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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엔투스/스타크래프트/12-13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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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TUS/스타크래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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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9일,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12-13 개막 후 첫 경기에서 웅진 스타즈를 4:1로 압살하며 첫 승을 신고했다. 1패도 프로토스 김유진을 만난 김정우니까 그러려니 하는 중.

12월 16일, 윤영서, 송현덕이 엔트리에 올라와 힘든 상대로 여겨진 EG-TL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물리쳤다. 외국인 선수들의 2패와 송현덕의 자동문에 힘입어(...) 어떻게 에이스 결정전까지 끌고 갔고, 김준호 테막 의혹을 날려버리며 윤영서를 잡아냈다. 빠른 2가스 - 로공배제 템플러 아카이브로 연결되는 고위기사 운영법을 얻어온 듯 하다.

12월 18일 STX SouL전에서 에결로 가는 접전 끝에 4:3 승리. 특히 3연패를 찍은 김정우가 이신형을 잡아내며 얻은 승리라서 조금 더 값질지도?

12월 22일 SKT T1과 맞붙어, 에결 비프로스트 신동원이라는 깜짝 카드를 내세웠으나 먹혀들지 않으며 3연승을 마감함과 동시에 T1에 1위 자리도 내주었다.

12월 24일 kt 롤스터 전에서는 어찌어찌 에결까지는 갔지만 김준호 김대엽, 이영호에게 패하면서 또 에결 패배. 신동원의 연패 해결과 백업 요원들의 분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12월 30일 삼성전자 칸 전에서는 허영무, 송병구에게 조병세, 정우용이 격파당하면서 불리하게 출발했지만 4경기에서 패배한 송영진을 제외하고 신동원, 김정우, 김준호가 승리를 거두면서 에결까지 갔으나 에결에 나온 김준호가 허영무에게 기막힌 역전패를 당하면서 이것으로 에결 3연패.

2013년 1월 1일 8th TEAM과의 경기에서 김정우가 '프로토스' 김재훈을 잡아내며 분위기를 이어가나 했지만 그 뒤로 조병세, 정우용, 김준호, 신동원이 죄다 격파당하며 4연패를 달성해버린다. 김준호는 엘리전을 가면서 일꾼을 하나도 못 빼놔서 엘리당했고, 신동원은 이해할 수 없는 꼬라박을 하다가 뜬금패를 당해버렸다.

결국 1라운드를 3연승-4연패로 마무리. 세트득실 -1로 세 3승 4패팀(EG-TL, CJ, 8th TEAM) 중에서 중간인 5위가 되었다. 김준호의 연승이 끊긴 뒤부터 연패가 시작되었다는 사실이 말해 주듯이 에이스 김준호의 소년가장화가 심각해져 버렸다. 지난 시즌 에이스, 백업 요원들이 골고루 활약해 주면서 내뿜는 우승팀의 포스는 다 어디로 간 건지...

2라운드 첫 경기인 1월 5일 웅진 스타즈와의 경기에서는 4세트까지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5세트에 나온 김명운에게 정우용 김정우가 지면서 5연패에 빠졌다.

1월 7일, 8th TEAM과의 경기에서는 긴 연패에 빠져 있던 김준호가 6세트에서 출전해 김재훈을 이기고 팀의 승리를 마무리지었다. 연패를 끊긴 했는데 아직도 김준호가 이겨야 팀이 이기는 상황이다.

1월 13일 EG-TL 전에서는 김정우 김동현에게 패배하면서 0킬, 중견 일리예스 사토우리에게 김준호, 정우용이 잡히는 등 악재가 겹쳤지만 신동원이 스테파노, 박진영을 잡으면서 4:3으로 간신히 승리를 거두었다.

1월 14일 STX SouL 전에서는 선봉으로 나온 신동원 신대근, 이신형, 조성호, 김성현을 준수한 경기력으로 가볍게 제압하면서 선봉 올킬. 이것으로 3연승 째이다.

1월 20일 SKT T1전에서는 선봉 김준호 정윤종이라는 엄청난 대진에서 김준호가 이겼고, 김준호가 T1의 정경두에게 바로 졌으나 변영봉이 정경두와 어윤수를 연달아 꺾고 김준호 홀로 버티던 프로토스 라인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였다. 변영봉은 정명훈에게 졌으나 김정우가 마무리하며 4연승을 이어나갔다.

1월 22일 kt 롤스터와의 경기에서는 1세트에서 정우용 김대엽에게 졌고, 2세트에 나온 신동원이 김대엽과 임정현을 연파했으나 김성대에게 지며 신동원의 연승행진이 끊겼다. 뒤이어 나온 김정우가 극단적인 초반전략으로 김성대의 저그전 전승을 끊었으나 이영호와의 대결에서 히드라 사업을 까먹으며 패배, 대장 김준호는 전진 로봇공학시설에 모든 것을 걸었다가 패배. 이렇게 3:4로 지면서 연승행진도 끊겼다.

그 뒤로 업데이트가 안 되었다. 대략 자유의 날개 동안 테막 김준호, 프막 김정우, 토스전 전용 카드 신동원의 구도는 유효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3인방은 나름 강력했다. 그러나 군단의 심장에서는 김정우가 토스전이 좋아진 대신 나머지 종족전을 버리며 애매한 경기력을 보였고, 신동원은 상당히 부진했다. 김준호는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였고. 그리고 탈락이 확정되기 전까지 이들을 받쳐줄 쓸만한 제4카드를 찾아내지 못했다.

결국 시즌을 6위로 마감, 전 시즌 챔피언의 포스를 완전히 잃은 셈이 되었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이후로 6시즌만의 프로리그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확정. 불과 전 시즌만 해도 두터운 에이스 백업 카드들을 많이 보유한 CJ였지만, 한편으로는 제8게임단 다음으로 전 시즌 이후 주전 선수들이 가장 많이 은퇴한 팀이 되었으니 이러한 결과는 지극히 당연한 것이었을지도 모른다.[1][2]

다만 변영봉, 정우용, 이재선 등 신예 선수들의 약진이 시즌 후반 드러나며 차기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1] 당장 전 시즌이 종료하자마자 이경민이 은퇴를 선언했고, 이후 신상문 장윤철도 이번 시즌 내내 출전 기회를 전혀 갖지 못하다가 시즌 중에 전부 은퇴했다. 그리고 진영화, 유영진, 한두열도 전 시즌 도중에 다른 팀으로 이적하거나 은퇴하면서 선수층이 이미 매우 얇아진 상태였다. [2] 훗날 장윤철이 개인방송에서 지난 시즌에서 팀이 우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시기 리그 오브 레전드 팀 창단을 이유로 스타크래프트 선수들의 연봉을 깎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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