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0-07 16:43:12

히이라기 나나

柊 ナナ
히이라기 나나
파일:히이라기_나나.jpg 파일:히이라기 나나.png
<rowcolor=#2b2329> 원작 애니메이션
<colbgcolor=#E4577C><colcolor=#ffffff> 이름 <colbgcolor=#ffffff,#2d2f34> 히이라기 나나
초능력 타인의 마음을 읽는 것
초능력의 대가 밝혀지지 않음
나이 17세
성우 일본 오오쿠보 루미
북미 미셸 마리
1. 개요2. 진실3. 작중 행적4. 과거5. 기타6. 평가7.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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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전학생 소녀. 스스로 「남의 생각은 읽을 수 있지만 분위기 파악은 잘 못해요!」라고 소개한다. 우정을 중시하고, 정이 많고, 책임감이 강하고, 예의 바른 미소녀. 보통은 항상 생글생글 웃고 있으며, 언행은 가볍고, 다소 덜렁거리는 때도 많다. 하지만 관찰력, 추리력이 뛰어나서 인류의 적과의 싸움에서는 큰 힘을 발휘한다. #
무능한 나나 주인공[1]. 성우는 오오쿠보 루미. 북미판은 미셸 마리.

제1화에서 작품의 무대가 되는 섬으로 전학왔다. 자신의 능력을 숨기던 오노데라 쿄야와는 다르게, 반 친구들에게 스스로 먼저 자신의 능력을 공개했다. 능력은 바로 타인의 생각을 들을 수 있는 것. 하지만 이 능력은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게 아니라 패시브 능력이라고 한다. 게다가 들려오는 마음의 소리와 실제 육성으로 내는 목소리는 매우 유사해서, 자꾸만 실수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생각을 읽을 수 있는데 눈치는 없는 기묘한 성격이라고 한다.

마음의 소리가 실제 육성과 비슷하다보니 사람이 많은 곳에선 소리가 혼잡해 원하는 소리를 캐치하기 어렵다고 한다. 네크로맨서인 신지가 능력을 발동했을 때는 죽은 자의 마음의 소리도 읽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타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이용해서, 아버지와 관계가 소원했던 나카지마 나나오를 위로해주고 그를 반장으로 추대한다. 나나오는 접촉한 타인의 능력을 무효화할 수 있는 능력이었기에, 그의 손을 잡자 처음으로 타인의 마음의 소리가 안 들리게 됐다며 감동하는데...

2.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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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히이라기.png
31화에서 공개된 그녀가 요원으로서의 훈련을 끝마친 때의 모습
초능력이 있어봤자 뭐 어쩌라구요. 비행능력? 인류는 이미 하늘을 날 수 있어요. 염동력? 염동력보다 총이 더 강합니다. 총알은 염동력이 발동되는 것보다 더 빠르게 날아갈 거에요. 우리 인류는 이미 타인의 정신을 지배하는 것도 가능해요.[2] 초능력 따위, 훈련된 요원들 앞에선 아무 의미도 없어요.
이름 히이라기 나나([ruby(柊, ruby=ひいらぎ)]ナナ)
초능력 없음
능력 매우 뛰어난 관찰력, 추리력, 전략적 사고능력, 인내심, 상황에 대한 분석 능력, 암살기술
나이 알려지지 않음[3]

무능한 나나 작품의 진주인공. 사실 히이라기 나나는 정부의 요원으로, 능력자들을 암살하기 위해 섬으로 파견된 사람이다. 그래서 겉으로는 상냥해보이지만 방심을 틈타 죽여야하므로 하라구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사실은 초능력 같은 것도 없다.[4] 타인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고 주장했던 것은 거짓말.[5] 요원으로서 매우 고된 훈련과 노력으로 획득한 관찰력과 추리력으로 타인이 '생각을 읽혔다'고 착각할 정도의 명 추리를 내놓았던 것. 가장할 초능력 중 독심술을 고른 건, 관찰력과 추리력, 임기응변으로 어느 정도 흉내낼 수 있고, 능력자의 초능력을 조사할 때 유용하기 때문. 섬의 능력자들은 초능력 내용을 비밀로 부치거나 다른 초능력인 것처럼 거짓말을 치거나 특히 초능력의 한계, 약점에 관해서는 숨기는 경향이 있고, 나나는 독심술로 그 내용을 간파한 마냥 떠본 뒤 능력자가 "역시 나나구나. 숨겨봤자 의미 없겠어." 하면서 털어놓게끔 유도한다. 물론 임기응변에도 한계가 존재해서 쿄야 외에도 나나의 능력에 의문을 가진 이들도 존재하나, "섬에 오는 학생은 초능력자밖에 없다"란 전제를 깨지 못하기 때문에 쿄야를 포함해서 전부 "능력의 한계가 있어 마음을 읽지 못할 때도 있는 거겠지" 정도로 생각할 뿐이다.[6]

사실 정부는 초능력자들을 억제할 방법을 찾지 못했고, 이대로 가다간 초능력자들이 초능력 없는 사람들을 지배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초능력자들을 "인류의 적과 싸운다"는 핑계로 외딴 섬으로 불러들이곤 암살자를 보내 암살하기로 했던 것이다. 섬에 모아두고 미사일이나 핵폭탄을 떨어트려 한 번에 정리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초능력자들의 초능력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럴 수 없었다. 만약 그런 큰 폭격을 당하고도 살아남는 초능력자들이 있다면, 그들은 단결해서 정부에 복수할 것이기 때문. 그렇게 되면 지구의 시스템이 붕괴한다고 한다.

히이라기 나나는 초능력자들을 제거하기 위해 정부에서 투입된 암살 요원이었고, 작중에서 초능력자들이 싸워야한다며 언급되던 '인류의 적'은 사실 외계인이라든가 짐승이라든가 그런 괴생물체가 아니라 초능력자들 본인들이었다. 히이라기 나나는 뛰어난 전략적 사고와 관찰력, 추리력으로 초능력자들을 한명 한명 분석해내고 약점을 찾거나 초능력의 한계를 이용해서 그들을 차례 차례 죽여나간다. 그래서 애니메이션 1기 기준으로 죽었던 초능력자들 모두 나나를 충분히 죽이고도 남을 능력자였지만, 두뇌회전 싸움에서 밀리거나 나나의 정체를 간파하지 못해 역관광 당했다.[7]

하지만 24화, 34화에서 밝혀진 위원회의 대화를 보면 나나를 암살자로서 섬에 파견하는 이 작전은 성공을 기대하며 진지하게 시행된 게 아니다. 작전 제안자이자 나나의 스승인 츠루오카는 진지하게 생각해서 건의했을지 몰라도,[8] 다른 위원회의 높으신 분들은 나나의 성과를 보고 "1명도 못 죽인 채 임무를 포기하고 돌아올 줄 알았는데 의외"라고 평가했으며, 츠루오카와 단 둘이 대화를 나누던 정치인은 이 작전을 "과격한 작전을 여러 번 해보다가 변덕으로 해본 귀여운 오락쇼"라고 평가했다. 종합해보면 위원회는 나나에게 희망이니 뭐니 거창한 말을 늘어놓았지만, 대부분이 성공할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으며, 그들이 기대했던 건 "자신만만하게 호언하며 섬으로 간 나나가 능력자들을 보고 절망하여 그냥 돌아오는 모습" 즉, 유희거리였다.

학생 중에서 진실을 눈치 챈 학생은 없으나, 나나를 의심스럽게 생각하는 학생은 꽤 있다.[9] 단지 쿄야를 제외하면 대놓고 그 생각을 드러내지 않고 얌전히 있을 뿐이다. 쿄야만 해도 나나를 범인이라고 추리하는 게 망상 수준에 불과하는 걸 깨닫고 확실한 증거를 잡으려고 벼르고 있는데, 행동력도 없는 다른 애들은 그저 의심에서 그치는 건 당연한 일.

3. 작중 행적

섬에 전학온 두번째 날 맨 처음 타겟인 나카지마 나나오를 죽이고[10], 그 다음날에는 시부사와 요헤이를 죽인다.[11] 계속해서 승승장구할 것 같았던 그녀였지만 오노데라 쿄야를 상대로 설치한 부비트랩이[12] 결과적으로 실패하면서 임무에 차질이 생긴다. 방 안에 토마토의 유통기한을 기록한 포스트잇이 붙어있었던 점, 쓰레기 봉투를 이중으로 사용했던 점, 방안은 더러운데 화장실만 지나치게 깨끗했던 점을 근거로[13][14] 쿄야가 "냄새를 맡지 못하는 사람"이란 걸 추리해내 가스 폭발 부비트랩을 설치해뒀지만 충격적이게도 쿄야의 능력은 불로불사였다.

게다가 쿄야는 일반적인 어중이떠중이가 아니라 히이라기 나나 본인만큼 뛰어난 관찰력과 추리력을 가진 상대였다. 능력을 자세히 조사하지 않고 섣부르게 암살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바람에 의도치않게 쿄야와 두뇌싸움의 막을 올리게 된 것이다. 쿄야는 불로불사의 초능력을 가졌기에 죽일 수도 없고 그렇다고 멍청한 것도 아니고 두뇌가 매우 뛰어난 상대이기 때문에 나나가 하는 일에 사사건건 태클을 걸어온다.

두뇌싸움의 공방이 오간 끝에 시체를 이용한 알리바이 조작 공작으로 쿄야의 용의선상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자신은 타인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가졌는데 자신이 범인이라면 불로불사인 쿄야를 공격한 게 이상하지 않느냐'는 논지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한다. 결국 쿄야는 한 발 물러나게 된다. 단, 물증이 없어서 한발 물러났을 뿐 아직 나나를 범인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쿄야와의 두뇌싸움 끝에 용의선상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더니 이번엔 다른 초능력자들의 능력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타치바나가 등장한다. 타치바나는 압도적인 초능력으로 나나를 제압하고 그녀의 스마트폰을 빼앗아 그녀에게 명령을 내리던 위원회의 존재에 도달한다. 하지만 스마트폰에 저장된 연락처는 의미 없는 페이크용 연락처였다. 타치바나는 위원회라는 정부 조직이 있다는 점, 초능력자들이 모종의 암살을 당하고 있다는 점까지 간파해내지만 정작 위원회의 정체에 대해선 알아내지 못한다.

한편 이번엔 초능력자들 무리 속에서 나나말고 '이시이'라는 학생을 죽인 또 다른 살인자가 등장한다. 쿄야가 새로운 살인자에게 정신 팔린 사이에 임무를 속행하려고 하지만 계속해서 자신을 따뜻하게 대해줬던 이누카이 미치루가 쓰러진 것을 발견한다. 나나는 임무상 모든 초능력자를 죽여야하므로 미치루가 스스로 쓰러진 것은 어떤 의미로 대단한 행운이지만 타인을 속이고 계속해서 살인을 저질러왔던 자신을 진심으로 따뜻하게 대해줬던 미치루를 내치지 못한다. '아직 알아내야 할 정보가 있어서 살리는 것'이라며 자기합리화를 하며 미치루를 살려내고 미치루가 깨어나자 작중 최초로 진짜 웃음을 선보이며 장난을 치며 소녀다운 모습을 보이고 미소짓는다.

이후에는 미치루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의 과거 이야기까지 하는데 이 일로 자신을 자책하고 있는 나나를 미치루가 위로하면서 그녀에게 마음을 완전히 열게 되고 그녀를 친구로 여기게 된다. 27화에서는 그녀한테 줄 선물까지 고르면서 진심으로 얼굴을 붉힐 정도.

하지만 해당 화에서 미치루가 한밤중에 누군가와 대화를 나갔다는 것을 타치바나 진한테서 듣고는 그녀가 만나려는 자가 이시이 살인 사건의 범인이라고 직감하고 달려나가는 한편 쿄야한테 접촉한다.

허나, 이후 달려나가던 도중 전화가 한 통 걸려오는데 그 목소리를 듣는 순간 상대가 자신의 직속 상관인 츠루오카라는 것을 알고는 급히 차렷 자세를 취하며 창백한 얼굴로 식은땀까지 흘리면서 대화에 응한다. 여기서 그녀가 이 일의 대가로 받게 되는 돈에 대해서 언급되는데 그녀의 희망사항은 그 돈을 자신처럼 부모가 살해당한 아이들을 위한 시설에 기부하는 것. 이것을 츠루오카는 높게 평가하면서 전화기를 쥔 채로 90도 인사를 하는 그녀에게 "해야 할 일을 해라."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전화를 끊는다. 이에 나나는 그늘이 진 얼굴로 "인류의 적들이 서로 죽여대고 있으니 나한테는 편리한 일. 난 그저 이 상황을 좀 더 길게 내버려 두기만 하면 될 뿐. 미치루한테 무슨 일이 생기든 상관없어."라고 혼잣말을 한다.

하지만 결국에는 그녀를 도와주러 간 끝에 대신 칼까지 맞게 되었고 이것이 치명상이 되어 죽기 직전까지 간다. 다행히 그 전에 쿄야한테 언질을 해놓은지라 범인의 정체를 알아낸 쿄야가 그를 제압해서 확인사살까지는 당하지 않았지만 그대로라면 죽는 게 기정사실이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에 바닥에 누운 채로 자조하면서 아무런 계획도 없이 능력자를 구하자고 능력자한테 달려든 자신의 어리석은 짓을 한탄하지만 이후 자신이 죽인 사람들을 떠올리며 응보가 돌아온 거라 여기면서 죽음을 받아들이려 한다. 그리고는 죽은 자신의 부모한테 처음으로 자신한테 친구가 생겼다면서 강아지 같은 아이라며 이름은 미치루라고 독백한다.

허나 바로 다음 순간 그런 자신을 미치루가 자신의 남은 수명 전부를 바쳐서 구하려고 드는 것을 보게 되고 자신더러 "구해야만 해, 나나 씨는 좋은 사람이라고!"를 외치는 그녀에게 자신은 좋은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려 하나 입이 움직이지 않았다. 그리고 결국 미치루 덕에 목숨을 건졌지만 미치루는 그대로 수명이 다해서 사망. 죽은 그녀의 시신에 귀를 가져다대고 심장이 뛰지 않는 것을 확인한 나나는 오열한다.

다음날 섬에 높으신 분이 찾아오고 섬에 있던 전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운동장으로 모인다. 그 자리에 나나는 반쯤 풀린 눈을 한 채 흐느적거리면서 등장하지만 단상 위에 서있는 것이 츠루오카라는 것을 알고는 경악. 이후 츠루오카의 언변에 쿄야와 후우코를 제외한 전 학생들이 넘어가는 것을 보며 질린 표정을 짓는다.

그 뒤에는 안내실에서 츠루오카와 1대 1로 대화를 나눌 기회를 가지지만 망설임이 생긴 자신의 속내를 언급했다가 숙청당할까 두려워 몸을 떨지만 예상외로 츠루오카가 자신이 지금 느끼는 바는 잘못되지 않았다고 긍정하면서 미치루의 심장이 멈춘 것은 사실이나 체온은 떨어지지 않았다면서 본토에 옮겨 살릴 수 있는지를 알아보겠다는 말을 꺼내자 눈물까지 흘리며 감사해한다.

그 다음날, 츠루오카를 마중한 나나는 타치바나와 츠루오카가 대립하는 것을 보게 되나 츠루오카의 지시로 돌아온다. 이후 헬기가 무사히 떠나는 것을 보고 츠루오카가 이긴 거라 짐작하던 찰나 본토에서 지원으로 보낸 마카베 모에가 달라붙는 것을 억지웃음을 지으며 받아들인다. 하지만 그 날 저녁 학교 정문 앞에 앉아서 멍때리고 있던 그녀 앞에 타치바나가 상처 입은 모습으로 걸어와 앉는다. 이에 그와 대화를 나누던 그녀는 이내 그의 능력 몇 가지를 더 알아냈다며 희희낙락하지만 그가 이누카이 미치루에 대한 이야기까지 꺼내자 자신은 인류의 적을 죽일 거라면서 그게 미치루를 위하는 거기도 하다며 그의 목을 조른다. 하지만 사이코키네시스 능력을 숨겨두고 있었던 타치바나에 의해 역으로 제압당하고 그한테서 츠루오카가 그에게 스카웃 제안을 했다는 것을 듣게 된다. 이에 그녀는 "츠루오카 씨가 인류의 적한테 같이 일할 것을 제안했다면 그동안 내가 한 일은 대체 뭐였던 거지?"라며 회의감에 빠진다.

그 후 모에와 같이 히카루를 죽이려고 하지만 히카루를 죽이기 직전 그를 살려준다. 그리고 모에에게 돌아가지만 모에는 단말기의 숫자와 미치루를 살려야 하지 않겠나며 히카루를 죽이러 가자고 하지만 나나는 미치루와 본인의 진심에 똑바로 마주하기로 약속 했다며 단말기를 내려쳐 부숴버리고 더 이상 남에게 놀아나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이후 나나가 살인범임을 눈치채고 있던 코하루가 나나에게 접근하여 계속 습격을 해온다. 게다가 코하루의 능력때문에 알리바이를 증명해내지 못 해 계속해서 자신 주변에서 사건이 일어나는 것을 본 학생들 역시 나나를 의심하며 물증만 없을 뿐 사실상 고립 상태에 빠지게된다. 본래라면 코하루를 죽이면 그만이었을 일이지만, 임무에 회의를 느끼던 나나는 코하루를 죽이지 않고 그녀를 물리칠 방안을 고려하게 된다.[15] 한편, 츠루오카로부터 "1주일 내에 초능력자 한 명을 죽이지 않으면 군을 배신한걸로 보고 처형하겠다. 대신 1주일 내에 죽인다면 진실을 가르쳐주겠다."는 통보를 받게 되고, 코하루가 자신의 손에 죽은 것처럼 위장하고 그녀를 도망치게 만드려고 시도한다. 그러나 모에가 몰래 츠루오카를 부르고, 츠루오카는 부대를 이끌고 기습하여 코하루에게 치명상을 입히고, 나나는 죽어가던 코하루와 서로의 진심이 통하게 된다. 츠루오카는 모에에게 코하루의 숨통을 끊을 것을 명령하나, 모에의 손에 피를 묻히고 싶지 않았던 나나는 모에로부터 총을 뺏어 자신이 코하루를 쏘아 그녀를 죽인다. 이로서 일단 츠루오카의 1주일 내에 1명을 죽이라는 명령은 충족하였기에 나나는 츠루오카에게 '과거의 진실'을 물어본다(과거에 대해서는 다음 항목에 서술).

이후 나카지마 나나오의 생존을 알게 되며, 자신은 이미 미래가 어둡지만 살아있는 나나오를 찾고 나나오를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려고 결심한다. 그러나 지금의 나나오는 처음 나나와 만났던 그때의 상냥한 사람이 아니었고, 그가 자신을 범인으로 몰고가려고 일으킨 살인사건에 휘말리게 되나 쿄야와의 협력 추리로 사건을 해결한다.[16] 이후 쿄야에게 지금까지 감춰온 진실을 밝히겠다고 얘기하지만 그 참에 방해를 받으면서 진실을 밝히는 일은 뒤로 밀린다. 이후 자신의 옆에 있던 모에를 바라보며 "모에는 지금까지 누군가를 죽여본 적 없지요?"라고 물어보고 그렇다고 대답하는 모에를 보며 살짝 웃으며 '다행이야'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하필 츠루오카가 모에의 할머니를 빌미로 모에에게 언질을 주게 된다.

4. 과거

히이라기 나나는 어렸을 적[17], 초능력자에게 부모를 잃었다. 하지만 그 원인은 그녀 본인에게도 있었다. 어느 날 부모님 몰래 만화 신간을 읽으려고 밤 늦게 창문을 통해 집 밖으로 나갔다가, 범인이 그 창문으로 집안에 침입해 그녀의 부모님을 죽였던 것이다. 사건이 발생한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는 묘사가 있고 이제와선 원망도 뭣도 안 느껴진다고 독백하지만, 초능력자를 인류의 적이라고 생각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이 사건이다. 이후, 정부의 위원회라는 조직에서 특수한 교육을 받고 요원이 되었다. 이처럼 히이라기 나나는 초능력자들이야말로 인류의 적이며, 인류를 위해 그들을 멸절시켜야한다는 신념을 갖고 활동하고 있고, 그 신념을 심어준 것은 과거 자신의 부모님을 잃었던 사건과 위원회의 교육이다. 하지만 이누카이 미치루의 추리에 의해 부모님이 죽은 날, 나나가 몰래 창문으로 나가고 나서 나나의 부모님은 그 사실을 눈치채고, 다시 창문을 잠궜으리라는 점이 드러난다. 즉, 나나의 부모님이 죽은 건 창문으로 범인이 들어온 것이 원인은 아니었던 것이다.

이 사건의 진실은 47화에서 진실을 밝히라는 말에 대한 츠루오카의 대답으로 밝혀진다. 미치루의 추리대로 사건 당시 나나의 방의 창문은 잠겨있었다. 나나의 부모님은 정부의 대능력자 정책에 반감을 품고 있었고, 이러한 의견을 내비치자 위원회는 나나의 부모님을 죽이도록 지시하였으며 이에 따라 명령을 받은 츠루오카가 나나의 부모님을 살해한 것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나나는 쇼크로 총을 자신의 관자놀이에 겨누며 자살을 시도하고, 츠루오카는 만약 부모의 원수인 자신에게 총을 겨눴다면 더 쓸만한 인재라 생각했을 것이라며 부하들에게 나나의 사살을 명한다. 이때 타치바나 진이 난입하여 나나를 구해주게 된다.

이로 인해 나나는 자신의 적이 츠루오카와 그 뒤에 있는 정부라는 사실을 확실히 인지하게 된다. 이후 나나는 정부가 초능력자들을 몰살하려 한다는 사실, 자신이 정부의 요원이란 사실, 지금까지 학생들을 암살해왔다는 사실을 같은 반 학생들에게 공표하겠다고 마음먹지만, 츠루오카와 협력관계에 있는 나카지마 나나오가 일으킨 살인 사건에 의해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가면서 그럴 기회를 놓치게 된다.

5. 기타

  • 적을 살해한 뒤에는 기도를 한다. 다만 이 모습은 극초반에만 나오는데, 그 이후부터는 살해 직후에 뒷처리를 빠르게 해야 하는 상황이 자주 나오게 되고 나나에 의한 직접적인 살해도 줄어들기 때문이다.[18]
  • 고양이를 좋아하는 것으로 보인다. 초반에 쿄야가 있는 건물에 가스폭발을 일으킬 때는 고양이를 미리 데리고 나왔고,[19] 살해 후에 서둘러서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도랑에 빠진 고양이를 구하기도 했다.[20] 비유적으로 말하는 상황이긴 했지만 자신은 개보다 고양이를 좋아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 초반 전개에 쿄야가 자신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옥죄는 구심점이었기에 대립관계에 놓여있있다. 허나 미치루에 의한 심경 변화를 겪은 이후부터는 살인 횟수가 현저히 줄어들며 사건을 해결하는데 오노데라 쿄야를 신뢰하는 모습을 보인다. 미치루를 구하려했을 때 쿄야라면 해결 할 수 있다고 하거나, 쿄야에게 진실을 말해주겠다고 하는 등.
  • 분홍머리를 양쪽으로 묶은 점, 음흉한 면을 가지는 점, 성우가 같은 데서 이 캐릭터 비슷하기도 하다.

6. 평가

작중 초반 행적 때문에 가려지지만[21] 기본적인 성격은 악하지 않다. 애초에 츠루오카가 그녀가 상냥하다고 평가한 시점부터 그녀의 본성이 악함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리사욕을 위해 움직인 적이 거의 없는 데다 위원회에 의해 세뇌된 이후로도 자신과 같은 고아들에게 기부를 하려고 하거나 미치루의 순수함을 보고 살인을 멈추려고 하는 등 세뇌를 당했다고 해도 그것을 바로잡지 못 할 정도로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도 아니다. 또한 나나는 어릴 적에 부모님의 사망을 자신의 탓으로 여기도록 유도한 위원회에게 세뇌당한 가해자가 된 피해자이기도 하다.

문제는 불쌍한 과거사나 내면의 상냥함으로 살인이 정당화 되는 것은 절대 아니라는 점이다. 하필 첫 번째와 두 번째 타깃인 나나오와 요헤이의 인성이 좋은 편이라 나나의 첫 인상은 더욱 좋지 않았다. 특히 나나오의 경우 당시엔 이능력 무효화 밖에 쓸 수 없었기에 나나와 같은 무능력자라고 불려도 될 정도였다. 그런데 단지 100만 명을 죽일 초능력이 될 수도 있다는 이유로 자신에게 좋게 대해준 나나오를 죽이려 했으니 이 부분이 독자들에겐 상당히 안 좋게 보인 듯 하다. 게다가 간접적으로 나나에게 살해당할 뻔했던 일이 나나오의 흑화에 영향을 주기도 해서 평가는 더 악화되어가는 중. 또한 나나의 사정이 드러난 시기는 나나의 마지막 자의적인 살인 후이기 때문에 초반부엔 충분한 이유도 없이 살인추정회수라는 애매한 자료와 상부의 명령만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캐릭터로 묘사되었으니 더욱 논란이 될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그 동안 숫자를 신봉하여 무고한 인물들을 포함해 여러 인물들을 살인해왔으며, 쿄야와 추리대결을 펼치며 살인과 그 알리바이에 집중하는 모습은 독자들에게 지능적 살인범의 면모를 강하게 보여주었기 때문에 더더욱 이러한 평가 악화에 박차를 가할 수밖에 없었다.

다만 나나가 능력자들을 여전히 인류의 적으로 보고 있을 때도 자신의 살인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는 있었다. 그러나 나나가 살인에 대해 완전히 의욕을 잃어버린건 미치루와 친구가 된 이후부터이다. 본인의 사정이 있긴 해도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호불호가 굉장히 갈리는 캐릭터다.

이런 면모 때문에 나나를 좋아하거나 그녀의 성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독자들도 대부분 나나가 자신이 저지른 죄에 대한 벌은 받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작중에서도 나나가 친구들에게 자신의 살인 행각을 밝히려고 하고 첫 피해자가 나나의 파멸을 노리는 듯한 행적을 보여주면서 좋지 않은 미래는 사실상 확정된 셈이다.

불호로 하는 의견 중에는 초반 악행을 가리기 위한 이미지 세탁이라는 소리도 나오지만, 이는 틀린 표현이다. 나나는 한 번도 자신의 악행을 축소하려고 한 적도 없고, "상관에게 속아서 어쩔 수 없이 그랬다"라는 식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적도 없다. 다만 직접적인 미화는 없으나 나나가 자의적인 살해를 그만둔 뒤 자의적으로, 혹은 나나오에게 세뇌당해 살인을 저지르는 캐릭터들이 나올 때마다 오히려 나나가 진실을 밝혀내고 참교육하는 전개가 나오는데 정작 초반에 살인을 저지르던 캐릭터가 나나라는 걸 생각하면 이제와서 나나를 정의구현자마냥 묘사하는 것은 미묘함이 느껴질 만 하다. 캐릭터의 특성상 평가가 갈릴 수 밖에 없는 부분이 크기도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논쟁은 계속해서 존재한다.

평가와는 별개로 이 작품의 주인공답게 작중에서 끊임없이 고통받는 캐릭터다. 나나가 작중에서 입은 부상만 칼에 찔려 과다출혈로 죽기 직전에 등쪽에 화상, 자작극이긴 하지만 송곳에 등을 찔렸고, 둔기로 머리를 강타 당했다. 게다가 초능력자들의 능력에 대응하여 싸워야 했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엄청난 노동을 한데다[22] 정신적으로도 부모님과 친구가 죽은 모습을 눈앞에서 봐야 했고 자신이 해온 살인이 옳지 않다는 것도 모자라 자신의 부모님을 죽인 일당의 앞잡이가 되어 일을 해왔다는 걸 깨닫고 자살충동까지 느꼈다.

7. 관련 문서



[1] 볼드체로 표시된 이유는 후술. [2] 츠루오카의 행적을 생각하면 굉장히 의미심상한 대사다. [3] 작중 언급을 보면 10대 중후반으로 보인다. [4] 제목의 무능한 나나의 의미는 말 그대로 주인공인 나나가 무능력자라는 것. 작가는 제목의 "나나"가 가리키는 건 자신이 무능하다고 생각하는 나나오를 말하는 것처럼 낚시를 쳤다. [5] 나나가 나나오와 접촉하자 나나오의 이능력 무효화에 의해 마음의 소리가 처음으로 들리지 않게 됐다고 하는데, 변신능력자 타치바나 진이 나나오로 변신할 수 없었다는 언급을 보면 1화 시절 나나오의 이능력 무효화는 접촉이 조건이 아니고 필터 같은 형식으로 보인다. 나나가 진짜 독심술 능력자였다면 나나오의 마음의 소리 같은 건 처음부터 들을 수 없었을 것이다. [6] 이를 진지하게 의심하는 인물들이 후반부에 한두명 나오긴 했다. 하지만 그들도 나나가 일반인이라는 결론에는 미치지 못했고, 사실 시시한 초능력인데 감추고 있는거 아니냐 정도로 생각했다. [7] 그나마 압도적으로 강한 초능력+두뇌를 가진 타치바나 진과 쿄야의 경우는 살해당하는 화를 피했다. 그래도 타치바나 진 역시 판을 2중 3중으로 치밀한 덫을 놓아서 망정이지, 잘못하면 약점을 간파당해서 2번이나 죽을 뻔했다. [8] 다만 츠루오카가 34화에서 한 정치인에게 국민이 더 이상 인류의 적이란 거짓말을 믿지 않는 것 같으니 먼저 국민에게 "인류의 적은 능력자다"라고 밝혀 선동시키고, 본격적으로 능력자를 탄압하면서 정치의 주도권을 가져오자고 제안하는 걸 보면 츠루오카는 나나가 실패하고 최악의 경우 진실을 불게 되어버려도 작전 상 큰 차질이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섬의 학생들이 진실을 알게 된다면 츠루오카가 전부터 생각했던 탄압 작전을 실행에 옮기면 그만이기 때문. [9] 쿄야는 말할 것도 없고, 이시이는 여친인 후우코에게 유언으로 나나는 의심스러우니 대신 쿄야에게 의지하라는 말을 남겼으며, 렌타로도 나나가 수상하다고 여기고 있었고, 코하루도 의심하고 있었다. [10] 신뢰를 얻어낸 후 바닷가의 절벽에 떨어트려 죽인다. 하지만... [11] 코오리 세이야가 얼려 빙판이 된 얼음 위에서 과거로 돌아가도록 유도한다. 시부사와가 돌아간 시점에는 그 장소가 빙판이 아닌 강이었고, 수영을 못 하는 점과 시간여행이 큰 체력을 소모한다는 점을 이용해 익사시킨다. [12] 죽이려고 한 부비트랩이 아니다. 신체관련 능력이란 것만 알고 있던 시점이라 가스폭발 상황에 어떻게 능력을 사용하는지 확인하려고 한 것. [13] 방에는 자신 외의 인물을 들이는 경우도 있는데, 쿄야 본인이 냄새를 맡지 못하기 때문에 화장실이나 쓰레기 봉지에서 악취가 풍기는지 알 수 없다. 따라서 처음부터 악취가 발생하지 않도록 화장실을 청소하고 쓰레기 봉지를 이중으로 사용한 것. 상한 토마토도 육안으로는 구분이 힘들기 때문에 유통기간을 표시해 두었다. [14] 단, 토마토의 경우에는 진짜 능력의 대가와 연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자세한 건 오노데라 쿄야 문서의 초능력 문단 참고. [15] 작중에서 쿄야도 나나보고 미치루의 죽음 이후 변한 것 같다면서 예전이었다면 아마 습격당한 건 코하루였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16] 사건 자체는 해결했지만 이후 키요미를 세뇌한 범인이 나나오라는 것을 듣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17] 그때부터 장기나 체스 등 전략게임을 좋아하는 등 일반 아이에 비해 월등히 뛰어난 두뇌 능력을 가진 것으로 묘사된다. [18] 나중에 나나오를 밀치고 한참이 지난 후에 바다 위 절벽에서 기도하거나 코하루를 죽이고 기도하는 모습이 다시 한 번 등장하긴 한다. [19] 무서운 얼굴을 하고 쿄야가 어떻게 나올지 지켜보는 와중에, 고양이는 안고 있다가 살며시 놓아준다. [20] 그래도 자신이 왜 그 길에 있었는지에 대한 구실은 만들 수 있었다. [21] 초반에도 쿄야에게 암살 시도했을 당시 고양이를 미리 피신시켜놓거나, 서둘러 보건실로 돌아가야 하는데도 도랑에 빠진 고양이 때문에 위험을 감수하는 등 착한 심성은 묘사됐다. 쿄야도 이렇게 고양이를 지나치지 못하는 애가 살인을 저지를까 하는 식으로 보기도 했으며, 진 또한 나나를 흥미롭게 지켜본 계기 중 하나였다. [22] 사사키 유카 공략 때에는 철야를 해야 했고, 유카 공략 이후 잠을 자기는 커녕 쉬지도 못한 채 하루종일 쿄야와 머리 싸움을 했다. 그 후로 잠시 쉬려니까 미치루가 통수 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