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소설 은하영웅전설에 등장하는 우주함대에 대한 내용은 슈바르츠 란첸라이터 문서 참고하십시오.
1. 개요
만화 용비불패에 나오는 대장군부 소속 최강의 기마 부대.1권에서는 천하 무림인들의 동경 대상이라 평가받지만 실제로는 형벌부대이다. 자세한 내용은 설정 오류 문단에서 자세히 서술.
2. 작중 행적
2.1. 용비 취임 전
(전략) 2년 동안… 9명의 대장이 부임해왔고, 모두
전사! 상황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
-귀도-
흑색창기병대는 '왕야'라는 강력한 한 인물을 중심으로 뭉친 변방 유목민족과 전쟁을 벌이고 있었는데, 대장은 대원들 사이에서 선출되는 것이 아니라 대장군부 쪽에서 파견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실적'이나 올리기 위해 파견되어 오는 자들이 많았다. 따라서 전의가 없고 무능한 지휘관들이 태반이었다. 그래서 부하들은 제대로 실력 발휘도 못 하고 전황은 좋지 않게 흘러가고 있었다. 흑색창기병대 소속 부장 중 한 명이었던 귀도는 9명 중 2명의 대장을 자기 손으로 죽이고 '전사'로 보고한 적도 있었고 상황이 이렇게 흘러왔다 보니 '자신이 부임할 때까지 일체의 작전을 중지하고 대기하라'라는
신임대장의 말을 무시하고 적들의 보급부대를 습격했다. 하지만 이것은 적들의 함정이었고[1] 군량미가 들어있어야 할 거대한 상자 안에는 적들이 있었으며 순식간에 습격당한 뒤 어떻게든 도망치지만, 앞에도 적들이 있었고 양쪽에서 적들이 몰려오는 진퇴양난의 위기에 빠진다.-귀도-
대원들은 동귀어진의 각오로 싸우려 하지만 적들이 몰려오던 뒤쪽에 말을 탄 자가 나타나 단신으로 적들을 압도적인 무력으로 말 그대로 쓸어버리자 다들 넋이 나가 있었는데 귀도가 '본대로부터 온 원군'이라 외치며 대원들의 전의를 돋게 해 전황을 역전시키지만 본대에는 저런 인물은 없다.라고 독백한다.
적들이 모두 죽고 수수께끼의 인물은 "이런 곳에서 임관식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라며 본인이 새로이 파견된 대장임을 알린다.
2.2. 용비 취임 후
대원들뿐만 아니라 용비 또한 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야만 모든 죄가 사라지기 때문에[2] 이를 위해 모든 수를 가리지 않고 쓴다. 대표적으로 전에도 정예 축에 속했던 대원들을 지옥 훈련을 통해 더욱 강력하게 만들고, 얻는 것이 많다면 대원들, 혹은 자기 자신까지도[3] 희생시키며, 걸리적거린다면 군사고문, 즉 자기들의 상관까지도 죽였다.. 덕분에 전황은 나아지기 시작했고 승리가 가까워지기 시작했는데 전쟁이 승리에 가까워지자 파리떼가 꼬이기 시작했다.대장군이 용비를 찾아오며 둘이 대화를 나누게 되는데 전술했던 군사고문은 사실 전쟁에 반대하던 자들이 모든 공을 가로채기 위해 보내진 자들이었는데 군사고문들이 아무것도 못하고 시체로 돌아오자 아예 "어설프게 건드리면 훗날 중원을 넘볼 빌미만 제공한다"라며 전쟁의 무익론을 주장하기 시작했다. 대장군 또한 그들의 속내를 알고 있었지만 틀린 말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용비에게 한 달의 시간을 준다. 용비는 입구 하나를 제외하면 사방이 막힌 '요곡관'에서 적들을 모두 섬멸해 후환의 싹을 통째로 도려내겠다 라고 말하고 또한 "'패전'으로 끝나지 않은 이상, 이 전쟁 후 본 부대의 입장이, '토사구팽'의 신세가 되는 것은 거절합니다."라고 했는데 대장군은 "…당연하다. 적어도 그대만은…!"라고 답했다. 그 뒤 대장군은 적성의 질문에 "너희들의 모든 죄는 없어지고 너희, 혹은 가족들은 막대한 포상금을 얻을 것이다."라고 말한 뒤 돌아간다.
그 뒤 용비는 한 달이 아닌 열흘 안에 전쟁을 끝내기 위해 큰 희생을 강요하는 전술을 쓰기 시작했고 마지막에는 패잔병과 무기를 들 수 있는 자들은 모두 긁어모은 '왕야'의 부대와 최후의 전투를 벌이게 된다. 몇 차례 접전이 오간 후 마지막에는 귀도와 적성의 흑룡부와 백호부가 유인책이 되고 용비의 본대가 중간에 기다리고 있다가 용비의 신호를 받고 적들의 뒤를 치는 방식으로 용비를 제외한 흑색창기병대 전원과 '왕야'를 포함한 유목민족 병사 전원이 요곡관에 들어왔다. 용비는 아군과 합류하려 했지만, 자신의 앞에 대장군의 수석부관과 대장군 호위대[4]가 나타난다. 용비는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며 대원들에게 가려 하지만 수석부관은 "그대의 전쟁은, 이미 끝났다!"라며 진실을 알려주는데….
2.3. 최후
토사구팽(兎死狗烹) - 사냥개로 토끼를 잡고 나면 토끼를 잡아온 사냥개도 삶아 먹는다.야수진 엽구팽(野獸盡 獵狗烹) - 산에 짐승이 없어지면 사냥개가 솥 속에서 삶아진다.
사실 대장군은 흑색창기병대를 살려줄 생각도, 포상금을 줄 생각도 없었다.[5] 대장군은 오직 용비만 생각했고 이전의 대화에서 용비의 토사구팽 신세는 거절한다는 말에 "…당연하다. 적어도 그대만은…!"으로 답한 것은 이러한 뜻이었다.
생각해보면 그럴 수밖에 없는게 흉악범들로 구성된 이들이 자유를 얻고 재범으로 사회를 어지럽힐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 것을 보면 대장군이라도 이들을 풀어주는 것이 어려워했을 가능성이 높다. 거기다 누누이 말하지만, 이들은 배가 고파서 빵을 훔친 게 아닌 연쇄살인 등으로 끌려온 자들이 오랜 기간 전장에서 칼밥 먹으며 생존한 살검들이다. 혼자서 마적단을 도륙 내는 전투살검들이 수만 명 단위로 사회에 풀린다고 생각해보자, 또한 흑색창기병대는 그럴 생각이 없겠지만, 이들이 사회에 나가 조직이라도 만든다면 무림은 물론이고 황궁마저 위협할 무력 단체가 될 가능성도 있다.
대장군은 '요곡관'에 대해 듣고는 그곳으로 와 몰래 폭약을 설치했고 양 부대가 모두 들어오자 폭탄을 터뜨려 요곡관의 입구를 부쉈다. 그러자 모든 게 아비규환이 되었고 그 안에 있던 자들은 폭탄에 의해 타오르는 불이나 무너지는 바위 등에 죽기 시작해 요곡관은 그야말로 생지옥이 되었다.
용비는 대장군의 수석부관에게서 요곡관을 부순다는 말을 듣고는 이성을 잃을 정도로 분노하여[6] 수석부관과 호위병들을 모두 죽이고 무너지는 요곡관 안으로 혼자 들어가지만, 그곳에 남은 것은 불타는 적군과 부하들의 시체, 그리고 적 기마족의 지도자인 '왕야'뿐이었다. 또 다른 부하인 적성 역시 살아남았지만, 당시에는 그 사실을 알지 못했고 본편 시점에 와서야 재회한다. 이후 화마 속에서 정신을 잃은 용비는 어째서인지 왕야에게 구출된다.
3. 전투력
그… 그럴리가…. 전투가 채 시작되기도 전에 빠져 나왔는데… 벌써 당했단 말인가...?!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후방요새로 간 전령-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후방요새로 간 전령-
변방의 흑나찰(黑羅刹)…! …과연…
-유목민족 측 요새 지휘관-
물론 자부심이 섞여있겠지만 귀도는 자신들의 전투력은 어떤 자들에게도 꿇리지 않는다고 자부한 적이 있다. 그런데 용비 취임 후 용비에게 재훈련을 받게 되는데 그전에 용비가 "살아서 지옥을 경험하고 싶지 않은 자들은 탈영을 도모해보라."라고 한 걸로 보아 '최강'이라 불릴 정도로 강해진 게 분명하다. 평범한 병사들 정도는 시간 끌기밖에 못 될 정도로.
무해곡에서 적성이
흑색창연환칠식 중 하나인 칠절참혼을 사용한 것으로 보아 흑색창연환칠식도 전수받은 것으로 보인다.[7] -유목민족 측 요새 지휘관-
4. 성격
용비불패 외전에서 전투가 없을 때의 일상이 나오는데 흉악범들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성격이 나쁘지 않다. 전투에 관한 얘기 뿐만이 아니라 가족에 관한 얘기, 집으로 돌아간 뒤의 희망찬 미래 이야기 등등에 관해 이야기한다.특별한 점이 있다면 '유언장'을 작성해 대원들끼리 서로 교환하였다. 전사할 경우를 대비해 최후까지 살아남는 이가 전사자의 가족에게 전달하기 위한 목적인데 전투가 거듭될수록 당연히 전사자도 늘게 되니 한 사람이 가지는 유언장'도 불어나게 되어 한 명이 여러 장을 가지고 있다.
여기까지만 들으면 전역 후에도 자주 만나리라 생각되지만 정반대이다. 그들이 갈망하는 인간으로 사는 삶은 기병대 시절의 기억을 짊어진 상태로는 불가능하기 때문. 살아 돌아갈 수만 있다면 서로 다시는 만나지 않을 것은 물론 기억조차 하지 않을 것이라 한다. 유언장은 죽어간 전우들에 대한 마지막 배려인 셈.
용비가 적성에게 적성이 질문한 만약 흑색창기병대끼리 누군가를 배신하거나 배신당하면 어찌할 거냐고 물어보지만, 적성은 그렇다고 해도 굳이 복수를 위해서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 정도를 감수하지 않으면 인간의 삶은 불가능하다고.
4.1. 대장에 대한 충성심
용비 이전의 대장들은 부하들로부터 하극상을 당할 정도로 무능해서 대원들은 대장들을 증오하고 경멸했다.하지만 용비는 아주 달랐다. 그도 그럴 것이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승리에 대한 갈망을 가졌고 전술, 전략도 뛰어나고 본인의 전투력도 압도적인, 이전의 대장들과 정반대의 존재였고 따라서 용비에 대한 대원들의 충성심은 절대적이었으며 그게 어느 정도인지는 용비불패 후반부에 요곡관에서 자세히 드러난다. 요곡관이 파괴되면서 대원들이 죽어나가는 와중에도 " 대장을 오게 해선 안 돼." 라고 하며 마찬가지로 죽어가는 귀도는 적성에게 대장이 왔느냐고 물었고, 적성의 반응으로 용비가 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다행…이야…."
5. 유가족들의 삶
차라리…돌아오지 못하게 된 쪽이 더 잘 된 일이라는…. …그 사실이 나를 더 견딜 수 없게 만든단 말이다. 이… 불쌍한 놈들아…!
- 적성-
결론부터 말하자면 거의 다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적성-
본편이 끝난 뒤 '전쟁 후 ~ 용비를 만나기 전' 시점의 적성의 이야기인 '귀환자 에피소드'와 '용비불패 외전' 초반에 대원들의 가족에 대해 나오는데 '귀환자 에피소드'에서는 끌려간 가족을 구하려고 온갖 노력을 다하지만 결국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하고 재산과 건강을 탕진하고 몰락하거나[8] 시댁에서 자기들의 오점이 될까 며느리인 대원의 누이를 쫓아낸 예도 있었고[9] 이미 사망했거나[10], 유언장으로는 아예 가족의 행방도 알 수 없는 예도 있었다. 적성의 독백으로 보아서는 일단 적성이 가지고 있던 유언장 주인들의 가족은 전부 이미 사망하거나 행방을 알 수 없게 되었다.
적성은 자신의 부모도 죽은 지 오래고 폐허가 된 집을 다녀온 뒤로 밖에서 생전 가족들이 잘 살 것이라는 희망을 보이고 미소를 짓던 부하들을 생각하면서 위에 서술된 말을 하면서 서글퍼한다. 생전 부하들의 환각을 보면서 비통함 속에 이 말을 하는데 나중에 환각들은 자신도 이리될 줄 알았다면서 그저… 버티기 위한 희망으로 하던 거짓이었다는 것. 결국, 적성은 과거를 정리하고 존경하던 대장인 용비를 만나러 가지만…. 자세한 것은 적성 참고할 것.
이후 용비불패 외전에서는 용비를 끌어내기 위해 대장군 쪽에서 용비가 찾아다니던, 아직 살아있는 가족들을 비도문이라는 살수들을 시켜 살해하기 시작했다. 작중 등장한 '황인복'이라는 대원의 친부인 황 노인, '육소명'이라는 대원의 형인 육소천 등이 모두 비도문에게 살해당했다.[11]
그나마 작중 유일하게 희망적인 결말을 보여준 가족은 '소천강'이라는 대원의 아내와 아들 '소진명'뿐이다. 소천강의 아내는 창녀로 살다가 견디지 못하고 아들을 마을 촌장 집에 맡겨둔 뒤 도망치다 사고를 당해 기억을 잃게 되고 자신을 구해준 남자의 아내로 살고 있었다. 아들인 소진명은 촌장 아내에게 핍박받으며 살다가 '칠두'라는 상인에게 엄마가 있는 곳에 대해 듣고 혼자서 엄마를 찾으러 나선다. 그리고 마침내 엄마를 찾아내지만, 기억을 잃고 예전과는 다르게 행복하게 사는 엄마를 보고 차마 다가가지 못하고 떠나려 한다. 그러나 자기 앞에 다시 칠두라는 상인이 나타난다.
알고보니 칠두라는 상인은 사실 천잔왕 구휘였다. 사실 구휘는 용비의 의뢰로 소천강 가족에 대한 일을 맡아주고 있었고, 소진명이 다른 유가족들과 다르게 무사히 살아있을 수 있던 것도 구휘가 몰래 주변을 따라다니며 보호해 주었기 때문이었다.
구휘는 소진명과 친모를 율무기가 보주로 있는 상인 조직 금천보와 엮어서 지원해 주기로 하고 덕분에 소진명은 아버지 소천강의 '상인으로 자랐으면 한다'는 바람을 이룰 수 있게 된다.
일단 유가족들의 대우를 보면 흑색창기병대원들은 용비처럼 억울하게 누명을 쓴 예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흉악범죄를 저지른 죄인들로 보이며 그 탓에 가족들도 연좌에 묶여 사회적으로 매장당한 것으로 보인다.
6. 설정 오류
흑색창기병대의 모순은 최정예 형벌부대라는 단어 하나로 요약된다.흑색창기병대는 국경의 방위를 맡고 있던 최전방 부대이자 국가의 주요 전력이다. 그것도 작중 시점에서는 이미 존재하지 않음에도 여전히 변방의 흑나찰이라는 별명이 널리 알려져 있을만큼 유명한 정예부대였다. 작중 초반부에도 '모든 무림인의 동경 대상'이라 서술되며, 용비가 흑색창 소속이었다는 점만으로도 놀라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이니 그 위세를 짐작해볼 수 있을 것이다.[12]
훈련 기간이나 병참 보급에 대해서도 의문점이 남는다. 흑색창기병대는 이름 그대로 부대원 모두가 말에 탑승한 채로 전투를 펼치는 기병대이다. 하나 순수 기병만으로 이루어진 부대는 그렇게 쉽게 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제대로 된 전투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그만큼 길고 혹독한 훈련기간이 갖춰져야 하며, 갖춰진 이후에도 군마를 관리하기 위한 유지비용 또한 어마어마하게 소모된다. 특히나 흑색창기병대는 작중에서 적들에게 괴물이라 평가받을 정도로 강력한 전투력을 갖춘 부대였으니 그에 필요한 훈련량과 비용은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커다란 규모였을 것이다.
하나 앞서 서술했다시피 흑색창기병대는 형벌부대, 그것도 작중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대원 대부분이 오랜 기간 훈련받은 것도 아니라 성인이 된 이후에야 죄인이 되어 입대한 부대였다. 이런 오합지졸 대원들에게 국가의 방위를 맡는 중요한 요지와 최고급 장비들을 맡긴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만약 어떻게든 장비를 보급받고 배치되었다손 치더라도 어려서부터 수련을 해도 갖출 수 있을까 말까 한 정예부대 급 전투력을 전투경험이 없는 성인이 겨우 몇 년 훈련받는다고 맞추는 것은 시간상으로도 도저히 불가능했을 것이다. 여러모로 의문점이 남을 수밖에 없는 부대.
용비불패는 본래 2~3권으로 끝날 만화였지만 반응이 좋아 장기 연재된 만화다. 그래서 설정구멍이 좀 있다고 보는 게 맞는다. 대표적으로는 3권에서 스스로 오류라 까발린 금화경을 들 수 있다.
후반부에 육진강이 이민족과의 전쟁은 진작에 정규군이 투입됐어야 하는 걸 국지전 정도로 막고 있다가 곪아 터졌다고 하는 대사를 봐서 형벌부대와는 별개의 또 다른 정규군 소속의 흑색창기병대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다. 용비가 그런 부대로 보이는 이들을 하나도 안 죽이고 제압만 하고 거기 대장이 왜 우릴 안 죽이느냐고 할 때 하던 말도 "같은 사냥개로서 이해하기 때문이다…."란 말을 하고 떠나는데 대장도 아무 말도 못 했다.
[1]
적성은 습격이 끝난 후 방어체계가 너무 허술하다고 생각했지만 이미 너무 늦은 뒤였다.
[2]
용비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용비는 역적의 자식이라는 이유로 감정을 말살 당하고 흉기로 자랐다. 그래서 여태껏 겪었던 전쟁에서 전의를 불태운 적이 없었고 기계적인 태도로만 일관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상사인
대장군이
사정이 있어서 비장의 수를 쓴다. 바로 흑색창기병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조건으로
모든 죄를 없애주는 것. 대장군에게는 전의를 불태우는 용비가 필요했던 것.
[3]
대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대장직이면서도 스스로 유인역을 자처한 적이 있다.
[4]
즉 대장군 또한 근처에 있다는 것.
[5]
대장군 육진강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권력에 관심이 없을 뿐이지 정치능력이 뛰어나며 목적을 위해선 토사구팽도 거리낌 없이 한다.
[6]
대장군은 용비에게 진짜 자유를 주지 않고 자신의 후계자로 키울 생각이었다. 부하들을 같은 편에게 잃게 된다는 것과 자신이 원하던 진짜 자유를 얻지 못한다는 것 때문에 분노는 이성을 잃을 수준으로 치달았다.
[7]
적성이나 귀도 등의 부장급만 전수받았는지 또는 모든 대원이 전부 그런 것인지는 불분명. 다만, 용비의 성격상 가전무공도 아닌 것을 부하에게 베푸는 것을 아낄 리는 없으니 숙련도는 달라도 모두 익혔을 가능성이 높다.
[8]
적성의 부모 또한 이러하다. 둘은 시름시름 앓다가 숨졌고 집은 폐가가 되었다.
[9]
그 후 대원의 누이는 실성하여 자살한다.
[10]
형제들에게 버려졌다는 대원은 형제들이 막내 구명하다가 5형제가 다 죽었다.
[11]
물론 그 비도문 살수들도 모두 용비에게 죽었다.
[12]
심지어 일반 시민도 아닌 중원 최고의 정보통이라 평가받는 적혈단 단원들이 직접 내린 평가였다.
[13]
실제로 중앙에서 파견된 지휘관 9명 중 2명씩이나 부하들의 손에 살해당했음에도 별다른 조치가 없었을 정도니 사실상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