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이어 프로축구가 활성화된 대륙이지만 정반대인 기후와 먼 거리, 그리고 언어적 조건으로 인해 한국 선수들이 많이 진출하진 못한 곳이다. 또 리그별 수준도 만만치 않게 높아서 웬만한 실력이 아니고서는 남미 리그에서 살아남기 쉽지 않기 때문에 오랫동안 한국 선수들에겐 불모지 같은 시장이었다. 2000년대 월드컵 이후 유소년 해외 축구 유학 붐이 일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대표팀을 보유한 브라질에도 많은 한국인 유망주가 유학을 갔는데 이 과정에서 몇몇 선수는 지역 프로팀에 정식 입단하면서 주 리그, 전국 리그를 뛰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브라질 전국 1부 리그인
세리 A에서 활약한 대한민국 본토 출신 선수는 없으며 대신 브라질/파라과이 교포인
김현솔이 2019년 시즌부터 1부 리그에서 주전급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남미 양강인 아르헨티나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
김귀현이 리그 중견 강호인
벨레스 사르스필드 유소년 팀에 입단해 1군 무대까지 올라갔으나 리그 데뷔는 하지 못한 채 팀을 나왔고 이후 한 두명의 선수들이 아르헨티나 리그 유소년 팀에 입단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리그에 데뷔한 선수는 없다. 2019년 아르헨티나 3부 리그에 남유준 선수가 입단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지만 1년을 버티지 못하고 다시 한국에 들어왔다. 현재 남유준 선수는
K4리그
서울 노원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뛰고 있다.
기타 다른 나라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인데 그나마 우루과이 리그에서는 성치호와 노경우가 리그 우승을 경험했던 팀인 플라사 콜로니아에 입단해 잠시 뛰었었고, 파라과이 리그에는 포르투갈 리그에서 활약했던
장희망이 한국인으로써는 거의 유일하게 현재 활약하고 있다. 이밖에도 페루리그에 깜짝 입단했었다가 이후 흔적도 없이 행방이 묘연한 최민 선수가 2008년 페루 1부 리그에 처음 진출한 한국인이 되었고 볼리비아에는 한국계 혼혈 볼리비아 선수인
에스테반 엄 리가 4시즌째 볼리비아 1부 리그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있다. 콜롬비아, 칠레, 베네수엘라, 에콰도르에는 아직 한국인 선수가 들어간 적이 한 번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