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 프린세스의 진주인공이라고 말하는게 어울릴 법한 굉장한 여걸.
애니판의 성우는 배우 아키야마 에리[1]가 맡았다. 그러나 심각한 수준의 국어책 읽기로 애니의 실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말 그대로 흑역사 캐스팅. 북미판에선 전문성우인 루시 크리스천이 담당하여 원판초월연기가 되었다.
본래 위가 10성 중 호시무라 가의 외동딸이었으나, 칠성이 추종자 시귀들을 이끌고 처들어와 시희를 만드는 방법이 담긴 시법희교전을 빼앗아 가던 그 날, 칠성에게 팔다리가 찢기는 등 료나스러운 고문을 당하다 죽었다. 칠성 중 2위였던 에나의 말을 보면, 단순히 육체적인 고통만이 아니라 환상을 사용한 정신적인 고문도 포함해 별별 검열삭제는 다 저지른 것 같다. 15권에서 아케마키 승정의 말을 들어보면 뼛가루 하나 안 남고 학살당했다고.
하지만 가족을 죽이고 자신을 고문한 칠성에게 엄청한 복수심에 불타버린 나머지, 결국 시희로 부활. 복수심이 너무나 강렬해서 시귀가 되어버릴 판이었지만 케이세이가 계약해 정식 시희로 만들었다.
칠성에게 처참하게 고통받았기 때문에 원한이 매우 깊다. 1권 맨 첫장에서 등장하며 때려잡았던 듣보잡 시귀도 칠성의 추종자였다. 그리고 아무래도 괜히 위가 10성하면서 떠받드는게 아닌지, 잡은 시귀 수가 몇 되지도 않던 초반에 듣보잡 시귀 셋을 그냥 처바를 정도로 상당히 강했다. 오오 유전자 오오...
무장은 두정의 MAC-11. 단순히 총질만 하는 게 아니라, 탄창 부분에 칼날을 달아 베는 근접전을 벌이기도 한다. 하지만 저주를 각성한 뒤부턴 근접전에선 거의 주먹질만 한다.
기본적으로 칠성에게 깊은 원한을 품었는데, 케이세이가 죽어버리자 분노를 억누르던 마지막 마지노선을 넘긴 나머지 본래 강한 망집을 가진 시귀나 돼야 쓸 수 있는 저주까지 쓸 수 있게 되어 각종 신체능력의 뻥튀기- 버프로 강력한 괴력 및 재생력 등이 생겼다. 그리고 칠성에게 품은 원한이 마키나가 시희가 된 근본원인이기 때문에 대상이 칠성, 혹은 그 추종자들일 경우 더욱 강해진다.
안 그래도 시희들 중에서도 전투력이 강한 편이었는데, 저주를 얻은 후 전투력이 몇 단계나 상승해 광언종 상층부에서는 쓸 만한 전력으로 판단했다. 오리가 간절하게 요청한 것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결국 이런 마키나의 능력 덕분에 결국 왕 암살작전에도 발탁될 수 있었다.
저주를 얻기 전에는 칠성 중 가장 약한 7위 이즈와에게도 완전히 처발리다가 케이세이의 자폭으로 겨우 살아났던 수준이었지만, 저주를 얻은 뒤로는 칠성을 아작냈다. 게다가 강한 시귀들과 계속 전투하다 보니 본능적으로 깨달았는지, 고위 시희들만 습득할 수 있다는 對시귀전투술도 무의식적으로 쓰게 된 듯. 점점 먼치킨이 되었다.
13권까지는 거의 세일러복을 입고 살고 싸운다. 생전에 교복으로 입던 것이지만 왜 하필 그 옷인지는 이유가 언급된 적이 없다. 세일러복을 입은 채로 살해되긴 했지만, 다른 시희들을 보면 죽을 때 입던 옷을 계속 입있어야 한다는 법칙은 없는 것 같은데... 14권에서부터는 사복으로 바뀐다. 시희 사키의 계약자인 리카 왈 "그.. 배 쪽이.. 정말 굉장한데.." 당시 호쿠토와의 전투 이후로, 배는 훤히 내놓고 치마는 무섭게도 흘러내릴 듯 말 듯하게 걸쳐져 있었다. 14권 이후부터 쫄바지를 입고 다니는데 이 때문인지 액션 장면, 특히 발차기에서 묘사가 더 잘 되는 듯.
그리고 돌려차기를 하고, 고층 건물에서 뛰어내리는데도 결코 판치라가 나오지 않는 강철치마다. 참고로 피그마로 나온 적이 있지만 더럽게 수량을 적게 찍어서 레어 아닌 레어가 된 바 있다.[2]
본래 가족이 몰살당했다는 언급이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코하쿠'라는 쌍둥이 남동생 쪽 행방이 묘연하다고 말이 슬쩍 바뀐다. 코하쿠가 사실 천재술사라서 광언종 대승정 후보였다는 언급이 나오더니 광언종이 전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어가며 왕을 격퇴한 시점에서 남동생 코하쿠가 흑막 포스를 풍기면서 등장한다.
작품 내 인기가 상당한 편. 오리의 형과도 다정한 관계였고 오리도 좋아하며 그랑 템플의 천사성 아마도 중성을 가진 프라우멜도 마키나를 만난 지 얼마 안 됐는데 은근히 잘 따르고 호쿠토는 아예 마키나를 보고 죽고 못 살 정도로 좋아한다.
18권에서는 여지까지의 용감한 모습관 다르게, 되살아난 남동생은 마키나가 울며 안겼지만 이제 넌 필요없다고 마키나의 몸에 바람구멍을 내고 적이었던 칠성의 손에 구해져서 호쿠토의 장난감으로 전락한다. 말이 보호에 동성간이라 강간이 아니지 마키나에게 호쿠토가 하는 짓을 보면 거의 강간.
게다가 호쿠토가 워낙 힘이 넘치고 제어가 안 되는지라 툭하면 머리카락이 빠지고 팔이 부러지고 빠지고 여기저기 물리고 여하튼 장난 아니게 괴로운 상황에 처했다. 이후 코하쿠가 또 죽이려고 찾아와서 계속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코하쿠가 칠성을 호쿠토만 남기고 다 죽인 뒤 마키나를 처리하려는 순간 오리가 그 앞을 막아서며 마키나를 보호하겠다고 선언한다.
미륵불로 각성한 코하쿠에게 세계가 멸망한 후, 극한상황 속에서 생존자들과 연합하여 사투를 벌인 끝에 코하쿠를 쓰러뜨리고 세계를 원래상태로 되돌린 후, 그를 용서하고 숙적 호쿠토와 결착을 낸다. 호쿠토가 원한 것은 살육도, 지배도 아닌 그저 단 한 사람에게 완벽하게 사랑받음임을 깨닫고 호쿠토를 온전히 자신만의 것으로 받아들여 아무런 미움이나 살의 없이 죽인다.
그 후 시희로서 자신을 지탱하는 모든 미련이 사라졌기에 다시 죽음으로 돌아가는데, 최후의 순간 오리로부터 사랑의 고백을 받고 자기 삶에 만족하며 눈을 감는다. 에필로그에서는 혼으로서 오리가 최후의 순간까지 사는 모습을 지켜보며 기다리는 중.
[1]
본작에 출연할 당시에는 아키야마 나나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2]
이 꿀벅지는 작가가 의도하고 그리는 듯하다. 작중 적들에게도 싸우는 와중에 허벅지가 돼지 다리가 코끼리라는 식으로 놀림을 당하기도 한다. 근데 남동생은 마키나보다 훨씬 가는 체형으로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