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약사의 혼잣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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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3. 자녀4. 아둬와의 관계5. 기타

1. 개요

약사의 혼잣말의 등장인물. 성우는 엔도 다이치 / 알렉스 마이.

작중 배경인 여국의 황제로, 본명은 카쿄요우(華僥陽 : 화요양)이다. 마오마오의 평에 따르면 풍채가 좋고 수염이 길다고 한다.

2. 작중 행적

선제의 사실 상 유일한 자식[1]으로, 황제가 된 이후 과거 여제가 마련한 기반으로 환관제와 노예제를 폐지했다. 황제가 된 이후에는 여러 후궁들을 들였는데 호색한이라고. 다만 납 성분이 든 백분 때문에 자식들을 여럿 잃었다. 이때 카즈이게츠를 환관 진시로 위장시켜 후궁의 관리를 맡기는 한편, 황족으로서 수많은 공무를 떠맡겼다. 모종의 내기를 했다고 하는데 이건 카즈이게츠를 동궁으로 삼는 건을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카즈이게츠는 동궁이 되고 싶지 않아서 황제가 다른 아들을 가지게 하려고 들었다.[2]

첫 등장은 비취궁에 행차해 교쿠요 비를 만나던 중, 당시 시녀였던 마오마오에게 리화 비의 상태를 보라는 명을 내리면서였다. 당시 리화 비는 동궁을 잃은 충격과 백분의 남용으로 인해 건강이 크게 상해있었는데, 마오마오는 교쿠요 비 앞에서 다른 비의 병을 낫게하라는 말을 태연히 하는 황제를 보며 '황제는 황제라는 이름의 생물'이라고 평했다.

원유회에서 벌어졌던 리슈 비 암살미수 사건으로 당시 석류궁 시녀장 훤밍을 처형하고, 그녀의 일족 모두 죄를 물어 육형에 처했다. 그리고 아둬를 숙비 자리에서 물러나게 했지만, 황제의 판단으로 그녀는 궁에서 나가는게 아닌 별궁으로 거처를 옮겨가게 된다. 이후 새 숙비로 러우란을 들이면서[3] 마오마오에게 상급비에 대한 성교육 강의를 하게 했고, 이 영향으로 교쿠요 비가 두번째 임신을 하자 딸의 재롱을 보는 식으로 쓸쓸해 하는 모습을 보이고, 마오마오가 교재로 사용한 책을 가져다주자 다른 것도 진상하라고 해서 꾸준히 진상하게 만들었다.[4]

이후 마오마오와 진시를 대동하고 선택의 사당에 가지만 본인은 올바른 답을 찾지 못했다. 이런 와중 마오마오가 다시 사당에 들어가보고 싶다는 청을 하자 이를 허락하며, 그녀가 올바른 답과 왕모의 내력인 색맹에 대한 설명을 하자 나름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러우란이 석류궁에서 도주하는 사건이 드러나자 그녀를 숙비에서 내쳐버리고, 시 가문에서 역모의 움직임을 포착하자 카즈이게츠와 칸라칸에게 토벌을 명했다. 후에 교쿠요 비가 아들을 출산하자 동궁에 책봉하고 그녀를 황후로 삼았다. 비슷한 시기 리화 비도 아들을 낳긴 했지만 당시 교쿠요 비의 고향인 서도가 정치적으로 혼란한 상황이었기에 그녀의 친가를 밀어주기 위한 정치적인 선택이었다.

리슈가 집안의 학대로 인한 스트레스와 바이냥냥의 가스라이팅으로 자살소동을 일으키자 그녀를 덕비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고 16살이 되자 궁 밖 신사의 제관을 맡게 한 뒤 적당한 사람을 찾아 하사할 생각이다.[5]

이후 본격적으로 카즈이게츠와 제위 계승 문제로 갈등이 생기기 시작했다. 황제 본인은 그에게 제위를 물려주고 싶어하지만, 카즈이게츠는 필사적으로 그걸 거부하는 상황. 심지어 교쿠요 황후와 정적관계가 되기가 싫다는 걸 핑계삼고, 교쿠요 비의 상징이 있는 낙인으로 자해까지 해버리자 일단은 물러서는 모양.

화타 편에서는 맹장염에 걸렸다. 꽤 중증인듯 백분으로 안색을 감추고 있다는 묘사가 있으며 결국 수술을 앞두고 있다. 여기서 수술 전날 마오마오와 카즈이게츠, 아둬를 부르는데, 마오마오에겐 자신의 병에 대한 경과 및 수술에 대한 설명을 들었고, 카즈이게츠에겐 여전히 제위를 물려주려는 생각을 버리지 않았다는걸 밝히며 설전한다. 두 사람을 돌려보낸 뒤에도 아둬는 남겨서 함께 혹시모를 사태를 대비한 유언장을 작성한다. 이 와중 아둬로부터 자신이 평생 황제의 곁에 있는 대신 자신들의 자식인 카즈이게츠가 자유롭게 살 수 있게 하도록 과거의 약조를 바꿔달라는 제안을 받게 된다.

3. 자녀

제1황자 카즈이게츠(華瑞月 화서월): 황제가 동궁 시절 동궁비 아둬와의 사이에서 생긴 아들로 유일하게 동궁 시절에 생긴 자식. 선제 제2황자와 바꿔치기되었다.
제1황녀 카??(華??): 황제가 즉위 이후 후궁 사이에서 생긴 딸. 납 성분의 백분 때문에 갓난아기 때 사망했다.
제2황녀 카??(華??): 황제가 즉위 이후 후궁 사이에서 생긴 딸. 납 성분의 백분 때문에 갓난아기 때 사망했다.
제3황녀 카린리(華鈴麗: 화영려): 황제 즉위 5년차 수옥엽과의 사이에서 생긴 딸. 생후 6개월차에 유모가 사용하던 납 성분의 백분 때문에 병을 앓았으나 유모를 귀향시키고 백분을 멀리해서 살아남았다.
제2황자 카아코(華吾子: 화오자): 황제 즉위 5년차 란리화 사이에서 생긴 아들. 화영려의 3개월 후 태어났다. 태어나자마자 동궁으로 책봉되었으나 생후 3개월째에 납 성분의 백분으로 앓다 생후 4개월만에 사망했다.
제3황자 카??(華??): 황제 즉위 6년차 황비 교쿠요와의 사이에서 생긴 아들. 태어나자마자 동궁으로 책봉되었다.
제4황자 카??(華??): 황제 즉위 6년차 란리화와의 사이에서 생긴 아들. 동궁보다 한 달 뒤에 태어났다.

4. 아둬와의 관계

황제라는 입장 상 여러 비들을 거느려야 하는 그였지만 사실 제일 총애하는 이는 아둬이다. 과거 동궁이었던 시절 젖형제였던 아둬를 동궁비로 삼아 총애했고 그녀가 카즈이게츠를 낳고 불임이 된 이후에도 즉위할 때까지는 다른 비를 일절 두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불임이 된 것과 낮은 신분 때문에 동궁비는 황후가 되지 못하고 숙비에 머물렀고, 그녀를 숙비 자리에서 물러나게 한 것도 황제가 내켜서 한 짓은 아니었다. 애시당초 그녀는 황제가 사랑하는 여자였지만, 아이를 낳지 못 하게 된 여성이 살 수 있을 정도로 후궁이 만만한 곳도 아니었고 또 신하들도 후궁에 있기엔 나이가 많은 아둬 대신 새로운 숙비를 맞이할 것을 요구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물러나게 한 것이었다.

숙비가 아니게 되어 더 이상 궁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었던 아둬를 굳이 별궁으로 가게 한 것도, 그녀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카즈이게츠에게 제위를 물려주려고 그렇게 집착하는 것도, 궁극적으론 이렇게까지 해서라도 아둬를 자신의 곁에 두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둬의 회상에 따르면 어린 시절 아둬가 농담삼아 자신에게 국모 자리 줄 거냐고 했을 때 이를 긍정하며 지금까지도 약속 했던 것을 지키려 든다. 세간에 아둬와 황제의 아이는 죽은 것으로 되어있지만 황제 또한 카즈이게츠가 자신의 동생이 아닌 아들이라는 것을 눈치채고 있으며[6], 어릴 적 약속대로 카즈이게츠에게 제위를 물려주려고 한다. 비록 다른 비에게서 아들을 얻고 다른 황후를 들여도 그 생각은 딱히 변하지 않은듯하다.

정작 아둬는 황제가 되기 싫다는 카즈이게츠의 부탁에 황제가 아이를 가질 수 있도록 후궁의 꽃들을 가꾸려하자 배신감을 느껴서 복수겸 아들을 만나라는 뜻의 배려로 카즈이게츠를 후궁에 보냈던 것이라고 한다. 황제를 형제로 여기는 아둬는 이를 단순히 어릴적 약속을 지키려는 친구의 고집쯤으로 생각하지만 황제의 행적을 보면 그 나름의 순애보인듯.

5. 기타

가슴 사이즈가 90센치(35.4인치) 이상이 아니면 여자 취급을 안 한다고 한다. 하지만 첫사랑인 아둬는 본래부터 슬랜더한 체형이었다는 모양. 그런데 마오마오 평에 따르면 아둬와 교쿠요 모두 짖궂은 성격인지라 사실 진짜 취향은 이쪽이 아닐까 진지하게 생각했다. 글래머 체형을 좋아한다고 말한 가장 큰 이유는 사실 딸처럼 여기는 리슈비와의 합방을 미루기 위해서라고 한다.[7] 또 예전에 주변에서 선제의 취향을 생각하고 어린 여자아이들을 후궁에 권유하기도 했기 때문에 이를 거절하기 위해서인 듯하다. 현 황태후가 너무 어린나이에 자신을 낳다 죽을 뻔했던 것도 있어 황제는 선제의 성적취향을 아주 극혐한다.

카즈이게츠는 황제가 자기 아버지인 걸 모르고 있으며 자기를 농락하는 싫은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다. 다만 아주 어릴 적엔 주변에서 자신의 신분에 대해 설명해주기 전까지 황제를 자신의 아버지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반면 황제는 카즈이게츠의 진짜 출신을 알고 있다.

마오마오가 칸라칸의 딸인 걸 알고 있다.[8] 마오마오에 대해서는 신임할 수 있는 의원이자 좋은 걸 가져다주는 자로 여기는 모양. 궁궐에서 삼색 고양이를 발견하자 일부러 이름을 마오마오(毛毛)라고 지었다. 고양이를 황후궁에 들일 수 없어서 돌팔이 의원에게 넘겼지만.

여담이지만, 상당한 정력가인 듯 하다. 수옥엽(교쿠요)이 초콜릿이 자양강제의 3배라는 효과라는 말을 듣자 지속시간 쪽이냐며 겁먹었고, 한동안 비취궁에 오지 않자 수면부족에서 해방되었다며 살맛 난다고까지 한다.[9]

작중 직접 등장하는 부분이 적어서 마오마오 시점의 호색한이란 소문이나 진시 등 주변 인물들의 행동에 당하는 모습 위주로 나와서 그렇지, 진시의 컴플렉스를 자극하는 비교 대상 중 하나이기도 한 만큼 실제로는 꽤 유능한 인물이다. 당장, 황태후 문서에도 황제를 가리켜 '현제'라고 불린다고 서술하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코믹스 54화에서 마오마오의 언급에 의하면 장난기가 좀 있다고 한다.

[1] 후일 카즈이게츠와 계승문제로 설전할 때, 황제 자리가 그리 좋냐는 그의 물음에 황제는 자신에겐 이 길밖에 없었다고 답했다. [2] 단적으로 교쿠요와 리화를 상급비로 추천한게 카즈이게츠다. 둘 모두 국모로서 자질을 갖췄다고 판단했고 이 두 사람이 황제의 자식을 가지면 이들 중 하나를 동궁으로 만들고 자신은 빠질 생각이었다. [3] 사실 황제 본인이 원해서 들인건 아니었기에 비록 러우란의 시 가문이 황제의 할머니였던 여제의 총애를 받았던 이들이었지만 황제는 그녀에겐 어떤 애정도 못느꼈고, 러우란 본인도 본인만의 꿍꿍이로 황제가 자신에게 애정을 가지지 못하게 만들었다. [4] 임신을 했으니 당연히 성관계를 할 수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황제가 갑자기 발길을 끊으면 수옥엽이 임신했다는걸 반대세력에게 들키고 위험에 처하게 된다. 실제로 공주를 회임했을 때 음식에 독이 두번이나 들어있었다고 한다. 그렇기에 임신을 하기 전과 같은 비율로 수옥엽을 방문하는 것. 마오마오는 이것을 보고 황제가 단순히 색골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물론 다른 책들도 진상하란 말을 듣고 역시 색골이라고 정정했다. [5] 리슈가 황제의 딸이 아니냐는 소문이 있었지만 5권에서 확실히 부정되었다. 리슈는 확실히 그 아비의 자식이 맞지만 황제도 그녀를 사실상 딸처럼 생각했다. 이는 아둬 역시 마찬가지. 원래 덕비의 어머니는 아둬와 친구 사이였고 황제와도 친하게 지냈다. 그 때문에 덕비의 아버지는 덕비의 친부가 황제라고 생각해서 학대한 것. [6] 이를 눈치챈 계기는 당시 아들(사실은 선제의 둘째 아들)이 죽었음에도 아둬가 자신의 곁을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상인이 되고 싶다는 아둬의 말을 기억하던 황제는 그녀가 나름 자유분방한 면이 있음을 알고 있었고, 자신과의 연결고리가 모두 끊어지면 떠나지 않을까 내심 두려워했다. [7] 황제로서의 입장상 정략적으로 들인 비를 너무 오래 방치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좋지 않다. 리슈비의 가문이 황제에게 딸을 보낼 수 있는 수준의 명가이므로 아무리 황제라도 눈치를 안 볼 수는 없다는 듯. [8] 또다른 코믹스인 수수께기의 풀이수첩 43화에서 농담으로 마오마오를 비로 맞이하겠다고 말을 할때 "라칸을 설득하는 건 쉽지 않겠지만"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마오마오가 라칸의 딸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라칸이 상당한 딸바보라는 것도 잘 아는 듯 하다. 마오마오가 교쿠요 비의 시녀가 되면서 나름 뒷조사를 한 듯 하는데, 사실 과거 칸뤄먼에게 육형을 내리고 추방한 장본인이 황제였고 이로 인해 칸라칸이 어떤 고생을 했는지도 알고 있었다. [9] 어째서 황제가 한동안 비취궁에 오직 않게 된 거냐면, 마오마오가 란리화에게 가르쳐준 비술이 황제에게 아주 제대로 먹혔기 때문. 어찌보면 당연한게, 란리화는 특정 부위가 수옥엽 이상으로 클 뿐만 아니라, 탄력이나 형태로도 최상급이니 제대로 먹히지 않는 게 더 이상할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