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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천 (2020) 金刚川 Sacrifi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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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관후, 궈판, 양루, 톈위성 |
출연 | 우징, 덩차오, 장이, 웨이천, 리주샤오 |
장르 | 전쟁, 시대극, 액션 |
제작 | 푸뤄칭, 량징, 관후 |
촬영 | 가오위저, 한치량 |
음악 | 앤드루 카프신스키[1] |
제작사 | 차이나 필름 그룹 등 |
개봉일 |
2020년
10월 25일 2020년 11월 19일 |
상영 시간 | 122분 |
[clearfix]
1. 개요
2020년 중국에서 개봉한 전쟁 영화이며 언론에서 1953 금성대전투라는 이름으로도 다루어졌다. 6.25 전쟁 말기 금성 전투를 다룬 영화이며, 중국의 6.25 전쟁 참전기념일인 10월 25일을 기념하여 10월 23일 개봉했다.
2. 줄거리
영화는 4개 시점으로 나오기 때문에 시간을 혼동하기 쉬운데 7월 12일 오후부터 13일 새벽까지 하루가 안되는 시간동안 벌어지는 일이다.[2]휴전협정을 앞둔 1953년 7월이 배경이다. 중공군은 반공포로 석방에 대한 보복과 휴전 직전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고자 금성 방면 돌출부를 향한 대규모 공세를 준비하고 있었고, 그 중 옌산부대는 사령부로부터 강원도 금강천[3]의 목제 가교를 사수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7월 12일 아침까지 사단의 도하를 성공시키라는 명령이 내려오지만, 옌산부대가 보유한 방공무기란 고작 대공포 2문이 고작이었고, 그나마 실탄도 불충분했다.
미해병대 항공대 소속 F4U는 이곳을 계속 정찰하다가 폭격하고, A-26은 주간폭격, B-29는 야간폭격을 가해 온다. 여기에 장거리 곡사포부대가 포격을 가해온다. 미군기가 폭격할 때마다 다리는 파괴되고, 공병부대는 이 다리를 재건하는 것을 반복한다. 대공포 중대는 압도적인 미공군력에 전멸하며, 최후에는 B-29가 네이팜 탄을 투하하여 중공군 진지를 잿더미로 만든다.
폭격이 성공하여 다리를 완전히 파괴하는데 성공했다고 판단한 미군당국은 F4U를 다시 보내 정찰하지만, 중공군 공병부대원들은 금강천에 입수하여 널빤지를 들고 인간 다리가 되어 사단의 도하를 성공시킨다. 자막으로 7월 12일 새벽 모든 병력의 도하가 마무리되었다고 나오며 영화는 끝난다.
3. 등장인물
위의 유튜브 트레일러의 썸네일은 장페이, 관레이, 가오푸라이, 류하오 순이다.- 류하오(리주샤오[4] 분) - 본편의 나레이터. 소대장. 영화는 이 인물이 현시점에서 1953년의 전장을 회고하는 형식이다. 훈장을 따서 전쟁영웅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소년병으로 중국 인민지원군에 자원입대 했으나 최일선 전투대신 비교적 후방의 교량 사수의 임무를 맡자 조금 실망한다. 하지만 미공군은 전후방을 가리지 않고 폭탄세례를 가한다.
- 장페이 (장이[5]분) - 대공포 소대장. 장페이는 삼국지에 나오는 장비의 중국명이며, 부대원들도 이를 두고 놀리기도 한다. 포격에 몹시 신중한 편 이며 성격부터가 약간 샌님 타입이지만 후술할 관레이가 전사한 후 눈이 돌아갔고 최후엔 삼국지의 장판파 구절을 읍조리며 압도적인 미군의 공군력에 대공포 하나로 맞서다가 전사한다.
- 관레이 ( 우징 분) - 대공포 소대장. 원래 장페이의 상관으로 중대장이었으나, 전장에서 흡연했다는 이유로 소대장으로 강등되었다.[6] 하지만 대공포 부대원들은 그를 이전 직책인 중대장으로 대우해주고, 형식상 상관인 장페이도 그를 자기 부하가 아니라 상관처럼 대우한다. 장페이와 달리 호탕하고 포탄을 막 쓰는 성향이 있어 결국 포탄이 다 떨어진 뒤 기관총 소사에 맞고 전사한다. 위의 장페이 와는 상당히 가까운 관계로 티격태격 하는 게 보여지는데 이 쪽은 대놓고 삼국지의 그 이름을 가져오진 않았지만 아마 관우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인다.
- 가오푸라이 ( 덩차오 분[7]) - 8중대 중대장. 상부로부터 교량을 사수하라는 명령을 받고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분투한다. 사투리( 장시성 방언)가 심해서 가끔씩 부하들은 그의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
- 스미스 (빅토르 쿨리코프[8]) - 미해병대 파일럿. 또다른 나레이터. 본인이 영어로 공군파일럿(air force pilot)이었다고 소개하지만 기체는 해병대 항공대 소속 F4U-5N이다. 공습보다는 주로 정찰하는 역으로 나온다.
이밖에도 영화 800의 주연인 어우하오가 카메오역으로 이웃중대의 중대장으로 나온다.
4. 등장무기
4.1. 중국 인민지원군
- 37mm M1939 대공포 (소련제)[9]
-
PPSh-41 - 주인공 류하오의 무장.
이걸로 F4U를 저격한다 - 모신나강 - 다른 병사들은 이걸 들고 나온다.
- 카츄샤 다연장로켓 - UN군 곡사포가 원거리에서 포격을 해오자 중공군은 카츄샤로 응수해 곡사포부대를 무력화시킨다.
4.2. 미군
5. 국내 수입 허가 논란
9월 6일, "(주)위즈덤필름"[10] # 이라는 회사에서 1953 금성 대전투라는 이름으로 이 영화를 수입을 했다. 심지어 8월 30일에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정식 수입되는 것이다. 단, 극장개봉 대신 VOD 발매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즉, 가정용 IP-TV로 판매로 한 것. # #논란이 일자 영상물등급위원회는 '국군이 직접 살해되는 장면은 없었다', '사전검열은 위헌' 이라며 입장을 밝혔다. # 그러나 조선닷컴의 "그러면 일본제국주의 위안소 미화 영화도 수입이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그런 경우에는 다를 수 있다. 제한관람가 등급을 줄 수 있다"고 답변하였다. # 즉, 영등위의 입장은 영화 상영금지는 자신들의 소관이 아니며 이 영화상에서 국군이 없었고 참혹하게 살해당하는 장면이 없어서 15세 판정을 했고, 일본군 위안소가 나와서 성관계가 표현되거나 일본 제국주의가 미화되는 영화일 경우 제한상영가를 줄 수 있다는 말이다.[11] 당연히 내로남불격인 궁색한 변명이라 영등위는 까였다.
8일, 상황의 심각성을 파악을 했는지, IPTV 서비스가 무기한 연기가 되었다. #
상황이 이렇게 되자, 수입 배급사 역시 등급분류 결정 취하 신청을 했다면서 사실상 국내 유통할 수 없다고 밝혔다. #
결국 국내상영은 철회되었다. # #
6. 기타
- 촬영지는 한반도 접경의 단동이라고 한다. 그나마 중국에서 한반도와 가장 지형이 비슷한 곳이다. 영화는 2020년 8월에 촬영을 시작해 9월에 마무리했고, 10월에 개봉했는데, 정부의 명령으로 상당히 급하게 제작된 듯 하다. 그러다 보니 상기된 CG 를 비롯 영화의 스토리 및 퀄리티가 비교적 낮아 치트키인 애국 마케팅을 썼어도 그닥 좋은 평을 듣지 못했다. 다만, 작중에 야간전에서 중공군의 대공포 사격에 격추되는 F4U 콜세어의 장면 만큼은 꽤 퀄리티가 높다. 특히 대공포에 피탄되어 콜세어의 플랩 한쪽이 떨어져나가는 게 표현된 디테일은 꽤 수준급일 정도다.
- 6.25 전쟁 말기 금성 전투를 다룬 영화이지만 당시 금성 일대를 담당했던 대한민국 국군이나[12] 중공군을 지원하는 조선인민군은 전혀 등장하지 않고 중공군 대공포부대+공병부대가 미공군 및 미 해병대 항공대와 싸우는 걸 다루고 있다. 애초에 영화 자체가 현재의 중국과 미국의 대결에서 내부결집 용도로 만든 것이다.[13]
- CG는 많이 조잡하다. 제작비 600억원을 들였다는 보도가 있는데, 3개월만에 날림제작을 하다보니 CG수준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 흥행은 10억위안 (약 18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 네명의 감독이 네 부분을 맡았는데, 관후, 궈판, 루양, 톈위성이다. 관후는 팔백을 감독했고, 궈판은 유랑지구, 루양은 수춘도2를 감독했다. 네 감독이 맡은 부분은 시점만 달리하며(영화 덩케르크를 생각하면 된다), 실제로 같은 사건이다.
- 이 영화는 류하오라는 소년병(리주샤오 분) 으로 참전한 참전군인이 70년전의 전역을 회고하는 형식으로 나오는데, 딱히 주연이라고 할만한 사람은 없다. 중대장 관레이를 맡은 우징은 거의 카메오급이고 대공포 소대장 장페이를 맡은 장이가 주연급이지만, 결국 전사한다. 류하오도 최후에는 미군의 네이팜 폭격으로 시력을 거의 잃지만 후에 인간 교량을 자원하여 중공군 대군의 도하를 돕는다.
- 영문제목은 sacrifice인데, 실제로 영화에서 미군의 전사자는 미해병대 소속 파일럿 두명에 불과한데 반해[14], 중공군은 미군의 폭격으로 수백~수천명이 전사한다. 영화 자체도 중공군의 전과를 선전한다기보다는, 중공군의 열악한 사정(미비한 공중지원과 불충분한 보급)이 솔직하게 강조된다.[15] 중국군 공병부대라는 것도 중장비 하나없이 모두 인력으로 널빤지와 통나무 들고 부서진 다리를 망치로 고치는 수준이며, 전사자도 후송할 수단이 없어으니 현지에 가매장한다. 중국군 부대는 계속 미국 공군에 두들겨 맞고, 심지어 중대장, 부대의 홍일점인 여군 통신병도 이런 폭격에 전사한다. 이렇게 수많은 사상자가 생기자, 등장병사중의 한명이 "우리 공군은 도대체 뭐하는거야"라고 화를 낼 정도다.[16] 그러니까 이 영화는 "이렇게 어려운 가운데서도 우리 조상은 미국에 대항해 열심히 싸웠다"는 식의 메시지를 전한다.
- 영화자체는 정부명령에 의해 3개월 만에 날림제작한지라 지루하고 구성이 엉성하다. 우징은 견자단- 이연걸급의 액션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지만[17] 기대한 액션신은 대공포 부대의 속성상 나오지 않으며, 왜 이렇게 비중없는 배역으로 나와서 뜬금없이 전사하는지 모를 정도다. 일부 혐중영화팬들은 중국 배우가 이런 영화를 연출하거나 출연한다고 중국공산당의 선전에 앞장섰다고 비난하는 경우도 있지만, 중국은 시진핑에 의해 전체주의국가로 변질되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배우가 이런 곳의 출연을 기피하거나 거절하면 정부 블랙리스트에 걸려서 더 이상 연예활동이 불가능해진다. 비슷한 예로 한국에서도 1960-80년대 친정부적인 반공 영화에 신상옥, 임권택 흥행 감독들이나 신성일, 최무룡 등의 탑스타들이 울며겨자먹기로 참여했던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물론 반공영화니까 상관이 없었던 것이지, 만약 민주화 인사들을 악당으로 묘사하는 영화에 출연했다면 부역자라고 비판을 받았을 것이다. 감독 4명의 시점에서 본 구성은 아이디어는 그럴 듯했는데, 실제로는 한참 봐야지 이게 시점을 달리한 같은 사건인 줄 알 수 있다.
- 그렇지만 영화를 잘 들여다 보면 같은 상황도 입장(중국인 입장)에 따라 달라보일 수 있고 거기에 각각 맞춰보면 나름 전쟁의 참화와 미군과 중공군의 인간적인 모습 등이 그려지긴 한다. 그렇지만 상기됐듯 CG 퀄리티가 좀 낮고 내용전개가 장황하고 엉성한데다 특히 한국인들 입장에서는 전혀 긍정적인 소재가 아니기 때문에 호평을 받기엔 영 어려운 작품이다. 사실 상술한 단점들 탓에 중국인들의 입장에서도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영화이며[18], 중국의 일반인들은 단지 자국 정부에 찍히는 게 두려워서 본작을 대놓고 비판하지 못하는 것일 뿐이다.
[1]
덩케르크,
탑건: 매버릭,
800(영화)에 참여했다.
[2]
실제로 7월 13일 중공군의 대공세가 있었다. 7월 16일에 중공군은 국군의 반격과, 장마로 인한 홍수로 중공군은 공세를 멈추고 수세로 전환하지만, 당시 국군이 잃은 실지 절반 가량은 안타깝게도 회복하지 못하고 휴전으로 현재의
군사분계선이 확정되었다.
[3]
실제 지명이며, 영화에서 묘사되듯이 북한 쪽에 있다.
금강산에서 발원하여
북한강에 합류하는 하천이다.
[4]
800(영화)에서는 상하이 깡패역으로 나오는데, 일본군에 대항해 농성하는 중국군을 보고 애국심이 발동하여, 전화선을 연결해주기 위해 전선을 들고 농성하는 중국군 창고로 가다가 일본군 저격수의 총에 맞고 사망하는 역이다. 단역이지만, 매우 중요한 역이다.
[5]
한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우징 못지않게 중국의 블록버스터에 자주 등장하는 배우다. 800에서는 금강천과는 정 반대로 일본군에게 죽을까봐 농성장인 창고에서 탈주하는 중국군 탈영병으로 나온다.
[6]
당시 중공군은 계급이 없었고 이렇게 직책만 있었다.
[7]
집결호에서도 한국전쟁 당시 참전 중국군을 맡았으며, 국군으로 분장해 후방공작을 하는 역으로 나온다.
[8]
이름으로 봐서는 러시아인인 듯. 미군이 악역으로 나오는 영화에 미국인 배우를 섭외하기는 좀 난감했을 듯하다. 사실 중국의 다른 실사물에서도 영미권 캐릭터가 악역으로 나올 경우 해당 캐릭터에 러시아인 배우를 캐스팅하는 경우가 많으며, 인도인 캐릭터가 악역으로 나올 경우에는 해당 캐릭터에 인도 본토를 제외한 다른 남아시아 국가(네팔, 파키스탄 등) 출신인 배우를 캐스팅하는 경우가 많다.
[9]
소련이 대공포계의 명가인
스웨덴의 보포스 25mm 대공포를 수입-참고해 만든 대공포로 개발된지 8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북한, 중국을 포함한 세계 주요 각국에서 현역으로 쓰일 정도로 걸작이다.
[10]
외화 수입 배급사로 지금까지 금강천까지 총 21편을 수입 배급하였고 모두 중국영화이다. 그중 적인걸, 뮬란, 백발마녀전 등 유명한 제목의 영화들이 있지만 이름만 같을 뿐 다른 영화로 개봉작이 아닌 IPTV용 짝퉁영화들이다.
[11]
기사에서 말하는 제한관람가는
제한상영가 등급을 말하는 것으로, 19세 판정과는 다른 것이다. 자세한 것은 링크된 문서를 참고하자.
[12]
정일권이 이끌던
제2군단이 중공군과 정면으로 맞붙었다.
[13]
당시 트럼프 행정부 시기에 압박이 가했던 시기였기에 당연히 미국과의 대결을 결집한 내용이다.
[14]
사실 중공군 카츄샤 로켓포가 유엔군 포대를 때려서 무력화 시켰기에 꽤 전사자가 나왔을 듯 하지만 유엔군 포병 자체가 영화에서 포격 외엔 따로 모습을 보이지 않아 알 수 없다.
[15]
영화가 총 4개의 장으로 나뉘어져 있고 첫번째 장은 중공군 사병들의 이야기로 산에 매복하고 있다 유엔군 곡사포에 큰 피해를 입는다. 그리고 2장은 미 공군의 이야기인데 사실 1장의 곡사포 사격은 원래 금강천 다리를 노리는 것이었지만 계산실수로 옆 야산을 때린 건데 그걸 보고 아 님 타겟팅 좀 똑바로.. 정도로 미 공군이 반응한다. 정작 상대인 중공군 병사들은 그 포격미스로 최소 열댓은 전사했는데도 말이다.
[16]
실제 역사에선 중공군 공군은 압록강에서 북한 땅으로 넘어가는 보급선을 지킬 때만 미폭격기를 요격하기 위해 출동했고, 지상 지원 같은 것은 꿈도 꿀 수 없었다.
소련 공군도 3차대전 확전을 경계해 평양 이남은 지원하지 않았다. 더군다나 중국은 중화민국 시절부터 공군력이 빈약했고 중일전쟁에서 털렸으며, 그나마 미국이 키워준 중화민국 공군은 죄다 대만으로 넘어갔으며, 인민해방군 공군은 창설된 지 1년도 안되어 세계최강 미공군과 맞상대하게 된 것이다. 그러다 보니 중공군 공군력은 없던 거나 다름없었고 그나마 있는것도 금성과 같은 최전선에는 얼신도 할 수 없다. 또 중공군의 전략 자체가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대한민국 국군을 집중공략하는 것이라서 그러는 데는 공군이 딱히 필요는 없었다.
[17]
전랑 2 때문에 한동안 서구권에서 그의 별명은 중국의
람보였다.
[18]
군함도가 한국인들을 위한 국뽕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단점 탓에 한국에서 흥행에 실패한 걸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여담이지만 군함도는 중국 본토를 포함한 중화권에서 인기가 매우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