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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2013년/4월/18일

1. 소개2. 1회 ~ 3회3. 4회 ~ 6회4. 7회 ~ 9회5. 총평

1. 소개

4월 18일, 18:30 ~ 21:59 (3시간 29분),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 5,021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NC 아담 0 2 0 0 0 3 0 0 0 5 8 2 5
한화 김광수 0 1 0 2 1 0 2 2 - 8 8 0 3

승리 투수: 유창식(2⅓이닝 무실점)
패전 투수: 이승호(0이닝 1실점 비자책점)
세이브 투수: 송창식(1⅔이닝 무실점)
블론세이브: 이승호
홈런: 김태균(2회 1점, 4회 2점)

단두대 매치의 마지막 경기. 3연전의 대미를 장식하는 경기답게 양팀 모두 막장 플레이가 터져나왔다. 스코어로만 보면 정상적인 경기였지만 뚜껑을 열고 보면 뭐….

2. 1회 ~ 3회

1회는 양팀 선발이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막아내면서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2회부터 김광수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선두 타자 이호준에게 볼넷을 내주는 불안한 제구를 이어가더니, 다음 타자 권희동에게 2루타를 허용하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서 조영훈 지석훈의 연속 땅볼로 1점을 더 추가하여 NC가 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2회말에는 한화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선두 타자로 나온 김태균이 아담의 5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작렬하며, 한화가 스코어 2:1로 따라붙기 시작했다.

3회초 한화는 김광수 대신 마운드에 윤근영이 올라왔고, 3회는 양팀 모두 삼자범퇴로 공격이 끝났다.

3. 4회 ~ 6회

4회초 NC는 1사 이후 권희동의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뒤이어 나온 조영훈이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날렸지만, 1루주자 권희동이 3루에서 아웃되며 2사 1,2루가 되었고, 노진혁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기회를 날렸다. NC가 기회를 놓친데 반해 한화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4회말 오선진이 우익선상을 빠져나가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1사후 타석에 나온 김태균이 중앙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스코어 2:3으로 역전에 성공한다. 이어서 최진행이 볼넷을 얻어내며 기회를 살려나갔지만 정현석 오재필이 연이어 범타로 물러나면서 더이상의 득점을 내진 못했다.
5회초 NC는 차화준이 안타를 치고도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아웃되는 바람에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어 5회말 한화는 선두 타자 정범모의 2루타에 이은 희생번트로 3루까지 출루했고 뒤이어 나온 상대 폭투로 홈을 밟으며 2:4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그리고 6회초 NC의 대반격이 시작되었다. 선두타자 박정준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한화는 윤근영을 내리고 김일엽을 투입했는데....제대로 불을 질렀다. 김일엽은 이호준에게 안타를 권희동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무사만루의 위기를 자초하고 자기는 방어율 99.99를 찍었다. 그 다음에 등판한 투수는 유창식. 그리고 유창식이 상대하는 첫 타자 지석훈은 유창식의 2구를 통타. 주자일소 3타점 2루타를 날리며 스코어 5:4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뒤이은 6회말 한화의 공격은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4. 7회 ~ 9회

7회 NC가 2사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한화에 다시 한번 기회가 왔다. 선두타자 정현석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기회를 만들자 NC는 고창성을 내리고 이승호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뒤이은 대타 김경언의 타석때 2루주자 정현석이 런다운에 걸렸고 이를 잡는다는 것이 그만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정현석은 3루까지 내달았다. 이어 김경언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다시 승부는 스코어 5:5 원점으로 돌아갔고, NC는 이승호를 내리고 이민호를 올렸고, 정범모의 희생번트와 한상훈의 볼넷으로 1사 1,2루의 찬스를 잡았다. 다음타자는 1번 이대수. 이대수의 타구는 2루수 앞으로 힘없이 굴러가며 병살타로 연결되는 듯 했다. 하지만, 2루수 차화준이 어이없이 볼을 놓치는 바람에 주자 올 세잎. 다음타자 오선진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3루주자 정현석이 홈에 들어와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8회초 NC는 선두타자 권희동이 볼넷으로 출루하고도 한화의 바뀐 투수 송창식의 구위에 눌리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반면, 한화는 김태균이 바뀐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투수강습 내야안타를 치며 출루했고, 최진행의 희생번트에 이은 김진성의 연속 폭투로 홈인 1점을 더 추가했다. 이 상황에서 볼넷을 얻은 정현석이 폭투때 2루까지 파고들면서 1사 주자 2루가 되었고, 김경언이 우전안타를 때려 내며 1사 1,3루를 만들었다. 결국 김진성이 내려가고 최금강이 올라오게 되었는데, 정범모의 타석때 다시 폭투가 나오면서, 3루주자가 홈인 점수는 5:8로 벌어졌다.

9회에는 송창식이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5. 총평

2013 시즌 막장을 달리던 팀 2013년에 처음으로 1군에 올라온 신생팀이 만나 막장매치를 펼쳤다. 특히 수비 부분에서 다른 팀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떨어진 모습을 보였는데, 한화는 오재필 이학준이, NC에서는 차화준이 막장수비를 시전하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특히 NC는 경기 후반에 갈수록 포수 김태군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게 눈에 보였고, 이는 결국 8회말 3개의 연속된 폭투를 내주는 원인이 되고 말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화가 치른 16경기 중 9경기에 등판하여 13⅓이닝을 소화한 송창식은 이날도 1⅔이닝을 던지고 NC와의 3연전에 모두 등판하여, 김응용감독의 노예가 되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과정이야 어찌 되었든 결론적으로 한화는 NC 를 제물 삼아 개막전 연패 탈출 + 시즌 첫 승 + 시즌 첫 연승 + 시즌 첫 위닝시리즈 + 시즌 첫 스윕을 달성했다.[1]

한편 이날 NC는 후반 집중력 저하로 경기를 내주었지만 넥센과의 트레이드로 데려온 지석훈이 출전하자마자 혼자 4타점을 기록하며 분전한 데다가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고, 박정준도 안타를 기록하여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등 이적생들이 활약하여 팀에 활력을 주었다는 점이 위안거리였다.

[1] 참고로 이후 한화는 5년하고도 3개월이 지나서야 마산에서의 2번째이자 마지막 스윕 시리즈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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