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8 19:50:27

히요리

ひより(日和)
1. 일반적인 의미2. 인명
2.1. 실존 인물2.2. 가상 인물

1. 일반적인 의미

날씨를 뜻하는 일본어 단어이다. 명사 바로 뒤에 혹은 뒤에 붙어 '~하기 좋은 날'이라는 뜻도 된다.[1] 釣り日和라고 하면 '낚시하기 좋은 날'이 된다. 이 경우엔 연탁이 일어나 '-비요리'가 된다.

한자 표기는 주로 日和를 쓴다.

한국에는 개그만화 보기 좋은 날(ギャグマンガ日和, 갸그망가 비요리)이 이 단어를 제목에 쓴 만화로 유명하다. 오프닝 주제가에도 마지막 부분 가사에 '갸그망가 비요리'가 강조되어서 나온다. # 한국에 이 만화가 소개되던 초기에는 한자를 그대로 읽어 '개그만화 일화'라고도 했다. 다만 한국어 ' 일화'엔 이런 뜻이 없으므로 오역이다.
とうらい 申されまするわ さくじつわ ひよりも あしう 御ざった ところに (원문 일본어)[2]
도우라이 ᄆᆃ사례마쓰루와 사구ᅀᅵ쯔와 히요리모 아시우 ᅁᅩᅀᅡᆮ다 도고로니 (원문 한글 독음)
東萊 니ᄅᆞ시문 昨日은 日吉利도 사오나온ᄃᆡ (원문 한국어 번역문)
東萊申されますは、昨日は日和も悪しくござったところに (현대 일본어 표기)
동래에서 말씀하시기를 어제는 날씨도 사나운데 (현대어 번역문)
첩해신어 개수본 <32a>
17세기 조선의 일본어 학습 서적인 첩해신어에도 이 표현이 등장한다. 일본어를 그대로 가져다 쓴 표현이 많은 첩해신어의 특성상 한국어 번역문에서도 '일길리'(日吉利)라고 한 부분이 있다. ひより에서 より를 和가 아닌 吉로 적고,[3] 오쿠리가나 り를 한자 利로 표기한 것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다만 첩해신어 내의 이런 일본어 직역 표현이 대체로 그렇듯 당대 다른 문헌에 '일길리'는 나타나지 않으며 후대에도 물론 쓰이지 않았다. 개수본/중간본과는 달리 원간본에서는 무난히 ' 일긔'(日氣)라고 했다. 일본어 ひより는 이 시기 일본어에서도 용법이 많았던지라 한국어 번역문에서 '일긔', '날', '날셰'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2. 인명

2.1. 실존 인물

2.2. 가상 인물


[1] 비슷한 의미 양상을 나타내는 일본어 단어로 평판(評判, ひょうばん)은 그냥 '평판'의 의미도 있고 '좋은 평판'의 의미도 있다. [2] 원문엔 탁음 표기가 없으나 한글 독음과 현대 일본어 형식에 기반하여 탁음을 표기하였다. 그밖에 촉음 표기도 현대어를 따랐다. [3] 일본에서 'より'(요리), 'よし'(요시) 등은 "좋다" 정도의 의미로, 어지간히 좋은 의미의 한자는 대체로 다 갖다붙일 수 있다. 가령 '美'(아름다울 미) 같은 것도 "좋다"와 아주 통하는 것은 아니지만 'よし'(요시)로 읽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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