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7 22:35:51

얼터너티브 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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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터너티브 알앤비
Alternative R&B
<colbgcolor=#000000><colcolor=#fff> 기원 장르 컨템퍼러리 R&B[1] , EDM, 일렉트로닉, , 네오 소울, 힙합, 얼터너티브 록
지역 파일:미국 국기.svg 미국, 파일:캐나다 국기.svg 캐나다
등장 시기 2000년대 중후반
1. 개요2. 특징3. 역사4. 아티스트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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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0년대 중후반에 등장한 음악 장르.

Future R&B, 힙스터 R&B, PBR&B, 프로그레시브 R&B[2]라고 불리기도 하며 R&B를 기반으로 한다. 일렉트로닉, , 힙합 등 다양한 장르 요소가 결합된 몽환적이고 감성적인 멜로디라인과 울림있는 무드가 특징이다.

2. 특징

일렉트로닉, 알앤비, 록, 힙합 등이 변칙적으로 뒤섞인 얼터너티브 R&B의 음악적 스타일을 하나의 틀 안에서 규정할 순 없다. 요즘 음악에는 매우 다양한 사운드가 들어가 있기도 하고 음악 장르를 나누는 것이 크게 의미가 없는 시대가 되기도 했지만, 대표적으로는 이렇게 설명할 수 있을 듯하다.

최소 한 번의 디지털 여과 과정을 거친 빈티지한 드럼 사운드와 신시사이저의 몽환적인 음향 및 멜로디를 기반으로 멜로디컬한, 또는 리드미컬한 박자로 분위기를 잡아 끄는 느낌이 특징이다. 또한 감성적이고 우울한 멜로디 라인 + 앰비언트 음악처럼 사운드의 잔향을 울림있게 퍼트리는 믹싱 기법의 결합 그리고 덥스텝, Lo-fi 풍의 고주파 사운드들도 (아티스트의 성향에 따라) 자주 사용된다. 남녀간의 사랑에 관한 통속적인 가사는 물론 그리고 간혹 싱잉 랩을 하기도 한다.

얼터너티브 R&B의 다른 명칭으로 주로 사용되었었던 'PBR&B'는 미국의 힙스터들이 사랑하는 맥주 브랜드, 팹스트 블루 리본(Pabst Blue Ribbon)의 줄임인 PBR과 R&B를 합쳐 만들어진 단어이다. 여기서 힙스터(Hipster)는 유행 등 대중의 흐름을 따르지 않고 자신들만의 패션과 음악 문화를 쫓는 부류를 뜻한다. 2010년대 초에 언급된 PBR&B는 늘 신선함을 추구하고 비주류 문화에 열광하는 힙스터의 성격을 대변하고 있다. 다만 많은 아티스트들과 언론들은 PBR&B라는 이름보다는 얼터너티브 R&B나 프로그레시브 R&B, 아니면 아예 별다른 접두사 없이 R&B로 명칭을 사용하고 있으며, 사실상 PBR&B라는 말은 사양길에 접어들고 있다.

3. 역사

얼터너티브 R&B는 유래나 탄생에 대해 명확히 명시할 수 없는 장르다. 수많은 선구자들과 진취적인 성향의 뮤지션들이 거론되긴 하지만, 그 누구도 이 장르를 창조하거나 탄생시켰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얼터너티브 R&B의 전조인 Urban Contemporary Soul[3]를 제시한 뮤지션은 프린스라 할 수 있다. 80년대의 그의 작품들, 예를 들어 Kiss와 같은, 비트에 상당한 에코를 부여하여 공간감을 극대화하거나, 신시사이저를 과도하게 사용한 곡들은 얼터너티브 R&B의 시조 격이라 불린다.

힙스터 사이에서 유행하던 비주류 장르를 현재의 위상까지 끌어올린 뮤지션으로는 음울한 기조의 일렉트로니카를 힙합과 접목한 808s & Heartbreak 카니예 웨스트, Man on the Moon 3부작을 완성시킨 키드 커디, 캐나다 출신의 래퍼 드레이크와 얼터너티브 R&B 3인방 더 위켄드, 미겔, 프랭크 오션이 있다. 이 중 드레이크는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노래와 래핑의 중간에 위치한 가창 방식[4]을 크게 유행시켰다. 이때 드레이크는 2011년 혜성같이 등장해 인터넷 상에서 큰 주목을 받았던 언더 가수 The Weeknd의 믹스테잎 House Of Balloons의 선 공개곡들을 듣고 그에게 자신의 2집 <Take Care> 프로듀싱 및 피쳐링에 참여시켰다. 이 앨범은 대중성을 띄는 얼터너티브 R&B의 구체화된 스타일 확립에 영향을 끼쳤다.

일련의 시간이 지나고, 비주류 장르에서 현재는 북미에서 대표적인 대중 음악 중 하나로 성장했다. 이 장르의 대표적인 뮤지션으로는 이 계열의 시초라 일컬어지는 프로듀서 하우 투 드레스웰과 이 장르의 부흥을 이끈 세 명의 아티스트 미겔, 프랭크 오션, 더 위켄드이다. 이들은 얼터너티브 R&B 장르의 성장에 있어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프랭크 오션은 2012년 자신의 앨범 channel ORANGE를 통해 빌보드 상위권에 오르며 대중적인 인기와 함께 평론가에게서도 극찬을 끌었고, 뒤이은 앨범 Blonde 역시 큰 성공을 이뤄냈다. 그러나 활발한 활동을 보이지 않았다.

대중 음악으로써의 한 축으로 견인한 사람은 단연코, 독보적으로 The Weeknd다. 2012년 당시 신인이던 위켄드의 Trilogy 컴필레이션 앨범이 평론가들의 막대한 호평[5] 을 받으며 얼터너티브 R&B와 함께 주목받기 시작했고 1집 이후 더욱 대중화에 초점을 맞춰 발매한 2집 Beauty Behind The Madness의 전 세계적인 히트[6]로 음악 시장에 가장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한 연이어 이듬해 발표한 3집 Starboy는 4년 동안 R&B 장르 앨범 중 가장 큰 스트리밍을 기록한 앨범[7]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이 기록조차도 4집 After Hours를 발매함과 동시에 자신의 기록을 큰 폭으로 뛰어넘어 경신했다. 그리고 이 기록은 2023년까지도 유효하다.

일각에선 Starboy가 팝이며 얼터너티브 R&B라고 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하는데, 애초부터 2017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현 프로그레시브 알앤비 부문(수상 당시 어반 컨템포러리 앨범[8])으로 수상했으며 빌보드[9], AMA[10] 등을 비롯 많은 평론가들과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들 역시 같은 장르로 분류한다. 때문에 전혀 근거없는 주장이며, 현재 위켄드가 Dawn FM을 기점으로 완전히 팝으로 전향했지만, 이 전향 이전까지 2집부터 5년이 넘는 시간동안 꾸준히 이야기 나왔던, 제대로 앨범을 들었는지도 의심스러운 허무맹랑한 주장[11]이다. 해당 앨범에는 팝이 한 갈래로 들어간 것 뿐이지 힙합, 일렉트로닉, 펑크, 신스웨이브, 트립 합 등 기존 위켄드가 데뷔 시절부터 해왔던 장르들을 R&B와 융합한 곡들이 즐비하다. 또한 Starboy가 단순 팝 장르가 된다면 위켄드의 1집 Kiss Land[12]나 같은 부문으로 앞선 그래미 어워드에서 수상을 했던 오션의 'channel ORANGE' 역시 얼터너티브 R&B로 분류할 수 없게 되는 순환 논리 오류이다.

현재는 위켄드가 After Hours의 그래미 어워드 스넙 사태 이후 완전히 특정 장르나 수상을 위한 음악이 아닌 자신이 하고자하는 음악을 선택하여 현재는 얼터너티브 R&B 관련 장르를 거의 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After Hours가 가진 최다 스트리밍 R&B 앨범 기록[13]은 한동안 깨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위켄드의 전향 이후, 현재는 얼터너티브 R&B를 이끄는 아티스트는 많이 파편화되어 대중적 인기가 이전만큼 있지 못하다. 미겔의 경우 수 년 전 곡이었던 'Sure Thing'이 재발굴되어 빌보드 핫 100 Top 15에 드는 등의 일이 있지만 미겔과 프랭크 오션 역시 활동이 전혀 활발하지 않기에 대중 음악으로써 큰 활력이 다른 장르들에 비해 도드라지지 않고 있다.

이제는 미국 대중 음악계의 주류음악이 된 얼터너티브 R&B의 열풍이 국내 시장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R&B를 빙자한 발라드 일색이었던 국내 R&B에도 다양한 색깔의 음악들이 등장하기 시작해 현재는 DEAN, 크러쉬, DPR LIVE 등 몇몇 아티스트들이 음악 차트에 올라온 만큼 인기장르로 성장했다.

4. 아티스트 목록

ABC 혹은 가나다 순.
[1] 얼터너티브 R&B는 80년대 초반까지 남아 있었던 전통적인 R&B와는 유사성을 찾기 힘들고,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전성기를 누린 장르 컨템퍼러리 R&B의 영향을 받았다. 전통적인 R&B는 혼 섹션, 스트링 섹션을 포함한 어쿠스틱 악기가 주로 사용되었고 전자 악기는 해먼드 오르간을 제외하면 거의 쓰이지 않았다. 컨템퍼러리 R&B는 전통적인 R&B에 비해 팝적인 성향이 강해졌으며 어쿠스틱 악기의 사용이 크게 줄었다. 태동기인 80년대부터 드럼 머신 신디사이저가 주요 악기로 쓰였고 90년대 들어서 힙합 음악과의 결합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2] 일부 평론지와 그래미 어워드에서 사용하고 있는 명칭이다. 그래미 어워드는 어반 컨템포러리 앨범 부문을 프로그레시브 R&B 앨범 부문으로 이름을 바꾼 바 있다. [3] 흔히 Neo Soul이라고도 하며, 이 프린스의 보컬과 음악에 강하게 영향받은 아티스트들이 바로 디안젤로 맥스웰이다. 네오 소울 또한 다양한 장르의 결합을 통해 이뤄진 장르이고, 얼터너티브 R&B가 탄생한 배경과 동일하다. [4] 단, 이 싱잉랩의 탄생에는 드레이크를 발굴한 영원한 보스 릴 웨인의 영향이 크다. [5] 당시 평론지에서는 Alternative R&B 장르의 교과서라는 평가까지 받았으며, 이는 현재도 유효한 평가다. [6] 현재까지 전 세계 총 판매량 1660만 여 장(스트리밍, 디지털 판매 수치 포함)으로 얼터너티브 R&B 장르 앨범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앨범들 중 하나이다. 출처: Chartmasters.org [7] 발매 초창기까지만 해도 각종 1일, 1주 스트리밍 기록을 갈아치웠다. # # [8] 1980년대 당시 프린스를 위시한 장르 "어반 컨템포러리" 즉, 얼터너티브 R&B의 전신에 해당하는 장르 이름의 부문이다. [9] 4집 After Hours까지 BBMA에서 위켄드와 그의 2집, 3집, 4집 앨범 전부를 Best R&B Album 부문 및 위켄드 본인을 Best R&B Artist 부문에 후보 지명 및 수상을 한 바 있으며, 항상 각종 수 많은 칼럼들을 통해 위켄드가 Alternative R&B 가수임을 적시해왔다. [10] 특히 2016년 AMA에서 Best Soul/R&B Album 부문 시상을 할 때 무려 얼터너티브 R&B의 시조격이라 할 수 있는 가수 프린스가 시상자로 등장해 직접 위켄드에게 트로피 시상을 한 바 있다. [11] 이 주장은 위켄드가 팝 가수로 뜨기 시작한 시점부터 서양권 리스너들 사이에서 잊을만하면 나오던 주장이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팝으로 전향했다고 컨트리 장르에서 일궈낸 각종 기록들이 폄하되지 않듯이 위켄드의 앨범들 역시 그러하다. 때문에 서양권에선 이미 다 잊혀지고 식은 떡밥 주장일 뿐 아무런 영양가치도 근거도 없는 주장이다. [12] 당장 Kiss Land와 Starboy가 한 갈래로 묶이는 앨범이며, Kiss Land는 얼터너티브 R&B 앨범이고 Starboy는 아니라는 말이 된다. 애초부터 R&B에 여러 장르를 섞는다는 전제가 있는 한 얼터너티브 R&B에 부합이 안될 이유조차 없다. [13] Dawn FM이 팝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14] The Weeknd가 직접 영입한 PBR&B 아티스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