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18 23:00:43

2009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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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디비전
시리즈

ALDS NLDS
리그
챔피언십

ALCS NLCS
2009
월드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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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양 팀 상황3. 진행
3.1. 1차전3.2. 2차전3.3. 3차전3.4. 4차전3.5. 5차전
4. 여담

1. 개요

2009 시즌 내셔널 리그의 챔피언과 월드 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열린 플레이오프 시리즈. 전년도에 이어 다시 한 번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맞붙었으며, 이번에도 필리스가 4승 1패로 다저스를 꺾고 월드 시리즈에 진출한다.

2. 양 팀 상황

2.1.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전년도의 전력을 별다른 누수없이 유지하는데 성공했던 다저스는 명장 조 토레의 지휘 하에 시즌 내내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 선두권을 유지하면서 95승 67패라는 수준급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3게임 차로 제치고 서부지구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1] 디비전 시리즈 상대는 중부지구 우승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3전 전승으로 가볍게 스윕을 하고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한다.

2.2. 필라델피아 필리스

디펜딩 챔피언의 전력은 여전히 막강했다. 라이언 하워드, 체이스 어틀리, 셰인 빅토리노, 제이슨 워스, 지미 롤린스가 주축이 된 타선은 메이저리그 전체를 놓고 보더라도 최상위권이었으며, 전년도 다저스에서 불펜으로 괜찮은 활약을 선보인 박찬호를 영입하여 불펜의 뎁스를 두텁게 했다.[2] 전년도 불펜의 핵이었던 브래드 릿지가 다시 불릿지로 돌아간 거는 넘어가자 콜 해멀스, 조 블랜튼, J.A. 햅이 버티고 있는 선발진도 나름 강했는데, 필리스 프런트진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시즌 중반에 클리프 리를 트레이드해온데 이어, 재활을 끝마친 페드로 마르티네즈까지 자유계약으로 영입하면서 충격과 공포의 선발진을 구축한다. 내셔널 리그 동부 지구에서 필리스를 견제할 수 있는 팀은 없었고, 93승 69패로 일찌감치 디비전 우승을 확정지은데 이어 디비전 시리즈에서도 최종 4차전에서 9회초 콜로라도 로키스의 마무리 휴스턴 스트리트를 3득점으로 털어버리며 로키스를 3승 1패로 꺾고 손쉽게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한다.

3. 진행

3.1. 1차전

2009년 10월 15일 다저 스타디움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PHI 콜 해멀스 0 0 0 0 5 0 0 3 0 8 8 1
LAD 클레이튼 커쇼 0 1 0 0 3 0 0 2 0 6 14 0
승: 콜 해멀스(1승)
패: 클레이튼 커쇼(1패)
세: 브래드 릿지(1세)

전년도 다저스와의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2승으로 MVP를 차지했던 콜 해멀스와 다저스의 신예 클레이튼 커쇼의 맞대결. 다저스가 제임스 로니의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필리스 타선은 5회초 카를로스 루이스의 스리런 홈런과 라이언 하워드의 2타점 적시타로 대거 5득점을 만들어내면서 커쇼를 무너뜨렸다. 그리고 이 때부터 커쇼는 가을만 되면 맛이 간다. 하지만 다저스 역시 체이스 어틀리의 송구 실책과 매니 라미레즈의 홈런으로 5회말 곧바로 한 점차까지 추격하는데 성공. 7회 말 다저스가 무사 2루 찬스를 만들어 냈으나, 구원 등판한 박찬호가 세 타자를 연속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한다. 시소 게임 양상은 경기 막찬까지 이어지는데, 8회초 라울 이바녜즈가 스리런 홈런을 치면서 다시 필리스가 8-4로 앞서나가자 다저스도 8회말 곧바로 러셀 마틴의 적시타를 포함하여 두 점을 내면서 8-6까지 추격. 하지만 9회말 등판한 브래드 릿지가 작년과는 달리 심각하게 불안한 투구 내용을 보인 와중에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지하면서 필리스가 원정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한다.

3.2. 2차전

2009년 10월 16일 다저 스타디움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PHI 페드로 마르티네즈 0 0 0 1 0 0 0 0 0 1 4 1
LAD 빈센트 파디야 0 0 0 0 0 0 0 2 - 2 5 0
승: 궈훙즈(1승)
패: 박찬호(1패)
세: 조나단 브록스턴(1세)

빈센테 파디야와 페드로 마르티네즈가 맞대결한 2차전은 전날과 달리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페드로는 7이닝 무실점이라는 완벽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으며, 파디야 역시 4회초에 라이언 하워드에게 허용한 홈런을 제외하면 어떠한 실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시종일관 밀렸던 다저스는 8회말 필리스의 불펜을 공략하는데 성공한다. 박찬호를 상대로 케이시 블레이크가 안타를 기록한데 이어, 2루 진루를 위한 희생 번트가 안타로 둔갑. 이어진 마틴 러셀의 타석에서 박찬호를 볼카운트가 3-0까지 몰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3루수로 향하는 병살타성 땅볼 타구를 유도해내지만, 체이스 어틀리가 어처구니없는 송구 에러를 저지르면서 다저스는 동점에 성공한다.[3] 이어서 안드레 이디어가 역전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다저스는 2-1로 역전에 성공, 경기는 그대로 다저스의 승리로 끝났고, 박찬호는 1패를 떠안고 만다.

3.3. 3차전

2009년 10월 18일 시티즌스 뱅크 파크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LAD 구로다 히로키 0 0 0 0 0 0 0 0 0 0 3 0
PHI 클리프 리 4 2 0 0 2 0 0 3 - 11 11 0
승: 클리프 리(1승)
패: 구로다 히로키(1패)

클리프 리 구로다 히로키의 맞대결. 승부는 싱겁게 갈렸다. 리가 8이닝동안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구로다는 1회부터 신나게 두들겨 맞으면서 2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강판. 경기는 11-0으로 필리스의 완승으로 끝난다.

3.4. 4차전

2009년 10월 19일 시티즌스 뱅크 파크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LAD 랜디 울프 0 0 0 2 1 1 0 0 0 4 8 0
PHI 조 블랜튼 2 0 0 0 0 1 0 0 2 5 5 1
승: 브래드 릿지(1승 1세)
패: 조나단 브록스턴(1패 1세)

시리즈 내내 미친 활약을 선보이던 라이언 하워드는 이날도 투런 홈런을 기록하면서 필리스에게 선취점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다저스는 러셀 마틴과 제임스 로니의 적시타로 4회초 동점을 이룬데 이어, 맷 켐프의 역전 홈런과 케이시 블레이크의 추가 적시타로 4-2로 달아난다. 어틀리가 곧바로 추격 적시타를 날리면서 필리스는 4-3까지 추격했지만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고, 9회말까지 4-3의 스코어는 유지된다. 다저스는 마무리 투수 조나단 브록스턴을 올렸고, 카를로스 루이스와 맷 스테어즈가 각각 스트레이트 볼넷과 초구 몸에 맞는 볼로 출루. 2사 1,2루에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한 것은 지미 롤린스. 롤린스는 1볼 1스트라이크의 상황에서 브록스턴의 3구를 통타하여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를 꿰뚫는 큼지막한 적시타를 날렸고 주자가 모두 홈인하면서 경기는 극적으로 필리스의 5-4 승리로 끝난다.


롤린스의 끝내기 적시타

3.5. 5차전

2009년 10월 21일 시티즌스 뱅크 파크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LAD 빈센트 파디야 1 1 0 0 1 0 0 1 0 4 8 0
PHI 콜 해멀스 3 1 0 2 0 2 1 1 - 10 8 0
승:채드 더빈(1승)
패:비센테 파디야(1패)

전날의 극적인 승리로 인하여 이미 분위기는 필리스에게 기울어져있었고, 제이슨 워스가 홈런을 두 개나 쳐내면서 맹활약한 필리스가 10-4로 낙승하면서 2년 연속 월드 시리즈 진출에 성공한다.


경기 종료 후 내셔널 리그 2연패를 자축하는 필리스 선수단

4. 여담

  • 시리즈 MVP는 타율 .333에 2홈런 8타점의 미친 활약을 선보인 라이언 하워드가 선정.
  • 이 시리즈로 다저스와 필리스는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총 5번 맞붙었는데, 이는 NLCS에서 가장 많이 성사된 매치이다. 참고로 공동 1등이 존재하는데, 파이러츠 레즈.

[1] 로키스 역시 와일드카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2] 사실 박찬호 본인은 공정한 5선발 기회를 주겠다는 필리스의 제안에 혹해서 온 것이었고, 스프링캠프에서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시즌 초 5선발 자리를 꿰차기도 했지만 실패했고, 이후 셋업맨으로 보직을 변경해서 솔리드한 활약을 펼친다. [3] 참고로 어틀리는 이 시즌 정규 리그 156경기에 출장해서 딱 3개의 실책을 저질렀는데, NLCS에서만 2경기에서 2개의 실책을 저지르면서 국내 팬들과 현지 필리건들에게 신나게 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