가갈 수 조차 없다는 것.[36] 졸음으로 쓰러지려는 순간 하늘의 창문이 열리면서 앨리스가 떨어진다. 처음과 같은 전개라는 것에 실리아는 애통함에 결국 잠이든다. 이게 바로 실리아가 디모에게 다가갈 수 없던 이유이자 본작 첫 장면부터 실리아가 잠들어 있던 이유이다.
앞 챕터가 오빠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꿈에서 깨어난 이야기라면 이 챕터는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해 오빠에 대한 집착을 계속하게 되는 이야기다. 즉 앨리스에서 실리아로 변하게 된 자아는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거부하고 그에 대해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인정하는 자아가 앨리스라는 것. 현실을 받아들일지 말지 고민하던 앨리스의 사념이 꿈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을 암시한다.
2.6. 최종악장 [미래]
Alice는 Last Dream의 루트를 타고 현실로 돌아와 미친듯이 피아노에 열중한다.나중에야 그 이유가 밝혀지는데 바로 꿈속에서 들은 선율인 <Last Dream>이라는 노래를 자신의 손으로 쳐내기 위해서라고. 학교도 가지 않고 피아노를 치며 마침내 14살이 되어서야 곡을 쳐서 악보로 담을 수 있었다. 그 후 그녀는 Mary의 도움으로[37] 생사의 갈림길에서 본 세계를 떠도는 소녀의 이야기를 게임 앱으로 만들어 자신의 노래를 알리고
그녀는 마침내 일본에서 가장 큰 클래식 홀에서 피아노를 연주하게 되었고 첫 곡으로 <Last Dream>을, 이어서 꿈속의 소녀가 그 꿈을 나오지 못하고 계속 해멘다면 이라는 생각에서 만든 노래인 <Eternal Dream>을 연주한다. 연주하면서 어릴적 영원히 끝나지 않는 이야기를 좋아했던 것과 반대로 영원히 끝나지 않는 이야기라면 무서울 것 같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피아노를 치고 있으면 Hans의 온기가 생각난다는 말과 더불어 다 자라 어른이 된 Alice가 그랜드 피아노를 연주하는 삽화와 함께 최종악장은 막을 내린다.[40]
여담으로 가끔 꿈을 꾸면 그 환상 세계에 다시 가는 것 같다. 가보면 벚나무가 만개해 있다고 한다. 꿈에서 깨면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지만 Deemo라는 단어와 악상이 떠오른다는 것과 어딘가 슬퍼진다고....[41]
2.7. Epilogue [Deemo]
이 장의 화자는 놀랍게도 Deemo다.그가 Alice의 물음[42]에 입이 없어서(...) 미처 말하지 못한 대답들이 독백으로 실려 있다. 이하의 문단은 Alice의 질문에 대한 Deemo의 답변이다. 하지만 답변이라기에는 조금 애매하기도 하다.
Deemo 안녕
그 꿈은 내가 너와 산 나날을 마음속 깊이 사랑했기에 나온 기록이었어
저기 Deemo...나무는 Deemo의 피아노 소리를 듣고 성장하고 있는 거야...?
그 꿈은 내가 너에게 남긴 최후의 음악이었어
Deemo는...상냥해..
그 꿈은 나와 네가 만든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세계였지
저기 Deemo... 가면언니는 언제부터 여기에 있었던 거야?
그 꿈은 너와 내가 다시는 헤어지는 일이 없도록 빌어서 나온 영원이었어
저기 Deemo 마치 꽃가루처럼 나무에서 악보가 떨어졌어
그 꿈은 네가 나에게 얘기해 준 불가사의속 가득 찬 선명한 색들의 꿈이었어
Deemo가 여기에 살기 전에 누가 있었던 거야?
그 꿈은 너와 내가 성과 같이 생긴 집에서 살았던 기억의 일부였어
저기 Deemo.. 나 정말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거야?
그 꿈은 분명 내가 너에게, 네가 나에게 '안녕'이라고 전하기 위한 꿈이었을 거야
Deemo...싫어..안녕이라고 하고 싶지 않아..
그 꿈은 내가 너와 산 나날을 마음속 깊이 사랑했기에 나온 기록이었어
저기 Deemo...나무는 Deemo의 피아노 소리를 듣고 성장하고 있는 거야...?
그 꿈은 내가 너에게 남긴 최후의 음악이었어
Deemo는...상냥해..
그 꿈은 나와 네가 만든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세계였지
저기 Deemo... 가면언니는 언제부터 여기에 있었던 거야?
그 꿈은 너와 내가 다시는 헤어지는 일이 없도록 빌어서 나온 영원이었어
저기 Deemo 마치 꽃가루처럼 나무에서 악보가 떨어졌어
그 꿈은 네가 나에게 얘기해 준 불가사의속 가득 찬 선명한 색들의 꿈이었어
Deemo가 여기에 살기 전에 누가 있었던 거야?
그 꿈은 너와 내가 성과 같이 생긴 집에서 살았던 기억의 일부였어
저기 Deemo.. 나 정말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거야?
그 꿈은 분명 내가 너에게, 네가 나에게 '안녕'이라고 전하기 위한 꿈이었을 거야
Deemo...싫어..안녕이라고 하고 싶지 않아..
그 뒤의 묘사를 보면 Alice가 나간 뒤에도 나무의 방은 사라지지 않고 남아 벚꽃을 피우고 있으며 Deemo는 여전히 거기서 피아노를 친다고. 가끔 박수소리가 들려온다고도 한다. Deemo의 언급(?)에 따르면 이 방이나 크게 자란 벚나무가 결코 질 일은 없다고 한다. 앞서 Deemo가 설명한 대로 남매만의 행복을 위한 세계이기도 하고 Alice의 마음 속에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 언젠가 Alice와 이 세계가 아닌 다른 곳에서 만나길 기약하고 다시 피아노를 치면서 에필로그가 끝이 난다.[44][45]
[1]
원래는 11월 3일 발매예정이었으나 1달 연기되었다.
[2]
원작게임의 컷신과 일부팩의 일러스트를 담당한 일러스트레이터이다.
[3]
책 표지를 극히 일부만 보여주었다.
[4]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아홉 번째 이미지다. Deemo의 눈(...)과 손, 소녀의 발, 그리고 나뭇잎이 보인다.
[5]
앞면에는 위의 책 표지가, 뒷면에는
Magnolia의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다. 참고로 이 포스터에서도 가면 쓴 여자아이는 짤렸다(...) 지못미.
[6]
DEEMO에 수록된 Magnolia가 담겨있다.
[7]
일본어로 가면의 여자아이(仮面の女の子) 라고 Alice가 서술한다. Alice의
아나그램이다.
[8]
Alice와 Hans의 어머니
[9]
Emma의 오랜 친구이자 Hans와 Alice의 유모 겸 메이드 겸 후견인
[10]
Alice와 Hans의 아버지
[11]
Hans의 고등학교 시절의 첫사랑이자 마지막 이성으로써의 사랑, 이후에 Hans가 죽었기 때문에.... 얘도 일본 이름인 걸로 보아 진짜 배경은 일본이 되어버렸다.
[12]
일본 내 점포 특전 단편인 Alice in Wonder Love에 등장하는 인물로서 Alice의 친구이다. 참고로 이 단편은 Alice의 첫사랑을 다루고 있다고(!) 한다.
[13]
문제의 그 대사
[14]
이 책 및
작품 전체의
캐치프레이즈다. 사실 작별 인사 없이 떠나지 말아줘(Never left without saying goodbye.)가 더 정확한 해석일 것이다.
[15]
소녀는 자고 일어나는 것으로 하루를 판단한다. 즉 잠들기 전은 어제, 눈을 뜨면 지금. 꿈은 꿔지지 않는다고.
[스포일러]
그림의 방에 있는 그림 속 통로로 갈 수 있는 지하실
[스포일러2]
Suspenseful Third Day
[18]
나무를 키워 집으로 돌아간다 = 다시 살아난다. 이므로 나무가 자라지 못하자 점차 Alice가 죽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19]
게임에서
Sakura iro no yume를 해금하는 그것.그리고 바로 옆자리에선
미친 곡을 얻을수 있다
[20]
정확힌 쓰러질 당시에는 벚꽃나무만 봤고 그 자리에 쓰러진 자신은 최후반부에서야 보게된다.
[21]
어떻게 보면 소설판만의 오리지널 요소라고 할 수 있는 챕터다. 하지만 이 챕터는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다. 일단 0악장의 전체규모는 책의 1/4이 된다. 메인스토리가 1/2인걸 감안하면 적지않은 수준. 남매의 뒷배경을 알 수 있기도 했지만 주류가 남매의 부모님 이야기다. 일부 독자들은 굳이 부모님의 상세 배경까지 나와야 할 필요가 있는진 잘 모르겠다고 했고 한꺼번에 오리지널 캐릭터들이 다수 나와서 이야기 초점이 흐려진다는 평도 있다. 대부분이 지적한 인물은 Akari. 등장 이후 스토리의 어떤 요소에도 개입하지 않아 일부 아쉬움을 표하는 독자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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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없는 둘에게 가족이라는 것을 느끼게 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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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둘을 합쳐 검은 양복 입고 피아노 잘 치는 사람이 되면 Deemo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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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ma가 데이트 때 본 영화에 나오는 성을 보고 부럽다고 한 걸 진짜 만들어버린 것이다. 팔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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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가능한 이유가 Mary는 남자가 자신을 보는 눈에서 단 1이라도 성적인 반응을 느꼇을때 거부감을 받는 거지 자신을 보는 것 자체는 별로 상관이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Lucas가 자신을 보는 눈에선 하나도 성적인 반응을 느낄 수 없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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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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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방에 있는 그 고양이 인형. Mirai라는 이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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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리사이틀인지 밝히지 않고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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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을 정면으로 받은 충격으로 한스는 몸을 움직이기는 커녕 눈을 뜰 수도 없었다. 동생의 연주를 보지도 못한채 급작스럽게 동생에게 마지막 말을 남겨야 한다는 한스는 절망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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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뒤의 삽화에 있는 종이 위에 어떤 단어가 쓰여져 있다. 각각 depressed fracture, intracerebral hemorrhage인데 뜻이 전자는 함몰골절 즉 두개골이 갈라진 것과 후자는 대뇌출혈 즉 대뇌부분에 출혈이 일어난 것이다. 추측으로 보건데 앨리스는 나무에 부딪힌 충격으로 두개골에 골절이 일어난 걸로 끝났지만 트럭을 정면으로 받은 한스는 뇌출혈로 사망한 걸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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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판에선 대사가 짤막짤막하게 나와 잘 안느껴지지만 소설판에선 정말 심각하게 고민하는 모습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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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와 디모에게 완전한 안녕을 전했기에 디모라는 존재는 떠올릴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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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판은 Rebirth(부활)까지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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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가 떠나고 자신과 디모만 있을 거라는 예상을 빗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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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디모는 피아노를 치고 있어서 실리아는 열중하느라 못들은 걸로 오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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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아에게 주어진 이 페널티나 디모가 한스의 모습을 할 수 없고 말할 수 없는 이유는 어디까지나 현실이 아닌 꿈이기에 불안정 때문일 것 같다. 꿈속에 있는 나무성도 현실의 성과 같은 집과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르고 작중 행적에 따라 변형을 일으키기에 어느정도의 불안정성으로 설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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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y는
Lucas와 Emma의 회사를 물려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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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 항목 참조. 곡 난이도도 난이도지만 실제로 이걸 피아노로 치려 했다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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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ANiMA 항목의 맨 아래의 영상을 보면 어쨋든간에 치는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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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엘리스의 그림자를 보면 엘리스의 그림자 뒤에 디모의 그림자가 있다는걸 알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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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알지 못하는 이유는 Alice가 Last Dream의 루트를 타서 그런 걸로 추측된다. 가면 쓴 여자아이의 말에 따르면 그 루트를 통해 현실로 갈 경우 Deemo와 환상 세계에 관한 모든 기억을 잃게 된다고 비타판에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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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에 나오는 질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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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은 글씨가 Deemo, 그 외는 Alice의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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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악장에서 Alice가 가끔 꿈에서 이곳에 온다는 걸 보니 기억하지는 못해도 만나긴 하나보다. 그녀의 마음속 어딘가에 있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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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과 비타판에서 직접적으로 성이 무너진 걸로 묘사가 되었지만 일단 세계 자체가 Alice의 기억을 기반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무너진 후 다시 만들어지거나 Last Dream의 루트를 탔기 때문에 무너지는 일 없이 그대로 유지되는 걸로 추측된다. Celia의 존재여부가 전혀 언급되지 않은 걸로 보아 후자가 가능성이 더 높다. 일단 Last Dream 루트를 타면 Alice가 Celia로 될 일이 없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