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9 22:31:22

프로파일러

1. 개요2. 필요한 자질3. 국가별 상황
3.1. 대한민국에서
4. 범죄심리학자와의 구별5. 인물6. 매체에서
6.1. 한국6.2. 외국

1. 개요

프로파일러(Profiler)" 범죄 행동 분석관"을 의미한다.

범죄 현장에 남겨진 증거나 범인의 범행 패턴을 심리학적 및 통계학적으로 분석하여 범죄자의 의도나 행동방식 등을 유추하여 수사에 도움을 주는 직업으로, 경찰관의 일종이다. 범행 그 자체를 조사한다기보다는 범인에 대한 데이터 분석을 주 업무로 한다.

2. 필요한 자질

범죄자의 심리상태를 분석하기 때문에 심리학, 사회학 최소 학사 이상의 학위와[1] 적어도 몇 년의 현장경험이 필요하다. 굉장한 희귀직업에 속한다.

3. 국가별 상황

워낙 희귀한 직업이라 '프로파일링의 본토'라고 할 수 있는 미국에서도 수는 몹시 적어서 FBI 정도나 거느리고 있을 정도. 데이터베이스로 범죄 및 범죄유형과 범죄자의 신상정보 등을 기록, 분류하고 범죄자의 정신상태를 분류한다는 점[2]에서 현장주의적인 수사관을 지닌 경찰들의 불신이 크다. 특히 오랜 기간 현장에서 뛰었던 베테랑 수사관들의 불신이 크다.

일본에서는 경찰 고위간부가 도쿄대 오사카대 법학과같은 명문대 출신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에 따라서 프로파일링에 필요한 고학력을 지닌 인재는 경찰을 하려고 하지 않고 보통 의사 임상심리사, 학자가 되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애매한 상태이다. 일단 2004년부터 각 행정단체마다 프로파일링 담당자를 두고 연수도 하고 있다.

2023년 기준으로, 미국 사법 집행 기관은 프로파일링에대해 회의적이다. 프로파일링으로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과학적인 기반이 없기 때문이다.[3] 미국에선 현재 프로파일러 채용은 없다고 볼 수 있고, 프로파일러를 채용하는 것 보단 일선 형사에게 수사 기술로서 프로파일링을 교육하는 노선을 택했다.

3.1. 대한민국에서

독립적인 수사권을 가지고 있는 수사기관, 즉 경찰청, 국방부, 국정원, 검찰, 국민안전처, 법무부, 세관, 고용노동부[4] 등에서 채용 및 운용한다.

2011년 기준으로 대한민국 경찰청에 약 40여명의 범죄분석관이 있으며 경장 또는 경사로 신임채용한다. 이들은 모두 심리학, 사회학 학사[5] 이상의 학위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프로파일러가 동원되는 중범죄의 동기가 원한관계 등 직접적인 인과관계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 한국에서의 수요는 그렇게까지 크지는 않다고 한다. 또한 이들의 조언이 수사에 어느 정도 반영되는지도 알 수 없다. 이춘재 사건에서 질질 끈 것이나 외국 유명 프로파일러인 펫 브라운이 이미 정답을 말했음에도 내부적으로 분석할 생각도 없었으니 쓸모없다라 생각하는 부류들이 경찰 내는 물론, 카운터 역할을 할 검찰에서도 엄청 많을 것이다.

국가정보원에서도 심리학/사회학 중 범죄 관련 석사 학위 소지자를 특정직 7급으로 채용한 적이 있다. 석사학위+실무-연구2년 경력이 요구되며 범죄심리사 자격증, 중국어 hsk, 영어능통자, 범죄심리분석관 출신

한국 최초의 프로파일러로 잘 알려진 권일용이 유튜브에서 발언한 바에 따르면 한국의 프로파일러의 74%가 여성이라고 한다. 원래는 남녀할당제로 하려고 했으나 권일용이 범죄자 잡는 일에는 성별이 필요없다며 철저하게 성적만으로 채용할 것을 요구했고, 지금까지도 프로파일러는 성적 위주로 채용된다.

4. 범죄심리학자와의 구별

프로파일러라는 직업을 이야기하자면 형사와 심리학자의 중간에 있는 그 무엇이라고 보면 이해가 편할 것이다.

'프로파일러' 라는 명칭이 공식적인 직업을 가리키는 명칭이 아니지만, 실제로는 범죄현장에서 프로파일링을 하고 범죄자를 검거하는 경찰관들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므로 범죄심리학자들과는 구별된다. 범죄심리학자들은 대학 등에서 범죄심리학을 학문적으로 연구하고 후학을 양성하는 '학자'들이다. 그러나 저명한 범죄심리학 교수들도 자문 등 실제 범죄수사에 협력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넓게 본다면 프로파일러라고 부를 수 있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이수정, 박지선, 오윤성, 김상균, 염건령 등[6]이 있다. 표창원의 경우 범죄심리학/범죄학이 아닌 경찰학 및 사회학을 전공했지만 어쨌든 프로파일러로서 활동했고 이 분야에서 제일 유명하다.

5. 인물

실제 범죄현장 일선에서 활동한 전적이 있는 전, 현직 프로파일러만을 서술.
  • 고준채 - 경찰청 프로파일러 1기. 현재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 R&D기획평가센터에서 재직 중.
  • 공은경 - 경찰청 프로파일러 2기.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 이춘재의 자백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한 프로파일러. 총 52차에 걸쳐서 이춘재와 면담을 진행했으며, 강도 높은 면담 끝에 이춘재의 여죄와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자백을 이끌었다. 권일용 말에 의하면, 강호순 수사 당시 막내 프로파일러였다고 한다. 이춘재때와 마찬가지로 강호순 면담에서도 공이 컸다고.
  • 권일용 - 광운대학교 대학원 범죄학 박사로 국내 1호 프로파일러[7]이자 한국 프로파일링에 근간이 된 인물, 경정으로 명예퇴직[8] 후 현재 동국대학교 경찰사법대학원 교수로 활동 중. 기사 《매불쇼》 19.9.20 방송에 의하면, 화성연쇄살인사건 때문에 프로파일러가 되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범인을 꼭 잡고 싶었다고 한다. 《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이수정 교수, 표창원 의원은 범죄심리학자, 본인은 프로파일러로, 범죄심리학자와 프로파일러가 다름을 분류했다. 20.10.8,15 엠비씨 다큐플렉스 기획으로 표창원과 함께 《콜드케이스》란 2부작 방송으로 출연해 호평을 받았다.
  • 김경옥 - 경찰청 프로파일러 1기. 후에 검찰청으로 이직, 현재 성범죄 피해 아동 및 장애인 진술분석가로 활동 중.
  • 김진구 - 경기지방경찰청 출신
  • 박주호 - 경찰청 프로파일러 2기. 심리학 박사. 법최면수사전문가. tvN 드라마 《시그널》 출연. 박주호는 현재 논문 대필 및 성범죄 의혹을 받고 있다. 본인에 대한 성범죄 의혹이 나오자 퇴직 의사를 밝혔으며, 전라북도경찰청은 공익제보 내용을 바탕으로 현재 박주호에 대한 감찰 수사를 시작한 상황이다. 궁금한 이야기 Y》 597화 참조
  • 배상훈 - 권일용이 내부에서 독학하여 관련 업무를 부여받아 프로파일러가 된 케이스라면, 이 쪽은 경찰청에서 범죄심리분석관이라는 명칭으로 본격적으로 경력채용된 프로파일러 1기이다. 대중에게 1호 프로파일러로 알려져 있으나, 본 업무가 기관에 도입되고 처음으로 배정된 인물은 권일용이며, 정식채용을 기준으로 한다고 해도 당시 배상훈을 포함해 1기로 채용된 인원은 15명이고, 짧은 시기 동안 활동하고 퇴직한 배상훈과 달리[9] 같은 시기 채용되어 아직까지 일선 수사에 기여 및 후배 프로파일러를 양성하는 프로파일러들이 있기에 배상훈은 1호보다는 1기라고 하는 것이 적절하다. 서울디지털대학교 교수로 활동하다 퇴직했고 팟캐스트 크라임에서 관련 주제로 방송 중. (팟캐스트 인기가 올라가면서 배상훈의 인지도도 제법 올라갔다) 한편 서울 강서구 재력가 살인 사건 재판에 피고측 증인으로 출석했을 때 '경찰에 근무한 기간은 2년에 불과하고, 본인이 한 진술 분석 중 결재라인을 통해 정식으로 올라간 건 한 건도 없다'는 사실이 알려져 많은 이들에게 충격 퍼레이드를 안겨줬다.[10] 다른 범죄분석관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1기 연수 중 부상을 입어 수료는 2기생들과 같이 했다고 한다.
  • 윤외출 - 전 경무관, 권일용과 마찬가지로 국내 1호 프로파일러이다. 권일용을 프로파일러로 발굴해낸 인물이다.[11]
  • 이상경 - 경찰청 프로파일러 3기.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에서 당시 가해자의 심리를 분석하고 사건 브리핑을 했던 프로파일러.
  • 최규환 - 경찰청 프로파일러 2기. 2002년 4월 아산 갱티고개 살인사건에서 프로파일링 분석을 통해 진범을 잡는 데에 공을 세운 프로파일러. 현재 충청남도경찰청 과학수사계 재직 중.
  • 표창원 - 경기경찰청 외사계 출신. 단 경찰시절에 프로파일러로 활동한 적은 없다. 한국에 프로파일링이 잘 안착될 수 있게 한 인물중 한명이다.
  • 펫 브라운 - 국내에서는 < 그것이 알고싶다>의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 편에 출연한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사건 자료를 검토한 펫 브라운은 범인은 어렸을 때부터 강력한 여성에게 억압당하면서 성장한 인물로 아마 모친일 것이라고 추정하였으며, 사건 당시에는 범죄 현장 근처에 살면서 해당 지역에서 유사한 강간 사건을 수차례 저질렀을 것이라고 분석하였다. 진범 이춘재가 드러난 이후 펫 브라운의 프로파일링이 대부분 사실로 확인되면서 크게 화제가 되었다. 경찰 스스로가 재분석 능력을 잃었다는 증거 그 자체로 지적한 점이었으니 말이다. 유일하게 빗나간 것은 이춘재는 모친이 아니라 아는 누나한테 당했다는 사실...이라 하기에는 경찰의 자기 반성은 커녕, 자화자찬이나 이춘재를 두둔하려는 동네 주민들의 태도에서 거짓말이 아닐까란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다.
  • 한상아 - 경찰청 프로파일러 중 최연소. 어금니 아빠 사건에서 이영학의 딸을 면담하고 심리를 분석한 프로파일러.

6. 매체에서

주인공이 프로파일러일 경우 범죄자와 두뇌싸움을 벌이는 폼나는 직업으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대로 현장의 형사가 주인공인 경우 현장에 대해서는 알지도 못하면서 참견하는 재수없는 엘리트 취급을 받기도 한다.

6.1. 한국

6.2. 외국



[1] 사실상 석사 이상을 요구한다. [2] 인간을 마치 강아지 품종 나누듯이 이런 형 저런 형으로 나누는 것에 대한 반발도 크다고 한다. [3] 프로파일링은 통계에 기반할 뿐, 과학적인 근거는 없다 [4] 의도적 임금 체불이나 고의적 실업급여 부정수급자 등을 조사하기 위해 채용한다. [5] 최근 들어 경력채용에서 석사 이상의 학위를 요구하고 있다. [6] 프로파일링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범죄심리'학 교수만 나열하였고 그 외 이윤호 등 종합적인 범죄학 교수는 제외. [7] 일부 논란이 있긴 하나 경찰청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창설 당시에는 프로파일링이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해 범죄행동분석이라는 용어를 주로 사용했고 거기서 온 오해로 추정된다. [8] 경감 시절에 활발히 활동하였기 때문에 '권일용 경감'으로 자주 불리곤 한다. [9] 약 1년여간 활동 후 사회복지사를 거쳐 서울디지털대 교수직으로 옮겼다. [10] 한강 의대생 실종 사건에서 친구인 A에 대한 추측과 잘못된 정보를 전달했고 사건이 A의 무혐의로 마무리되고 사건도 실족으로 기울자 영상을 모두 삭제하면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비판이 있었다. [11] 📺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에서 진선규 역할하신 분 [12] 프로파일러라고 하기엔 애매하지만 작중상 일명 '보이스 프로파일러' 로 활동한다. [13] 배우 김남길이 연기했다. 애시당초 모티브가 바로 위에 거론한 권일용이며, 작품의 원작자가 권일용이다. [14] 프로파일러라고는 하지만 관련 학위도 없고 경력도 없고 수사연구원 교육과정도 받지 않았고 광역수사대로 옮기기 전까지 프로파일링이 쓰일 일 없는 파출소에서 근무하고 있었으며 경찰대 출신이다. 즉 야매다(...). 실제 작품을 보면 야매의 티를 낼 때가 자주 있다. [15] 한국판 보이스 시리즈의 리메이크 [16] 원작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엄밀한 의미의 프로파일러가 아닌 보이스 프로파일러다. [17] 한국판 시그널의 리메이크 [18] 원작의 박해영 역. 원작과 달리 약 8년간 해외에서 전문 프로파일러 교육을 받았다는 설정이 있다. 물론 드라마속 프로파일러로서의 비중은 원작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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