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3 23:54:09

홍아란

홍아란의 수상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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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5 2점 야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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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3 여자프로농구 포카리스웨트 기량발전상
이선화
( 삼성생명)
홍아란
( KB 스타즈)
강이슬[1]
( 하나외환)

2013-14 WKBL 점프볼 포토제닉상
신정자[2]
( KDB생명)
홍아란
( KB 스타즈)
강아정[3]
( KB 스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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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KB 스타즈 No. 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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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홍아란
생년월일 1992년 4월 2일 ([age(1992-04-02)]세)
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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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신지 경상남도 사천시
출신학교 삼천포초등학교
삼천포여자중학교
삼천포여자고등학교
포지션 포인트 가드 / 슈팅 가드
신체사이즈 174cm
프로입단 2011년 드래프트 2라운드 9순위
( 천안 KB국민은행)
소속팀 청주 KB 스타즈 (2011~2017)

1. 개요2. 선수 경력
2.1. 데뷔 초2.2. 스타 등극2.3. 갑작스러운 은퇴
3. 은퇴 당시의 반응
3.1. 왜 은퇴했는가?3.2. 은퇴 이후
4. 편파중계 합류5. 플레이 스타일6. 여담7.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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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청주 KB 스타즈의 농구 선수. 주요 포지션은 포인트 가드이지만 홍아란 본인이 경기조율이나 어시스트 등에 집중해야 하는 포인트 가드보다 공격에만 집중하는 슈팅 가드를 더 선호한다고 밝혔고, 이 때문인지 퓨어 포인트 가드라기보다는 듀얼 가드에 가깝다.

어린 시절 초등학교 3학년이던 2001년에 전학간 첫 날에 실시한 체력검사에서 3학년 전체 1위를 기록하자[5] 당시 초등학교 농구부에서 농구를 시작해보지 않겠냐고 제안해 농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삼천포여자고등학교 재학 당시, 선수층이 얇은 모교의 사정상 한 가지 포지션보다 여러 포지션을 도맡아 했는데, 강이슬과 함께 팀을 이끌며 2006 WKBL 총재배 동계 전국여자 중고농구대회 준우승, 2007 제42회 대통령기 전국남녀고교농구대회 여고부 우승을 기록했다.

2. 선수 경력

2.1. 데뷔 초

2011년 신입선수선발회에서 2라운드 전체 9순위로 KB에 지명되어 입단했다. 순위가 썩 높지 않은데, 당시 모교인 삼천포여고가 약체인 상황에서 홍아란이 소녀가장 노릇을 하던 중에 부상으로 3학년 시절을 통째로 날리는 바람에 기대치가 낮아진 것. 게다가 입단 동기이며 같은 학년 중에서 득점력이 가장 좋았던 심성영조차 리딩 능력에 의문부호가 붙은 탓에 평가가 낮아졌는데, 홍아란은 심성영보다도 리딩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부상 + 기대치 문제로 입단 이후 두 시즌 동안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그러다 3년차인 12~13시즌 박세미의 백업 포인트 가드로 기용되며 벤치에서 경험을 쌓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더 높은 순위로 입단한 동기 심성영의 입지를 갑작스레 뛰어넘은 것인데...

사실 행운이 따랐다. 당시 KB에서는 가드진이 상당한 골칫거리였다. 주전 가드 중 한명인 박선영은 은퇴가 코 앞인 상황이었고, FA로 영입해온 또다른 가드 박세미는 공식 신장 166cm의 단신으로 리딩은 뛰어나지 못한 대신 득점 쪽에 특화된 케이스. 그나마 실질적인 팀의 플레이메이커는 가드가 아닌 변연하였기에 팀이 굴러가고 있었지만, 변연하 또한 은퇴하기까지 몇해 남지 않았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때까지 네 시즌 동안 팀을 이끌며 팀을 구성하는데 있어 최종 책임자였던 감독 정덕화가 시즌 후반부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작스럽게 사퇴한다. 구단과의 불화 때문인지, 팀 성적 때문인지, 건강상의 이유 때문인지 알 수는 없으나 사실상 시즌 초반 내지 중반부터 레임덕 상황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팀 내에서 어린 신인에게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하필 미래 주전감으로 선발했던 심성영은 165cm 단신에 리딩보다 공격에 특화된 선수로, 기존의 주전인 박세미와 스타일이 너무 유사했던 것.

그리하여 신장만 놓고 보면 박세미, 심성영보다 나은 홍아란에게 기회가 주어지게 된 것이다.

2.2. 스타 등극

그런데 이듬해인 2013-14시즌, 주전이었던 박세미가 다시 FA를 맞았는데 2000만원 차이로 팀과 재계약에 거부하여 만 28살로 사실상 은퇴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다. 결국 포인트 가드 자리가 텅 비게 되어 어쩔 수 없이 홍아란이 풀타임 주전으로 쓰이게 된다.[6][7]

그런데 기대했던 것 보다 더 나았다. 어? 풀타임으로 뛰면서 경기당 7.3득점, 2.7리바운드, 1.5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이때의 활약으로 2014년 9월에 열린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도 선발되어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에서 뛰기도 했다. 13-14시즌 스페셜

2014-15시즌에는 본인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는데 경기당 10.54득점, 2.5리바운드, 2.8어시스트, 0.17블락을 기록했다. 리그 베스트 5 선정의 영광을 얻기도. 14-15시즌 스페셜. 돌파능력은 WKBL 정상급이라고 평가받기도 했으며 야투, 3점 슛등 공격부분에서 WKBL 수위를 차지할 정도로 뛰어났다. 평균 득점은 팀내의 토종 선수 중 1위였고 평균 13.9득점을 기록한 쉐키나 스트릭렌과 13.0득점을 기록한 비키 바흐에 이어 3위였다. 2점슛 성공률(55.1%)은 5위, 3점슛 성공률(32.8%)은 8위에 올랐고, 자유투 성공률은 유일하게 90%를 넘어서며 1위(90.4%)에 올랐다. 단점으로는 턴오버가 급격하게 늘어나서 경기 템포를 끊어 먹는다는 지적이 많았다.

2015-16시즌에는 전 시즌의 임팩트가 너무 큰 탓인지,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27개의 야투를 시도해 단 1개만을 성공시켜 야투 성공률 3.5%를 기록하기도 했고, 3점슛은 14개 시도에 한 골도 성공시키지 못하며 시즌 4차전이었던 삼성생명과의 경기 중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그나마 반등을 해 시즌 초반에 비해서는 나아진 모습을 보였지만, 세부 수치들은 전년에 비해 많이 실망스럽다. 턴오버 수치도 전년과 다르지 않지만 경기 당 득점은 6.37점으로 대폭 하락했고, 야투 성공률, 3점슛 성공률, 경기당 어시스트, 경기당 스틸 부분에서 전년보다 하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나 야투 성공률(.346)은 전년도(.551)에서 반토막난 수준. 이 때문에 KB 스타즈 선수 중 가장 많은 비판을 받고 있기도 하다. 서동철 감독은 "자신감이 너무 많이 떨어진 거 같다"는 말을 하기도.

그나마 위안거리로는 리바운드와 블락 등 수비 지표에서 전년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어쨌거나 드래프트 순위도 높지 않았던 데다가 나이도 어리고 외모까지 출중한 선수가 스타덤에 오르자 상당한 화제가 되었다. 14-15시즌, 15-16시즌 연속으로 올스타전 공연에 나설 정도로 리그 차원에서 차세대 스타로 밀어주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2.3. 갑작스러운 은퇴

16-17 시즌이 시작되기 전, 소속팀인 청주 KB 스타즈와 계약기간 3년의 FA 계약이 성사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당시 구체적인 액수는 밝히지 않았지만, 추후 연봉은 1억 5천만원의 연봉이었음이 밝혀졌다. 팀이 언론에 제공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선수와 팀 모두 만족했다고 하며, 실제로 홍아란 쪽이 불만을 가질만한 액수는 전혀 아니었다. 다만, 이것은 얼마 지나지 않아 언플에 지나지 않았음이 드러나는데....

16-17 시즌이 개막하고 10경기 동안 8.7득점, 3.5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활약한다. 특히 2점야투율 51%, 3점야투율 33.3%로 전년의 부진을 씻고 다시 촉망받는 신인스타로 돌아가나 싶었는데...

12월 4일, 발목 부상으로 3주 아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다. 정확한 부상명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발목 인대 파열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복귀 시점 즈음에 생각보다 부상이 길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가 팀에서 흘러나오더니...

부상 아웃 딱 한달 뒤인 11월 4일, 갑작스레 임의탈퇴됨이 밝혀진다. 팬들이나 언론 모두 크게 놀랐으며, 팀에서 밝힌 임의탈퇴 이유는 심신이 지쳐 휴식이 필요하다는 것. 당연히 많은 논란과 호기심을 일으켰고, 위성우 감독처럼 프로 선수로서 책임감이 없다며 홍아란의 정신력을 질타하는 시각도 있었지만, 홍아란 개인의 문제가 아닌 WKBL 시스템의 문제로 보는 시각도 있었다.

3. 은퇴 당시의 반응

당시 언론이나 팬들 상당수가 홍아란 개인의 정신자세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저러다 다시 돌아와서 참회의 3점슛이나 던질 거라는 냉소적인 시각까지 존재했고, 나중에 복귀하더라도 절대 다시 받아줘서는 안된다고 의견 또한 상당했다. 이렇게 비판적인 의견이 많았던 까닭은, 이 당시 WKBL에서 홍아란과 비슷한 사건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했고, 그 중 일부는 얼마 지나지 않아 실제로 복귀했기 때문.

사실 신인 선수 중 상당수가 선수로서 미래에 회의를 느끼고 젊은 나이에 팀을 떠나는 일들은 홍아란 이전이나 이후에나 비일비재하게 발생해왔고, 특별한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런데 특히 이 무렵에 이상할 정도로 어느 정도 이름값이 선수들이 팀을 떠났다가 다시 복귀하는 케이스가 유독 많이 발생했던 것.

예를 들어, 2013년에 전체 2순위로 입단한 최은실이 단 한 시즌만 뛰고 팀을 떠나 피자 가게 알바를 하더니만 1년 뒤에 복귀한 사례가 있었고, 2016년에는 베테랑 급이었던 홍보람이 팀을 떠나 카페 알바를 하다가 복귀하여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되는 일이 발생했다. 특히 홍아란 사건이 발생한 16-17시즌 직전, 리그 전체적으로 위기감을 느낄 정도로 이런 상황이 절정에 다다랐다고 할 수 있는데, 일단 KDB생명에서 구슬, 허기쁨, 최원선, 전보물무려 네 명이 팀을 떠나는 사건이 일어난 것.

원래 신인 선수가 농구를 포기하고 이른 나이에 팀을 떠나는 경우는 흔한 일이었지만, 이렇게 한꺼번에 네 명 씩이나 팀을 떠나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고, 부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은퇴해야 했던 최원선을 제외한 세 명은 농구에 지쳤다는 것이 원인이었다. 심지어 이 중에 허기쁨의 경우는, 팀에서 자리를 못 잡았다고는 해도 나름 2009 전체 1순위 출신이었다. 뿐만아니라 2010 1순위 출신이자 신인왕 출신이었고, 나름대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던 이승아까지 시즌 전에 갑작스레 은퇴를 선언하는 일까지 발생하여 충격이 컸다. 물론, 이승아의 경우는 부상이라는 확실한 이유가 있었고 시간이 흐르자 홍아란과 마찬가지로 은퇴가 확실했음이 드러나긴 했지만...

어쨌거나 당시 팬이나 언론이 보기에는, "젊은 선수 중에서 상당수가 환경이나 처우에 불만을 품고 은퇴를 선언하며 팀을 떠났다가, 어쩐지 슬그머니 다시 돌아와 재계약하더라"라는 일들이 빈번하게 벌어졌던 것. 당연히 썩 좋은 눈으로 바라보지 않았다.

3.1. 왜 은퇴했는가?

어쨌든 간에 홍아란의 은퇴는 이전이나 이후의 경우 어느 것에 비교하더라도 가장 극적인 케이스였다. 무엇보다도 홍아란은 다른 선수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던 선수였고, 그 때문에 다른 선수들이 은퇴하는 경우에 비하면 팬들과 언론에게 제법 많은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결국 언론을 통해 이런저런 이야기가 흘러나오긴했는데, 구체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은 채로 "본인이 완강하게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더라...." 의 상태였던 것.

이렇게 젊은 나이의 스타가 이유를 밝히지 않고 갑작스레 은퇴하니 당연히 진짜로 은퇴한 것인지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을 수밖에 없었고, 소위 '진짜로 은퇴한 이유'에 대해서도 언론이나 팬들 사이에서 많은 이야기가 떠돌 수밖에 없었던 것.

그러나 소동이 가라앉고 홍아란이 정말로 복귀하지 않는 것이 확실해질 정도로 시간이 흐른 뒤, 그때서야 슬슬 은퇴 원인이 지목되기 시작했다. 그것은 바로 강아정과의 불화 때문이라는 것. 이 이야기는 극소수의 팬들을 통해 '썰'로만 나돌다가, 홍아란의 SNS에서 팬의 질문에 홍아란이 강아정의 등번호를 싫어하는 숫자라고 답변하면서 실제 불화가 있었다고 믿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되었다. 간단히 말해 변연하 은퇴 후 넘버 2에서 넘버 1이 되어버린 강아정이 홍아란을 매우 싫어했다는 것이다.

사실 조금만 생각해보면 두 사람은 성격이나 농구 스타일도 모두 들어맞는 면이 없다시피했기에, 사적인 측면이든 팀 전술 측면이든 뭔가 불화가 있었더라도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그리고 결국 이로 인해 후배인 홍아란 쪽에서 더이상 못 참겠다며 임의탈퇴 형식으로 농구를 때려쳐버렸다는 것이다. 실제로 은퇴 당시 홍아란이 고향인 경남 사천으로 내려간 뒤, 강아정이 직접 사천까지 내려가 홍아란을 설득하려고 했지만 만나주지 않았고 복귀도 하지 않았다는 기사가 나기도 했다. 팀의 리더인 강아정이 후배인 홍아란을 만나러 집으로 찾아갔다는 것이 영 이상한 얘기는 아니지만, 그런 강아정을 홍아란이 안 만나주었다는 것은 상당히 수상한 부분이다. 결국, 이 또한 두 사람의 불화설에 대한 간접 증거인 셈.

무엇보다도 홍아란이 다시 KB 스타즈와 관계를 회복하고 원정 경기 해설을 맡게 된 시점이 매우 묘한데, 바로 강아정 BNK 썸으로 떠난 직후인 21-22 시즌이었던 것. 누가 봐도 강아정이 팀을 떠나자 홍아란이 돌아온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그 후 2022년 12월, KBSN 알럽바 하이볼 초대석에서 홍아란 본인이 은퇴 6년 만에 은퇴한 이유를 직접 밝혔다. 그것은 바로 '어느 선수와의 불화\' 때문이었다는 것. 비록 그 선수의 이름 석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름만 안 나왔을 뿐이고 강아정과의 불화 때문에 은퇴한 게 사실로 밝혀진 셈이다. [8]

3.2. 은퇴 이후

임의탈퇴 이후 상당한 시간이 흘렀지만, 홍아란은 결국 복귀하지 않았다. 수많은 의혹과 상관없이 진짜로 은퇴했던 것이다.

이후 필라테스 강사로 활동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관련 기사1 관련기사2 실업 농구나 아마추어 농구 교실 등 농구와 관련된 일은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만큼 농구인으로서의 삶에 지쳤었기 때문인 듯하다. 다만 농구장에는 자주 출몰한다고 하며, 선수시절 동료들과도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고 한다. 2021년 7월부터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여서 자주 근황을 알리고 있다. 농구 잡지인 점프볼과도 인터뷰를 오랜만에 했는데 필라테스 강사로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자신의 삶에 대한 생각을 밝히면서 갑작스럽게 은퇴를 결심하면서 충격을 받았을 청주 KB 스타즈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인사를 남겼다.

4. 편파중계 합류

2021년 10월, KB 스타즈는 홍아란이 "KB 스타즈 편파중계"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무관중 경기 진행 시 팬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여자프로농구 최초로 편파중계와 온라인 응원을 이어온 KB스타즈는 올 시즌 역시 아프리카TV를 통해 전 경기 편파중계를 실시한다.

홍아란은 “선수 시절 몸담았던 KB 스타즈와 다시 함께 하게 되어 매우 설레고 한편으로는 걱정도 앞선다. 최대한 선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감 있는 해설을 선보이겠다. 팬들의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주로 원정 경기 중계에 나선다.

5. 플레이 스타일

짧은 경력이지만 분명 슈터로서의 재능이 있는 선수였다. 무엇보다도 통산 자유투 성공률이 85.5%인데, 이 정도라면 좁디좁은 WKBL 인재풀을 고려할 때 슛 좀 쏜다고 뻐겨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수준이다. 통산 2점 성공률 역시 46.4%로 포지션 대비 좋은 수준이며 데뷔 2년차, 3년차 때는 50%를 넘긴 적도 있을 정도이다. 3점 성공률은 31.2%로 그리 좋지는 않았지만 나이와 팀내 역할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아주 간단히 말해 득점원으로서 혹은 슈터로서 재능이 뛰어난 선수였다.

문제는 홍아란이 슈팅에만 전념할 수 있었던 상황이 아니라는 점이다. 일단 본인부터가 공식 신장이 173cm이기에 스윙맨으로 쏘기엔 뭔가 사이즈가 아쉬웠는데, 하필 팀에서 1번을 볼 선수들은 하나같이 160cm 대의 초단신들이었다. 그리하여 어쩔 수 없이 홍아란이 1번 역할을 보긴 하는데, 정작 홍아란은 누가 봐도 1번은커녕 듀얼 가드조차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볼을 돌리는 일에는 재능이 없었다. 일례로, 홍아란의 통산 어시스트는 고작 2.33개에 불과하며 평균 어시스트 3개 이상을 기록한 시즌이 단 한 차례도 없을 정도이다. 심지어 저 위에 적혀있듯 본인 스스로도 1번보다 2번에 어울리는 선수라고 밝히고 감독 말 안 듣고 2번 플레이를 즐겨할 정도였다. 수비 또한 문제였는데, 애매한 신장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그리 뛰어난 편은 아니었다. 그러니 더더욱 2번으로 뛰기 어려운 환경이었던 것.

결국 홍아란이 갑작스럽게 은퇴한 원인도 따지고 보면 재능과 역할의 부조화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것은 득점원 내지 슈터로서의 역할이었는데, 억지로 1번을 요구받아 1번으로 뛰긴 뛰어봤지만 원체 본인에게 맞지 않는 옷이었으니 속으로 불만이 쌓이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강아정과의 불화도 마찬가지인데, 불화의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팬의 입장에선 알 수 없는 노릇이지만, 어쨌거나 팀 내 역할만 따져보면, 강아정 쪽에선 홍아란에게 하프코트 잘 넘어와서 볼 잘 돌리다가 캐치 앤 슛이나 날려주는 정도를 원했을 것이나 홍아란 쪽은 정말로 그런 역할과는 어울리지 않는, 고전적인 온볼러 에이스 타입인지라 둘 사이에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네가 쏘지 말고 언니한테 볼 돌리라고 했어. 안 했어?!

6. 여담

  • 취미가 나노블록, 퍼즐 같이 손으로 만드는 것들이라고 한다.
파일:external/www.xportsnews.com/1453012397247.jpg 파일:홍아란 치어리더.jpg
  • 얼짱 농구선수로 유명하다. 이 덕분인지 남자 사생팬들도 꽤 있는 모양. 이를테면 "아란아, 나랑 결혼하자" 같은 피켓이라든지(…) 언론에서 붙여준 별명도 청주 아이유. WKBL에서도 얼짱 농구선수로 언론에 알려진 홍아란, 강이슬, 신지현을 전면에 내세우며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 2014-15시즌 올스타전때도 홍아란과 신지현이 거위의 꿈을 부르기도.
  • 이상형은 자신만 바라보는 사람. 자신을 좋아하는 게 느껴지는 사람이라고 한다.

7. 관련 문서



[1] 2014-15시즌 수상. 2013-14시즌은 시상하지 않음. [2] 2007-08시즌 수상. 이후 2012-13시즌까지 시상하지 않았다. [3] 2015-16시즌 수상. 2014-15시즌은 시상하지 않음. [4] 편파중계 시 입는 유니폼 번호. [5] 그것도 치마를 입고 구두를 신은 상태로!! [6] 심성영 또한 이 때부터 반강제로 핵심 백업 내지 식스맨으로 기용되기 시작한다. [7] 정확히는 박세미는 FA 미계약 후 은퇴였다. [8] 그 후, 강아정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홍아란을 저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