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대한민국의 욕. 보통 자식, 새끼 앞에 붙여 사용한다. 후레자식이라는 표현도 많이 쓰인다.2. 어원
유의어로 호래자식, 호래아들 등이 존재한다. 정확히 말하면 표준어는 호래자식이고 이 발음이 변형된 표준어로도 쓰이는 것이 후레자식이다. 또한 호로자식은 후레자식이라는 단어가 발음이 변형되어 나타난 말로 후레자식은 표준어이며 호로자식 또한 호래자식의 비표준어로 진짜 표준어는 호래-자식(호래-子息) 즉 부모가 없는 자식이라는 뜻이다.상술했듯이 호로자식이라는 단어는 비표준어이며 호래자식을 잘못 쓴 표현인 것이다.[출처] '홀(+아비/어미)의 자식' 이라는 해석이 있다. 물론 민간어원설에서도 단순히 아버지가 없거나 어머니가 없는 상태에서 태어난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태어나서 제대로 배우지 않아 교양이나 버릇이 없는 사람일 경우에만 사용하므로 어원은 다르되 뜻은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호로자식의 다른 말이 후레자식이라는 설도 존재하지만 이것은 틀린 말로, 호로새끼는 조선 사서에서 전혀 등장하지 않는 단어이다. 소설가 이재운은 호로새끼가 환향녀 중에 호로의 새끼가 태어나기도 해서 그렇다는 주장을 책에 써놨지만 이것은 전혀 근거없는 일이다. 당시 만약 환향녀 중에 호로의 새끼가 태어났다면 죽임을 당했을 것이며 이런 주장은 어느 사서에서도 존재하지 않는다. 소설가 이재운은 환향녀를 공녀라고 표현하고 있으나 이것 또한 잘못된 오류인 것이 환향녀는 납치였지 공녀가 아니었다. 이런 잘못된 주장이 소설가 이재운이 쓴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어원 500가지" 에 등장하는데 문제는 네이버 검색에 호로자식이라고 쓰면 이 틀린 주장이 나온다는 것이다. 역사에 대해 모르는 소설가가 역사를 논하면 어떻게 역사왜곡이 되는지의 폐해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국어학자 이희승과 이극로는 호로자식이라는 단어가 어떠한 사서나 야사에서도 존재하지 않는 단어인 것을 알아냈고 오히려 조선말 소설에 후레자식이라는 단어가 먼저 등장하는 것을 알았다. 이 후레자식은 일본어 부레이모노(예의없는놈) 과 발음상 비슷한 점을 보아 후레자식은 일본어 부레이모노에서 나온 말이며 이 후레자식이 시간이 지나 호로자식이라는 단어로 바뀌었다고 주장하였다.
한편 정조 어찰첩[2]에서는 정조가 목소리 큰 젊은 학자를 호종자[3]라고 욕하는 부분이 존재하는데 이를 호로자식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뜻이 동일하므로 이 쪽을 어원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표현 자체는 '오랑캐 종자 같은 놈'[4] 이지만 시대상 이것이 환향녀와 관련이 있다고 보긴 여전히 힘들 것이다.
3. 여담
이 말은 원칙적으로는 욕이 아닌 표준어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 데서나 막 쓰면 봉변당하기 십상이니 가급적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문학작품에서는 김용택 시인의 " 섬진강"에서 사용된 것이 유명하다.이 말이 욕으로 주로 인식되는 것은 정상적으로 교육받은 사람이 교양이나 버릇이 없이 막나가는 행동을 보일 때 후레자식이란 말을 썼기 때문이다. 본래 의미가 사생아라는 뜻이니, 한 마디로 부모님을 망신시키는 사람이라는 것.
호로와 비슷한 명칭을 가진 조류로는 호로새가 있다.
[출처]
https://ko.dict.naver.com/
[2]
2009년에 발견되었다. 앞의 이희승과 이극로는 90년대 이전에 둘 다 사망한 관계로 생전에 이것의 내용은 커녕 존재여부 조차 알 수 없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3]
오랑캐 호(胡), 씨 종(種), 아들 자(子)
[4]
'오랑캐처럼 버릇없는(교양없는, 야만적인) 놈' 에서 나아가 그 부모까지 욕보이는 강화판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