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1-11-24 20:14:30

AP 장난

파일:칼리지보드.png AP 과목 일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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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Prank.

1. 소개2. 역대 주제들3. 여담

1. 소개

2008년부터 해마다 AP시험이 있는 5월에 미국 고교생들이 하고 있는 장난. 08년도에 "채점관들이 읽을 수 있도록 재미있는 글을 AP 에세이에 적어주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한 고등학생[1] 페이스북을 통해 인원을 긁어모으며 시작되었다. 그 해의 테마가 정해지면(가장 히트한 유행어를 사용한다), 여러가지 기발한 방법으로 그 유행어를 자신이 치는 AP시험의 주관식 문항에 써 넣는 것이다.

중요한 건, 유행어 위엔 반드시 취소선이렇게 그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AP 시험은 채점 규정상 취소선이나 잉크 얼룩으로 지운 글은 답안에서 완전 배제되어 감점 요인이 아니라는 점을 이용한 장난이다. 취소선을 긋는 것만 잊지 않는다면 이걸 한다고 점수가 감점되거나 할 일은 없지만, 문제는 시간. 대부분 자신 있는 과목이 아니면 약간 빠듯하게 글을 써나가야 한다. 2010년처럼 문제 내용에 맞춰서 드립을 쳐주는 자율형 테마라면, 일단 중요한 건 다 마치고 결론 부분을 마무리할 때 넣어주거나 하면 된다.

취소선 긋기를 까먹거나 시간에 쫓겨 못 그으면 그게 답안의 일부로 간주될 수 있다. 다만 시험마다 기준이 미묘하게 달라서, "옳지 않은(incorrect) 글은 감점이지만 요점에 관계 없는(irrelevant) 글은 무시" 라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08년도 테마였던 "This is Sparta!"를 자신의 AP 세계사 에세이에 도배하고 그림까지 그려 놓은 다음 취소선을 긋지 않고 5점 만점을 받은 용자가 있다. 글쓰기 자체를 심사하는 영어나 외국어 등의 과목보다는 주제를 심사하는 역사나 이과 과목이 이런 경우에 관대하다고 볼 수 있으나, 웬만하면 그냥 취소선을 긋는 것이 낫다.

전통을 따라 이 이벤트는 해마다 페이스북을 통해 조직된다. 시험 수개월 전부터 수만 명의 학생들이 좋은 장난 아이디어를 주고받는 훈훈한 모습을 볼 수 있다. 2009년의 경우 페이스북에서만 무려 6만 명 가까이 모였는데, 실제로 장난을 친 사람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며, 어떤 채점관은 "Why so serious?"가 들어간 에세이를 무려 200개나 읽었다고 한다. 결국 언론에도 보도되었다 #.

2. 역대 주제들

아래는 역대 주제들과 페이스북 링크이다.
  • 2008년 #: 300의 명대사 "THIS! IS! SPARTA!". 느낌표의 위치와 개수, 대문자의 활용 등은 알아서 적절히 조절한다.
  • 2009년 #: 영화 다크 나이트의 조커의 명대사 "Why so serious?".
  • 2010년 #: 처음엔 아바타의 "I see you"를 쓰려고 했으나 인지도 부족으로 묻히고 대신 가요계에서 터진 엄청난 떡밥인 " Imma let you finish but..."이 흥했다.
    모두가 똑같은 대사를 쳤던 처음 두 해와 달리, 이 경우 AP과목과 주제에 따라 저 대사를 변형해서 무궁무진한 변형이 쏟아져 나왔다. 시험 전 몇개월 동안 페이스북 이벤트 페이지에는 디시인사이드를 방불케 하는 리젠율로 아이디어와 댓글이 넘쳐흘렀다.
  • 2011년 #: 어느 뉴스에 등장해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고 유행어가 된 "Hide yo kids, hide yo wife"를 택했다. 아쉽게도 예년과 달리 인원수는 겨우 몇백명 남짓인 듯 하다. 아무래도 테마의 포스가 조금 꿀리는 면도 있고...
  • 2012년 #: 헝거 게임의 "May the odds be ever in your favor(확률의 신이 여러분 편이기를)". 역시 규모가 크진 않았던 것 같다. 2011년보단 인원이 많아 보이지만.
  • 2013년 #: 싸이 강남스타일 대신에 북한 김정은. 참가인원은 2012년보단 많았지만 여전히 900명 내외였다.
  • 2014년 #: Frozen( 겨울왕국)의 변형. 아무래도 인원이 전보다 적다. (좋아요 265)

3. 여담

  • 호주 빅토리아 주에서 의무적으로 치르는 시험인 GAT에서도 비슷한 걸 한다고 한다. 2011년 주제는 레베카 블랙이었다고 한다.
  • 한국에서는 하기 어려울 뿐더러 하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일단 한국의 보편적인 글쓰기 시험인 논술에서는 하기가 어려운데, 대입 인문계 논술의 답안지는 문제에서 요구하는 분량만큼의 글자 수에 딱 맞게 끊어서 원고지로 준다. 당연히 답안 이외의 다른 것을 쓸 여유 따윈 없다. 수리 파트 문제나 자연계 문제는 글자 수 제한이 없지만 시간이 촉박한 경우가 다반사라 문제 풀다 시간이 남는 것이 어렵다. 또한 한국의 대부분의 논술 시험에서는 행정고시 2차 시험처럼 '무의미한 문구는 수험자가 누구인지 채점관에게 알려주는 표시로 여겨질 수 있으며 그럴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된다.'고 규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글쓰기 시험에서는 채점관이 수험자의 정보를 보지 않고 시험지만 보고 채점하는 블라인드 채점을 사용하기 때문에, 누군가를 특정할 수 있는 문구를 넣으면 부정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첨삭 부분을 누가 따로 타이핑해서 주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채점하기 때문에 시험지에 가로줄을 그은 문구도 채점자가 보게 된다. 답안지 안의 뻘소리뿐만 아니라 답지 바깥쪽 여백의 낙서도 규제한다.


[1] 참고로 이 사람은 스탠퍼드대 학생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