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Belt and Road Initiative(BRI)'로 불리는 중국의 외교 전략 정책에 대한 내용은 일대일로 문서 참고하십시오.
<위: 2016년 6월 유로2016 경기가 진행되는 경기장 보안을 위해 출동한 BRI대원들. 아래: 2015년 11월 파리 테러 당시 생드니 진압작전에 출동한 BRI대원.>
[1] |
BRI / Brigades de Recherche et d'Intervention |
1. 개요
BRI(Brigade de recherche et d' intervention : 수사개입부)는 프랑스 국가경찰의 범죄수사부서이다. 조직범죄, 강도, 납치, 마약, 인질 사건 등의 강력범죄에 대한 수사와 현행범의 체포, 대테러작전을 목적으로 창설된 프랑스 국가경찰 내 사법경찰 소속의 전술부대 및 법 집행부서이다. 조직범죄 퇴치반(Brigade antigang)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2. 역사
1972년에는 같은 해에 서독에서 발생했던 뮌헨 올림픽 참사와 1969년과 1971년에 프랑스에서 발생한 인질 사건을 교훈 삼아서 BRI-BAC제도를 새로이 발족시켜 중대한 테러사건이 발생 시 파리 경찰청의 다른 부서에서 대테러작전 인원을 통합해서 테러 및 인질 사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제도는 대테러부대인 GIPN과 GIGN의 창설보다 시기적으로 앞선 매우 선구적인 시도였다.
1977년에는 수도 파리 이외에 프랑스 지방도시에도 BRI가 창설되기 시작했다. 1977년에는 리옹, 1978년 니스, 1986년에는 마르세유에 BRI부서가 창설되었으며 2018년 현재 프랑스 전국에 17개의 BRI부서가 존재한다.
3. BRI
2016년 6월 루베에서 발생한 인질극사건현장에 출동한 BRI 릴 대원들 | 2016년 생테티엔뒤루브레 성당 테러사건 현장에 출동한 DCPJ BRI대원들 |
물론 프랑스 경찰도 BRI 이외에 대테러임무만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대테러부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부대가 바로 RAID와 GIPN이다. 당연하지만 해당 부대들은 상부에서 부대 호출 시 출동해서 작전할 수 있는 권한만 가지고 있고 BRI처럼 수사권은 보유하고 있지 않다.
BRI는 평시에 강력범죄에 관한 감시, 증거수집 등의 수사 임무를 수행하며 동시에 대테러 교육을 이수하여 일반적인 경찰과 전문적인 대테러부대와의 중간에 위치하여 그 사이의 간극을 메꾸는 조직이라고 할 수 있다. 평상시에는 일반 형사와 같이 사복 차림으로 근무하며 인질을 구출하거나 범인을 체포하는 작전 시에는 방탄복과 자동화기로 중무장하고 출동하여 경찰 전술부대(SWAT)의 역할을 맡는다. 강력범죄와 테러에 대응하는 위험도가 높은 부서이기에 BRI대원들은 작전 시 신분 노출을 피하기 위해 항시 마스크를 착용한다. 이러한 부대의 성격 덕분에 전문적인 대테러부대보다도 오히려 일상적인 출동이 훨씬 잦으며 웬만한 강력사건은 BRI선에서 해결된다. 지방사법경찰청에 소속되어 있는 BRI는 전문적인 대테러부대보다는 중무장한 수사조직의 이미지가 더 강하긴 하지만 이들을 단순히 기동대 수준의 조직으로 볼 순 없는 게 RAID로부터 주기적으로 대테러 교육을 이수하며 동시에, 강력범죄 수사를 전담하는 수사조직으로써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국가경찰에서 이러한 기동대 역할을 하는 조직은 CRS[2], BAC[3]이 대표적이다. BRI는 대규모 테러상황 발생 시 특별대응팀을 구성하여 사건 현장에 신속히 출동하여 사건 현장을 통제하며 위급한 상황 시 신속히 진압작전을 실시한다. 이후에 전문적인 대테러부대인 GIGN, RAID가 현장에 투입될 시에는 이들을 지원하는 지원조 역할을 주로 맡는다. 프랑스 본토에 17개의 BRI부서가 분산되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4. BRI-PP
BRI-PP의 부대마크 |
부대는 파리의 중심부 파리 1구에 위치하는 오르페브르 36번가라고 불리는 전 파리 사법경찰 지역총국(DRPJ Paris:Direction régionale de la police judiciaire de Paris) 건물에 위치하고 있다. 파리 특유의 좁은 시가지와 수로, 하수도에서의 대테러작전을 상정하고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으며 파리지역에서 중대사건이 발생 시 바이크 유닛과 강안의 보트를 이용하여 대원들을 현장에 신속하게 투입할 수 있도록 훈련되어 있다.
파리에는 BRI-PP 이외에도 같은 파리 경찰청 공공질서 교통국[4] 소속의 개입 여단(BI)이 있고, 파리 근교에 국가 헌병대 소속의 대테러부대인 GIGN과 국가경찰 소속의 대테러부대 RIAD본부가 위치하여 단시간에 대규모 대테러 병력이 파리로 출동 가능하나 이러한 경우는 2015년 11월 파리 테러와 같은 대규모 테러 및 국가 중대사태가 발생할 때 한해 한정적으로 이루어지며 파리 전 지역을 실질적으로 관할하며 대테러 작전권을 가지고 있는 부대는 BRI-PP이다. 프랑스의 수도를 담당하는 대표적인 대테러부대로써 BRI-PP의 위상은 매우 높으며 BRI-PP의 사령관은 GIGN이나 RAID사령관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이다.
5. BRI-BAC
6. 임무
- 사법경찰로써의 임무
- 테러행위를 계획하거나 조직범죄에 연루되었다고 의심되는 용의자를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하며 이 과정에서 주요 용의자를 식별하고 증거물을 수집하기 위한 잠복 및 미행임무를 수행한다.
- 용의자를 기소할 수 있도록 수집정보는 분석, 보관하는 임무를 수행하며 BRI는 프랑스 경찰 내에서 조직범죄에 대한 가장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부서 중 하나이다.
- 조직범죄 및 테러와 관련된 수사를 담당하는 경찰내 일반사법경찰과 범죄대책부 등의 타 부서를 보호하며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 시위 및 폭동을 진압한다.[5]
- 개입부대로써의 임무
- 인질극, 납치, 무장강도, 테러 등의 전문적인 개입이 필요한 중대한 위기상황에서 사건현장을 확보하고 상황을 분석해 이들을 체포 및 무력화시키는 개입임무를 수행하는 임무를 가지고 있다.
- 납치 또는 인질극 상황에서 사건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협상을 시도할 수 있으며 인질범이 협상을 원하지 않거나 협상이 실패하여 인질이 즉각적인 위험에 처해 있을 경우 현장으로 돌입하여 진압을 시행한다.
7. 편제
2017년 11월 민관합동대테러훈련에서 훈련중인 BRI 디종 대원들 | 사열중인 BRI 보르도 대원들 |
- 파리경찰청(Paris Police Prefecture) 예하
- 파리사법경찰지역총국(DRPJ Paris:Direction régionale de la police judiciaire de Paris, 36, quai des Orfèvres)
- BRI 파리(BRI-PP) - 최초로 창설된 BRI이다.
- 사법경찰중앙총국(DCPJ:direction centrale de la Police judiciaire)
- BRI 리옹 (리옹 사법경찰지역총국 소속: DIPJ Lyon)
- BRI 마르세이유 (마르세유 사법경찰지역총국 소속: DIPJ Marseille)
- BRI 니스
- BRI 몽펠리에
- BRI 낭트
- BRI 루앙
- BRI 릴 (릴 사법경찰지역총국 소속: DIPJ Lille)
- BRI 베르사유 (베르사유 사법경찰지역총국 소속: DRPJ Versailles)
- BRI 스트라스부르 (스트라스부르 사법경찰지역총국 소속: DIPJ Strasbourg)
- BRI 보르도(보르도 사법경찰지역총국 소속: DIPJ Bordeaux)
- BRI 툴루즈
- BRI 아작시오(아직시오 사법경찰지역총국 소속: DRPJ Ajaccio)
- BRI 오를레앙(오를레앙 사법경찰지역총국 소속: DIPJ Orléans)
- BRI 디종
- BRI-NAT(BRI Criminelle Nationale): 파리근교 낭테르에 위치하며 사법경찰중앙총국(DCPJ)가 진행하는 국가차원의 범죄수사를 지원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 BRIF-N(Brigade de recherche et d'investigation - Financières nationales): 국가경찰 금융범죄수사부에 소속되어 있는 BRI이다.
8. 장비
- 무기
9. 사건 및 사고
2014년 BRI 소속 경찰관들이 캐나다 여성을 파리지방경찰청 내의 자신들 사무실에서 집단 성폭행했다. 이들은 성폭행 후 피해자를 경찰서 바깥 도로에 내다버렸고, 이를 다른 부서 경찰관이 발견하면서 사건이 알려졌다.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특수강간으로 BRI 경찰관 두 명을 기소했고, 파리중죄재판소는 특수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전직 경찰관 앙투안 Q와 니콜라스 R에게 각각 징역 7년형을 선고했다. #10. 대중매체
오르페브르 36번가(36, quai des Orfèvres)2004년에 프랑스에서 제작된 범죄 느와르 영화로 BRI의 지휘관시점에서 영화가 진행되며 파리에서 벌어진 강도사건과 갱단을 잡기위한 과정에서 BRI-PP의 지휘관 레오와 권력에 굶주린 또다른 수사조직 BRB의 지휘관 클랑의 갈등과 암투를 다루고 있다. 작전 중 은퇴를 앞둔 동료의 죽음으로 레오는 클랑에게 원한을 품게되고 클랑 또한 우연히 알게 된, 갱과 연관되어 있다는 레오의 약점을 이용해 그를 파직시키고 더 높은 직위로 올라가고 싶어한다. 결국 영화는 두 주인공이 서로를 파멸시키려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수사권과 체포를 동시에 수행하는 BRI의 업무를 충실히 묘사한 편이다.
안티갱 스쿼드
2015년에 프랑스에서 제작된 액션영화로 과격한 성향을 가진 베테랑경찰 뷰런( 장 르노 분)이 이끄는 BRI-PP대원들이 파리에서 활개치는 지능적인 은행강도단에 맞서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대테러부대로써 BRI의 역할은 부각되지 않고 전통적인 범죄수사부서로서의 BRI가 중점적으로 묘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