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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로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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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포켓몬 기술, 물=, 특수=, 파일=Hydro_Pump_IX.png,
한칭=하이드로펌프, 일칭=ハイドロポンプ, 영칭=Hydro Pump,
위력=110, 명중=80, PP=5,
효과=대량의 물을 세찬 기세로 상대에게 발사하여 공격한다.,
변경점=6세대: 120 → 110 위력 하락,
성질=비접촉)]

1. 개요2. 특징

1. 개요

대량의 물을 세찬 기세로 상대에게 발사하여 공격한다.
포켓몬스터 기술. 8세대 기술레코드 03번. 9세대 기술머신 142번.

2. 특징

1세대때부터 내려오는 기술이며, 거북왕의 상징과 같은 기술이다. 특수형 물 포켓몬들의 주무장이자 파도타기와 더불어[1] 물 타입 고위력기를 상징하는 기술이다. 이보다 더 강한 물 타입 기술로는 하이드로캐논 해수스파우팅이 있지만, 하이드로캐논은 한번 쓰면 1턴을 쉬어야 하는 큰 패널티가 있는데다 스타팅 포켓몬이 아니면 배우지 못하며, 해수스파우팅은 HP가 떨어질수록 위력도 감소하기 때문에 화력이 불안정하고, 배울 수 있는 포켓몬이 매우 적다. 반면 하이드로펌프는 명중률이 좀 낮다는 점을 제외하면 별다른 페널티가 없고, 배울 수 있는 포켓몬들도 많다. 따라서 물 타입 포켓몬이 고위력기가 필요하다면 가장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 할 수 있다.

다른 타입들의 위력 110짜리 고위력기와는 달리 기술머신으로 배울 수 없다는 것이 아쉽지만, 어차피 대부분의 물 타입 포켓몬들은 이 기술을 레벨업, 교배를 통해 배울 수 있기에 별 문제는 없다. 진짜 문제는 80%라는, 동급 기술들에 비해 다소 낮은 명중률. 일단 거의 같은 위상의 불꽃 기술인 불대문자가 이 기술보다 명중률이 5% 높고, 번개, 폭풍, 눈보라는 특정 날씨에서 명중률이 올라간다. 하지만 턴제 방식인 포켓몬 배틀은 한 방이냐 두 방 이상이냐의 차이가 매우 크기 때문에, 낮은 명중률을 감안하더라도 충분히 선택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합구슬의 70% 명중률을 생각하면 80%는 못 써먹을 수준도 아니다.

보통 어태커로 기용하는 경우 상대를 1타에 보내냐 2타에 보내냐의 차이가 크므로 하이드로펌프를 많이 채용하며, 높은 내구로 눌러앉는 걸 상정하는 포켓몬은 파도타기 또는 열탕을 쓴다. 단 물Z를 사용하면 하펌이나 파도타기나 위력이 비슷비슷하므로 단순하게 어태커/비어태커로 기술을 예상해선 곤란하다.

다만 명중률이 이긴 대전도 지게 하는 경우가 많아서 하이드로펌프 외에는 제대로 된 자속 물타입 기술을 아예 배우지 못해 선택지가 없을 경우, 해당 포켓몬 자체가 평가가 낮아지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9세대에서 메이저 포켓몬으로 등극한 무쇠보따리가 있는데, 후술할 워시로토무와 달리 내구가 불안정한 고스핏 어태커라 하이드로펌프가 딱 한 번만 빗나가도 게임이 터질 위험이 있고 파도타기 등 안정적인 물타입 기술을 배우지 못한다는 이유로 초메이저에서 메이저로 평가가 낮아진 편이다.

기본적으로 모든 물 스타팅 최종 진화형들이 다 자력으로 배우는 게 가능하다. 대짱이는 7세대까지 물짱이 상태에서 레벨 42(XY까지)/41(ORAS 이후)에 하이드로펌프를 자력기로만 배워야 했지만, 어차피 물리형으로 쓰기 때문에 별 상관은 없었다. 결국 8세대에 하이드로펌프가 자력기로 추가되었다.

예전에 워시 로토무[2]라든지, 대타출동+ 고속이동+야타비열매+특성 급류(HP ⅓ 이하일 때 물 타입 기술의 위력이 1.5배로 상승)가 발동한 엠페르트나 기본 화력이 미묘하게 약해서 화력 보강을 위해 비바라기 킹드라 로파파 등이 사용하는 것을 비교적 자주 볼 수 있었다. 특히 5세대에서 그랬다. 7세대 기준으로는 로파파를 뺀 나머지 모두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3] 그렇다고 해서 하이드로펌프 자체가 빈약한 건 절대 아니다.

펄기아의 경우 Pt까지는 배울 수 있는 최고 위력 물 타입 기술이 파도타기였으나, HG/SS에 들어와서 하이드로펌프를 배울 수 있게 되었다.

일본에서 포켓몬 센터 나고야 이전 기념으로 특별한 색 잉어킹을 배포하는데, 그 잉어킹이 특전기로 이 기술을 익히고 있다. 그리고 나중에 8세대에서 일반 잉어킹도 기술레코드로 배울 수 있게 바뀌었다.

물 타입 이외의 포켓몬 중에서는 로토무 캐스퐁, 루기아, 비나방, 보만다가 익힐 수 있다. 이 중 로토무와 캐스퐁은 폼 체인지하면 물 타입이 되고, 루기아는 바다의 화신이라는 설정이며, 비나방은 진화 전 비구술이 벌레/물 타입이라 그렇고, 보만다는 우파루파의 모습 때문에 그런듯.[4] 8세대에서는 기술레코드로 풀리면서 망나뇽, 잠만보, 거대코뿌리, 삼삼드래, 미끄래곤, 크레베이스, 할비롱, 타타륜, 드래펄트 등 훨씬 더 괴상한 포켓몬들이 배울 수 있다. 다만 이들은 모두 파도타기를 배울 수 있어 그 강화판인 하이드로펌프도 배울 수 있게 만든 것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간다.[5] 더불어 물 타입이면서 하이드로펌프를 못 배웠던 야도란, 야도킹, 씨카이저(이상 8세대), 피오네, 마나피, 스완나, 블로스터(이상 9세대)도 배울 수 있게 되었다. 하이드로펌프를 배우지만 파도타기를 못 배우는 포켓몬으로는 보만다, 로토무 워시폼, 볼케니온, 무쇠보따리, 과미드라가 있다.

반대로 물 타입이면서 하이드로펌프를 배우지 못하는 포켓몬이 있다. 갑주무사, 연격의 태세 우라오스, 우물의 가면 오거폰. 어차피 셋 다 물리형이고 갑주무사를 빼면 물 타입은 폼에 따라 붙으므로 필요 없지만. 갑주무사는 차후 시리즈에서 복귀하면 하이드로펌프를 배울 가능성이 있다.

포켓몬 불가사의 던전에선 마그나 게이트까지만 하더라도 조금 강한 직선기였으나, 초 불가사의 던전에선 뭔가에 맞기 전까지 계속 날아갔던 대부분의 직선기가 4칸 범위로 너프당한 와중에도 몇 안 되게 10칸 범위 공격이 가능한 기술이 되었으며, 거기에다 관통 능력까지 부여돼서 상당한 사기 기술이 되었다. 거대 포켓몬이 사용하면 벽까지 관통한다. 배우는 포켓몬이 많다는 건 좋지만 그만큼 적들도 이 기술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은 데다 위력도 높아서 뜬금없이 모든 포켓몬들이 비명횡사할 사고도 높아졌다. 바다 던전에 나오는 포켓몬들은 웬만해서는 하이드로펌프를 배울 수 있으니 안심할 수 없다. 특히 거대 포켓몬인 갸라도스나 고래왕은 벽도 무시하는 하이드로펌프를 뿜어대니 최우선으로 경계해야 한다. 대처방법은 방 안에서 물타입 기술을 대신 받아 무효화하는 마중물 특성을 가진 포켓몬을 대동하거나 건조피부, 저수 같이 본인 한정이지만 물타입 기술을 무효로하고 회복하는 특성을 가진 포켓몬을 대동하는 것.

포켓몬 GO에서는 위력 130의 물 타입 최고위력기다. 대부분의 물 타입 포켓몬이 가지고 있으며, 시전 속도도 매우 빨라서 공격에도 방어에도 매우 좋은 기술이다.

포켓몬 퀘스트에서는 고위력, 범위, 다단히트, 유도, 짧은 쿨타임이라는 모든 장점을 다 가지고 있는 물 타입 기술로 나왔다. 자기 주위에 한 칸짜리[6] 물기둥 4개를 만들어 차례대로 적에게 발사하는데, 중간에 대상이 쓰러지면 다른 대상으로 유도된다. 유도 성능이 엄청나게 뛰어난 수준은 아니지만 충분히 좋은 수준이며, 쿨타임이 짧아서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시드라나 아쿠스타 등과 같은 어태커가 이 기술을 배우면 엄청난 위력을 보여준다. 이 게임에서 본가랑 똑같이 강력한 몇 안 되는 기술이다. 하지만 단점 역시 있는데, 물기둥이라서 낭떠러지 지형은 통과할 수 없고, 유도 기능이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때문에 상대가 두 마리 있으면 물기둥이 그 두 마리 사이로 절묘하게 빠져나가는 광경을 볼 수 있다.

각 세대별 연출

의외로 1세대 당시에는 지금처럼 시원한 효과음과 함께 물줄기를 발사하는 연출이 아니라, 상대의 발 밑에서 물기둥이 솟아나오는 기술이였다. 우리가 아는 형태의 하이드로펌프 연출은 3세대인 루비/사파이어부터 이어져 내려오는데, 3세대가 기술 이펙트 관련으로 빈약하다고 평가받는 세대인 만큼 물줄기의 연출이 좀 빈약하다.

현재의 호쾌한 물줄기는 4세대인 다이아몬드/펄에서 나온 연출이 원조로, 수류 효과음과 함께 상대방을 향해 거대한 물줄기 이펙트가 나오는 것이 인상적이다. 이 연출은 4세대 내내 사용되었으나, 5세대에서는 카메라워크, 배경 등은 좋아졌음에도 물줄기를 한번에 쏘는 것이 아닌 몇 처례에 걸쳐 끊어 쏘는 연출이 되어 시원한 맛이 없어졌다. 이후 6세대에서 4세대의 방식을 채택하여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거북왕은 게임 속에서 이 기술을 쓸 때 등껍질에 달린 분사구를 쓰지 않았다. 6세대에서는 입에서, 7세대부터는 마빡에서 나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8세대에서는 한술 더 떠서 면상 앞의 허공에서 나가다 드디어 9세대에서 수정되었다.

레츠고 시리즈 이후부터는 사이코키네시스, 환상빔, 파괴광선 등과 마찬가지로 1세대 효과음이 붙었다. 하지만 9세대에서는 1세대 효과음이 사라졌다.

애니판 초창기에는 연출이 물대포랑 비슷해서 하이드로펌프를 사용하는 장면이 나오면 구분이 안돼서 헷갈려하는 시청자들이 꽤 있었으나 어느샌가부터 하이드로펌프를 사용하는 장면이 나오면 물대포보다 훨씬 더 물줄기가 굵게 나오는 것으로 연출되거나 혹은 입으로 뿜는 물대포와 차별점을 두기 위해서인지 하이드로펌프를 발사하는 위치를 다르게 하는 경우도 있다.[7]

한국에선 하펌이라고 줄여부르지만, 일본에서는 줄여부르는 방법이 사람마다 꽤나 갈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보통은 가운데에서 따온 도로폰(ドロポン)이라고 하지만 하이도로(ハイドロ)나 하이폰(ハイポン)으로 줄여부르는 사람도 적지 않은 편. 그 와중에 일본어 표기를 거꾸로 읽은 품포로도이하(プンポロドイハ)의 어감이 묘한 느낌이라 품포로 또는 아예 품포로도이하 그 자체로 부르는 사람도 소수 존재한다. 공식도 인정한 품포로도이하


[1] 파도타기는 최근 열탕과의 경쟁에서 밀리는 추세이긴 하다. [2] 애당초 워시로토무만의 특전기며, 로토무 폼 체인지 특전기들이 다 그렇듯이, 유일하게 배우는 물 타입 기술이라 선택의 여지가 없다. [3] 날씨팟이 너프먹은 것도 있긴 하지만 킹드라의 경우 페어리 메타 때문에 약점 찔릴 경우가 늘었고, 엠페르트의 경우 랜드로스나 꼬꼬꼭 같은 메이저한 상대에게 약점을 자주 찔린다. 로토무의 경우 부유 특성으로 인해 수호신이 까는 필드 효과를 못 받으며, 스탯이 안정적인 대신 한 쪽으로 특출나지 않다는 점이 발목을 잡고 있다. [4] 킹드라 계열, 갸라도스와 교배로 배운다. [5] 덤으로 망나뇽, 미끄래곤, 드래펄트는 근본적으로 물에서 사는 포켓몬이라 하이드로펌프를 배워도 이상할 것은 없다. [6] 넓히기스톤을 장착하면 물기둥의 칸 수가 한 칸 늘어난다. [7] 대표적으로 지우의 꼬부기와 수댕이. 꼬부기는 전신을 껍질에 집어넣고 모든 구멍에서 물줄기를 뿜어내며, 수댕이는 양손을 내밀고 이차원에서 물줄기를 내뿜는 것처럼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