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2019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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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경기 일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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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1 |
1주 (6/5~9) |
2주 (6/12~16) |
3주 (6/19~23) |
4주 (6/26~30) |
5주 (7/10~12) |
결산 | ||
R2 |
5주 (7/12~14) |
6주 (7/18~21) |
7주 (7/25~28) |
8주 (8/1~8/4) |
9주 (8/8~11) |
10주 (8/15~18) |
결산 | |
플레이오프 경기 일람 |
1. 개요
2019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 1주차, 6월 5일부터 6월 9일까지의 경기를 기록한 문서이다.
2019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1주차 순위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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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 팀 | 승 | 패 | 세트 득실 | 득실차 | 연속 | 비고 | |
1 | KZ | 2 | 0 | 4-0 | +4 | 2승 | - | |
2 | GRF | 2 | 0 | 4-1 | +3 | 2승 | - | |
3 | AF | 1 | 1 | 3-3 | 0 | 1승 | - | |
3 | HLE | 1 | 1 | 2-2 | 0 | 1승 | - | |
3 | KT | 1 | 1 | 2-2 | 0 | 1패 | - | |
3 | SB | 1 | 1 | 2-2 | 0 | 1패 | - | |
3 | SKT | 1 | 1 | 3-3 | 0 | 1패 | - | |
8 | GEN | 1 | 1 | 2-3 | -1 | 1패 | - | |
9 | JAG | 0 | 2 | 1-4 | -3 | 2패 | - | |
9 | DWG | 0 | 2 | 1-4 | -3 | 2패 | - | |
보라색: 결승전 직행 | 하늘색: PO 2라운드 진출 | 초록색: PO 1라운드 진출 연두색: 와일드카드전 진출 | 노란색: 롤챔스 잔류 | 빨간색: 승강전 | 볼드체: 순위 확정 |
2019 LCK Summer 1R / 1주차 중계 로테이션 | |||||
요일 | 수 | 목 | 금 | 토 | 일 |
캐스터 | 전용준 | 성승헌 | |||
해설가 | 이현우 | 김동준 | |||
강승현 | 이현우 | ||||
분석 데스크 | 김민아 | ||||
하광석 | |||||
강형우 | 홍민기 | 강형우 | 홍민기 | ||
Patch 9.10 Ver. |
또한 별다른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 9.10 패치에 추가된 신규 챔피언인 유미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호잇, 리헨즈 등 걸출한 서포터들이 솔랭에서 유미를 이리 써보기도 하고, 저리 써보기도 하는 모습이 관측된 만큼 과연 어떠한 해석을 내놓을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 더불어 9.9 패치에서 마나무네가 상향을 받은데 이어 9.10 패치에서 구인수의 격노검이 너프를 당한지라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바텀 쪽의 생태계가 어떻게 변할지도 주목할 부분.
이외에는 9.9 패치를 통해 솔랭의 패왕급 챔프로 다시 떠오른 아트록스나, 서포터보다 라이너로서 조명되고 있는 탐 켄치 등이 대회에서도 존재감을 뽐낼 수 있을지에 더해 9.9 ~ 9.10 패치를 기점으로 다시 고개를 든 마타 조합의 등장 여부, 그리고 이번 2019 MSI를 기점으로 국내에도 전파된 소나 - 타릭 조합이나 탑 파이크 등의 신문물(?)이 과연 대회에서 나타날지 등의 여부를 주목해보면 재미있게 볼 수 있으리라고 보여진다.
......였으나 LCK는 이미 개막한 다른 지역(LCS, LPL)에 비해 늦게 개막한 관계로 9.11 패치로 리그를 시작하게 되었다. 9.11 패치는 아칼리와 카서스의 너프가 있었고, 자크의 궁극기가 롤백되었다.
2. 1라운드 로스터
전체적인 1라운드 로스터는 이곳을 참조바람.2019 스프링 2라운드 대비 로스터 변동사항
- SK telecom T1
- 추가: Gori(김태우, Mid)
- Griffin
- 추가: Doran(최현준, Top)
- 제외: Kanavi(서진혁, Jungle)
- KING-ZONE DragonX
- 제외: PawN(허원석, Mid)
- SANDBOX Gaming
- 추가: 임혜성 코치(Comet)
- 제외: Wizer(최의석, Top), Totoro(은종섭, Support)
- Hanwha Life Esports
- 제외: 장건웅 코치(Woong), Clever(문원희, Bottom), Asper(김태기, Support)
- Afreeca Freecs
- 추가: 정노철 감독대행(NoFe)
- 제외: 최연성 총감독(iloveoov)
- Gen.G
- 추가: SeongHwan(윤성환, Jungle), Kuzan(이성혁, Mid), Rich(이재원, Mid), Asper(김태기, Support)
- kt Rolster
- 추가: PraY(김종인, Bottom)
- 제외: Mia(최상인, Support)
- DAMWON Gaming, Jin Air Greenwings
- 변동사항 없음
3. 1경기 JAG 0 : 2 KT
정규시즌 1경기 (2019. 06.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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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 Air Greenwings |
0 | 2 | kt Rolster | ||||
× | × | - | ○ | ○ | - | ||
1패 | 결과 | 1승 |
정규시즌 1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황성훈 (Kingen) |
|
두 팀 모두 지난 시즌은 그야말로 악몽과도 같았던 만큼 이번 시즌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어 승강전은 멀리 하고 정상은 가까이 하는 모습을 팬들 앞에 보여주어야 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다. 과연 두 팀이 지난 시즌에 비해 뭔가 달라졌을지, 아니면 지난 시즌과 크게 다른 것이 없을지의 여부가 눈여겨볼 만한 부분.
주요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 과연 KT가 3명의 원거리 딜러 중 누구를 개막전에 쓸지의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공식적으로 은퇴까지 했다가 다시 복귀한 프레이가 선발 라인업으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지는 상황이다. 만약 프레이가 출전할 경우 2018년 8월 15일에 치러진 2018 롤챔스 서머 플레이오프 1라운드 킹존 vs 아프리카 이후 9개월 17일(292일)만의 LCK 복귀전을 치르는 셈이다.
참고로 진에어는 2019 스프링 2라운드 아프리카와의 3세트에서 승리한 뒤 세트 10연패로 정규시즌을 마감한 바 있다. 역대 최소 승점(세트 전적 3승 35패 -32)을 거두었음에도 승강전에서 살아남기는 했지만, 그와는 별개로 LCK에서의 세트 연패 기록은 진행형이다.[1] 참고로 LCK 최다 세트 연패는 CJ 엔투스와 자신들이 기록한 17연패로 자신들의 기록을 달성한 건 저번 시즌에서였다.
3.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Ocean, dragon3=Mountain, dragon4=Ocean, dragon5=)]
|
유미가 첫 경기부터 밴 리스트에 올랐다. 픽 과정에서 양 팀 모두 대체로 무난한 조합을 챙기는 듯했으나 KT가 탑 파이크에 9.11 패치로 크게 너프를 먹었다고 평가받는 아칼리를 잡았다. 진에어에서는 마지막 픽으로 미드 탈리야를 꺼내들었으나 무난하게 감전 룬을 택했다.
게임 시작 후 4분 경, 시간은 흘러가는데 화면은 멈춰 있는 희한한 상황이 나왔다. 양 팀 모두 대체로 조심스러운 움직임 속에 무난하게 초반을 흘려보낸다. 9분 경에 KT가 첫 드래곤을 두들기며 진에어를 불러냈는데 난타전 끝에 KT가 첫 드래곤을 가져가며 분위기를 좋게 만든다.
그리고 11분 경, 대량의 포탑 방패를 뜯어내고 복귀한 린다랑의 라이즈를 노리고 탑 라인 타워에 파고든 킹겐이 엄티의 엄호 하에 깊은 바다의 처형으로 킬을 내면서 퍼스트 블러드를 가져간다. 그 직후 진에어도 말랑과 그레이스의 연계로 킹겐을 킬내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15분 경, 전령 존 앞에서 벌어진 대규모 교전에서 킹겐의 파이크가 더블킬을 낸 것에 힘입어 대승을 거둔 KT는 순식간에 미드 라인 1차 타워와 바텀 라인 1차 타워를 날리며 격차를 크게 벌린다.[2]
곳곳에서 진에어를 압박해 들어가기 시작한 KT는 진에어의 정글까지 들어와 몹을 털어먹으며 격차를 더욱 크게 벌리기 시작했고, 진에어는 라이즈가 사이드 운영을 시도하려는 모습을 보인 것 외에는 뭔가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쩔쩔매는 모습만을 보여주었다.
대지의 드래곤 2스택을 적립한 KT는 미드 라인 일대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파이크를 앞세워 이득을 본 후 바론 버스트를 감행했다. 진에어의 저항이 거셌으나 바론은 결국 무난하게 KT에게 넘어간다. 바론 버프를 두른 KT는 전 라인에 걸쳐 1 - 3 - 1 압박을 감행했고 미드 라인 억제기를 철거하며 승기를 굳힌다. 4번째 드래곤까지 가져온 KT는 킹겐의 파이크를 선봉에 세우고 밀어붙여 진에어의 저항을 무력화하고 그대로 경기에 종지부를 찍는데 성공한다.
KT는 천신만고 끝에 영입한 프레이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긍정적 성과를 남겼다. 킹겐의 탑 파이크도 성공적이었으며, 엄티 역시 나름 괜찮은 경기력을 보인 것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만한 요소. 다만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상대가 진에어인데 아직은 평가를 내리기 이르다" 라는 시선이 중론을 이루고 있다.
진에어는 스프링 시즌에서 달라진 것이 없다고 봐도 무방한 모습이었다. 인게임 경기력은 둘째치고 조합부터가 부족함이 많았다는 평가. 또한 이번에는 뭔가 달라진 모습을 보이길 바랐던 말랑이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풀어나가야 하는 올라프를 들고도 무색무취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는 이유로 악평을 얻고 있다.
3.2. 2세트
드래곤 |
→ → → → → |
|
이현우: 진에어는 미래가 예견된 드라마를 보는 거 같았어요. 밀리고, 뺏기고, 죽고.
양 팀 모두 별도의 선수 교체는 없었다. 유미는 이번에도 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KT는 이번에도 9.11 패치로 인한 너프 대상 중 하나인 사일러스를 가져갔으며, 바텀 듀오가 자야 - 라칸을 들었다. 이에 응하는 진에어의 선택이 어떤 의미로는 파격적이었는데 진에어는 2연속 올라프에 니코 - 럭스 - 시비르 - 신드라라는 기괴한(?) 조합을 택했다.
게임 시작 후 3분 경, 말랑과 그레이스의 깔끔한 연계로 비디디를 잡아내며 진에어가 퍼스트 블러드를 올린다. 뒤이어 바텀에서 루트의 시비르와 켈린의 럭스가 좋은 연계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눈꽃의 라칸을 킬내는데 성공. 전 세트와는 다르게 초반부터 진에어에게 분위기가 좋게 흘러간다.
첫 드래곤도 진에어가 가져갔으며, 탑 라인 인근에서 카정을 들어온 엄티의 리 신도 결국 린다랑에게 덜미가 잡히는 등 대체로 분위기가 진에어가 좋게 흘러가는 가운데 KT도 이후의 미드 라인의 교전에서 1 : 1 교환을 기록하며 반격을 하는 듯했으나 2번째로 나온 불의 드래곤도 진에어에게 넘어간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후 전령 헌납을 기점으로 상황이 점점 KT에게 유리해지기 시작하더니 어느샌가 진에어가 3억제기까지 떠밀리는 구도가 나오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C기를 다수 보유했다는 이점으로 처절하게 저항한 진에어는 바론 버스트를 성공하며 어찌저찌 시간을 번다.
시비르의 화력을 믿고 미드 라인으로 밀고 내려온 진에어였으나 킹겐이 기습적으로 빼앗은 니코의 궁극기를 활용한 탁월한 이니시를 보여준데 힘입어 KT가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다. 결국 그대로 진에어의 진영으로 밀고 올라간 KT가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에 종지부를 찍는다. 사실 이 한타 전까지 kt가 탑 억제기 앞에서 무리한 한타를 하며 전멸당하고 바론을 뺏기면서 진에어가 분위기를 완전히 역전한 상황이었다. 시비르가 왕귀하고 골드를 다시 앞서면서 사실상 kt가 지는 그림이었는데 너무나도 허술하게도 바로 옆 부쉬의 시야도 확보하지 않은 채 누군가 숨어 있을 거라는 생각조차 못하고 한순간에 쓸리면서 정말 허술함의 진에어다운 팀의 특색을 보이며 패배했다. 다 이기고 대퍼한 kt나 승리의 기회를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대판에 날려버린 진에어나 팀 특유의 색깔이 나온 경기였다.
KT는 이번에도 킹겐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승부를 결정지은 마지막 한타를 여는 기습적인 이니시가 아주 높이 평가받았다. 그러나 눈꽃이 라칸을 잡고서 좋지 않은 폼을 보여준 것이 아쉬운 대목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진에어는 이번에도 달라진 것은 없었다. 말랑이 전 경기에 비해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으나 올라프의 단점을 극복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고, 상체의 린다랑과 그레이스의 폼이 다소 아쉬웠다. 그에 비례해 루트는 중후반부터 진에어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존재감을 뽐내며 원딜 명가 진에어의 기믹을 계속 이어갈 것 같다는 평가가 많았고, 럭포터라는 픽을 잡은 켈린은 라인전에서 맞라인킬을 몇번 내는 등 정말 의외로 괜찮은 활약상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럭포터라는 픽의 한계상 럭포터 특유의 운영이 질척해질 때 나오는 시야 장악의 한계가 그대로 드러나는 등 럭포터를 활용한 팀적 스노우볼링이 나오지 않았던 것은 아쉬웠다.
3.3. 총평
이현우: KT 프갈량 모처럼 모셔온 만큼 좋은 신고식 치렀습니다!
강승현: KT의 단점은 후반 집중력의 부재였는데 원딜이 바뀌면서 그러한 부분들이 안정적으로 변했습니다.
KT의 입장에선 시작이 좋다고 평가할 만한 개막전이었다. 물론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진에어가 상대인지라 평가하기 애매하다" 란 시선이 많으나 그래도 지난 시즌이었다면 "암흑" 이었을 조합인 킹겐 - 엄티 - 눈꽃을 내보냈는데 그 킹겐이 데뷔 이래 최고의 경기력을 펼쳐보이며 대활약을 보여준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었다. 엄티와 눈꽃 역시 나름 밥값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눈꽃의 경우 2세트의 실책으로 인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강승현: KT의 단점은 후반 집중력의 부재였는데 원딜이 바뀌면서 그러한 부분들이 안정적으로 변했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영입해온 프레이는 공백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경기 후의 오프 더 레코드를 통해 드러난 오더 되는 원딜 프교수님이라는 큰 장점이 이후의 행보를 희망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 주는 좋은 요소. 후반 집중력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되었던 지난 시즌의 문제점을 해결해 줄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진에어는 달라진 게 없었다. 1세트의 무력한 모습과 2세트의 각성이라는 패턴을 다 드러냈고 멘탈이 다 박살났던 말랑의 경기력이 나름 올라온 부분은 좋았으나 20분 이후의 팀적 운영 부재는 여전히 극복하지 못하며 상대의 대퍼를 막아내는 듯하나 스스로 고꾸라지는 패턴은 여전히 드러났다. 거기다 라인전 잘해놓고 기묘하게 시야 주도권은 상대한테 다 퍼주는 의아함도 그대로였다. 그나마 바텀은 루트의 존재감으로 진에어가 왜 원딜 명가라 평가받는지 알겠다는 긍정적 평가에 더해 켈린이 의외로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희망적 요소로 여겨진다.
팬덤에서는 진에어를 기인 없는 아프리카라고 하는 반응도 볼 수 있었는데 진에어는 스프링에도 살짝 얘기가 나왔던 중심을 잡아줄 만한 베테랑 혹은 팀을 멱살잡고서 이끌 만한 크랙급의 특출난 플레이어가 없다는 단점이 팀적 운영 부재로 이어진 게 아쉬웠다.
4. 2경기 GEN 2 : 1 DWG
정규시즌 2경기 (2019. 06. 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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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G | 2 | 1 | DAMWON Gaming | ||||
× | ○ | ○ | ○ | × | × | ||
1승 | 결과 | 1패 |
정규시즌 2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장하권 (Nuguri) |
박재혁 (Rul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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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스프링 시즌 내내 젠지는 담원에게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기에 이번 대결 역시 담원의 우세가 점쳐지기는 하지만 젠지가 새롭게 수혈한 동력원 성환과 쿠잔에 리치가 의외의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담원이 너구리 / 플레임 - 쇼메이커로 이어지는 상체에 비해 바텀과 정글 라인이 불안정하다는 점도 의의의 불안 요소.
승부처는 뉴클리어와 룰러의 바텀 라인전이 어느 쪽으로 기울지의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즌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플라이와 여지껏 보여줬던 스프링의 우승청부사는 온데간데 없고 잼넛만 남았던 피넛을 대신해 새로 영입한 성환과 쿠잔 / 리치가 나올 수 있을지도 소소한 관전 포인트.
4.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Infernal, dragon3=Ocean, dragon4=Mountain, dragon5=Mountain)]
|
2019 LCK Summer 펜타킬 | |||
MID |
카밀 |
허수 (Showmaker) 시즌 1호 펜타킬 (LCK 통산 37호 펜타킬) |
강승현: 이러니까 너구리 키워주죠!
이현우: (젠지는) 결단을 내리지 못하니까 다 밀리게 되는 거에요!
이현우: 요즘 슬로우 스타터는 칭찬이 아니에요. 그냥 못하니까 진다는 얘기나 마찬가지에요.
젠지에서는 피넛 - 쿠잔이 선발로 이름을 올렸다. 담원은 너구리 - 캐니언 - 베릴이 선발로 출전했다.이현우: (젠지는) 결단을 내리지 못하니까 다 밀리게 되는 거에요!
이현우: 요즘 슬로우 스타터는 칭찬이 아니에요. 그냥 못하니까 진다는 얘기나 마찬가지에요.
이즈리얼 - 브라움을 가져간 바텀 듀오를 위시로 대체로 무난한 조합을 짠 젠지와는 다르게 담원은 미드 카밀에 원딜 소나라는 파격적인 픽을 꺼내들었다. 너구리는 피오라를 잡았으며 캐니언은 세주아니를 뽑아들었다.
첫 경기인 진에어 vs KT처럼 초반은 대체로 조용하게 흘러갔으나 담원이 오브젝트 싸움에서 완승을 거두며 화염의 드래곤 2스택을 적립했고, 탑에서 너구리의 피오라가 퍼스트 블러드를 시작으로 고속 성장하면서 스노우볼이 굴러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쇼메이커가 뽑아든 미드 카밀이 스노우볼링을 가속화했다.
소나가 무난하게 2코어까지 띄우자 유지력에서 우위를 점한 담원은 스플릿에 강한 피오라와 기동력이 뛰어난 카밀을 필두로 1 - 3 - 1 운영을 펼쳐 젠지를 압박했고 젠지는 드래곤 싸움에서 변수를 만들고자 했으나 이후 미드 라인의 교전에서 쇼메이커의 카밀에 말려 크게 패하고 바론 버프까지 넘기고 말았다.
바론 버프를 기반으로 탄력을 받은 담원은 전방위에 걸쳐 젠지를 압박했다. 본진에서 벌어진 대규모 교전에서 쇼메이커의 펜타킬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그대로 넥서스까지 쇄도해들어간 담원 측이 그대로 경기에 종지부를 찍었다. 쇼메이커는 개막일에 이번 시즌 첫 펜타킬의 주인공이 되는 영광을 안았다.
심플하게 말하면 담원은 너구리와 쇼메이커라는 쌍두마차가 버티는 상체의 힘을 제대로 활용하는, 그동안 LCK에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밴픽을 선보였는데, 젠지는 여전히 하던 걸 그대로 답습하는 모습에서 성패가 결정난 경기였다.
미드 카밀 - 원딜 소나라는 색다른 픽에 더해 바텀이 안정감을 실어주면서 탑 - 미드가 미쳐 날뛸 만한 환경을 조성해주는 담원의 신선한 운영이 인상적이었던 경기. 젠지의 경우 아트록스, 리 신, 리산드라, 이즈리얼같은 개개인의 시그니처 픽들을 가져가긴 했으나 큐베의 기량이 좋은 편이 아니었고 패치가 되면서 궁극기가 바뀐 아트록스는 더 이상 스프링의 아트록스가 아니라는 사실만 드러났다.
4.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Cloud, dragon3=Cloud, dragon4=Ocean, dragon5=Ocean)]
|
젠지는 이번에도 이즈리얼 - 브라움을 필두로 갱플랭크 - 사일러스에 스카너를 추가하며 길게 보고 움직이는 픽을 짰다. 담원은 너구리와 쇼메이커가 각각 아트록스와 르블랑을 가져가면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예고한 가운데 바텀은 시비르 - 쉔을 가져가며 길게 보는 선택을 했다.
너구리가 명불허전의 전투력으로 큐베를 압살하는 동안 담원 선수들이 스카너의 변수를 의식했는지 르블랑이 1코어 수은을 가는 등 빠르게 수은을 올렸는데, 하필이면 이즈리얼이 너무 잘 커버린 바람에 결과적으로 수은 중독 상태가 돼버리면서 한타가 불가능한 수준이 되고 말았다.
큐베의 갱플이 지속적으로 압박당하고 죽었으나 궁 어시로 꾸역꾸역 버티고 담원이 용 한타에서 특유의 오브젝트 뇌절과 단체 수은 중독, 혼자만 수은을 안 간 아트록스의 폭사 같은 일이 겹치며 룰러의 이즈리얼이 딜니시에이팅을 넣을 정도로 성장하면서 젠지가 승리했다.
라이프의 브라움의 단단함이 승리의 열쇠가 되었다. 너구리의 아트록스가 괴물이 되어서 힘든 와중에 미드 합류로 역갱 억제를 하였고 교전 때마다 방패 스킬 활용으로 굉장히 좋은 킬 관여율을 선보였고 전 경기에서 방관자였던 피넛의 스카너도 좋은 영향력을 보이면서 팀을 보좌하였다.
스카너가 있는 팀이 주도권을 잡았을 때 불리한 쪽에서 나타나는 수은 중독의 폐해가 제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피넛이 교전 때마다 수은이 없는 쪽, 특히 아트록스에 꿰뚫기를 날려 끊어버리면서 수은을 간 다른 챔피언들은 그냥 수은 장식띠만큼의 템로스가 발생한 셈이 되었고, 이 때문에 한타 때마다 아트록스가 세계의 종결자 발동도 못 하고 터질 때마다 담원의 대패로 이어졌고, 종반부에 담원이 전원 수은 장식띠를 갔을 무렵엔 이미 꿰뚫기는 필요없을 정도로 힘 차이가 심하게 벌어져있었다.
담원의 경우에는 빙결 강화 룬이 아닌데 GLP를 가면서 애매해진 르블랑의 딜과 최악의 스킬 분배를 보여준 베릴의 쉔과 오브젝트 욕심으로 주도권을 퍼준 캐니언의 렉사이 등 아쉬운 요소들이 많았다.
4.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Mountain, dragon3=Mountain, dragon4=Ocean, drago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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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원은 불리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두번의 바론 버스트를 시도하는데, 1차 시도에선 바론은 먹었지만 3명이 죽으며 이득을 못 봤고, 2차 시도에선 강타도 아니고 자야의 깃털 연타에 뺏기는 참사가 벌어졌다. 그나마 큐베가 바텀 백도어 중이었기에 한타는 이기는 듯 보였으나 룰러 자야의 미친 딜량 때문에 바론 버프를 완전히 증발시키는 데에는 실패했고 그 사이 큐베는 바텀 억제기와 쌍둥이 타워까지 철거하고 넥서스까지 반피로 만들고 막으려고 귀환한 카이사를 역관광내버리고 텔로 급하게 합류한 블라디의 손에 전사, 그 사이 담원의 본대도 살아남은 룰러와 라이프에게 마무리당하면서 완전히 망해버렸다.[3]
최후의 한타에선 젠지도 자야의 점멸이 없었기에 쉽사리 덤비지 못했으나 세주아니가 깔짝거리는 것에 어그로 끌린 블라디미르가 궁극기를 허무하게 빼 버리며 자야의 프리딜각이 나와버렸고 그렇게 젠지가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한다.
큐베의 시그니처 픽 케넨이 1, 2세트에선 챔피언 상성이 안 좋았을 뿐이라고 말하듯 너구리의 블라디를 지속적으로 압박하며 최후의 한타 직전엔 쌍둥이 타워까지 날려버리는 우직한 스플릿으로 담원의 뒷마당을 헤집어놓았고, 본대 쪽에선 룰러의 환상적인 캐리력이 폭발하며 바론을 스틸함과 동시에 케넨이 없는데도 한타를 이기는 기적의 교환이 나오며[4] 따낸 경기라고 할 수 있다.
4.4. 총평
담원에게 개막전 펜타킬이라는 굴욕과 함께 패배할 때까지만 해도 올해는 진짜 안 되나 하는 반응이었으나 2세트부터 각성한 피넛, 큐베의 필살기 케넨과 쿠잔의 시그니쳐 픽 리산드라, 그리고 룰러 엔딩으로 마무리한 젠지는 다시금 '가을의 젠지'라는 이명을 떠올리게 하는 좋은 출발을 했다.큐베는 1, 2세트에선 시종일관 맞았지만 어쨌든 스프링보다는 나아진 폼을 보여줬고 3세트에서는 주력픽 케넨을 꺼내들어 블라디 안티캐리의 주역이 되었고, 쿠잔도 스프링 승강전에서 챌스에 있을 재목이 아니라는 많은 사람들의 예상과 같이 시그니쳐 픽인 리산드라로 한타를 승리로 이끌었다. 봇 듀오 중 룰러는 스프링에도 그랬듯이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줬고, 라이프는 약점이었던 시야 장악은 보강하고 장점이던 피지컬은 더욱 강해지면서 룰러를 완벽히 보좌했다. 무엇보다 스프링에 잼넛이라고 불린 피넛은 스카너, 세주아니 등의 초식 챔피언으로 2, 3세트 승리를 향한 징검다리를 차근차근 놓아주면서 가을이 가까워짐을 알리는 좋은 출발을 하였다.
담원은 아쉽게 패배는 했으나 앞선 팀들과는 다른 색다른 밴픽과 굉장히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인 미드, 탑 상체의 힘을 보여준 점에 대해서는 아직 발전 가능성이 많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바텀의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장기적으로 롤드컵을 바라볼 때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1경기는 단식 소나라는 정면 싸움을 회피하는 픽과 젠지의 운영 뇌절로 인한 승리를 거두었지만 이어진 경기에선 결국 원딜의 클라스 차이가 느껴졌다는 반응이 많았다는 점에서 뉴클리어의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존재감과 쉔, 럭스 모두 애매했던 모습을 보인 베릴의 기량과 출전하진 않았지만 라칸 이후 새 친구를 찾았는지 증명해야 할 호잇에 따라 행방이 갈릴 바텀 전체의 의문 등은 극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메타가 MSI 이후 원딜 포지션에 AP를 기용하는 메타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상체 캐리를 핵심으로 한 비원딜같은 전략 등이 앞으로 뜬다는 전망이 있는 만큼 담원에겐 차후를 설계할 요소도 많다.
여담으로 현재 아트록스, 유미, 사일러스 등 오피급 챔피언들 중 단연 독보적이고 악명 높은 아트록스가 세 세트 전부 풀렸고, 아트록스를 잡은 팀은 전패했다. 세 번의 아트록스 모두 솔랭에서만큼의 무지막지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밴픽률이 100%인데 승률은 0%인 기이한 챔피언이 되었다.
5. 3경기 SB 2 : 0 HLE
정규시즌 3경기 (2019. 06. 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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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DBOX Gaming |
2 | 0 |
Hanwha Life Espor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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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 | - | ||
1승 | 결과 | 1패 |
정규시즌 3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박우태 (Summit) |
김재연 (Dove) |
다만 샌드박스는 코멧 임혜성 코치의 영입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있는 것과는 달리, 한화생명은 무진과 관련해 일어난 트러블로 한차례 내홍을 앓았기에 이를 어떻게 수습했을지의 여부가 관건으로 보인다.
5.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Cloud, dragon3=Cloud, dragon4=Mountain, dragon5=Oc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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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 모두 어제 경기에 비해서는 대체로 무난한 조합을 가져가는 것을 택했는데 샌드박스 측에 비해 한화생명이 블라디미르 - 라이즈를 가져가며 상대적으로 시간이 좀 필요한 조합을 구성했다. 다만 샌드박스의 상체가 조이 - 사일러스인지라 한화생명의 선택이 의아하다는 시선이 많았다.
12분 경, 드래곤 존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한화생명이 퍼스트 블러드를 챙겼으나, 양 측의 신속한 합류를 통해 대규모 교전으로 번지는 과정에서 샌드박스가 크게 이득을 본다. 그에 더해 탑에서 서밋이 트할을 솔킬내는데 성공하면서 크게 이득을 챙긴 샌드박스는 전령을 두고 벌어진 교전에서도 승리하며 격차를 벌린다.
21분 경, 미드 라인에 모여든 샌드박스의 본대를 노리고 트할의 블라디미르가 뒷텔을 시도. 이와 연계한 한화생명의 본대가 샌드박스의 본진을 물어 이득을 보며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성공하지만 이어서 벌어진 교전에서 애쉬의 궁이 빗나가며 추가적으로 이득을 보는데는 실패한다.
그러나 연이어 벌어진 교전 과정에서 트할의 블라디미르와 무진의 자르반을 앞세운 한화가 난타전으로 이득을 보며 때마침 나온 대지의 드래곤을 챙겨가는 것에 더해 킬 스코어를 뒤집는데 성공한다. 이후로 미드 라인을 중심으로 기묘한 신경전이 이어진다.
그러던 중 31분 경, 바론 존 인근에서 벌어진 대규모 교전에서 서밋과 온플릿을 앞세워 대승을 거둔 샌드박스가 바론 버프를 획득. 킬 스코어를 다시 뒤집어내면서 그대로 한화생명의 진영을 전방위에 걸쳐 압박해 들어가기 시작했다. 한화생명의 저항을 무력화한 샌드박스 측이 넥서스를 장악하며 경기를 매듭짓는다.
샌드박스는 고스트와 조커가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 면이 다소 아쉬웠으나 상체 라인의 서밋 - 도브가 그러한 아쉬움을 상쇄할 만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 것이 희망적인 요소. 온플릭도 육식계 정글인 리 신을 잡고 공격적인 모습을 뽐내며 전방위에 걸쳐 활약하며 여전히 LCK 탑급의 정글러임을 입증해보였다.
한화생명은 중반부터 블라디미르 - 자르반 - 애쉬를 앞세워 바루스를 잘라먹으며 본인들이 잘하는 소위 '개싸움' 구도를 만들어내면서 나름 쏠쏠하게 재미를 봤으나, 상체의 성장 격차가 너무 컸다. 그 와중에 굳이 범하지 않았어도 될 뇌절도 간간히 겹치며 스노우볼을 가속화시킨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
5.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Ocean, dragon3=Ocean, dragon4=Cloud, dragon5=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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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박스는 보노의 주력 픽인 올라프를 묶은데 이어 정글 위주로 밴을 했고, 서밋이 시일러스를, 바텀 듀오가 다시 바루스 - 탐 켄치를 잡았다. 온플릭은 근자에 솔랭에서 핫한 칼날비 렉사이를 잡았다. 한화생명은 선픽 라이즈에 더해 자야 - 라칸을 가져가면서 4, 5픽으로 야라가스 조합을 뽑아드는 강수를 뒀다.
4분 경, 탑 라인을 방문한 보노의 점멸 갱킹이 적중하며 한화생명이 퍼스트 블러드를 챙겨간다. 그러나 탑뿐만 아니라 상체는 샌드박스 쪽이 크게 CS를 앞서고 있었는지라 유의미한 격차가 벌어진 것은 아닌 상황. 그리고 샌드박스가 전령 존 인근의 교전에서 에이스를 띄우는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크게 가져온다.
라이너들간의 성장 격차를 앞세워 우위를 점한 샌드박스는 치열한 신경전 끝에 27분 쯤, 바론 버프까지 획득하며 승기를 굳히고 들어가기 시작한다. 서밋의 사일러스와 도브의 아칼리가 그야말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는데 힘입은 샌드박스는 무난하게 억제기를 날리고 5번째 드래곤까지 독식해버린다.
3억제기가 깨진 한화생명이 수비에 바쁜 사이 두번째 바론을 사냥한 샌드박스는 바론 버프를 미니언들에게 뿌리며 한화의 본진에 밀고 들어왔고 에이스를 띄우는 대승을 거두며 한화생명의 마지막 저항도 무력화한다. 그리고 그대로 넥서스를 장악한 샌드박스 측 본대가 경기에 종지부를 찍는다.
그래도 치고받았던 앞선 경기와는 달리 샌드박스가 시작부터 끝까지 거의 일방적으로 한화생명을 두들겨팬 경기라고 요약 가능한 대결이었다. 특히 서밋의 퍼포먼스가 심히 흠좀무한 수준이었는데, 서밋은 퍼스트 블러드를 내줬음에도 불구하고 트할과의 CS 격차를 20개 이상 벌리는 것은 물론 극한의 라인 프리징도 보여주는 잔인하고도 압도적인 라인전을 과시한데 이어 한타 페이즈에서는 한화생명 멤버들 대부분의 궁을 뺏어다가 알차게 쓰며 미친 존재감을 과시했다.
5.3. 총평
김동준: (5위로 마무리했지만) 샌드박스가 스프링 시즌 초반에 계속 2위를 유지했었거든요. 저에겐 아직도 그 이미지가 남아 있습니다.
샌드박스는 바텀 듀오가 지난 시즌 대비 존재감이 옅어지며 살짝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에 반비례해 탑솔
서밋과 미드
도브가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불안 요소를 잘 덮어주었다. 특히 서밋은 두 경기 내내 사일러스를 잡고 대단한 활약상을 보여주었으며,
서밋이 보여주는 어마어마한 활약에 "기인이 낳은 괴물"이라는 찬사(?)가 따라붙었을 정도.반대로 한화생명은 정글러 둘이 어찌어찌 1인분씩 해 줬지만[5] 라이너들의 상태가 영 좋지 않아서 일방적으로 털릴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트할이 1세트에선 나름대로 폼이 살아나나 싶은 모습을 보여 줬으나, 2세트에서는 아예 힘을 못 쓰는 모습을 보이며 지난 시즌 저점 찍었을 때의 악몽이 재현되려는 불안한 모습을 보여 줬다. 이런 결과가 나온 게 오히려 한화 입장에서는 더 골치 아픈 상황인데, 사전에 불안 요소로 지목되었던 정글러의 삽질 문제와 정반대인 라이너 삽질 문제로 0:2를 먹은 거라 팀 전략을 아예 처음부터 재점검해야 될지도 모르게 되었기 때문이다.
여담으로 이번 게임에서 샌드박스는 8번의 드래곤을 처치했는데, 8번의 드래곤 중에서 5번이 바다용, 3번이 바람용이었다. 이 때문에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으로 용뽑기 운이 지지리도 없다는 지적이 나왔고, 시청자들 사이에서 샌드박스가 라이엇에게 진짜로 밉보인 거 아니냐며 걱정할 정도가 되었다.
6. 4경기 GRF 2 : 1 AF
정규시즌 2경기 (2019. 06. 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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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iffin | 2 | 1 | Afreeca Freecs | ||||
○ | × | ○ | × | ○ | × | ||
1승 | 결과 | 1패 |
정규시즌 2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박도현 (Viper) |
손우현 (Ucal) |
최성원 (Sword) |
|
변수가 될 수 있는 대목은 역시나 탑 라인전이다. 대부분의 라인에서는 그리핀이 우세라고 여겨지지만 탑 라인전만큼은 기인이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여겨지며[6] 기인은 조건만 갖춰진다면 혼자서 나머지 네 명의 멱살을 잡고 끌 만한 능력이 있는 탑 라이너이니만큼 소드가 기인을 상대로 어떠한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 될 듯하다.
특히 스프링 시즌 결승전 이후로 바이퍼의 캐리력에 대한 의구심이 본격적으로 제기된 상황인데, 바이퍼 본인이 스프링 시즌에서도 잊을 만하면 비원딜을 꺼내들었던데다가 본인의 주력 픽인 이즈리얼, 카이사, 루시안, 칼리스타의 틀을 벗어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이 정도만 다룰 줄 알아도 현 메타상 주류에 포진하는 원딜 챔프들 상당수를 다룰 수 있다는 뜻이기는 한데, 이것이 결과론적으로 팀의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를 감안하면 본인의 주력 픽 외에도 캐리력이 보장되는 속칭 뚜벅이류 원거리 딜러 챔프들인 애쉬, 징크스, 베인, 시비르 등의 기용으로 이러한 인식을 벗어날지, MSI 이후 바텀에 메이지 AP를 기용하는 비원딜 메타의 분위기가 프로들 사이에서 형성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다시 한번 비원딜로 변칙적인 모습을 보일지도 주요 관건이 될 듯하다.
6.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Infernal, dragon3=Cloud, dragon4=Ocean, dragon5=Infe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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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현: 톱니바퀴가 딱딱 들어맞는 명품 시계처럼 멋진 경기였습니다.
아프리카에서는 유칼 - 에이밍이 선발로 이름을 올렸다.그리핀 진영에서는 소드가 제이스를 들었으며, 바텀 쪽에서는 바이퍼가 카이사를, 리헨즈가 럭스를 잡았다. 아프리카에서는 기인이 니코를 잡았고 드레드는 리 신을 들었다. 간만에 맞대결을 펼치는 쵸비와 유칼은 각각 미드 카밀과 아지르를 선택했다.
아프리카가 화염의 드래곤 2스택을 점유하며 오브젝트 싸움에서 이득을 챙겼으나 그리핀은 특유의 교전 능력으로 킬 스코어에서 우위를 점하는 한편, 제이스 - 카밀을 앞세운 스플릿으로 이를 만회할 만한 이득을 창출해내며 아프리카를 따라잡아 들어간다.
그리고 30분 경, 바론을 두고 벌어진 대치 구도 직전 드레드의 좋은 플레이로 리헨즈가 잡히자 아프리카가 바론 버스트를 감행한다. 그러나 그리핀이 4 - 5의 상황에서 과감하게 바론 존으로 달려들며 교전이 벌어졌는데, 타잔이 바론 스틸에 성공한데 이어 바이퍼의 카이사가 폭발적 딜을 뿜어내며 그리핀이 승기를 잡는다.
그대로 그리핀이 이득을 취하는 듯했으나 바텀 쪽에서 스플릿을 가하는 소드를 물기 위해 아프리카의 본진이 몰려들었고, 이를 역으로 잡아먹으려는 듯 그리핀의 선수들이 몰려들었으나 아프리카에서 이를 받아치는데 성공하며 기세를 올린다. 기세를 올린 아프리카는 그대로 장로 드래곤까지 잡아내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장로 드래곤을 잡고 감행한 바론 버스트에서 바론 버프를 획득하는데까지 성공했음에도 직후 한타에서 대패를 당하고, 교전의 승리를 거머쥔 그리핀 측에서는 그대로 아프리카의 본진으로 내달린다. 그리고 넥서스 앞까지 밀고 들어온 타잔과 바이퍼가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넥서스에 딜을 우겨넣으며 경기에 종지부를 찍는데 성공한다. 여담으로 경기 직후 공개된 오프 더 레코드에서 바이퍼가 정치질(?)을 시전하는 모습[7]이 해설진 및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었다.
그리핀은 역시 그리핀이었다. 중요할 때마다 발휘되는 팀워크는 이번에도 유효했다. 개개인적인 측면에서도 타잔은 이번에도 바론 스틸에 성공하는 등 결정적인 순간마다 그리핀에게 승기를 안겨주는 슈퍼 플레이를 터뜨렸고, 바이퍼는 뚜벅이 치명타 원딜의 숙련도는 몰라도 카이사 하나는 LCK에서도 손에 꼽는 캐리력을 자랑하는 만큼 이번엔 마나무네 카이사를 뽑아들어 극한의 딜링을 보여주었다. 럭스를 뽑아든 리헨즈도 좋은 연계를 보여주었다. 다만 조커 픽으로 뽑아든 미드 카밀의 존재감이 다소 애매했다는 점과 소드가 여전히 불안정함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을 듯.
아프리카의 입장에서는 의외로 개인 기량 자체는 그리핀에 밀리지 않았던 경기였다. 기인의 상황이 조금 안 좋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인은 기인이었고, 간만에 등판한 유칼도 쵸비를 성공적으로 찍어누르며 다른 라인의 부담감을 덜어줬으며, 드레드는 리 신을 잡고 간간이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바텀 듀오 역시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북미식 기바오 두 번으로[8] 이득을 알아서 다 까먹은 운영이 모든 것을 말아먹고 말았다. 그리고 라인전이 끝난 이후부터 유칼이 아무런 딜을 넣지 못했다는 점은 아쉬운 포인트다. 안타깝지만 아프리카는 스프링에도 얘기가 나왔던 기인이 캐리롤을 수행하지 않고 받쳐주는 역할을 맡으면 운영 뇌절로 스스로 고꾸라지는 숙제를 여전히 풀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여담으로 오프 더 레코드에서 바이퍼가 리헨즈에게 짤려놓고 말이 많네. 라고 말해서 채팅창, 해설진이 죄다 난리가 났고 특히 김동준 해설의 폭소가 압권이었다.
6.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Infernal, dragon3=Ocean, dragon4=Cloud, dragon5=Infe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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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는 사일러스를 선픽으로 가져가며 기인에게 사일러스를 쥐어주는 모양새였으나 마지막 픽으로 제이스를 고른 뒤, 사일러스를 미드로 돌렸다. 그리핀에서는 바이퍼가 시비르라는 다소 의외의 선택을 했으며, 마지막 픽 제이스를 확인한 그리핀에서는 제이스를 상대하기 위해 요릭을 택했다.
아프리카는 초반부터 드레드의 적극적 카정에 타잔이 다소 동선이 꼬인 듯한 모습을 보인 것에 더해, 탑 라인에 3인 다이브 제스쳐를 취해 라이즈의 텔을 빼는 등 적지 않은 이득을 창출하며 기분 좋게 풀어나간다. 특히 드레드의 리 신이 보여준 초반 동선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 상대 레드 - 미드를 가로질러 본인 레드 - 위치를 숨겨서 상대 돌거북으로 향한 동선 때문에 타잔은 초반 자신의 레드 지역은 물론 상대 레드 지역 정글을 먹을 수 없었고, 드레드는 이어서 유칼과 함께 탑 다이브까지 설계하며 쵸비의 텔레포트를 쓰는 것을 강제했다. 그리고 드레드의 이 초반 움직임은 게임을 관통하는 스노우볼로 굴러가게 된다. 라이즈는 대천사의 지팡이가 갖춰지기 전, 극심한 마나 소모 때문에 귀환 타이밍과 텔레포트가 라인전 단계에서 굉장히 중요한 챔피언인데, 텔레포트를 다이브 압박에 쓰면서 라이즈의 귀환 및 복귀 타이밍이 꼬이게 되고, 라인전 부담이 덜해진 사일러스가 리 신과 함께 다니며 압박을 넣게 된다. 그나마 바텀에서 그리핀이 포탑 방패 채굴을 많이 한 것을 제하면 전 라인의 상황이 아프리카에게 좋게 흘러간다.
10분 경, 기인과 라인전을 벌이던 소드의 뒤로 파고든 드레드가 요릭을 낚는데 성공하고 덤으로 갈리오의 궁까지 소진시키는 성과를 올리면서 아프리카가 퍼스트 블러드를 가져간다. 퍼스트 블러드 후 전령을 챙기는데 성공한 아프리카는 탑에서 다시 제이스에게 발이 묶인 요릭을 잡고 그대로 포블까지 가져간다.
포블을 가져간 전령은 무난하게 탑 라인 2차 타워까지 밀어내는데 성공했고, 바텀 라인에서 벌어진 2 : 3 신경전 또한 아프리카가 잘 받아치면서 두번째 드래곤까지 아프리카에게 넘어간다. 직후 미드 라인 인근에서 그리핀의 교전 시도를 잘 받아친 아프리카는 바텀 라인 1차 타워까지 날리며 격차를 더욱 크게 벌린다.
드레드의 리 신과 유칼의 사일러스가 곳곳에서 이득을 창출해내는데 힘입어 기세를 올린 아프리카는 23분 경, 그리핀의 레드 버프존 근처에서 벌어진 교전에서도 대승을 거두고서는 기세를 이어 바론 버스트까지 성공하며 승기를 잡는다. 28분 경, 제이스가 바텀을 압박하는 틈을 타 그리핀의 본진이 아프리카의 본대를 물어 4 - 1의 교환을 이끌어내지만 그리핀의 본진에 입성한 기인의 제이스가 바텀 억제기를 철거한 것에 더해 쌍둥이 타워 하나를 날린다.[9]
이어지는 소소한 교전에서도 유칼의 사일러스를 필두로 꾸준히 이득을 본 아프리카는 그리핀의 거센 저항 앞에서도 3억제기를 날리며 승기를 굳힌다. 하지만 그리핀은 바이퍼의 시비르를 앞세워 정말 처절할 정도의 수성을 보여주며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10] 아프리카는 장로 드래곤과 바론을 획득하고 다시 그리핀의 본진으로 쇄도하지만 그 과정에서 1 : 1 교환이 나며 아프리카의 입장에서도 밀어붙이기가 다소 애매한 상황이 나오게 된다.
그리핀은 지키는 것에 더해 조금씩 조금씩 치고 나오는 모습이었으나 3억제기가 깨진 상황이라 치고 나오는데에는 한계가 있었고 결국 아프리카가 라이엇이 그냥 게임 끝내라고 만든 치트키인 2번째 장로 드래곤까지 손에 넣으며 "이제는" 사실상 게임의 향방이 갈렸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까지 오게 된다. 결국 2번째 장로 드래곤 버프를 얻은 아프리카가 그리핀의 저항을 무력화하고 넥서스를 파괴하며 45분간의 접전에 가까스로 종지부를 찍는데 성공한다.
아프리카는 초식 정글러인 세주아니를 말려 죽이는 초반 카정과 라이즈의 텔레포트를 빼며 미드의 주도권을 쥐는데 큰 스노우볼을 굴린 다이브 제스쳐 등 대단히 훌륭한 판짜기를 보여주었다. 개개인적인 측면으로 보면 간만에 제이스를 잡은 기인도 기인이었으나 변태적이란 평가를 받을 정도로 대단한 동선과 현란하기 짝이 없는 들어갔다 빠졌다를 보여준 드레드의 리 신과 사방에서 이득을 창출한 유칼의 사일러스가 대단한 활약상을 보여준 것이 고무적인 부분. 특히 드레드는 정말 딱 한 번만 물려서 터져도 그대로 역스노우볼을 굴릴 가능성이 높은데도, 두려움 없이 계속 외줄타기를 보여줬다. 상대 정글이 악명 높은 타잔이며, 챔피언이 세주아니라는, 현 패치 기준 최고의 OP 카드이자 후반으로 갈수록 존재감 차이가 심하게 난다는 것을 가정했을 때 이런 외줄타기 플레이는 상당히 중요했는데, 그 플레이를 계속 해내면서도 실수가 거의 없었다는 것을 봤을 때 스프링 시즌에 비해 굉장히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핀은 초반부터 사정없이 두들겨맞을 때만 해도 "그리핀이 이렇게 쉽게 무너진다고?" 라는 반응이 많았으나 35분 이후로 "지독하네" 라는 반응을 이끌어낼 정도로 집요함을 보여주며 지긴 했어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그 선두에 선 바이퍼의 시비르는 경기가 끝날 무렵 600개 이상의 CS를 수급하는 어마어마한 수급력을 보여주었다. 물론 그에 비례해 너무나 허무하게 주도권을 내준 상체 라인과 갈리오 너프를 체감한 리헨즈의 모습 등이 아쉬운 부분으로 남을 듯.
6.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Infernal, dragon3=Cloud, dragon4=Cloud, drago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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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픽 세주아니를 확인한 아프리카에서 이렐리아를 꺼내들었고, 이에 그리핀은 다시 미드 카밀과 서폿 럭스를 들었다. 그 직후 아프리카가 보여준 선택이 묘한데 블라디미르를 뽑고 야스오를 추가하며 바텀에 비원딜 조합을 내려보냈다.
속박기가 좋은 럭스를 앞세워 적극적으로 딜교를 감행한 그리핀의 봇 듀오가 퍼스트 블러드를 챙긴다. 하지만 세난의 좋은 대처로 바이퍼가 1데스를 적립한다. 이후 아프리카의 블루 버프 존에 들이닥친 세주아니가 위기에 처한 것을 시작으로 대규모 교전이 벌어지는데 여기서 바이퍼가 2킬을 추가하는 참사가 벌어진다.
직후 드래곤 존 인근의 교전에서 유칼의 이렐리아가 트리플 킬을 몰아먹으며 아프리카가 글로벌 골드를 따라잡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그리핀도 탑 라인에서 소드와 타잔의 연계로 기인의 블라디미르를 아슬아슬하게 킬하며 매섭게 받아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시점부터 게임이 난타전 구도를 띄기 시작했는데, 미드에서 정글 - 미드 간의 2 : 2 교전을 시작으로 바텀에서도 교전이 일어나는 등 연이은 교전 속 나름 팽팽한 구도가 이어졌으나 14분 즈음, 미드 라인에서 일어난 대규모 한타에서 그리핀이 크게 이득을 보며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성공한다.
전령을 먹은 그리핀이 탑에 고속도로를 뚫는 와중에 아프리카는 바텀에서 스플릿을 감행하는 소드를 노렸으나 아쉽게 불발되었고 탑을 압박하는 이렐리아를 노리고 교전을 연 그리핀이 이렐리아를 위해 합류한 아프리카 선수들을 차례대로 잡아먹으며 승기를 굳히고 들어간다.
교전의 승리로 승기를 잡고 아프리카를 몰아붙이며 무난하게 바론 버프까지 섭취한 그리핀은 그대로 아프리카의 본진에 입성해 교전에서 우위를 점하며 억제기를 하나 둘 철거해나갔고 아프리카 측의 마지막 저항을 가볍게 무력화하며 넥서스를 장악하고 그대로 경기에 종지부를 찍는다.
2경기의 패배가 그리핀을 각성시킨 듯한 모습이었다. 불안불안한 모습이 심심치 않게 엿보였던 1, 2경기와는 다르게 이번 경기에서는 라인전 페이즈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성 가득한 플레이를 보여주었는데 2경기에서 아프리카가 빠른 템포의 전개를 보여준 것에 대한 답례가 아닌가 싶은 듯한 모습이었다. 그 와중에 특히 소드가 정말 간만에 '방패' 가 아닌 "칼" 로서의 역할을 수행한 점이 그리핀에게 있어서는 대단히 고무적이라고 할 만한 경기.
반면 아프리카는 변수를 노리고 뽑아든 비원딜이 오히려 발목을 잡은 모양새가 돼버렸다. 물론 야스오 - 노틸러스는 연계가 잘 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조합이기는 하나 에이밍의 비원딜 숙련도는 지난 2018 서머 시즌부터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고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그 와중에 탑 라인의 기인이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나오는 소드와 탑을 집중 케어하는 타잔에 의해 말리면서 길게 보고 가야 하는 블라디미르의 힘이 꺾였다는 점도 아프리카의 발목을 잡은 부분.
확실히 미드가 근접 vs 근접이라서 게임이 싸움판이 될 것은 쉽게 예측이 가능한 상황이었고 실제로도 1분에 1킬 이상 나오는 혈전이 펼쳐졌으나, 이 빠른 템포로 진행되는 경기 속에서 블라디미르는 챔피언 자체의 태생적인 한계로 템포를 쫓아가지 못하며 게임에서 겉돌면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블라디를 할 거면 누워야 했고 누울 거면 싸움을 좀 자제했어야 했는데 둘 다 하지 못하는 바람에 성장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블라디가 성장을 못하게 되자 아무리 기인이라고 해도 특출난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었다.
경기의 성패와는 별개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경기를 보고 "LCK에서도 이런 난타전 경기가 나오는 걸 보고 싶었다" 라는 호의적 평가가 많이 따라붙었다.
6.4. 총평
승자인 그리핀과 패자인 아프리카 모두 얻은 것이 있는 긍정적인 경기였다. 거기다가 1세트 바이퍼의 저세상 텐션과 짤려놓고 말이 많네, 2세트 유칼의 아 제이스, 3세트 월클좌 발언까지 레전드급 오프 더 레코드가 한 경기 3세트에 꽉 차게 나와 예능 면에서도 알찬 경기였다는 평가가 대세.승자인 그리핀의 입장에서는 1세트에서 보여 준 불안정한 모습과 2세트에서 상대의 판짜기에 제대로 말려들었던 모습 등이 아쉬웠다. 그러나 앞의 실수를 만회하려는 듯 3세트 초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로 우위를 점하며 아프리카를 거세게 몰아붙였고, 결국 개막전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승리 과정에서 소드의 활약상이 괜찮았다는 점이 그리핀에게 가장 큰 호재로, 1세트에선 다소 불안했으나 이후의 두 세트에서 간만에 방패 아닌 칼 역할을 100%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패자인 아프리카 입장에서도 상남자 메타를 조금씩 받아들이기 시작해 세트승을 챙기는 좋은 경험을 했다. 특히 유칼의 폼이 스프링 때와 비교했을 때 확실하게 나아진 모습이었고, 에이밍과 드레드도 긁힐 때는 잘 해 주며 팀의 전반적인 완성도가 한층 높아졌다. 다만 다른 멤버들의 상태가 괜찮아진 반면 기인이 오히려 힘을 못 쓰는 모습을 보여 줬는데, 이건 기인 개인의 문제라기보다 전체적인 전략 미스 쪽의 비중이 크므로 조금 더 기다려 볼 필요가 있다.[11]
반대로 이야기하면, 아직 아프리카의 전술 전략이 팀적 완성도에 따라가지 못한다는 문제가 된다. 김동준 해설이 언급했듯 불리한 상황에서 LPL식의 과감한 도박수를 던졌다가 실패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는 상남자 메타 적응 도중인 LPL 중하위권 팀들이 보여 주는 패턴이다. 지난 롤드컵에서 도로 LCGAY식 운영으로 되돌아가며 가장 채신유행 적응도가 낮았던 아프리카이기에 어쩔 수 없이 치러야 하는 홍역이겠지만, 이 기간을 최대한 짧게 줄이며 감코진이 완성된 시스템을 최대한 빨리 들고 오는 것이 아프리카의 가장 큰 숙제라고 할 수 있다.
7. 5경기 SKT 2 : 1 JAG
정규시즌 5경기 (2019. 06. 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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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telecom T1 | 2 | 1 |
Jin Air Greenwin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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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 | × | ||
1승 | 결과 | 2패 |
정규시즌 5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김동하 (Khan) |
김근성 (Malrang) |
김동하 (Khan) |
|
참고로 T1은 LCK 내에서 2019 스프링 2R 한화생명과의 1세트에서 패배한 뒤 세트 14연승(정규시즌 8연승+플레이오프 6연승)을 거둔 채 2019 스프링을 마감하였다. 이 연승 기록은 같은 LCK인 2019 서머에서도 이어지게 되는지라 만약 T1의 2019 서머 첫 경기가 되는 이번 경기에서 세트 2연승을 거두게 되면 세트 16연승이 된다. 역대 LCK 세트 연승 기록은 19연승(SKT T1 K)[12]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근접해 있는 상태이기도 하다.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다면, T1의 팀명 리브랜딩과 상관없이 경기 기록과 인게임 ID 표기상으로 계속 SKT로 나왔다는 것. T1으로 명칭을 변경하겠다고 진작부터 공식 발표 자료를 낸 상황이었기 때문에 라이엇이 실수로 바꾸지 않았을 가능성은 적은 편이고, 뭔가 다른 이유가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이에 따라 본 문서를 비롯한 향후 경기 기록 정리에서도 공식적인 표기 변경이 있기 전까지 계속 SKT로 기록한다.
7.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Infernal, dragon3=Cloud, dragon4=Cloud, drago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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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진영에서는 아칼리 - 라이즈를 챙겼으며 리 신이 묶인 클리드는 자르반을 가져갔으며, 바텀 듀오가 이즈리얼 - 브라움을 잡았다. 진에어 쪽에서는 말랑이 렉사이를, 그레이스가 사일러스를 잡았으며 바텀 듀오는 자야 - 노틸러스 조합을 들었다.
진에어가 초반부터 바텀에 다이브 제스쳐를 취하며 빠르게 첫 포탑 방패를 채굴하는 이득을 취한다. 이후 말랑과 린다랑이 탑에 방문한 클리드와 칸을 역으로 몰아붙이는 과정에서 말랑이 라이즈의 점멸을 소모시키는 성과를 올렸으나 정작 같이 위험에 빠졌던 자르반은 실피로 살아가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말랑이 다시 탑을 방문해 라이즈를 무는데 성공. 기어코 퍼스트 블러드를 챙겨간다. 직후 클리드가 바텀 갱킹을 시도하나 때마침 바텀을 방문한 말랑 덕에 진에어가 갱킹을 잘 받아치며 오히려 이득을 본다. 말랑은 직후 미드에서 페이커를 킬하는데 성공하며 분위기가 진에어에게 크게 기운다.
그러나 절묘하게도 15분 전후로 진에어가 전령 존의 교전에서 포블과 킬을 추가하며 이득을 보기는 했으나 정작 전령을 SKT에게 넘겨주는, 이득을 봤다고하기엔 애매한 상황을 연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번째 드래곤까지 잘 가져가고 전령 방어도 잘 해내면서 분위기는 진에어에게 계속 좋게 흘러간다.
다소 지지부진한 대치 구도의 연속에서 글로벌 골드가 조금씩 좁혀지는 듯했으나 탑 라인을 압박하던 페이커와 클리드를 습격한 그레이스와 말랑이 도망치는 뒤를 물어 페이커를 킬낸데 이어 미드 라인 1차 타워도 밀어내며 진에어가 다시 격차를 벌리는 상황이 나온다.
격차를 벌린 진에어는 바론 버스트를 하며 SKT를 불러냈고, SKT는 천천히 바론 존으로 몰려들어 바론 버스트를 저지하려 했으나 그 과정에서 다소 상호간 교전 동선이 꼬이는 것에 더해 뇌절까지 터지면서 교전에서 대패한데 이어 바론까지 헌납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만다.
다만 SKT도 직후의 압박을 잘 버텨냈으며 라이즈가 사이드 운영을 시작한 것에 더해 이즈리얼이 어쨌건 잘 크고 있었기에 역전할 여지는 충분한 상황 속에서 진에어 특유의 운영 부재가 의심되는 모습이 여러 차례 드러난 터라 경기의 향방을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는 시선이 많았다.
그리고 그러한 시선대로 35분 경, 진에어가 두번째 바론 버스트에 성공하면서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그 후의 교전에서 말랑이 홀로 죽고 장로 드래곤까지 SKT에게 넘어가며 분위기가 미묘해진다. 때마침 미드 라인 억제기가 철거된 터라 진에어 측 미니언들이 쌍둥이 타워를 두들기고 있었는데 이 또한 금세 정리된다.
다시 대치 구도가 이어지는 와중 진에어가 과감하게 세번째 바론 버스트를 시도하지만 역으로 말리면서 바론을 헌납하는 것에 더해 교전에서도 대패한다. 그대로 기세를 탄 SKT가 미드 라인을 통해 넥서스 앞까지 쇄도하지만 루트의 자야가 분전하며 가까스로 게임이 끝나는 것은 막아낸다. 그대로 치고 나온 진에어가 두번째 장로 드래곤을 차지하지만 SKT는 장로를 포기하는 대신 라이즈의 궁을 이용해 진에어의 본진에 입성. 넥서스를 장악하고 경기에 종지부를 찍는다.
진에어는 그래도 개막전 패배에서 배운 것이 있었는지 나름대로 오밀조밀 잘 짜여진 모습을 보여줬다. 그 결과 초중반까지만 해도 압도적인 킬 스코어에 오브젝트 싸움 및 포탑 파괴 상황에서도 SKT에게 리드를 점하는 면모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놀랍게도 15분 전후로 예의 그 진에어스러운 모습들이 스물스물 기어나오더니 결국 다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경기를 말아먹는 결과가 나왔다.
그나마 말랑이 그동안과는 달리 개선의 여지를 보여준 점과 루트가 선배 테디를 상대로도 원딜 명가 진에어의 기믹을 이어갈 만한 모습을 보여준 것은 호의적으로 볼 만한 부분이지만 손해를 보더라도 게임을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만들기보다는 SKT가 실수를 하길 바라는 듯한 소극적인 움직임이 이어지며 발목을 잡은 팀적인 움직임이 가장 뼈아플 것으로 보인다.
7.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Infernal, dragon3=Mountain, dragon4=Cloud, dragon5=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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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는 선픽 아트록스에 이어 스카너 - 럭스를 잡으며 준비해온 게 있음을 시사했으며, SKT는 선픽 아칼리에 이어 렉사이 - 노틸러스를 가져갔다. 아칼리를 노리고 럭스를 미드로 돌릴 거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그레이스가 리산드라를 잡았고 이에 SKT에서도 마지막 픽으로 코르키를 고르며 아칼리를 탑으로 돌렸다.
이번에도 초반의 전개는 진에어가 좋았다. 말랑이 미드를 찔러 그레이스에게 킬을 안겨주며 퍼스트 블러드를 올렸고, 기습적으로 드래곤을 사냥하려던 SKT의 시도도 저지하며 첫 드래곤도 무난하게 획득하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탑 라인전이 일방적으로 칸에게 기울면서 분위기가 미묘해진다.
그러나 탑 라인의 균형이 무너진 것을 제하면 말랑의 스카너가 부지런히 활동하고 있었고, 바텀 라인도 진에어의 봇 듀오가 거센 압박으로 다수의 포탑 방패를 뜯어가는 성과를 올리며 이득을 챙긴데다가 두번째 드래곤인 화염의 드래곤도 진에어가 가져가며 진에어가 많은 부분에서 이득을 챙겨가는 상황.
진에어는 바텀 쪽에서 포블을 올린데 이어 전령을 잘 방어해내는데도 성공. 미드 라인에서 일어난 소규모 교전에서 클리드의 렉사이를 잘라낸 후 기세를 타고 그대로 세번째 드래곤까지 사냥하려 시도했으나 그 과정에서 SKT의 저지 시도에 적지 않은 피해를 입으며 결국 드래곤을 넘겨주고 말았다.
그래도 나름대로 적극적으로 뭔가를 만들어보려는 움직임을 보여주는 진에어였으나, SKT는 그러한 시도를 침착하게 받아치며 차근차근 이득을 쌓아올리며 리드를 잡고 진에어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31분 경, 바론 존 근처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진에어가 신승을 거두고 바론을 챙기며 분위기를 뒤집는다.
하지만 바론 버프를 두르고도 정작 골드 격차를 벌리지 못하는 모습으로 다시 상황이 미묘해지는 듯했으나 장로 드래곤 버스트에 성공한데 이어 뒤이은 교전에서도 신승을 거두며 진에어가 SKT를 압박해 들어가는 그림이 만들어진다.
장로를 두른 진에어는 기세를 타고 두번째 바론까지 사냥하는데 성공하지만 그 직후에 그레이스의 리산드라가 블루 존에 숨어있던 SKT 본대에 물려 폭사하며 상황이 또 다시 미묘해지는 듯 싶었다. 그러나 진에어는 침착하게 SKT의 진영을 압박해 들어갔고, 그 와중 두 번째 장로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대치 구도에서 스카너가 모든 이동속도를 이용하여 렉사이를 궁으로 물어 제압, 후에 장로를 막으러 오는 SKT와 교전을 열어 대승을 거두며 승기를 잡고 SKT의 본진으로 밀고 들어가 경기에 종지부를 찍는데 성공한다.
진에어에게 있어서 이번 경기 승리의 최대의 수훈갑이라면 초반 라인전의 열세를 딛고 한타 페이즈부터 존재감을 뽐낸 린다랑과 드디어 제대로 된 활약을 한 말랑. 린다랑은 칸에게 연이어 킬을 내주며 불리한 라인전을 시작했음에도 아트록스를 들고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며 중요할 때마다 킬을 올렸고, 말랑도 이번엔 초반부터 적극적인 활동량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중후반부터는 탄탄함도 뽐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어내는데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활약을 보였다. 팀적인 움직임도 매우 좋았는데, 아트록스의 강점인 '죽이면 강해진다'와 스카너의 강점인 '수은만 없으면 하나는 확실히 잘라먹는다'를 활용하기 위해서 수은이 없는 렉사이나 노틸을 끌어와 녹이면서 한타를 개시해 아트록스 픽의 의미와 스카너 픽의 의미를 모두 살려냈고, 아칼리의 암살 시도에는 일제히 뭉쳐서 집중 마크하며 잘 큰 칸이 아무것도 못 하게 만들었다.
그레이스는 리산드라를 잡고 무난한 활약을 했으며, 바텀 듀오는 한타 페이즈에서 다소 존재감이 애매한 듯했으나 루트는 후반부에 코르키를 삭제해버리는 폭딜을 뿜어내는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이고 켈린의 럭스 또한 지속적인 방어막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물론 여전히 그 진에어 특유의 고질병인 운영 능력의 부재를 벗어나지 못하는 듯한 모습이 간간이 드러난 것은 아쉬운 대목이지만 전 경기에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는 타격이 있었음에도 직전 세트에 비해 훨씬 자신감이 있는 모습을 보여준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요소.
여담으로 서머 개막 이후 전패를 달리던 아트록스가 드디어 첫 승리를 거두었고, SKT의 세트 연승도 15연승에서 마감되었다.
7.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Mountain, dragon3=Mountain, dragon4=Cloud, drago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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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픽 SKT의 선택은 사일러스였고 진에어 측에서는 고심하는 듯했으나 결국 다시 아트록스를 잡았다. 양 측의 봇 듀오는 각각 이즈리얼 - 라칸과 자야 - 노틸러스를 가져갔다. 진에어가 정글 렉사이를 택하자 SKT에서 스카너를 잡았고, 마지막 픽 케넨을 본 진에어는 카시오페아라는 의외의 픽[13]을 꺼내들었다.
이번에도 역시 초반은 진에어의 것이었다. 진에어 측은 바텀에 인베를 감행해 이즈리얼의 점멸을 소진시키는데 성공하고 렉사이가 상성상 불리한 스카너의 정글 존을 휘젓는 것은 물론, 탑을 제한 나머지 라인에서 라인전을 좋게 풀어가는데다 절대 불리한 탑 라인에서도 점멸이 빠진 틈을 노려 솔킬을 내는 등 전반적으로 진에어에게 좋은 분위기가 이어진다.
그리고 6분 경, 린다랑이 갱을 흘려내고 탑으로 복귀한 케넨을 솔킬내며 진에어가 3경기 연속으로 퍼스트 블러드를 챙겨간다. 오브젝트 싸움도 나쁘진 않았으나 직전 경기에서 얻은 자신감이 자만심으로 비화되기라도 한 것인지 무리수에 가까운 뇌절성 플레이들이 연이어 터지며 상황이 반전된다.
진에어가 거듭된 실책으로 자침당하는 사이 SKT는 AD 케넨의 장점을 살려내는 칸의 플레이가 나왔으며 전 경기들에 비해 잘 성장한 테디의 이즈리얼이 극강의 딜을 뿜어내며 안정적인 체계를 갖춰나갔다. 페이커는 지속적으로 한발 빠른 로밍과 상대 궁을 빼앗아 활용하는 사일러스의 진수를 보여주며 이를 통해 이득을 보는 장면이 상당히 자주 나왔다.
그렇게 어느 정도 소강 상태가 지속되던 와중 페이커와 클리드가 바텀 1차를 수성하던 아트록스를 칸과 함께 잡아 내는데 성공하였고, 그런 상황이 되자 진에어는 3명이 바텀에 있다는 것을 근거로 바론을 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사일러스가 집에 귀환한 후 바로 텔레포트로 전장에 합류했고, 스카너 또한 포식자의 이속을 바탕으로 4대4 교전을 만드는 것에 성공한다.
결국 바론 존에서 벌어진 교전 승리 후 그대로 진에어의 본진에 밀고 들어온 SKT가 경기에 종지부를 찍는데 성공한다.
진에어가 전 경기와 다른 게 있었다면 자신감이 과했던 것인지 몰라도 무리한 판단들이 빗발쳤다는 점이다. 전 경기에 SKT의 노림수를 잘 봉쇄했던 팀적인 움직임은 온데간데 없었다. 선수 개개인으로 들어가면 특히 정글러 말랑은 전 경기의 수훈갑이란 칭찬이 무색하게 단 한 경기만에 예의 그 말랑으로 돌아와버렸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그레이스도 전 경기에 잘해놓고 이번 경기에서는 중반부터 아쉬운 모습들이 많이 노출되었다.
7.4. 총평
두 팀 모두 얻어갈 것이 있었던 4경기와 달리, 이번에는 두 팀 모두 여러 가지 의미로 불만족스러운 결과를 받아들었다. 진에어는 나름의 성장세를 이뤄냈음을 입증했으나 이번에도 승리를 얻어내진 못했고, 상대인 SKT는 디펜딩 챔피언답지 않게 고전하는 기색이 역력한 모습이었다.SKT는 상대가 상대였던지라 상처뿐인 승리였다. 상대가 일반적인 팀이었다면 꼼짝없이 0:2 패배를 당했을 양상이었다. 경기력도 단적으로 말해서 MSI 때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다. 다른 점이라면 MSI와는 달리 칸이 긍정적인 존재감을 보였고 페이커도 뒤늦게나마 제 몫을 해낸 반면 클리드는 압도적인 캐리를 보여주진 못 했고, 바텀 듀오의 존재감이 보다 떨어졌다는 점.
특히 마타는 보다 공격적이고 과감한 플레이를 보여준 말랑에게 중요한 순간마다 물려죽으며 2세트 패배의 큰 지분을 쌓았다. 테디 또한 스프링 시절 보여준 대장군과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 했고 1인분을 고수한 수준. 다만 칸이 1세트에선 말리는 와중에도 분전하면서 게임의 흐름을 바꾸고 페이커가 1, 2세트에서 크게 말렸으나 3세트에서는 잘 큰 사일러스로 기대에 부응하며 MSI 4강 G2전 4세트와 같은 준수한 폼을 보여주는 등 SKT의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호재와 악재를 모두 보여주었다. 밴픽과 운영에선 로밍은 별 긍정적인 요소도 없이 최소화 한 채 정글러의 동선에 의지하다가 그레이스의 날카로운 로밍으로 인해 1세트를 말아먹을 뻔했고 2세트는 그냥 게임이 터졌다. 3세트는 초반부터 푸쉬를 강하게 하며 정글 주도권을 가져오는 시도를 하려 했으나 미드는 카시였기에 자연스레 주도권이 넘어가고 탑은 칸의 실수 한번으로 인하여 진에어에게 주도권이 상당히 넘어간다. 그러나 중반부터 진에어의 다이브를 어느 정도 잘 받아치고 페이커가 아이템이 나오자 지속적으로 라인 푸쉬를 빠르게 하고 먼저 합류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전 세트들보다는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진에어는 2세트 한정 과감한 결단력과 칼같은 한타 판단력으로 SKT를 허둥대게 만들다가 패배를 안겨주었다. 그러나 1세트는 이걸 왜 졌나 소리가 나올 만큼 아마추어 같은 경기력으로 자멸했고, 3세트는 초반 우위를 살리지 못 하고 무리한 결단을 반복하다 폭삭 망했다. 그치만 지난 시즌 워낙에 실망스러운 경기력과 절망적인 성적을 기록한 탓에 강팀으로 평가받는 SKT를 상대로 한 세트라도 가져왔다는 것 자체를 고무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입장이다. 특히 말랑이 저번 시즌과는 같은 사람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적극적인 플레이를 통해 공을 세우고 있는 것이 매우 좋은 모습. 스프링과는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다른 팀들이 저번 시즌과 비슷한 경기력을 보인다는 전제 하에 이번에는 정말로 세트 3승만으로 끝나진 않게 될 수도 있다. 진에어는 결국 이 패배를 기점으로 앞으로 얼마나 나아진 경기력을 보일 것이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경기가 끝난 후 칸이 인터뷰에서 연습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는데, MSI 이후 적응 문제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찌 됐든 이를 극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인 것으로 보인다.
8. 6경기 KZ 2 : 0 GEN
정규시즌 6경기 (2019. 06. 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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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ZONE DragonX |
2 | 0 | Gen.G | ||||
○ | ○ | - | × | × | - | ||
1승 | 결과 | 1승 1패 |
정규시즌 6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김광희 (Rasc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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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승부처는 바텀이라고 볼 수 있겠다. 두 팀 모두 전략의 뼈대가 바텀을 위주로 경기 운영을 풀어 나가는 방식이다 보니 치열한 대결이 예상되는 상황. 스프링 시즌을 우승한 테디 다음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던 데프트와 17 시즌 세계 최고의 원거리 딜러로 등극한 이후 조금씩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룰러의 대결이 관전 포인트이다.
변수가 있다면 역시 이번 서머 시즌을 휴식하게 된 폰의 빈자리일 것이다. 킹존이 따로 미드를 영입하지 않아서 최소 1라운드는 내현이 주전으로 뛰어야 하는 상황. 특히 스프링 시즌 킹존의 성장 원인은 데프트-투신 캐리의 원패턴뿐만 아니라 폰이 S급 미드 수준의 기량을 대부분 되찾음과 동시에 커즈가 함께 몸이 가벼워지면서 승리의 가짓수가 상당히 늘어난 부분에 기인하는데, 현재 LCK 미드 TOP 3 중의 한명인 폰이 갑작스레 이탈해버린 상황은 아무리 내현이 서브 멤버로서 스크림을 많이 했다 한들 분명한 킹존의 불안 요소이다. 게다가 내현이 LCK 데뷔 시즌에 보여줬던 스타일은 폰과 정 반대에 가까웠고, 악명 높은 31전 전패의 악몽이 부활하기라도 하는 날에는 킹존 입장에서는 답이 없어지는 상황이다.
8.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Ocean, dragon3=Infernal, dragon4=Infernal, drago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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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서스가 블루 솔플부터 시작해서 풀정글링을 돌며 빠르게 성장을 도모하는 동안 리 신이 안정적으로 따라가고자 맞정글링을 하는 선택을 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초반에는 킬 없는 냉전 체제 속의 집요한 신경전이 지속되었다. 그나마 핫한 곳은 봇 라인이었는데, 킹존의 듀오가 작정한 듯이 거세게 몰아치면서 10분 내에 포탑 방패가 두 개 뜯길 정도로 주도권을 잡아갔다. 그러나 10분 즈음해서 제이스가 정화가 빠지고 체력 소모 때문에 이탈해야 했고, 젠지의 바텀이 푸시 라인을 잡게 되면서 주도권을 순간적으로 가져왔는데, 이 두가지 사건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순간적으로 하체 쪽에서 주도권을 차지하게 된 젠지 쪽이 첫 용인 대지용을 챙겨오게 되었다. 킹존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전령 근처의 지형을 장악했고, 전령을 킹존 블루 쪽으로 최대한 땡겨오면서 럭스가 리 신을 속박한 덕에 스틸 없이 안전하게 카서스가 전령의 눈을 챙겨갈 수 있었다. 이후 이즈리얼을 몰아내고 봇에 전령을 풀면서 바다용을 챙겨왔지만, 이 모든 것이 일어난 17~8분 대 내에서도 퍼스트 블러드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후 19분대에서 탑 2차에서 대규모 충돌이 발생하게 되었는데 조이와 사일러스를 교환한 채로 전투는 종료되었으며, 카서스의 첫번째 궁은 니코를 저격해봤지만 초시계를 빼는 수준으로 만족해야 했다. 이후 세번째 용인 화염용을 둘러싸고 전투가 발생하였는데 화염용은 리 신의 작전명 왕호야 모드로 스틸은 성공했지만 장거리 포킹에 체력이 많이 빠진 상태의 젠지는 도망쳐야 했고, 카서스의 두번째 궁과 시비르의 Q가 제대로 긁히면서 큰 타격을 입힌 킹존은 이를 토대로 바론 사냥을 시도했다. 여기서 리 신은 또 럭스에게 묶여서 작전명 왕호야의 타이밍을 놓쳤고, 앞비전을 하며 무리하게 견제를 시도했던 이즈리얼은 사일러스에게 걸려 E-점멸-평-궁(리 신)-W 라는 기이한 콤보에 그대로 절명하였다.
바론을 먹은 킹존은 더 망설일 필요 없이 진격을 감행했고, 이대로는 안 되겠다 생각했는지 리 신은 봇을 밀던 제이스를 상대로 무리한 인섹킥 배달을 시도해봤지만 호응하기에는 팀원이 너무 멀어서 그대로 꼬라박는 플레이가 되어버렸다. 그 이후는 스무스하게 킹존이 밀어버리는 게임이 되었고, 두번째 바론 한타에서 킹존을 막을 수 없었던 젠지는 그대로 넥서스가 박살나버리고 말았다.
피넛의 부진이 매우 심각했다. 리 신을 픽했음에도 영향력을 보여주긴 커녕 음파를 제대로 맞추는 장면조차 거의 나오지 않았을 정도. 오브젝트 싸움에 있어서도 첫 화염용 전투에서 스틸을 성공한 거 빼고는 계속 럭스의 마크를 뚫어내지 못하고 에픽 몬스터를 잡는 것을 1등석에서 관람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으며, 24분경 내현의 제이스를 인섹킥으로 배달한 게 1세트에서 보여준 사실상 유일한 스킬 적중이었지만 그나마도 아군이 제대로 호응할 수 없는 위치였던지라 혼자 자살한 수준이 되어버린 셈이 되고 말았다.
8.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Cloud, dragon3=, dragon4=, drago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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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존은 4분부터 세주아니가 바로 탑으로 달려가 쿠잔의 순간이동을 뺐고 세주아니가 6레벨을 찍자마자 뒤도 안 돌아보고 탑으로 달려 7분 30초만에 이렐리아한테 퍼블을 먹여준다. 이후 상체 세명이 쉴새없이 탑을 압박하면서 전령을 빠르게 접수하고 탑에 바로 전령을 풀어 포탑 골드를 채굴하더니, 포탑 방패가 소멸한 직후 타이밍에 3인 다이브를 하여 이렐리아가 스카너와 아트록스를 더블킬내고 딸피로 살아 나가는 성과를 올린다. 젠지는 바텀에서 베인이 빅토르를 킬 낸 것이 그나마 다행인 상황.
17분 경, 드래곤 둥지 앞으로 킹존의 바텀 듀오가 솔방울탄을 타고 넘어가 베인을 노렸지만 오히려 빅토르가 죽는다. 그러나 그 직후 젠지의 바텀 듀오는 텔을 탄 이렐리아와 살아남은 파이크, 그리고 미드에서 내려온 니코한테 포위당하여 죽고, 덤으로 한발 늦게 달려온 스카너까지 사망하면서 젠지가 3킬을 헌납한데다 미드 1차까지 내주는 대참사가 벌어진다.
이후 킹존은 잘 큰 이렐리아를 앞세워 22분 경에 미드 한타를 대승한 뒤 바론을 먹고 공성을 계속한다. 바텀 억제기 앞 포탑을 두고 벌어진 마지막 공성전에서 젠지가 니코를 끊으며 마지막 희망을 보나 했지만, 이미 이렐리아를 막기에는 너무 늦었고 결국 이렐리아의 트리플킬과 함께 킹존이 에이스를 띄우며 27분만에 넥서스를 폭파한다.
경기 결과 처음 나온 유미가 8500 정도의 대미지를 넣으며 젠지 측 챔피언 중 가장 많은 대미지를 넣은 것으로 기록됐다. 참고로 가장 적은 딜을 넣은 것은 피넛의 스카너로, 대미지 차이는 무려 5배나 났다. 해설진 모두 경기 종료 직후 유미가 필밴 카드에서 풀리겠지만, 라인전은 정말 강력하다는 평을 남겼다.
빙결강화 니코도 그동안 상대적 약팀이 픽하면서 경기 내내 존재감이 약해지고 높은 인기와 밴픽률에 비해 승률이 저조했었는데, 이 경기에서는 빙결강화 니코의 장점인 유틸성과 궁극기를 통한 어마어마한 한타력을 여실히 드러냈다.
8.3. 총평
내현에 대한 우려는 쓸데없는 걱정이었다고 말하는 듯한 폭발적인 경기력으로 킹존이 젠지를 압살했다. 내현은 전임자인 폰이 전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보였으며, 라스칼은 전 시즌 때 받았던 킹존의 유일한 약점이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게임의 판을 뒤집어 버리는 대활약을 하면서 단독 MVP를 받았다.특히 킹존에서 주목할 부분은 밴픽 부분인데, 1세트부터 변칙 정글러인 카서스와 사일러스+제이스로 탑 미드 라인 스왑이 가능한 픽을 내세웠으며, 2세트에는 이렐리아+니코+빅토르+파이크 라는 정글을 제외하고 어느 라인에 서도 이상할 것 없는 무지막지한 픽을 선보이며 로밍 위주로 게임을 풀어 젠지의 유미 픽을 완벽하게 카운터치는 데 성공했다. 이런 밴픽은 LEC에서 MSI 우승 팀인 G2 Esports가 상대방 라인전의 존재감을 지워버릴 때 애용하는 밴픽인데, 이는 킹존이 현재 대세 메타를 매우 높은 수준으로 이해하고 있음을 입증해낸 것이다. 거기에 더해 단순히 밴픽 구도뿐만이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핵심 플레이어인 라스칼, 커즈, 그리고 내현이 필요한 플레이를 완벽하게 수행해내면서 대부분 전문가들이 사전에 예상했던 해외 메타에 가장 잘 맞는 팀이라는 것이 과장이 아님을 보여줬다.
젠지는 담원 전에서 좋게 바뀌었던 모습들이 하나도 남지 않은 채 스프링 젠지로 퇴화하면서 처참하게 패배했다. 가장 문제는 역시 정글러 피넛. 1~2세트 육식 정글러인 리 신과 6렙 갱이 중요한 스카너로 단 한번도 갱킹이 없었으며, 그렇다고 적 정글을 털어 커즈의 성장을 방해했냐고 하면 오히려 레벨이 최대 3레벨까지 밀릴 정도로 레벨링도 못했으며, 위험한 아군 라이너를 보호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오히려 한발 늦게 와서 사은품 신세나 되는 한심한 모습만을 보여주었다. 다른 라이너들도 실수가 없진 않았지만 피넛의 실수가 더 부각되었다.
이로 인해 큐베는 커즈가 탑 라인을 신나게 두들겨도 피넛이 아무것도 안하니 이러한 짐을 덤터기로 덮어쓸 수밖에 없었다. 불리한 상성 속에서 4번이나 다이브 갱을 당하면서도 2번밖에 죽지 않고 CS도 밀리지 않은 큐베가 용할 정도. 오죽하면 다른 사람도 아니고 그 앰비션이 개인방송에서 탑갱탑갱을 외쳤을 정도였다. 커뮤니티에서 젠지는 늘 바텀 캐리에만 의존한다고 비판하는데 애초에 피넛은 바텀도 오지 않는다. 그저 바텀이 순수하게 차이를 벌려서 그 격차와 기량을 한타에서 보여줄 뿐이었다. 일각에서는 피넛 대신 성환을 투입하는 것이 현 상황에서는 라인전을 풀어주는 것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클템 해설은 경기에 앞서 "어찌 됐든 이기면 젠지 스타일이 되는 거다."라고 이야기했지만, 젠지가 버틸 시간조차 주지 않고 박살내버리는 킹존의 경기력 앞에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9. 7경기 HLE 2 : 0 KT
정규시즌 7경기 (2019. 06. 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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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wha Life Esports |
2 | 0 | kt Rolster | ||||
○ | ○ | - | × | × | - | ||
1승 1패 | 결과 | 1승 1패 |
정규시즌 7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김태훈 (Lava) |
김준영 (SoHw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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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각각 첫경기의 모습만을 놓고 봤을 때는 KT의 우세가 점쳐지는 상황. KT는 상체 라인의 보강이 어느 정도 된 모습이었고, 거기에 팀의 구심점이 된 프레이가 오랜만에 무대를 밟고도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한화는 사전 예상과는 다르게 정글러 두 명이 그나마 해야 할 일을 해주는 모습이었으나 라이너들의 기량이 전반적으로 하락세인 것이 눈에 띄었고, 게다가 팀의 구심점이 될 선수는 아직까지도 찾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여담이긴 한데 경기 전 관전 포인트로 뜬금없이 상윤과 프레이의 얼굴 배틀이 거론되었다.
9.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Ocean, dragon3=Infernal, dragon4=, drago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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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픽 과정에서 유미가 풀렸으나 한화생명은 탑 이렐리아를 택했고 후픽 KT가 유미를 챙겨갔다. 한화생명은 뒤이어 칼리스타 - 럭스라는 묘한 조합을 꺼내들었고 KT는 앞서 몇 몇 팀들이 재미를 본 정글 스카너를 뽑아들었다. Bdd가 아칼리를 들었고 라바의 선택은 르블랑이었다.
심플하게 요약하면 덕장의 믿음에 보답하는 라바의 하드 캐리쇼. 라바는 초반 보노의 갱킹에 호응해 아칼리를 잡는데 성공하며 퍼스트 블러드를 올리고 봇 라인에서 프레이를 끊어내며 아군의 바텀 듀오에게 숨통 트일 시간을 주는 것에 더해 탑에서도 킬을 올리며 소환에게 힘을 실어주는 등 전천후에서 활약했다. 또한 밴픽 때에는 묘한 조합이라고 여겨진 칼리-럭스 조합이 칼리스타가 패시브를 통해 계속해서 이즈와 유미의 포킹을 피하면서 럭스로 유미를 카운터 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즈-유미 상대로 라인전을 지지 않았고, 또한 럭스가 이니쉬 걸러 오는 스카너를 속박해서 역이니쉬하기에 좋다는 점에서 유미 상대로 상당히 좋은 조합임이 증명되었다.
반면 KT는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 Bdd의 아칼리는 중반부의 드래곤 존 싸움에서 활약하는 등 긍정적 모습을 남겼으나 라인전 페이즈에선 이견의 여지 없이 라바에게 압살당했고, 봇 듀오가 그나마 선전한 편이었으나 유미 - 이즈리얼의 숙련도가 다소 부족한 듯한 모습이 엿보였다.
그러나 역시 가장 큰 구멍은 엄티였는데 엄티는 게임 시작 후 20분이 넘어서야 스카너의 첫 궁을 사용했고, 그마저도 수은 장식띠에 막히며 무위로 돌아갔다. 경기 후 딜량의 그래프에서 1000 남짓의 딜량을 넣으며 실로 간만에 안 좋을 때의 엄티가 어떤 모습인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씁쓸함을 남겼다.
9.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Cloud, dragon3=Mountain, dragon4=Cloud, dragon5=Moun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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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경기 전까지 단 1승만을 챙긴 아트록스를 선픽으로 잡았고, 한화생명은 선픽으로 라이즈 - 탐 켄치를 들었다. KT가 파이크 - 스카너를 추가하자 한화생명 측에서는 뜻밖에도 렉사이를 가져가는 의외의 선택을 한다. Bdd에게 탈리야를 쥐어주는 것을 본 한화생명에선 라바가 피즈를 뽑아들었다.
7분 경, 보노가 KT의 블루 버프 존에 방문했다가 Bdd와 엄티의 좋은 연계에 의해 킬당하며 KT가 퍼스트 블러드를 챙겨간다. 그러나 그 직후 엄티가 바텀 근처에서 애매하게 점멸을 소진해버리는 사고가 터지면서 그 타이밍을 놓치지 않은 한화생명이 무난하게 첫번째 드래곤을 사냥하는데 성공한다.
물론 이후 한화생명도 KT 측의 레드 버프존 인근서 벌어진 교전에서 라바가 뇌절을 하며 손해를 봤으나, 바텀에서 포탑 방패를 대량 철거하는 등 나름 만회라 할 만한 성과를 챙겨간다. 그러나 KT도 전령을 챙겨 탑에서 포블을 날리는 한편 두번째 드래곤도 섭취하며 나름대로 팽팽한 구도를 만들어내는 모습.
17분 경, 미드 라인에서 큰 규모의 충돌이 있었는데 라바가 E 스킬을 너무 빨리 쓰는 것에 더해, 엄티도 스카너로 피즈를 묶고 한화의 진영 쪽으로 역주행을 범하는 등 양 팀 모두 전반적으로 상태가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냥저냥 치고받는 양상 속 한화생명이 어찌저찌 킬 스코어 격차를 좁히는데 성공한다.
세번째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대치 구도에서 스멥이 활약하며 KT가 이득을 보는 듯했으나 눈꽃과 엄티가 아쉬운 스킬샷을 보인데 이어, 소환을 필두로 나름 침착한 대응을 보여준 한화가 이를 잘 받아치면서 2 - 2의 교환비를 기록한다.
그 직후 미드 라인 인근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Bdd의 궁으로 인해 엄티가 따로 떨어진 상황 속에 한화생명의 본대가 스멥과 프레이를 먼저 끊어내고 뒤이어 나머지를 쓸어담는 대승을 거둔다. 기세를 탄 한화생명은 바로 바론 버스트에도 성공하면서 전방위에 걸쳐 KT의 본진을 압박해 들어간다.
그러나 두 번째 바론을 두고 벌어진 대치 구도에서 엄티가 집요한 추적으로 라바를 문데 힘입어 KT가 먼저 바론 버스트를 감행한다. 한화는 무슨 의도인지 소환에게 바텀을 밀게 하고 나머지 3명이 바론 저지를 시도했는데 숫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바론 버프도 넘겨주고 킬도 넘겨주는 최악의 결과를 남겼다. 38분 경, 양 팀은 장로 드래곤 존에 모여들어 대치 구도를 형성했고 그 과정에서 치열한 신경전이 오고갔지만 결국 KT가 장로 드래곤을 챙겨간다.
직후 세 번째 바론을 두고 벌어진 대치 구도 와중 한화생명이 기습적으로 바텀에 홀로 떨어져 있던 스멥의 아트록스를 킬내지만 그 와중에 KT의 본대가 바론 버스트를 시도해 성공하며 묘한 상황이 된다. 상윤의 바루스가 헛궁을 쓰는 등 한화생명 측이 다급해진 기색이 역력한 가운데 KT가 전방위에 걸쳐 한화생명의 진영을 압박해 들어가는 구도가 만들어진다. 그리고 46분 경, 두번째 장로 드래곤이 출근한다.
팽팽한 신경전 끝에 두번째 장로 드래곤은 한화생명 측에게 넘어간다. 라이즈와 아트록스가 바텀 라인에서 대치하는 사이 양 팀의 본대는 네번째 바론을 두고 대치하기 시작했고 바론을 치지만 여기서 둥지 입구 쪽에서 바론을 치던 자야가 뜬금없이 둥지 안으로 점멸을 썼다. 네번째 바론은 KT에게 넘어갔으나 그 직후 교전에서 두번째 장로 드래곤의 버프가 남아 있던 한화생명 측이 점멸이 없는 자야를 여유롭게 잡으며 대승을 거둔다. 한화생명의 본진은 소환이 닦아놓은 바텀 라인을 따라 KT의 본진에 들어섰고 KT의 마지막 저항까지 무력화하며 그대로 경기에 종지부를 찍는데 성공한다.
양 팀 모두 나사가 하나 빠진 듯한 경기력의 연속이었다. 그나마 뒤늦게라도 침착함을 되찾은 것이 한화생명이라는 차이가 있었을 뿐. 두 팀 모두 다 전반적으로 상태가 안 좋은 듯한 모습이 곳곳에서 드러났다.[14]
한화생명은 전 경기에서 하드캐리를 기록한 라바가 자신감이 과했는지 뇌절을 일삼은 것에 더해 중후반부부터는 창조손해를 보는 기적의 운영이 여러 차례 터져나왔으며 KT 역시 나름 뒤늦게나마 제몫을 하는 듯했으나 그저 그랬던 엄티와 상상을 초월하는 궁극기 적중률을 보여준 눈꽃[15] 그리고 다소 안타까운 궁극기 활용을 보여준 BDD 등 전반적으로 아쉬움 가득한 모습만을 남겼다. 그나마 스멥이 나쁘지 않은 폼을 보여준 부분하며 프레이가 나름 분전했다는 정도는 위안거리.
9.3. 총평
SKT와 진에어가 그러했듯 두 팀 모두 불만족스러운 결과를 받아들어야 하는 경기였다. 한화생명은 개막전 패배 이후 그래도 뭔가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듯했으나 고질병은 여전했고, KT는 개막전의 승리로 생긴 호의적 여론을 "그럼 그렇지" 로 반전시킬 만한 대단히 부진한 모습만을 남겼다. 사실 직전에 이겼던 상대가 스프링 10위였던 진에어라는 걸 생각해보면 호의적 여론이 아직은 설레발이었다고도 볼 수 있다.10. 8경기 DWG 0 : 2 GRF
정규시즌 8경기 (2019. 06. 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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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MWON Gaming | 0 | 2 | Griffin | ||||
× | × | - | ○ | ○ | - | ||
2패 | 결과 | 2승 |
정규시즌 8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정지훈 (Chovy) |
이승용 (Tarz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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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가 드디어 다시 닉값을 하는 칼로서의 모습을 선보이기 시작했지만 너구리 또한 전투력으로는 어디 내놔도 밀리지 않음을 보여주었고 미드 라인의 쵸비 / 쇼메이커는 직전 경기에서 좋은 모습과 아쉬운 모습을 모두 보여주었기에 상체의 싸움은 백중세가 되리라 여겨진다.
문제는 정글 / 바텀의 균형이 그리핀 쪽으로 일방적으로 기울어진다는 점인데 직전 경기에서 담원은 바텀 듀오에게 3경기 내내 버티거나, 길게 보고 가는 픽을 쥐어주고 상체의 힘을 위주로 굴리는 운영을 전개할 정도로 바텀 듀오의 존재감이 미미했고, 주전으로 출전한 캐니언 역시 3경기 내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그러나 직전 경기에서 타잔과 그리핀의 봇 듀오는 중요할 때마다 터지는 슈퍼 플레이로 그리핀의 승리를 이끄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담원 측에서 이러한 불균형을 해소할 만한 색다른 변수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이번 경기의 결과는 그동안 두 팀이 만나면 터졌던 그 결과를 그대로 답습할 공산이 크다.
10.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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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모두 직전 경기와는 다르게 "LCK 스럽다" 란 말이 나올 정도의 무난한 밴픽을 가져갔으며, 그도 모자라 인게임에서조차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초반부터 인베를 감행, 그로 인해 양 측 정글이 정글링을 상대의 정글 존에서 스타트하는 기이한 광경이 펼쳐진다.
타잔이 초식 정글러인 세주아니를 잡고도 올라프의 정글 존을 헤집고 다니다가 올라프의 점멸을 소진시키는 성과를 올렸으나, 탑에서는 플레임의 사일러스가 소드의 제이스를 상대로도 매서운 딜 교환을 보여주며 우위를 점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11분 경, 탑에서 정글 - 탑 간의 2 : 2 교전이 벌어진다. 소드가 퍼스트 블러드를 챙겼지만 펀치에게 덜미가 잡혔고 1 : 1 상황에서 뒤로 물러나던 타잔의 세주아니는 뒤늦게 합류한 쇼메이커의 아칼리에 의해 잡힌다. 그러나 그리핀은 미드와 바텀 라인에서 많은 이득을 보며 글로벌 골드 차를 4천까지 벌린다.
담원도 전령을 풀어 탑 라인 타워를 날리고 두번째 드래곤을 챙기는 등 나름 팽팽한 구도가 나오는 듯했으나 그리핀은 전방위에 걸쳐 담원을 조금씩 갉아먹어 들어가는 운영으로 격차를 좁힐 여지를 주지 않았다. 그리고 23분 경, 네번째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교전에서 압승을 거둔 그리핀이 바론을 잡으며 승기를 굳힌다.
바론 버프를 두른 그리핀은 세 라인 모두에서 담원의 진영을 밀어붙이기 시작했고, 그대로 무난하게 담원의 넥서스를 장악하고 경기에 종지부를 찍는다.
이전부터 오랜 기간 봐왔던 그 구도 그대로 경기가 진행되었다. 그리핀이 담원 담당일진으로서의 면모를 여실히 뽐낸 경기였다. 초식 정글러인 세주아니를 들고도 초중반 강자인 올라프의 정글존을 털어먹는 타잔을 필두로 전 라인에서 편안하게 담원을 요리했다. 그나마 소드가 초반에 플레임과의 교전 과정에서 딜 교환이 살짝 밀리는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그 외에는 스플릿과 교전 과정에서 잘 활약하며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담원은 사전 예상대로 바텀과 정글이 크게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바텀 듀오는 일방적으로 두들겨맞기 바빴으며 자신의 주력 픽인 올라프를 든 펀치 역시 타잔에게 초반부터 정글존을 털리며 곤혹스러운 상황에 내몰렸다. 쇼메이커 역시 존재감이 미미했으며 그나마 플레임 정도가 라인전에서 소드를 상대로 압박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며 분전하는 듯한 모양새였으나 중과부적이라고 할 수밖엔 없는 모양새만 내보이다가 패배하고 말았다.
10.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Infernal, dragon3=Cloud, dragon4=Ocean, drago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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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픽 그리핀은 아트록스를 잡았고, 양 팀의 정글러는 각각 직전 경기에 상대가 했던 챔프를 그대로 가져갔다. 담원이 쇼메이커에게 펜타킬을 안겨준 미드 카밀을 뽑아들었고 양 팀의 봇 듀오는 이즈리얼 - 럭스 / 시비르 - 탐 켄치 조합을 가져갔다. 쵸비가 리산드라를 잡았고, 너구리는 피오라를 뽑아들었다.
담원이 밴픽을 잘 짰다는 사전 반응이 무색하게 초반부터 전 라인에서 그리핀이 우세를 점하고 들어가는 모양새가 나온다. 그나마 하드 카운터를 뽑아든 탑 라인이 근소 우위를 점할 뿐 타잔의 올라프가 1레벨 높은 세주아니를 상대로도 망설임 없이 추노를 시전하는 패기를 보일 정도로 여유로운 상황이었다.
그리고 10분 경, 양 팀의 정글이 나란히 탑 라인에 방문했다. 캐니언이 너구리와 함께 소드를 물며 선공을 열자 타잔이 뛰어들어 반격을 가했고 그 결과 타잔의 올라프가 둘 모두 잡아내는데 성공하며 그리핀에게 퍼스트 블러드를 안겨주었다. 그러나 직후 담원도 바텀에서 리헨즈를 물어 킬을 내며 따라잡기 시작했다.
그러나 타잔이 캐니언의 동선을 거의 완벽하게 꿰고 있었고 소드와 쵸비가 각각 상대인 너구리와 쇼메이커에게 여지를 주지 않고 침착하게 운영해 나간지라 담원이 거의 손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그런 와중에 무난하게 전령을 확보한 그리핀은 미드 타워와 탑 타워를 하나씩 날려 격차를 벌려나간다.
담원도 밀리지 않겠다는 듯 바텀 라인 인근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쵸비의 리산드라를 끊는데 성공. 피오라 - 카밀을 앞세워 사이드 운영을 시도한다. 바텀 라인 2차 타워까지 날리며 고속도로를 여는데는 성공했으나 탑으로 올라간 카밀이 물리고, 구하려던 탐 켄치까지 물리며 연쇄작용으로 바론까지 그리핀에 넘어간다.
연이은 교전 속에서 승기를 잡고 담원의 미드 라인 억제기를 날린 그리핀이었으나 담원은 뉴클리어의 시비르를 앞세워 틀어막는 사이 탑 라인쪽에 있던 쇼메이커의 카밀이 그리핀의 본진으로 들어와 탑 억제기를 깨고 빠지며 그리핀의 입장에서도 조심스러워지게 되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이후로 담원은 피오라와 카밀을 앞세워 사이드만 꾸준히 돌며 그리핀을 괴롭혔으나 그 과정에서 너구리의 피오라가 발목이 잡히고, 연쇄작용으로 두번째 바론까지 그리핀에 넘어가고 만다. 다시 바론 버프를 두른 그리핀의 본대는 무난하게 담원의 본진에 입성했고 그대로 넥서스를 장악해 경기에 종지부를 찍는다.
무난했다. 타잔은 마치 올라프는 이렇게 하는 것이라는 걸 보여주겠다는 듯이 공격적 플레이로 세주아니를 압박하는 한편, 세주아니의 동선을 훤히 읽은 듯 노련한 대처로 노림수를 차단했다. 탑의 소드도 하드 카운터를 맞았다는 악재 속에서도 최선의 플레이를 보여주며 오히려 피오라를 압박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이 고무적인 부분. 바텀 듀오도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었으나 쵸비가 CS를 압도적으로 수급한 것 치고는 존재감이 없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
담원은 이젠 대체 어떻게 해야 그리핀을 이길 수 있을까 고민이 남을 만한 경기였다. 그나마 너구리 - 쇼메이커를 앞세워 사이드 운영을 지속하며 변수를 만들려는, 담원의 입장에서는 최선의 플레이를 했음에도 졌다는 것이 대단히 답답할 경기일 듯 보인다. 물론 정글과 바텀이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 것은 이번 경기에도 여전했는데 봇 듀오는 직전 경기에 비해 덜 두들겨맞았다지만 그렇다고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도 아니며 정글 역시 시종일관 두들겨맞기 바빴다.
10.3. 총평
상성 굳히기가 된 경기였다. 1세트에서는 그리핀이 담원을 무난하게 몰아넣었고, 2세트에서는 담원이 뒤집을 수 있는 상황을 연출하고는 했으나 결국 2:0으로 완승을 하면서 세트 전적 13:0이라는 압도적인 상성 차이가 만들어지고 말았다.그리핀은 담원이 있어 살맛이 난다라고 말해도 될 정도로 모든 라인의 선수들이 매우 좋은 폼을 보여주면서 승리를 따냈다. 쵸비는 미친 CS 수급률을 보이면서 빠른 성장을 보여주었고, 타잔은 동선을 읽어냈다는 듯 담원의 정글러들을 압도하는 폼을 보여주었다. 바이퍼는 안정감 있는 원거리 딜러의 모습을 보였고, 리헨즈는 간혹 잼헨즈의 모습을 보이면서도 확실한 CC기 사용과 생존으로 안정적인 바텀과 강력한 한타 우위에 기여하였다. 특히 소드의 폼이 좋았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1세트에서는 플레임의 사일러스를 상대로 초반에는 밀렸으나 이후 대등하게 겨루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2세트에서는 아트록스를 잡은 채로 카운터픽인 너구리의 피오라를 오히려 압도[17]하는 모습으로, 그야말로 검이라는 이름에 맞는 무쌍을 보여줬다.
담원은 그리핀을 상대로 어떻게 해야 세트 승이라도 딸 수 있는가 고민해야 하는 것도 문제지만 그보다 연패에서 탈출할 방안을 생각해야 하는 상황에 봉착하고 말았다. 팀 상성이라고는 하더라도 완패를 당해버렸으며, 멤버들이 라인별로 전부 밀리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 암울한 상황을 보여준다. 특히 바텀 라인이 불안한 상태인 건 여전해서, 그리핀과의 상성을 떠나서 하체의 기량 보강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11. 9경기 SB 0 : 2 KZ
정규시즌 9경기 (2019. 06. 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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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DBOX Gaming |
0 | 2 |
KING-ZONE Dragon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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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 | - | ||
1승 1패 | 결과 | 2승 |
정규시즌 9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문우찬 (Cuzz)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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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간의 성향은 정반대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인데, 샌드박스는 안정적인 밴픽과 LCK식 운영을 기반으로 높은 팀워크에 LPL식 라인 합류전이 조금씩 가미된 챌코 스타일이라면, 킹존은 매우 변칙적인 밴픽과 모든 라이너 및 정글러의 로밍 동선을 바탕으로 한 변수 창출을 중요하게 여기는 LEC식 게임 스타일을 보여준다.
라이너의 기량만 놓고 보면 바텀 라인이 킹존이 좀 더 강하지만 상체 쪽은 말 그대로 백중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바텀보다 상체 싸움이 더욱 중요해지는 메타상 상체 싸움에서 승기를 잡는 팀이 승리를 가져갈 것으로 예측된다. 칸이 키운 괴물 라스칼과 기인이 키운 괴물 서밋의 탑 싸움도 중요한 매치업. 하지만 샌드박스 게이밍은 전 시즌 평가에도 나와 있듯이 본인들이 주도하는 상황에선 매우 강력하지만 예기치 못한 변수에 약한 모습을 많이 보였기에, 변칙이 장기인 킹존이 비교적 우세할 것으로 점쳐지는 상황.
11.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Cloud, dragon3=Ocean, dragon4=, drago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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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픽 과정에서 풀린 아트록스를 샌드박스가 선픽하고, 여기에 킹존은 최근 1티어로 평가되는 세주아니와 라이즈를 뽑아 맞대응한다. 샌박에서는 바루스와 탐 켄치로 봇 듀오를 미리 픽했으며, 킹존은 최근 미드로도 기용된 바 있는 카밀을 픽하여 탑-미드 스왑의 가능성을 열어둔다. 이후 봇 라인 조합으로 시비르를 픽하여 돌진 조합을 완성했으며, 샌드박스는 라인전을 강하게 압박하기 위해 탑 제이스와 미드 신드라를 뽑는다. 이에 대항한 킹존의 마지막 서폿 픽은 돌진 조합에 단체 무적으로 화룡점정을 찍을 수 있는 타릭이었다.
킹존이 초반부터 탑에서 서밋을 압박해 선취점을 올리는 한편, 바텀에서도 추가 득점을 올리며 초반부터 빠르게 게임을 풀어나갔고 전령 존 대치 구도 과정에서 제이스를 다시 한번 킬 내는데 성공하며 킬 스코어 격차를 크게 벌려 달아난다.
그러나 서밋은 직전 한화생명과의 경기에서처럼 대차게 견제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온플릭과 함께 사이드를 돌며 스플릿을 통한 이득을 이끌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직후 이어진 대규모 합류전에서 조금 더 빠르게 한데 모인 샌드박스가 킹존에게 한방 제대로 먹이는데 성공한다.
바론 버프까지 두르고 압박해오는 샌드박스 측의 공세에 킹존은 라이즈의 궁을 활용해 활로를 열기 시작했으며, 다음 바론 등장 직후 벌어진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는데 힘입어 바론 버프를 획득하고 조합의 특성을 살려내며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다. 그리고 그대로 샌드박스의 본진을 압박해 경기에 종지부를 찍는다.
전반적으로 킹존의 밴픽 설계가 빛났던 경기. 세주아니 - 카밀 - 타릭을 주축으로 하는 장거리 이니시에이팅 - 단체 무적의 한타 조합에 이속 버프를 줄 수 있는 시비르와 강한 후반 캐리력 및 단체 순간이동 궁극기를 가진 라이즈로 초중후반에 모든 구간에 걸쳐 대규모 한타면 대규모 한타, 소규모 교전이면 소규모 교전 어디에도 꿀리지 않는 조합을 완성했다.
한 편, 라인전을 강하게 압박할 수 있는 제이스와 신드라를 고른 샌드박스의 밴픽도 나쁘진 않았고 실제로 써밋의 제이스는 초반부터 라스칼의 카밀을 강하게 압박하며 탑의 주도권을 잡았으나, 탑에서 2번의 갱킹 성공으로 라인전 압박에 제동이 걸려 많은 성과를 거두는데는 실패했다. 결국 첫 바론 한타에서 4:1 교환으로 주도권을 뺏어오나 싶었으나, 이어지는 3번의 한타 모두 킹존의 돌진 조합에 휘둘리며 그대로 게임이 끝나버렸다.
11.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Mountain, dragon3=Ocean, dragon4=, drago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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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문제는 정작 탑에서 발생했는데 라스칼의 카밀이 초반부터 2데스를 적립하며 서밋의 이렐리아와 1코어 이상 차이가 날 정도로 격차가 벌려졌고 블라디미르를 잡은 고스트 역시 무난하게 성장한 가운데 포블에 대지의 드래곤 2스택까지 알차게 적립하며 게임의 주도권이 샌드박스 쪽에 넘어간다.
다만 킹존 역시 데프트의 소나가 3코어를 띄우는 타이밍까지 시간을 벌기 위해 골드를 몰아주는 등의 푸쉬와 함께 전면전을 피하며 홀로 탑을 압박하던 서밋의 이렐리아를 따내는 등 나름대로 최선의 플레이를 펼치면서 글로벌 골드 격차를 크게 좁히는데 성공한다. 그 와중에 샌드박스의 뇌절성 플레이가 겹친 건 덤.
연이은 뇌절 플레이를 잘 받아먹은 킹존은 그대로 바론 버스트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는데 성공했으며, 2코어가 뜬 소나가 서서히 사기적인 유지력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22분 경, 미드 라인에서 벌어진 대규모 교전에서 데프트의 소나와 내현의 니코를 앞세운 킹존이 거의 일방적인 승리를 챙긴다.
샌드박스는 어떻게든 소나만 끊어내고 교전을 열면 된다고 판단한 모양인지 소나를 잡기 위해 무리수를 범하는 모습이 연달아 터졌고, 이를 허용할 리 없는 킹존은 침착하게 샌드박스의 공세를 받아치며 소나의 유지력을 등에 업고 천천히 샌드박스의 본진으로 입성. 넥서스를 장악하고 그대로 경기를 끝맺는데 성공한다.
샌드박스 입장에서는 다 잡은 경기를 안일함과 뇌절로 말아먹은 실책이 뼈 아팠으며, 반대로 킹존이 현 메타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던 경기였다.
특히 샌박은 바론을 내준 후 미드 타워 교전에서 죽은 쉔이 미드쪽에 다시 궁으로 왔다가 또 죽는 최악의 모습이 나왔는데, 멘탈이 무너져서 그런 판단이 나왔다는 해설의 반응과 달리 의외로 플레이의 의도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상대가 이득을 너무 많이 본 상황에서 갈리오-소나-니코라는, 얼핏 보면 잡아먹기 좋은 조합이니 곱게 보내주지 말자는 선택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소나의 유지력과 니코의 슬로우 유틸성이 자신들의 예상을 한참 넘어서 있었기에, 즉 견적을 완전히 잘못 봤기에 최악의 모습이 나와버린 것이다. 이에 이 한타 대패 이후 소나를 잡는데에 집착한 모습에서, 자신들이 소나의 유지력을 얕봤기에 저런 장면이 나왔다고 받아들여 나온 콜이라고 볼 수 있다. 반대로 킹존은 소나와 니코의 유틸성과 유지력에 대한 견적이 이미 나와 있었기에 문제의 장면에서 블라디와 쉔의 합류를 보고 빼기는 커녕 저돌적으로 싸웠다. 결과적으로 승패를 확정지은 것은 두 팀의 챔프와 메타 이해도 차이였다고도 볼 수 있다. 미드 타워 교전이 킹존에게 확실한 승기를 가져온데다가 그 이후 샌박의 멘탈이 바스라졌으니.
11.3. 총평
킹존은 현재 가장 '유럽 스타일'에 가깝다고 평가받는 팀이라는 것을 증명하듯 메타에 대한 개방적인 해석으로 인한 다양한 챔피언들의 기용, 이득을 얻었을 때 이득을 이용한 빠른 전투로의 전환을 바탕으로 아주 시원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S급 미드였던 폰의 이탈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그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꿔주는 내현의 존재와 스프링 시즌 킹존의 유일한 흠이라고 평가받았던 라스칼의 성장이 킹존의 잠재력을 더욱 높게 평가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겠다.한 편, 샌드박스는 써밋의 압도적인 기량으로 수차례 갱을 당하고도 탑에서 주도권을 잡는 모습과 중반 한타에서 무시무시한 존재감을 뽐내는 온플릭의 모습 등은 여전했으나, 하체의 부진이 뼈아프게 작용했다. 특히 2세트 고스트는 초반 2킬을 따내고도 한타 때마다 상대의 CC 연계에 무기력하게 폭살당하는 모습이 수차례 잡히는 등 0인분에 수렴하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기량 회복이 절실해보인다.
12. 10경기 AF 2 : 1 SKT
정규시즌 10경기 (2019. 06. 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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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reeca Freecs | 2 | 1 | SK telecom T1 | ||||
○ | × | ○ | × | ○ | × | ||
1승 1패 | 결과 | 1승 1패 |
정규시즌 10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이진혁 (Dread) |
박진성 (Teddy) |
이진혁 (Drea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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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의 분위기는 상당히 다른데, 아프리카는 비록 그리핀전에서 석패했지만 지난 시즌의 이도 저도 못하던 운영과는 달리 해외 리그식 난타전이란 새 옷을 갖춰 입었다면, SKT는 진에어와의 경기에서 MSI 이후로 달라졌다기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다만 SKT의 제파 코치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서머 시즌은 다양한 선수 기용과 전략을 보여줄 것을 시사한 만큼 이번 경기엔 다른 전술이 등장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다.
특히 상체 싸움의 주목도가 매우 높은데, 탑에선 아프리카의 희망이었던 기인이 전 경기에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칸이 진에어와의 경기에서 나름 회복된 모습을 보였으며, 정글 역시 드레드가 전 경기에서 리 신을 잡고 입이 벌어지는 슈퍼플레이를 하고 캐리하며 성장한 모습을 보였기에, 역시 리 신이 시그니쳐 픽인 LCK 최강급 정글러 클리드에게 도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미드 역시 유칼이 작년 섬머같은 폼을 되찾은 듯한 모습을 보이며 쵸비를 압박했기에, 페이커 입장에서도 매우 부담스러울 상황.
그래도 스프링에서 아프리카가 SKT를 상대로 4전 전패를 당했기 때문에 아프리카도 만반의 준비를 해야 되는 건 마찬가지다. 아프리카는 기인의 폼을 하루 빨리 정상화하는 게 급선무고, SKT는 진에어전 3경기 내내 계속 지고 들어갔던 밴픽을 어떻게든 이기는 밴픽으로 수정할 필요가 있다.
눈여겨볼 만한 관전 포인트라면 현역 시절 같은 팀이었던 제파 이재민 코치와 노페 정노철 감독대행 간의 지략 싸움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12.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Cloud, dragon3=Mountain, dragon4=Cloud, dragon5=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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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가 킹존에 이어 타릭 없이 소나 원딜을 뽑아들었고, SKT에선 클리드가 간만에 리 신을 뽑아들었다. 양 쪽의 탑솔은 각각 아트록스와 잭스를 잡았으며 드레드는 리 신의 대체재로 신 짜오를 뽑아들었다.
소나가 무난하게 3코어를 띄우는데 성공할 정도로 게임이 길어진 가운데 SKT는 탑과 바텀의 힘이 강력했으나 미드의 주도권이 아쉬웠고, 아프리카 프릭스도 역시 소나가 유지력을 보여주기 시작한 가운데 신 짜오의 존재감이 아쉬운지라 중반 내내 신경전이 지속되었다.
바론을 두고 이어지는 대치 구도 속에서 결국 아프리카가 먼저 시비를 걸어 교전 신승을 거두고 바론 버프를 획득. 인간 바다용이 된 소나를 등에 업고 SKT의 진영을 천천히 압박해 들어가며 분위기를 좋게 가져온다.
SKT는 테디가 과감한 포지셔닝으로 폭딜을 꽂아넣는 것에 더해 호시탐탐 기회를 만들고자 분전하는 클리드를 앞세워 처절하게 방어해내는 한편 라이즈를 앞세워 사이드 운영을 시도하려 하지만 아프리카는 미드 라인에서 1 : 1 교환을 거두자마자 유칼이 빼앗은 라이즈 궁으로 두번째 바론을 획득한다.
SKT에서도 아프리카가 바론 버스트를 하는 사이 장로 드래곤을 획득하며 어떻게든 반전의 여지를 만들고자 했으나 바론 버프를 두른 아프리카가 망설이지 않고 SKT의 본진으로 쇄도해왔고 4 : 4 상황에서 기인의 아트록스를 앞세워 밀고 들어온 아프리카가 SKT의 넥서스를 장악하고 경기를 끝맺는다.
SKT에게 있어선 테디가 미친 듯이 딜을 꽂았음에도 불구하고 소나의 회복력 앞에서는 무용지물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경기이자 소나를 무난하게 내버려두면 안 되는, 그에 더해 게임을 길게 끌고 가선 안 되는 이유를 보여줬던 경기라고 할 수 있다. 테디가 52.9K라는 딜링을 쏟아부었지만, 소나가 35K를 넘는 힐량을 보이면서 딜을 상쇄해버렸고, 상대적으로 딜 자체가 평범해져 버린다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거기에 발생하는 보호막까지 고려한다면 전반적인 팀의 딜이 떨어진 것. 더하여, 결정적인 순간마다 페이커의 라이즈가 잘려버리면서 반격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
선수 개개인으로 들어가보면 칸도 난적인 기인을 상대로 괜찮은 폼을 보여주었고, 바텀 듀오의 경우도 테디가 너무 무리하는 것은 아닌가 싶은 과감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아프리카에게 위압감을 심어주기 좋은 그러한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중반 이후 페이커가 게임에서 삭제돼버리며 테디의 위압감이 전부였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라는 것이 안타까운 부분.
밴픽의 측면에서도 차라리 본인들이 MSI에서 소나 - 타릭을 꺼내들었을 당시 IG가 본인들을 상대로 들고 나왔었던 드레이븐 - 노틸러스의 조합과 같은 공격적인 조합으로 맞불을 놓는 것은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는다.
아프리카는 드레드와 세난의 과감한 결단력과 플레이로 이 게임을 가져왔다고 볼 수 있다. 드레드의 경우, 분명 후반부에 존재감이 약해진다고 평가받는 신 짜오임에도, 잘 풀렸을 때 얼마나 강력한 암살자의 역할을 수행하는가를 보여주었다. 유칼은 페이커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두었다고 봐도 무방할 만한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었고 상대의 궁극기를 강탈해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모습도 괜찮았다. 에이밍은 소나를 잡고 무난하게 버티며 3코어를 띄우자마자 바다의 드래곤 못지 않은 압도적인 유지력을 보여주며 경기에 이바지했고, 저번 매치에서 부진했다고 평가받은 기인은 초반부에는 잘리더라도 뒷심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12.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Infernal, dragon3=Infernal, dragon4=Infernal, dragon5=Moun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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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 모두 직전 경기에서 거슬렸던 챔프인 소나와 이즈리얼을 칼같이 쳐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프리카는 클리드의 발을 묶는데 밴을 집중했고 SKT는 아프리카 봇 듀오가 가져갈 수 있는 것들을 쳐내는데 나머지 밴 카드를 투자했다.
SKT가 선픽 사일러스를 가져가자 아프리카에서는 아트록스에 더해 리 신을 가져갔다. 이어 SKT가 자야 - 라칸을 가져가자 아프리카는 탈리야를 챙겨갔다. 아트록스를 다시 상대하는 칸의 선택은 제이스였으며, 클리드는 엘리스를 잡았다. 아프리카의 봇 듀오는 무난한 카이사 - 갈리오 조합을 가져갔다.
아프리카가 과감한 인베를 감행. 갈리오의 도발을 앞세워 엘리스를 킬내며 퍼스트 블러드와 레드 버프를 챙겨간다. 엘리스의 정글링이 크게 꼬이기는 했으나 드레드의 리 신이 동선 욕심을 과하게 부리다가[18] 손해를 보는 바람에 정글 사이에 크게 격차가 벌어졌다고 보기엔 애매한 상황이 나온다.
6분 경, 탑에서 정글 - 탑 간의 2 : 2 교전이 벌어진다. SKT 측이 이득을 보는 모양새로 전개되는 듯했으나 뒤늦게 합류한 유칼이 엘리스 - 제이스를 싹 쓸어담는데 성공한다. 페이커 역시 뒤늦게 합류해 드레드를 끊어내지만 빠르게 텔레포트로 합류한 기인에게 덜미가 잡히며 아프리카가 크게 이득을 본다.
그러나 클리드는 뒤이어 다시 한번 탑 라인에 다이브를 감행해 기인의 아트록스를 다시 잡아냈고, 뒤이어 칸도 아프리카의 정글 존에 들어와 드레드를 잡아내는데 성공하며 SKT도 적지 않은 이득을 챙겨간 상황. 여세를 몰아 첫 드래곤을 챙긴 클리드는 바로 봇 듀오에게 합류해 킬을 낸다.
아프리카 측도 마냥 가만히 있지는 않았는데 탑으로 시선을 돌린 드레드가 기인과의 연계 하에 과감한 다이브를 감행해 칸을 잡아내는 것을 시작으로 미드 라이너들이 달려와 대규모 교전으로 비화되는 과정에서 아프리카가 크게 이득을 보며 대각선의 법칙이 성립하게 된다.
14분 경, 드래곤 존 앞으로 몰려든 양 측의 본대가 그대로 격돌하며 대규모 한타가 발발하는데 서로서로 킬을 주고받는 가운데 기인과 유칼의 힘을 앞세운 아프리카가 최종적으로 승리를 가져간다. 승기를 잡은 아프리카는 바로 두번째 드래곤인 화염의 드래곤을 사냥하는데 성공하며 격차를 벌리고자 시도한다.
그리고 20분 경, 바텀을 홀로 압박하는 기인의 아트록스를 노리고 클리드와 칸이 연계를 시도하지만 유칼과 세난이 시기적절하게 합류하며 역으로 물리고 그 과정에서 연쇄작용으로 세번째 드래곤까지 넘어가며 아프리카가 화염의 드래곤 2스택을 적립한다.
SKT는 탑에 고속도로를 뚫어내며 활로를 찾는 가운데 제이스와 자야의 딜을 믿고 대치 구도를 유지한 채 버티는 가운데 네번째 드래곤인 화염의 드래곤이 등장하면서 양 팀이 다시 드래곤 존에 모여든다. 이 대치 과정에서 유칼이 "묘수" 라고 부를 만한 궁극기 활용을 보여주며 아프리카에게 3화염 드래곤을 선사하게 된다.
그러나 SKT도 집요한 대치 구도 와중에 빈틈을 놓치지 않고 다소 과하게 들어온 세난을 테디가 물고 킬 포인트를 올리며 다섯번째 드래곤이던 대지의 드래곤을 챙기는 성과를 올리게 된다.[19] 그리고 직후 바론 타이밍을 앞두고 점멸 초시계 모두 없는 세난이 걸어가다 다시 잘려버렸고 이후 열린 4대5 한타에서 폭딜을 퍼부은 테디를 필두로 교전에서 이득을 챙긴 SKT가 바론 버프를 획득하며 분위기를 뒤집어낸다.
이후 바론 버프를 두른 SKT가 아프리카의 진영을 압박해 들어가기 시작한다. 설상가상으로 장로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대치 구도에서 집중력을 잃은 듯한 모습을 보인 유칼을 캐치한 칸과 페이커를 앞세운 SKT가 장로 드래곤까지 획득하면서[20] 승기를 굳히는 가운데 이어진 교전에서도 제이스와 자야의 딜을 앞세운 SKT가 대승을 거두며 그대로 아프리카의 본진에 입성. 경기를 끝맺는데 성공한다.
SKT의 노련함이 빛을 발한 경기였다. 세난이 연거푸 실수를 범하는 가운데 그 실수를 놓치지 않고 이득을 만들어내며 격차를 따라잡고 마침내 뒤집어내는 모습은 그래도 이 팀이 저력이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할 만한 대목.
아프리카 입장에서는 간단하게 세난 1명이 다 말아먹은 경기. 우선 점멸과 초시계를 들고 있는 상황에서 카이사보다 코어템이 더 나온 자야의 딜을 전혀 계산하지 못하고 못하고 얻어맞기만 하다 초시계를 우선적으로 허무하게 날려버린 다음 카이사의 회복과 본인의 점멸까지 빠지고 죽었던 첫 번째 데스는 브론즈급 플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장면이었고 그렇게 핑퐁 수단 2개가 사라진 이후 대치 상황에서 멍때리며 걸어가다 잘린 두 번째 데스 역시 뭐라 실드칠 수 없는 안일 그 자체인 플레이였다. 결국 본인들이 거의 리드를 잡았다가 세난의 이런 트롤링급 플레이가 반복되고 순식간에 게임을 역전당해버리자, 결국 팀 전체로 멘탈이 흔들렸을 가능성이 높다. 유칼의 궁 실수와 마지막 미드 쪽에서 다소 감정적으로 교전을 연 것이 바로 그 예다.
이런 세난의 실책들을 초반 활약으로 무마가 전혀 불가능한 게 첫 번째 데스는 대지 드래곤을 앞두고 리드를 굳히기 위해 유칼이 궁극기 설계를 하려는 상황이었고 두 번째 데스는 바론이라는 대형 오브젝트를 앞둔 타이밍이었다. 이 타이밍에서 집중력을 잃고 어처구니없는 데스를 2번이나 해버린 건 뭐라 할 수 없는 명백한 실책성 플레이였다. 간단하게 이 두 장면 때문에 원딜 성장 차이가 더욱 벌어져버렸고, 그것 때문에 게임이 비벼졌으며, 그것 때문에 게임을 졌다.
유칼의 아이템 빌드 선택도 세난의 플레이만큼은 아니지만 약간 아쉬움이 남았다고 할 수 있다. 스노우볼을 더 빠르게 굴리려는 생각이었는지 22분과 27분에 영약을 2차례나 구입했는데 이 타이밍에 결과적으로 게임을 굳힐 만한 이득을 보지 못했고 그 영향으로 KDA는 엄청났지만 페이커와 코어템 격차가 많이 벌어지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었다. 이후 세난의 2데스가 나오자 사실상 1000골드를 허공에 날린 셈이 되었으며 이 영향이 후반 딜로스로 이어졌고 결국 게임이 끝났을 땐 페이커의 성장이 더 앞서 있었다.
SKT는 그야말로 인베에서 박살난 불리한 초반에서 클리드의 엘리스가 그걸 복구하며 활약해주고 중후반엔 믿음의 테디 원맨 하드캐리로 정의할 만한 경기. 전판 이즈리얼의 포스를 보여주듯 자야로 에이밍보다 성장을 앞서갔고 세난의 2데스로 템 차이가 더욱 벌어지자 한타 때마다 압도적인 딜량을 보여주었다.
12.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Mountain, dragon3=Cloud, dragon4=Mountain, drago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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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의 탑솔러들이 각각 다시 아트록스와 제이스를 잡은 가운데, 아프리카 측이 야스오 - 그라가스 조합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야라가스 조합을 확인한 SKT의 정글 - 미드는 엘리스 / 아칼리를 가져갔으며 양 팀의 봇 듀오는 각각 바루스 - 노틸러스와 칼리스타 - 갈리오를 골라갔다. 유미가 밴도 픽도 되지 않은 첫 경기다.
극초반 페이커가 야스오를 솔킬 따며 기분 좋게 시작했으나 상체에서는 앨리스가 다이브를 치려다 걸리는 바람에 플이 빠지고, 그 덕에 엄청난 탑 스노우볼이 굴러가기 시작했다.
간만에 야스오를 잡은 유칼이 좋은 에어본 서포트를 해주는 가운데 그라가스가 순식간에 4킬을 몰아먹으며 무난하게 컸고 그라가스가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힘을 실어주는 가운데 탑 라인 균형이 기인 쪽으로 기울면서 아프리카가 분위기를 잡는다.
SKT도 페이커나 클리드 등이 슈퍼 플레이를 터뜨리며 여지를 만들어보고자 분투하는 가운데 아프리카의 뇌절성 플레이가 터지며 기세를 올렸으나 바론을 두고 벌인 대치 구도에서 아프리카가 다시 우위를 잡으며 바론 버프 획득에도 성공. 드래곤까지 섭취하며 무난하게 대지의 드래곤 2스택을 점유하는 성과를 올린다.아프리카는 전방위에 걸쳐 SKT의 진영을 압박해 들어가기 시작했고 그나마 화력을 발휘할 수 있는 아칼리조차도 기인의 집중 마크에 떠밀리기 바빴다.
29분 경, 최후의 교전에서 아칼리가 바루스를 끊어버리기 위해 진입을 시도한다. 그러나 이 순간 아슬아슬하게 죽지 않은 바루스가 도망가자 표창곡예가 남아 있던 아칼리가 굉장히 먼 거리를 날아가고, 에이밍은 이 타이밍에 몰락한 왕의 검 액티브와 평타 한 대를 동시에 넣고 바로 초시계를 사용해 아슬아슬하게 살아나는 놀라운 명장면을 만들어낸다. 이후 노틸러스와 스턴과 그라가스의 점멸 배치기로 바루스를 살려낸 아프리카가 그대로 SKT의 본진에 들어와 경기에 종지부를 찍는다.
클템 해설도 언급했었듯이 2세트의 역전패가 전형적인 솔랭식 역전이었기에 멘탈에 타격이 있을 만도 했는데 그걸 수습하고 잘 이겨냈던 경기라고 할 수 있다. 경기 승리 직후 대기실에서 이를 지켜보던 노페 정노철 감독대행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스프링 때의 성적 부진+2세트의 역전패 등이 겹쳐 상당히 마음 고생이 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해설진의 드립도 대폭발했는데 경기 초반에 페이커에게 유칼이 솔킬을 당하자 성캐의 야스오는 과학이에요 부터 시작해서 탑에서 드레드가 실수 후 겨우겨우 술통폭발로 칸과 동귀어진 하는 장면에서는 술통을 던지자 클템 해설이 파이어 인 더 홀!!! 이라고 말하면서 채팅창이 난리가 났다.
거기다가 이번에도 그리핀전 때 보여주었던 유칼의 오프 더 레코드도 대폭발, 페이커와 마타에게 죽을 상황에서 기적의 합류 타이밍과 궁, 승전보 타이밍으로 기가 막히게 살아가자 운빨ㅈ망겜 드립을 시전했고 나중엔 아예 버스 드립까지 치는 등 레전드급 오프 더 레코드 제조 선수로 등극했다.
SKT는 페이커가 기인과 유칼을 한번씩 솔킬내고 클리드도 점멸 고치로 6킬 그라가스를 끊는 등 개개인의 슈퍼플레이가 종종 있었으나 불리한 전세를 뒤집을 정도는 아니었고[21] 자신의 시그니처인 제이스를 들고 부진한 칸, 칼리스타 궁극기 연계를 계속 실패한 마타의 부진이 뼈아팠다. 테디는 이번에도 넥서스 터지기 전까지는 노데스를 유지할 정도로 폼이 좋았으나 하필 픽한 게 이즈리얼/자야가 아니라 어지간한 비원딜 챔프 수준으로 단독 캐리력이 떨어지는 칼리스타여서 힘을 쓰지 못했다.
승리한 아프리카 입장에서 이번 경기의 일등공신은 당연히 드레드. 상대의 탑 다이브를 미리 예측하고 대기해서 엘리스의 점멸을 빼고, 제이스가 당겨진 라인에 무리하게 텔을 타는 것을 보고 곧바로 포식자 갱킹으로 목을 따버리며 기인에게 라인 주도권을 쥐어줬으며 미드에서도 유칼이 두번째 솔킬을 따일 뻔한 순간 적절히 난입해서 도리어 2킬을 만들어내는 등 그라가스 그 자체가 빙의한 듯한 플레이를 계속해서 보여주었다.
12.4. 총평
아프리카가 뇌절도 많았지만 과감함을 앞세운 경기력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결국 SKT를 꺾었다. 물론 교체된 서포터인 세난의 의미 없는 뇌절과 드레드의 과감함이 앞선 뇌절과 유칼의 흥이 앞선 뇌절 등 실수가 많기는 했지만, 뇌절을 한번 하면 주눅이 들어 아무것도 못하는 약팀이 아닌 실수해도 일단 저돌적임을 버리지 말자는 팀컬러를 그대로 유지하며 승리를 거둔 것은 긍정적인 신호다.물론 "일베 때문에 저평가 당하는 게 아니라 일베 때문에 실력을 커버 받는 게 아니냐?"란 평을 듣는 에이밍도 있었지만 작년이었다면 상대팀에게 알아서 승리를 헌납하는 수준의 원딜에서 3세트 초시계 활용 등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인 것도 긍정적인 신호다.
SKT는 MSI 이후 허우적거리는 모습이 여전히 많이 나왔다. 클리드의 설계와 원딜 클라스의 차이를 보인 테디 등은 건재하나 3세트에선 아칼리로 솔킬도 몇번 냈지만 섬세한 컨트롤이 무뎌진 불안했던 1, 2세트의 페이커나[22] 상대에게 계속 갱킹을 허용한 칸, 중요한 순간마다 적에게 킬을 허용하는 마타[23] 등 팬덤이 가장 보고 싶어하지 않는 모습이 계속 노출되며 패배하고 있는 건 문제가 있어보인다.
MSI 이후 치르는 두 번의 경기에서 SKT는 팀적으로 이렇다 할 변화를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 경기였다. 여전히 클리드의 초반 설계 비중이 너무 심각하게 크고, 클리드가 침묵하면 선수들 개개가 하이라이트 장면은 찍지만 게임은 어어어 하다가 무너지는 패턴을 그대로 보여줬다. 분명 각 라이너의 기량은 여전히 준수하다는 것을 보여주기는 했다. 테디는 여전히 테디 장군의 미친 포스였고, 페이커도 1, 2세트에서는 잦은 실수를 보였지만 3세트에서는 솔킬을 내며 라인을 뭉개버렸다. 클리드는 이길 때는 여전히 귀신같은 CC기 적중률을 보였다.
그러나 분명한 건, SKT측에서는 팀적인 성장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1, 3세트에서의 밴픽도 문제였지만, 1세트에서 CS만 챙기다가 무리해서 죽는 페이커와 3세트에서 라인전을 그대로 말려버린 칸, 그리고 경기 통틀어서 계속 이상한 플레이를 보여준 마타의 모습은 MSI 이후 과연 피드백이란 게 존재했는지 의문만을 남겨줬다.
SKT는 이기는 경기는 물론이고, 지는 경기에서도 각 라이너들의 좋은 플레이로 과거의 LCK였다면 상대가 공격적인 움직임을 스스로 자제할 수 있는 상황을 끊임없이 유도하긴 했다. 3경기의 페이커가 아칼리로 보여준 유칼 솔킬이나, 아트록스 기습 작전, 클리드의 점멸 고치로 그라가스를 잘라내는 플레이 등이 바로 그랬다. 실제로 이것은 진에어전이나 2세트에서는 충분히 상대를 위축시키는 움직임으로 연결되어 SKT가 유리한 타이밍을 잡을 수 있는 밑바탕이 되어주었다.
그러나 아프리카 프릭스는 여기서 진에어와는 전혀 다른 팀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각 라이너들이 순간순간 삐걱이는 상황이 있었으나, 라인전의 유불리나 실수는 쿨하게 넘겨버리면서 상대가 원하는 대로 위축되기는 커녕, 오히려 폼이 최상으로 올라온 드레드를 선봉장으로 상대가 원하지 않는 교전 상황을 끊임없이 유도해내면서 SKT를 자기들의 판으로 끌어들였다. 그리고 이렇게 되고 보니, 한타를 위해 최적화되어 있는 조합 구성에 손발이 척척 맞아들어가는 팀플레이를 준비해온 아프리카 프릭스와 달리, 각 라이너들의 라인전 유불리에 초점을 맞춘 SKT는 한타 상황에서 제대로 갈피를 못 잡고 순식간에 터져나가는 그림으로 연결되면서 패배할 수밖에 없었다.
경기가 끝나고 이번 시즌 감독으로 승격한 노페는 그간에 쌓인 게 많았던 탓인지 (락스 우승할 때도 안 흘렸던) 눈물을 보였다. 그러다가 팀원들이 들어오자 무안해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샀다. 그간 아프리카의 경기력이 잠재력에 비해 폭발적으로 나오지 못하자 아쉬운 게 많았던 모양. 덤으로 채팅창에서는 감독이 아니라 감동으로 승격했냐는 드립이 나왔다. 노페의 경우 구 락스 시절부터 SKT에 쌓인 게 많아서 승리에 더 큰 의미가 있었을 것이다.
13. 1주차 정리
아무래도 이제야 2경기씩밖에 치르지 않은지라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이겠지만, 순위표가 제법 혼잡하다. 2패팀인 담원과 진에어 역시 저력을 보여주었고 우승팀인 SKT나 스프링의 도원결의팀 킅젠앞을 비롯 6개팀이 1승 1패 승차 0~1 차이밖에 안 나는 접전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표본도 적고 극초반이지만 대다수가 고개를 끄덕이는 부분은 스프링 때처럼 강팀과 약팀의 차이가 극명하게 갈리진 않아 보인다는 것. 아프리카는 이미 그리핀전에서 패배하였으나 박빙의 모습을 보여줬고 SKT를 꺾었으며, 진에어도 SKT를 상대로 접전을 치렀고, 젠지도 담원을 꺾으며 스프링 때처럼 약팀들이 단순히 무기력하고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LCK의 평균 수준을 생각했을 때는 향상으로 보이나, 강팀 몇몇밖에 못 나가는 국제 대회를 생각했을 때는 오히려 걱정하는 팬들도 있는 편. 1주차에서 보여준 모습만으로는 스프링 1, 2위였던 SKT, 그리핀이 모두 스프링 때보단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 킹존 제외 담원, 샌박까지 포함해서 그냥 강팀들이 다 수준이 하락해서 비벼지는 모양새가 나오는 게 아니냐는 의심도 있다. 하지만 아직 1주차고, LCK 자체의 수준은 결국 국제 대회에서 검증하지 않는 한 판단하기 어렵다.[24]허나 살펴보면 상체 캐리 메타에서 상체의 힘이 약하거나 정글이 너무 불안한 팀들은 대체적으로 1주차에 불안한 모습을 많이 보였다. 전자는 한화와 SKT, 젠지가 해당되고, 후자는 KT와 담원, 젠지가 해당된다. 특히 양쪽에 해당되는 젠지는 앞날이 걱정되는 수준.
챔피언 메타를 보면 탑 미드에서는 아트록스가 초반에 자주 지면서 함정카드 아니냐는 말이 나왔지만, 궁극기와 사기적인 피흡, 광역 CC로 인한 높은 초중반 난전, 한타 기여도로 인해 밴픽률 100%를 달성했고, 라이즈 사일러스가 MSI 이후 별다른 변경 없이 여전히 좋은 카드로 쓰인다. 메카닉이 좋은 선수는 여전히 이렐리아를 고려하기도 하며, 아트록스와 조합이 좋은 리산드라도 덩달아서 밴픽률이 올랐고, 너프되고 관짝이라는 평을 받은 아칼리도 자주 나왔으나 성적은 아쉬웠다. 미드 카밀은 후픽으로 충분히 고려할 만한 카드임이 증명됐으며, 이로써 아트록스-이렐리아-아칼리-라이즈-사일러스-카밀이라는 무려 6개 픽의 스왑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는 고난도 밴픽이 요구되고 있다.
정글에선 3분 바위게, 잿불 상향과 지속적인 직접 상향으로 세주아니가 0티어 자리를 차지했고, 초중반 난전에 강한 올라프와 렉사이, 렉사이 카운터로 좋은 스카너가 주류를 차지했다. 1티어 정글챔들이 밴당한 상황에서 리 신, 자르반 4세가 자주 픽되었고 카서스, 엘리스, 그라가스, 신 짜오가 한두번씩 얼굴을 내밀었다. 특이하게도 킨드레드가 5번 밴되고 한번도 픽되지 않았다.
바텀의 경우 정수 상향 때문에 자야의 티어가 매우 올라서, 라칸 없이 단독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아졌다. 비슷하게 좋아진 시비르도 자주 픽됐고, 솔랭에서 맨날 보이는 이즈-카이사도 여전히 자주 픽된다. 또한 원딜 소나도 깜짝 카드로 쓰이는데 높은 후반 한타 기여도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소나 이외에도 빅토르, 블라디미르 등의 일부 비원딜 역시 전략적인 목적으로 쓰였다.
서폿의 경우 유미가 밴픽률이 매우 높으나 나올 때마다 지는 모습을 보여줘서 함정이라는 느낌을 보여주었고[25] 사기적인 보호막을 가진 럭스의 선호도가 매우 올랐다. 리워크된 탐 켄치는 여전히 자주 나오고 갈리오, 노틸러스, 브라움 역시 선호되는 카드다. 라칸은 자야를 뽑을 때 같이 뽑는 용도로는 여전히 쓰인다. 리스크가 높다는 이유로 이전에는 잘 안 쓰이던 파이크의 경우 탑과의 스왑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커픽으로 쓰이기도 했다.
재밌게도 전 시즌 심각한 부진을 앓던 선수들이 매우 많이 재활에 성공한 한 주이기도 하였다. 스프링 시즌 최악의 정글러로 평가 받았던 말랑은 SKT전에서 예전에 보던 말랑이 맞나 싶을 정도로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치는 모습을 보여 2세트에서 MVP를 따낼 정도로 사람이 달라졌다. 또한 소포모어 징크스로 인해 최단기 퇴물이라는 멸칭까지 받으며 주전 자리까지 내줘야 했던 유칼은 저번 스프링 시즌 1, 2위였던 SKT와 그리핀을 상대로 시종일관 압도적인 포스를 내뿜으면서 부활을 알렸다. 그 외에도 각 팀에서 약점이라고 칭해지던 킹존의 라스칼과 내현, 그리핀의 소드와 바이퍼 등의 선수들이 매우 높은 기량을 보였다.
여담으로 해설진의 엄청난 포텐과 선수들의 오프 더 레코드로 인해 엄청난 웃음거리가 많이 나온 한 주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것으로 그리핀 vs 아프리카전 1세트 바이퍼가 리헨즈에게 "짤려놓고 말이 많네"[26] 부터 시작해서 2세트에는 유칼의 기인 정치질, 3세트는 유칼의 "나 월클이야~"까지. 게다가 유칼은 SKT전에서도 운빨ㅈ망겜 드립과 버스 드립을 시전하면서 오프 더 레코드 씬스틸러에 등극했다. 해설진에서는 아프리카 vs SKT 3세트 야스오 과학 발언과 "파이어 인 더 홀!!" 등등.
13.1. KING-ZONE DragonX
1위 | 2승 | +42주차 대진: SKT - AF
팀의 에이스인 폰이 시즌 아웃되는 악재가 있었으나, 그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지난 시즌 후반부터 시작된 상승세를 이번 시즌에도 고스란히 이어오는데 성공했다. 이 기세를 이대로 유지할 수 있다면 이번 시즌에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겠다 싶은 기대감을 갖게 하는 킹존의 첫 주차였다.
킹존이 1주차에 보여준 가장 큰 장점은 넓은 챔프폭이다. 티어가 확연히 낮은 탑 카밀이나 정글 카서스, 미드 니코, 원딜 빅토르 등 다른 팀들은 잘 꺼내지 않는 챔프를 꺼내고도 승리를 따내는 등 자유분방한 밴픽을 선보였으며, 본 게임에서도 그러한 비주류 픽에 맞춰 LCK가 선호하는 날개 운영보다는 빠른 합류전으로 상대를 잘라먹거나 오브젝트를 챙기는 등 현재 LCK 팀들 중 유럽 스타일과 가장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는 중이다.
선수 면면을 보자면 캐리력의 부재로 약점으로 지목받던 라스칼이 절정의 기량을 뽐내며 약점을 보완해왔고 커즈, 투신 역시 스프링부터 뛰어난 폼을 유지 중이다. 내현 역시 걱정과 달리 탄탄한 라인전과 발빠른 합류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폰의 빈자리를 잘 채워주었다. 데프트는 원딜로는 이전처럼 항상 제 역할을 해주며, 킹존 코치진의 평가처럼 비원딜도 수준급으로 다루면서 팀의 전략 가능성을 더욱 열어주고 있다.
13.2. Griffin
2위 | 2승 | +32주차 대진: SB - HLE
시작은 불안했으나 일단 선두권에 올라섰다. 첫경기에서 지난 시즌 하위권을 기록했던 아프리카를 끝없는 난타전과 끝장 싸움 끝에 간신히 물리치면서 많은 우려를 샀으나, 오히려 아프리카가 SKT를 잡아내면서 그리핀이 약해진 것이 아니라 아프리카가 강해진 것이라는 게 입증되었고, 담원과의 경기에선 그야말로 상성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며 담원을 셧아웃시켰다.
경기 내용 자체도 어느 라인 하나 모난 곳 없이 골고루 활약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이대로만 간다면 이번 시즌 역시 상위권의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나 소드가 기인에게 우세를 점할 정도로 뛰어난 공격성을 보여주는 점이 고무적이다. 다만 쵸비의 경우 지난 시즌 결승전의 여파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것인지, 아프리카전에서는 초반에 다소 헤매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담원 전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하기에는 애매한 면이 있다. 지난 시즌 타잔과 더불어 팀의 캐리력을 책임졌던 것이 쵸비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그렇다고 해서 아쉬운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닌데 강팀다운 저력은 보여주었지만 지난 시즌 초반과 같은 폭발력을 보여주었다고는 보기 힘들다는 점이다. 감독인 씨맥이 이번 시즌의 메타는 상당히 그리핀에게 좋은 부분이 많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점을 감안하면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롤챔스 승격 이래 두 시즌에 걸쳐 초반엔 폭발적이었음에도 시즌 끝자락엔 조금씩 흔들리다가 정상의 문턱에서 미끄러진 전적을 감안하면 그와 같은 실책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그리핀의 입장에서는 분발이 필요하리라 여겨지는 한 주였다.
13.3. Afreeca Freecs
공동 3위 | 1승 1패 | 02주차 대진: HLE - KZ
성적표만 놓고 보면 5개팀과 공동 3위. 특별해보이지 않는 성적표일지도 모르지만, 그 내용은 확실히 희망적이다. 전 시즌 준우승팀인 그리핀에게 세트승을 따내더니, 우승팀 SKT를 상대로 아예 매치승을 거두는 등 도원결의 3인방 중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많은 팬들이 "아프리카가 달라졌다"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노페가 감독대행으로 올라가고, 지난 시즌 부진했던 상체에서 힘을 내기 시작하면서 투박하지만 호전적으로 게임을 이끌고 있다.
현 1주차만 놓고 봤을 때 지난 시즌의 '핫 식스'였던 한화생명보다도 공격적이고 과감한 오브젝트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대신 과감한 만큼 속된 말로 파워 뇌절을 해서 유리했던 경기를 한방에 말아먹고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선수 개개인의 피지컬이 굉장히 좋다고 평가받는 팀이기에 보완의 여지는 충분하다. 우선 스프링에 롤갤 등에서 최단기 퇴물이라 불리며 주전 자리를 내줬던 유칼, 그리고 바텀과 함께 팀을 승강전 직전으로 몰고 갔다는 평을 듣던 드레드는 지난 시즌과는 다르다고 외치는 듯 물 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으며, "일베 이미지 때문에 저평가를 받는 게 아니라 일베 이미지 때문에 실력이 커버받는다"는 혹평을 듣던 에이밍은 비록 테디에게 라인전 단계에서는 클라스 차이를 보이긴 했으나, 한타에서 끈덕지게 살아남는 모습을 보여주며 지난 스프링 시즌까지만 해도 아이템, 스펠 아무것도 안 쓰고 폭사하기 일쑤였던 단점들이 나름 개선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포터 세난 역시 다소 헤매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결과적으로는 팀 컬러에 걸맞은 호전적인 선수라는 것을 증명했기에, 이를 좋은 밴픽과 좀 더 깔끔한 운영으로 녹여낸다면 좋은 성적으로 보답받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그리핀전에서 기인이 스프링 시즌에 비해 부진한 듯한 모습을 보여 "기인이 너무 침묵하는 거 아니냐?"란 분위기도 일부 있었다. 그러나 롤판에서 원맨팀의 원맨이 번아웃이 됐을 때 어땠는가를 생각해본다면 이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새 서포터 세난과 좋은 폼을 선보이는 유칼과 드레드가 힘을 내준다면 기인의 이런 부담을 덜어주며 팀적 컬러를 보완해줄 수 있을 것이다. 당장 SKT전에서도 드레드에 가려졌을 뿐 아트록스로 라인전과 대형 한타에서 제대로 존재감을 과시한 것을 보면 기인의 기량이 떨어졌다기보단 오히려 기인 원맨팀에서 탈피하는 모습으로 해석할 수도 있는 한 주였다.
13.4. Hanwha Life Esports
공동 3위 | 1승 1패 | 02주차 대진: AF - GRF
개막전에서부터 샌드박스를 상대로 무기력하기 짝이 없는 0 - 2의 패배를 당하며 불안정하게 시작했으나 직후 만난 KT를 상대로 2 - 0의 완승을 거두며 그냥저냥 무난하게 첫 주차 일정을 완주했다. 그러나 꽤 많은 아쉬움을 남긴 것은 어쩔 수 없다.
트할의 여전히 취약한 라인전으로 탑이 무너지는 모습이었으나 소환이 KT전에서 킹겐, 스멥을 압도하는 등 소방수 역할을 잘해주었다. 나머지 선수들도 라바의 기복만 빼면 그럭저럭이다. 다만, 전체적으로 모든 선수들의 몸이 무겁다. 특히 샌드박스의 운영에 휘둘려 이도 저도 아닌 판단으로 게임을 내주고 KT전에서 바론을 먹고도 게임을 질질 끄는 등 한화생명 특유의 결단력이 나오지 않는 모습이다. 초반 기세가 강렬했던 스프링 때와 다르게 초반부터 삐걱거리고 있다는 게 팬들의 걱정거리.
13.5. kt Rolster
공동 3위 | 1승 1패 | 02주차 대진: DWG - GEN
시작이 썩 좋지 않다. 개막전부터 돌아온 프레이를 앞세워 2 - 0의 완승을 거두었으나 직후 한화생명에게 0 - 2의 완패를 당하면서 개막전 완승으로 얻어낸 호의적인 여론이 일순간에 물거품이 되어 날아가버렸다. 1승 1패지만 진에어와 한화를 상대로 기록한 성적이라는 걸 생각하면 도원결의 3인방 중 성적이 가장 좋지 않다. 일찌감치 2주차에서 젠지와 멸망전을 펼쳐야 하게 생겼다.
전체적으로 모든 라인에서 기복이 있는 편이다. 특히 엄티와 눈꽃의 경우 낮은 스킬 적중률은 물론이고 뇌절에 가까운 안 좋은 판단력을 보이며 KT의 약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킹겐, 스멥 둘 다 정글 서폿급은 아니나 기복을 보이고 KT의 믿을맨이던 Bdd 역시 라바에게 밀려 침묵하는 등 200여 일 만에 복귀한 프레이가 가장 안정적인 아이러니한 모습이다. 그 프레이마저 아직 공백을 털어내지 못한 듯 자잘한 실수를 범한 점을 감안하면 KT의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스프링 때처럼 스코어의 부상 문제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작년 MSI의 RNG처럼 어느 정글러를 내놓아도 준수한 성적이 보장된 상황이라 정글러 하나를 조커카드로 숨겨놓는, 그런 상황도 아니면서 시즌 초반부터 엄티를 기용하는 것도 의문점이다. 후일을 생각해 엄티를 키워보고 싶은 부분은 이해하나, 대개의 경우 이미 승기를 많이 따놓은 후반에서나, 분위기 전환이 필요할 때, 주전이 너무 부진하고 있을 때 서브를 쓰는데, 스프링 시즌 폼만 봐도 스코어가 엄티보단 훨씬 나아보였는데 서머가 시작하자 또 엄티부터 기용하는 모습은 이해하기 어렵고 답답하다는 평.
13.6. SANDBOX Gaming
공동 3위 | 1승 1패 | 02주차 대진: GRF - SKT
압도적인 상체, 불안정한 하체라는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다. 한체탑 페이스로 누가 오든 라인전을 그야말로 폭파할 기세를 보여준 써밋과 갱킹이면 갱킹, 한타면 한타 어디든 꿀리지 않는 온플릭의 기량이 매우 인상적이었고 도브는 언제나처럼 다양한 챔피언을 활용하면서도 팀플레이에 최적화된 미드의 정점을 보여주었다. 반대로 고스트와 조커의 봇 듀오는 2경기 내내 불안 요소로 작용했다.
한화와의 경기에선 그냥 바텀의 존재감이 옅었다는 정도에 그쳤지만 상체가 강력하면서 하체는 비정상적으로 강한 킹존과의 대결에선 이 점에 발목을 잡혔다. 게다가 2세트에서는 계속 잘해주던 그 써밋마저 킹존의 정글 - 서폿의 집중 갱킹에 여러차례 킬을 내주는 등 마무리가 좋지 않았기에 멘탈을 추스르고 컨디션을 회복하는 것이 절실해보인다.
또한 팀 컬러라고 봐주기에 좀 지나칠 정도로 중반 운영을 지나치게 131 날개 펼치기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밴픽을 구성할 때부터 이런 플레이를 주로 설계하고는 하지만, 현메타에서 단순한 날개 운영은 뒷텔 등을 활용한 일점 이니시나, 라이즈와 탐 켄치 등을 활용한 합류전에 휩쓸리기 쉽기 때문에 운영 패턴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당장 킹존전 1, 2세트 모두 초반 주도권을 잡았음에도 날개 운영을 펼치다 킹존의 과감한 이니시에 게임을 내준 것을 보면 앞으로의 방향을 점검해봐야 한다.
13.7. SK telecom T1
공동 3위 | 1승 1패 | 02주차 대진: KZ - SB
스프링 우승팀 치고는 내용이 영 좋지 않다. LCK 최약체인 진에어에게도 진땀승을 거두더니 리빌딩을 한 아프리카에게는 기어이 1:2로 패배했기 때문이다. 클리드가 스프링 때보다 폭발력이 다소 식은 상황이지만[27] 그럼에도 원맨팀 소리를 듣고 테디도 아직 엄청난 기량을 보여주고 있지만 문제는 칸과 페이커와 마타가 돌아가면서 던지고 있다는 것이다. 크레이지, 고리, 에포트 등등 서브를 기용해볼 만한 상황이 몇번 나왔는데도, 기용을 하지 않았다. 이는 다시 한번 생각해야 되는 문제이다.
밴픽의 문제도 넘어갈 수 없는 게 이미 MSI에서 밴픽은 더 이상 결과론이 아니란 게 증명되었는데도 여전히 하던 밴픽, 뻔한 밴픽만 하며 모두가 예상이 가능한 전략만 고수하고 있다. 진에어전 3세트와 이번 아프리카전 3세트 모두 밴픽부터 지고 들어갔으며 이 나비효과가 고스란히 경기 속으로 스며들어갔다.
그저 끊임없는 운영과 슈퍼플레이에 의존하는 전략은 LCK에서조차도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준 1주차였다. 2주차에도 여전히 똑같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롤드컵 진출마저도 위험해질 수 있다. 그나마 같이 MSI에 진출했던 IG와 TL 역시 부진에 허덕이며 5할 승률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들어 국제 대회 후유증이라고 변명할 수도 있겠으나 다음주차에도 경기력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이런 변명조차도 통하지 않게 된다.
세부 지표를 봤을 때도 퍼스트 블러드 0%, 퍼스트 터렛 16.7%, 바론 22.2%로 세가지가 꼴등이다. 라인전도 밀리고 주도권도 잡지 못했다고 볼 수 있겠다.
13.8. Gen.G
8위 | 1승 1패 | -12주차 대진: JAG - KT
이현우: 요즘 슬로우 스타터는 칭찬이 아니에요. 그냥 못하니까 진다는 얘기나 마찬가지예요.
어려운 상대로 예상되던 담원과의 개막전에서 2 : 1 신승 때까지만 해도 '이걸 가을의 젠지가?' 라는 반응을 넘어 'SKT - 그리핀 - 킹존 중 한 팀은 롤드컵을 못 갈 수도 있다' 라는 설레발성 이야기도 나돌았으나 기쁨도 잠시, 뒤이어 만난 킹존과의 경기에서 그야말로 영혼까지 탈탈 털리며 우리가 지난 스프링 시즌 때 봤던 그 젠지로 돌아온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여러 가지 문제가 있겠으나 "젠지스러운" 스타일이 어쨌건 현재의 메타에서는 도움이 안 된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 가장 큰 문제다. 현 메타에서 바텀에 힘을 싣고 초반을 버티는 소위 '드러눕는' 전략은 소나 바텀을 제외하면 거의 사장되는 분위기인데, 챔프폭이 좁은 것이 단점이라는 평을 받는 룰러가 갑자기 소나에 눈을 뜨는 게 아닌 이상 메타에 맞으면서도 젠지의 팀컬러와 맞는 조합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에 더해 스프링에도 자주 지적받았던 피넛의 부진이 나아질 기미가 도통 보이질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 미드를 약한 플라이에서 라인전이 센 쿠잔으로 해결했더니 원래 못하는 정글이 더 끔찍해졌다.
팀 차원에서 탑을 지나치게 방치하는 게 아니냐는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다. 물론 킹존전에서 큐베가 탑에서 뻘짓거리로 라스칼에게 더블킬을 내주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그 앞 뒤로 4번의 탑 다이브를 받는 동안 제대로 된 커버는 단 한번도 없었다. 반대로 담원전에서 탑 케넨에 자원을 집중해 승리를 따냈음을 상기해보면 경기 패턴을 천편일률적인 원딜 캐리에서 바꿔보는 게 필요하다.
13.9. Jin Air Greenwings
공동 9위 | 2패 | -32주차 대진: GEN - DWG
많은 이들의 예상답게 꼴찌의 성적표를 받았고, 스프링 시즌에 비해 그렇게 많은 것이 달라졌다고 보기에도 어려운 한 주였으나, 어쩌면 이번에는 스프링 시즌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줄지도 모른다는 기대 어린 시선을 남기고 있다. 다른 팀도 아닌 전 시즌 우승팀 SKT를 상대로 거의 경기를 잡은 것이나 다름없다는 평이 나올 정도로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준 덕분이다. 진에어의 초반은 디펜딩 챔피언 SKT도 뚫을 만큼 강하다는 걸 증명했으니, 후반 운영법을 잘 정립해 나간다면 승강전 탈출을 꿈꿀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장점은 스프링과 비교하면 말랑의 폼이 어느 정도 괜찮아졌다는 점과 바텀은 맞라인전에서 킬도 내는 등 여전히 기량만큼은 상승세라는 것이고 단점은 여전히 정글, 미드의 기복이 매우 심하고 무력은 있지만 지력은 없는 탑, 15분 그리핀이라는 별칭답게 초반 교전 설계와 전투력은 좋지만 경기가 20분이 되면 다 리셋되는 진에어 특유의 휘발성 취권같은 팀컬러와 여전한 크랙의 부재다. 어쨌거나 스프링 시즌에도 이따금씩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해설진과 팬들의 기대를 받았던 팀인 만큼 지난 시즌보다는 나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13.10. DAMWON Gaming
공동 9위 | 2패 | -32주차 대진: KT - JAG
시작이 대단히 좋지 않다. 많은 이들로부터 이번 시즌 가장 높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받은 담원이었으나 얄궂게도 이길 거라고 생각했던 젠지에게 승패패 역전패를 당하고, 담당일진이나 다름없는 그리핀과의 경기는 결국 예상대로 0 - 2 완패를 당하며 대차게 두들겨맞았다.
너구리가 더샤이가 그랬듯 탑신병자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자멸하는 모습이며 쇼메이커도 펜타킬의 임팩트에 비해 나머지 경기는 애매하다. 가장 큰 문제점은 기복의 편차가 너무 큰 정글과 여전히 폭발력이 부족한 바텀. 또한 팀 전체가 상대 운영에 끌려다니며 담원 특유의 호전성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담원의 잠재력이 상체의 폭발력과 호전성에서 기인함을 생각해보면 꽤나 치명적인 문제다.
[1]
LCK에서의 공식 기록(연승/연패, KDA 등)은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만 취급하고, 승강전은 별개로 취급하는 경우가 많다.
[2]
이 한타에서 말랑의 올라프가 노틸러스의 폭뢰의 대상이 된 채로 아군에게 돌진해서 셀프 4인궁을 만들며 팀을 크게 역캐리했다고 알려졌으나, 실제로 폭뢰 대상이 된 건 린다랑의 라이즈였다. 물론 라그나로크를 사용한 올라프가 헐레벌떡 점멸까지 쓰면서 아군 쪽으로 도망을 치는 장면은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전령을 스틸해도 손해를 보는 상황에서 그것마저 실패했기에 더 큰 손해를 보게 되었다고밖에 볼 수 없다.
[3]
이 때 블라디도 한타 중에 급하게 복귀해서 실피였다. 피도 못 채우고 텔로 바로 복귀해야 할 정도로 담원 입장에선 초비상이었다는 것. 큐베의 체력이 충분히 남아 있었다면 블라디까지 잡히고 그대로 백도어 엔딩이 나올 뻔했다.
[4]
처음에는 숫적 우세로 피넛과 쿠잔을 잡고 룰러 라이프를 마무리하려 했으나 봇 듀오의 저항이 거세 마무리하지 못한 상황에서 케넨이 쌍둥이도 날리고 넥서스까지 날리게 생기자 카이사가 우선 귀환했다가 되려 케넨한테 죽어버리면서 블라디가 급하게 텔포로 합류하며 담원의 본대 화력이 급감해버렸고 결국 바론 뺏기고 쌍둥이 날아가고 킬만 동수로 교환한 셈이 되어버렸다.
[5]
무진은 1세트 초반이 좀 불안했으나 중후반부터 나름대로 괜찮은 폼을 보여주었고, 보노 역시 주력픽이 묶인 것을 감안하면 그냥저냥 제 몫은 해 줬다.
[6]
빈말이 아닌 게 아프리카의 스프링 시즌 성적은 8위였지만 기인의 퍼포먼스는 탑 라이너 중 세손가락 안에 꼽힌다는 얘기가 나오는 기현상이 있었을 정도였다.
[7]
리헨즈가 마지막 바론 한타 승리 이후 "이번 게임 조금 위험했다"고 말하자마자 바로
"짤려놓고 말이 많네"라고 대놓고 일침을 날렸고, 이게 공개되자마자 중계진들과 직관 온 관중들 모두 빵 터져버렸다.
[8]
심지어 첫번째 바론 트라이는 3화염을 버려가면서까지 올인한 시도였지만 쪽박만 차고 말았다.
[9]
이 장면에서 유칼이 그리핀의 생존자들이 딸피로 살아가자 기인에게
"뭐해 제이스!!!! 와 제이스 진짜로!!!! 와아아아아!!!!!!"라면서 정치질(?)을 시전했고 이번에도 중계진과 시청자들 모두 터졌다.
[10]
해설진들도 일제히 정말 대단하다고 말할 정도이고 중계하던 앰비션도 한 번 삐끗하면 지는데 한 번도 안 삐끗하네 라고 말할 정도였다.
[11]
1세트에서는 기인 대신 주도적으로 경기를 캐리할 사람이 누군지 명확하게 결정되지 않은 듯한 모습이었고, 3세트에서는 비원딜 조합에 블라디미르로 보험을 들었으나 오히려 마이너스 시너지를 일으켜 망해버렸다.
[12]
이 19연승에는 2013 서머 결승전의 역스윕과 함께 전설로 남는 2013-14 윈터의 전승 우승이 포함되어 있다.
[13]
LPL에서는 피지컬에 자신 있는 선수들이 자주 꺼내는 편이다. 조합 자체가 LPL 느낌이 물씬 나는 진에어 조합에 나쁘지 않은 픽이라 고른 것으로 보인다.
[14]
어느 정도였냐면 게임 중에 나온 오프 더 레코드에서 그 상윤이 정색하면서 "정신 차려 우리 아직 이긴 거 아니야"라고 하고 경기를 끝내면서 "아 얘들아 집중하랬지" 라고 할 정도로 던지는 플레이들이 터져나왔다.
[15]
단 한번도 파이크의 상징인 연속 궁극기가 사용되지 못했다.
[16]
그리핀의 현재 로스터가 갖춰졌던 18 시즌 이래 그리핀과의 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을 정도의 극상성이다.
[17]
마지막 한타에서 너구리의 피오라가 럭스의 속박에 아무것도 못하고 잡히자, 소드가 던진 한 마디가 오프더레코드에 잡혔다.
[18]
레드를 먹고 바로 상대 미드를 가로질러 블루로 향했는데 이 과정에서 포탑한테 3대나 맞는 바람에 결국 블루를 포기하고 돌아섰으며 이후에도 미련을 못 버리고 상대 블루 근처를 기웃거리다가 시간을 잔뜩 까먹고 남겨뒀던 아군 블루까지 뺏기면서 인베에서 대박을 치고도 버프 몬스터 두마리밖에 챙기지 못했고 망해버린 엘리스가 손해를 메꾸고 재기하는 발판이 마련되었다.
[19]
대지의 드래곤이 스폰되기 30초 전에 페이커가 탑 라인을 클리어하던 도중 실수로 존야를 써서 SKT가 가장 위험한 타이밍에 테디의 슈퍼플레이로 위기를 넘긴 셈.
[20]
유칼이 궁을 세우고 장로 버스트를 할 계획이었으나 제이스 포킹에 맞아 궁 이동이 캔슬된 걸로 보여진다.
[21]
페이커의 첫번째 솔킬은 하필이면 다음 교전에서 유칼이 운빨 지렸다고 소리 지를 정도의 딸피로 살아남고 2어시를 챙기며 상쇄됐고, 두번째 솔킬은 지원 오던 마타가 바루스 궁 맞고 잘리면서 무의미해졌으며 클리드의 점멸 고치는 제압킬을 챙기긴 했는데 이후에 바론을 못 먹어서 굴리질 못했다.
[22]
특히 1세트는 0/6/5를 달성하며 패배의 주역이 되었다.
[23]
특히 2세트 적의 레드 늦인베를 막겠다고 무리하게 진입했다가 도리어 갈리오 3인 도발을 맞아 클리드가 죽게 만든 장면은 마타의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는 감정적인 판단이었다.
[24]
아무래도 작년 롤드컵부터 국제 대회에서 연이은 패배를 겪으며 LCK 내에서 누가 우승을 하든, LCK 자체의 수준에 대한 팬들의 관심과 의구심이 많아졌다.
[25]
특히 신캐여서 일단 밴하고 보는 경향이 강하다.
[26]
이후에 이어진 김동준 해설의 폭소가 압권이다.
[27]
타 정글러들과 압도적인 기량 차이를 뽐냈던 스프링 때와는 달리 스프링 약팀이었던 정글러들을 상대로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