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6 11:06:00

홀아비 냄새

1. 의미2. 느낌3. 원인4. 해결법5. 기타6. 관련 문서

1. 의미

혼자 사는 성인, 혹은 청소년 남성의 방에서 날 수 있는 불쾌한 냄새.

2. 느낌

온갖 미묘한 냄새들의 복합체인지라 딱히 어떤 냄새라고 정의할 순 없지만[1] 맡는 사람으로 하여금 온갖 역겨움을 유발한다는 것만은 사실이다. 구리고 텁텁한 듯한 냄새가 오랫동안 환기되지 않은 듯한 느낌이 난다. 자고 일어나서 감지 않은 머리를 긁었을 때 손에서 나는 냄새 + 땀 난 맨발로 신은 운동화 냄새 + 땀 난 겨드랑이 냄새가 절묘하게 섞인 느낌이다. 여하튼 맡아 본 사람이면 백이면 백 어딘지 묘하게 답답한 알 수 없는 냄새라는 사실에 동의할 것이다.

3. 원인

  • 분비물
    • 옷, 이불 등에 잔뜩 배인 과 침
    • 잘 씻지 않아서 쌓인 암내, 샅내 등의 체취
    • MHC - 본인과 가족들이 아닌 사람에게는 향기로 느껴지기도 해서 홀아비 냄새라고 하기에는 미묘하다.
  • 환기 부족
    • 위의 분비물 냄새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는다.
    • 집에 곰팡이가 피어 곰팡이 냄새가 나게 될 수 있다.
  • 건조 부족 - 샤워 후 머리를 안 말리고 눅눅한 상태로 있으면 냄새가 난다.
  • 습기 - 여름철 습기로 인해 냄새가 난다.
  • 후두부와 귀 뒤
    • 세바퀴에 출연한 의사에 의하면 목욕할 때 뒤를 안 씻어서 냄새가 난다고 한다.
    • 일본의 생활용품 회사가 2010년대 후반에 연구하여 발표한 바에 의하면 뒤통수와 귀 뒷부분에 이르는 후두부의 피부에서 집중적으로 분비되어 나오는 '디아세틸(Diacetyl)'이라는 물질이 홀아비 냄새의 주 원인이라고 한다. 냄새가 많이 나지만 자기자신이 냄새를 맡는 게 어렵기 때문에 목욕시에 흔히 지나치기 쉬운 부위라고 한다.
    • 중국 신부 이야기에서도 언급된 부위이기도 하다.

4. 해결법

  • 세탁하기
    먼저 빨랫감이 있으면 자주 빨아야 한다. 옷은 사람의 몸과 오랫동안 붙어있고, 그 때문에 사람의 몸에서 나오는 온갖 노폐물들을 최일선에서 받아내게 된다. 그리고 이 노폐물들이 얼마 가지 않아 쉰내를 내는 것은 당연지사. 양말이나 팬티 같이 진짜로 맨살을 막는 속옷은 벗은 족족 전부 빨고, 잘 망가지지 않는 옷감이라면 옷도 자주 빨도록 하자. 빨랫감에서 쉰내가 나지 않더라도 빨아야 한다. 빨랫감에서 쉰내가 푹푹 나기 시작한다면 특히 여름옷 겨울옷 빨래를 한동안 안하고 입고 나가는 경우가 종종있는데 그 홀아비 냄새라고 말하는 냄새 중 대표적인 하나의 냄새다. 특히 이불 빨래를 매우 신경써야 한다. 혼자 산다면 잠옷을 가볍게 입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자는 동안 내뿜는 노폐물을 오롯이 침구류가 흡수하게 된다. 이론상 일주일에 한 번은 세탁하는 것이 좋지만, 여건이 안된다면 여름엔 최소 2주, 겨울은 한 달에 1회 이상은 반드시 세탁해야 한다.
  • 습기 제거
    여름철에는 주기적으로 건조기를 돌려주어야 한다.
    빨래를 건조할 때도 건조기를 사용해주고 집에 건조기가 없다면 코인 세탁소의 건조기를 활용하자. 자주하는 건 금전적으로 부담이 된다면, 간간이 이용하는 걸로 갈음하자. 세제 잔류물은 건조하면 휘발되는 특성이 있는데, 전술한 방식으로 건조하지 않을 경우 홀아비 냄새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빨래를 습한 곳에서 말리면 빨래에서 꿉꿉한 냄새와 물비린내가 난다. 썩은 우유 냄새와 비슷하다. 빨래가 덜 마른 상태에서 장롱에 들어가면 장롱도 냄새천지가 된다. 익숙해지면 방안에서 냄새가 나는 것을 못 느껴 습관이 되기 쉽다. 빨래에서 나는 꿉꿉한 냄새는 성인이 된다면 다들 누구나 한 번 쯤은 이 냄새를 알기 때문에 홀아비 냄새로 알기보단 빨래 건조를 잘 못한 냄새라고 알고 있다.
  • 씻기
    후각은 잘 피로해져서 본인의 냄새는 잘 못맡겠지만, 타인들은 잘 느끼며 불쾌해한다. 자신이 맡기엔 냄새가 안난다고 샤워에 소홀하지 말고 꾸준히 홀아비냄새를 제거하는 비누로 하루에 적어도 한번 이상은 샤워를 하자.
    특히 평소에 후두부(귀 뒷부분과 뒷목)를 잘 씻고, 베개와 침구를 자주 빨면 냄새를 많이 줄일 수 있다고 한다.
  • 환기하기
    방의 냄새를 빼주자. 창문이나 문을 두개 이상 열어서 직선으로 바람통로를 만들면 더 빨리, 더 많이 냄새가 빠져나간다. 정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화장실 환풍기를 틀고 창문을 여는 것도 공기 순환에 도움이 된다. 원룸이나 상권이 발달한 오피스텔 등에 살 경우 음식 냄새가 들어온다는 이유로 환기를 꺼리는데,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기 때문에 낯선 음식 냄새를 더 민감하게 느낄 뿐 실제론 방 안에 갇힌 체취가 훨씬 지독하니 반드시 수시로 환기를 하도록 하자.
  • 향수나 방향제, 향초 사용하기
    양초나 향초를 30분 정도 피우면 냄새가 잘 잡힌다. 만약 급하게 홀아비 냄새를 제거해야 한다면 이 방법이 최선이다.
  • 술 안 마시기
    알콜은 원래 있던 악취를 더욱 강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때문에 홀아비 냄새도 술을 많이 마실수록 독해진다.
  • 냄새가 덜 배는 가구 선정하기
    무슨 뜬구름 잡는 소리냐 할 수 있지만, 실제로 집안에 들이는 가구의 소재만으로도 향기를 어느 정도 컨트롤할 수 있다. 보통 패브릭 소재보단 원목이, 원목보단 철제나 유리 혹은 플라스틱 가구가 흡습성이 낮고 향기를 덜 빨아들이기 때문에 홀애비 냄새가 밸 가능성이 낮다. 본인이 잦은 환기가 어렵다면 최대한 러그나 방석 같은 인테리어 용품을 배제하는 것이 쾌적한 공기를 유지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된다.


5. 기타

페브리즈는 자사의 광고에서 이 냄새를 적절한 소재로 사용하기도 했다. 이 냄새를 맡은 딸내미의 표정이 그야말로 압권.

연구 결과, 중년 남성의 냄새가 가장 고약하고, 오히려 노인 남성의 경우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냄새가 조금 나은 것으로 평가되었다고 한다.

6. 관련 문서



[1] 사람마다 다른 냄새가 나지만, 악취가 종종 나는 혼자 사는 남성의 냄새라고 보면 된다. 취향에 따라서 옷장의 나프탈렌 냄새도 홀아비 냄새라고 취급히는 사람들도 있고, 목욕탕에 있는 알코올에 찌든 화장품 냄새도 홀아비 냄새 중 일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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