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11년에 한미 FTA 통과 직후 연달아 벌어진 반대시위.2. 상세
당시 영하의 날씨에도 물대포를 발사하는 등 물리적 진압이 이뤄졌다. # 시위 참가 인원은 6천여명 정도였다. 당시 한미 FTA 반대로 물대포를 맞는 시민들의 모습[1] 원희룡 의원을 비롯해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이에 대해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기는 했다. #일각에서는 이명박 정부 들어 계속되었던 정부에 대한 과격한 시위[2]로 정부가 온건하게 나갈 생각을 점점 못 하게 되는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나왔다. 어쨌거나 일련의 일로 한나라당이나 정부의 이미지가 깎여나간 것은 마찬가지였다. 전술한 소장파 의원들의 의견도 그걸 우려한 것에 가까울 것이다.
어쨌거나 한나라당 내부의 의견이 받아들여졌는지 11월 24일 시위는 물대포 없이 끝났다. #
한편 반대 시위에서 시위대도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25일 한미 FTA 반대 집회에서 자유발언을 하던 진보신당 관계자가 촛불시위대들에게 끌려내려져 폭행당했다. # 그로부터 며칠 전, 비준안 통과 당시인 22일엔 여의도 집회에서 나는꼼수다와 조승수를 비판하던 '진보적지방잡대동맹' 구성원들이 촛불시위대들에 의해 폭행당하는 사건이 있었고 # 그 다음날에는 오마이뉴스 손병관 기자가 '친노적이지 않은 논조의 기사를 쓴다' 는 이유로 던킨도너츠 앞에서 2~3명에게 린치당했다는 소식이 트위터와 블로그를 통해 널리 퍼져나갔다. 피해자는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주장했지만 가해자는 가벼운 몸싸움이라고 주장했다. 거기에 시위대가 지원하러온 야당 민주당 의원들에게 야유와 욕설을 퍼부었고 때문에 민주당원과 진보신당 당원간의 싸움이 벌어졌다는 시위에 참가한 사람의 증언도 있다. #
FTA 시위는 협상 타결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선 점점 사그라들더니 2012년 들어서는 관심도 줄어들고 시위 규모도 소규모로 변했다. 당장 2012년 1월 28일에 있었던 청계광장 집회에선 시민사회 단체 회원 등 700여 명(경찰 추산 500명)만이 참석했을 뿐이었다. 불과 몇개월도 되지 않아 시위에 대한 관심은 이미 아웃 오브 안중 수준으로 전락했.
3. 종로경찰서장 구타 논란
11월 26일에 시위대에 있는 국회의원들을 설득하려고 다가가던 종로경찰서장이 시위대에게 붙잡혀 # 구타를 당했다고 한다.정동영 의원이 트위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서장이 만날 것을 요청하자 다른 의원들과 의논해 대화 상대를 지정해 알려주겠다고 답한 후 곧바로 연단위로 올라가 연설을 하는데 그 와중에 서장이 난입하여 # 벌어진 일이라고 한다. 한편 같이 현장에 있던 민주노동당 대표 이정희 의원은 사람이 와서 서장이 만나고 싶어 한다는 말만 전하고 그냥 사라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와 반대되는 기사도 있다.
아무튼 이 구타건으로 인해 시위대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면서 바로 다음날 한나라당과 경찰은 강경 진압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타 사건 이후 MBC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의 취재에 의하면 시위대도 좀 자중하는 분위기고 뭔가 좀 거칠어지려는 낌새가 보이면 다들 스마트폰을 꺼내 촬영을 한다고 한다.
그리고 경찰서장을 구타한 것처럼 보인 사람이 종로경찰서 형사라는 주장이 나왔는데, 서울경찰청에서 배포한 언론에 구타 당시 사진이라고 대대적으로 보도된 사진은 종로경찰서 형사[3](직급은 경사) 사진이 맞다고 한다. 종로경찰서에서도 인정했고, 어떤 형사 손인지도 경찰측에 확인한 상태다.
경찰 측에서는 구타가 있던 시위의 현장 사진이라고 했지 구타 당시 사진이라고는 안 했다. 구타가 있던 것 자체는 사실이니 뭐가 문제냐는 식으로 대응했다. 사진의 경우 경찰측에서는 당시 배포한 사진에 서장의 위치를 표시하기 위해 빨간 원으로 표시했는데 이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고, 조중동을 비롯한 메이저 언론은 이를 정확히 확인하지 않은 채 빨간 원이 구타하는 손이라고 보도하여 일어난 착각이다. 실제로 경찰이 배포한 사진에서 손의 주인공인 형사는 주위의 다른 시위대와 달리 모자이크 처리하지 않고 그대로 배포하여 시위대가 아니란 점을 확실히 했다지만 처음에 사진 배포시에는 모자이크 관련해서는 언급도 안 했다. 확실히 한 게 있다면 사진을 배포할 당시 구타 당시 사진 및 동영상이라고 확실히 말하며 배포했다.
경찰측에서 구타 당시라는 표현을 써 놓고 2~3일이나 지나서 언론사에 다 실린 후에 사실 모자이크가 없습니다 운운하는 건 말 그대로 핑계. 덧붙여 경찰청 측에서도 '착오'를 인정하며 이미 홈페이지에 게시했던 사진을 내렸다. 이런 경찰의 성급한 조치와 언론의 보도는 가뜩이나 자작극, 맞으러 갔다 등 흉흉한 이야기가 돌던 와중에 경찰을 향한 시민들의 불신을 부채질하는 행위였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편 억울하게 범인 취급당했던 형사와는 별개로 집회 현장서 종로경찰서장 폭행한 50대가 이미 체포되었다는 기사가 떴다. 허나 본인은 범행을 부인했다. 거기에 11월 29일자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나온 현장에 있던 시민의 목격담 중 한 시민은 사건 당시 50대 남자는 현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다고 발언했다. 하지만 결국 비디오 판정 결과 그 남자가 범인인것이 확정되어 영장이 청구되었다. 참고로 이자는 종북카페를 운영하면서 북한체제를 찬양하는 종북주의자였다.
구타사건의 주인공인 서장 본인은 병원에서 전치 3주 판정을 받았다. 병원에 입원한 건 아니고 치료받고 바로 나왔다고 한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나온 기자의 말로는 멍이 들었는데 그 멍이 사라지는 기간이 3주라고 한다.(전치 4주부터 구속이 가능하고, 전치 3주는 구속할지 안 할지는 검사 자유.)
[1]
참고로 기상청에 따르면 2007년 3월 10일 날씨가 2011년 11월 23일 날씨보다 더 추웠다.
[2]
사실
2008년 촛불시위 당시부터 시위측도 과격하게 나가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 등이 있었다. 진보 내부에서도 당시 너무 선동적인 분위기로 나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고 전술했듯 확인되지 않은 유언비어가 나돈 것은 마찬가지였다.
[3]
본인도 사진건으로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