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3 23:38:05

프로토아비스

프로토아비스
Protoavis
학명 Protoavis texensis
Chatterjee, 1991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계통군 석형류Sauropsida
계통군 신이궁류Neodiapsida
프로토아비스속Protoavis
  • 프로토아비스 텍센시스(P. texensis) 모식종

1. 개요2. 연구사
2.1. 발견2.2. 원시 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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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트라이아스기 후기 북아메리카에 살았던 분류 불명의 석형류. 속명의 뜻은 '최초의 '.

2. 연구사

2.1. 발견

미국 텍사스에 있는 한 채석장에서 발굴된 프로토아비스의 모식표본은 매우 단편적이었으며 극도로 훼손되어 형체조차 알아보기 어려울 지경이었다. 자크 고티어(Jacques Gauthier)의 묘사에 따르면 이 표본은 말 그대로 부서지고 깨지고 으스러진 상태였다.

2.2. 원시 조류?

프로토아비스의 명명자이자 텍사스 공과대학교의 교수인 상카르 채터지(Sankar Chatterjee)는 프로토아비스가 최초의 원시 조류라고 생각했다. 그 근거로 조류와 유사한 프로토아비스의 골격 구조, 야행성을 시사하는 앞쪽에 위치한 눈, 팔에 달린 깃혹처럼 생긴 구조 등을 들었다. 깃혹은 현생 조류 및 비조류 공룡에게서 발견되는 깃털의 부착 지점을 말한다.

그러나 프로토아비스는 조류와 매우 가까운 공룡인 시조새 아르카이옵테릭스보다도 수천만 년도 더 전인 트라이아스기 후기의 화석인데다,[1] 후속 조사에선 그 구조들이 실제 깃혹이었는지도 불확실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무엇보다 프로토아비스의 화석은 제대로 된 연구가 불가능할 정도로 심하게 손상되어 있었다. 프로토아비스는 보통 깃털이 달린 모습으로 복원되곤 하지만, 화석 자료 연구에 따르면 깃털이 존재했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2]

많은 고생물학자들은 프로토아비스가 정말 조류인지를 의심하고 있다. 트라이아스기 강 삼각주의 퇴적층이었던 테코바스층과 불캐니언층에서 발견된 화석들은 홍수로 인해 다른 뼈들과 섞여 뒤죽박죽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학자들은 프로토아비스 화석이 사실은 한 종 이상으로 구성된 '키메라 화석'이라고 믿는다. 프로토아비스의 표본은 워낙 단편적인 부분만 발견된데다, 두개골과 몇몇 사지 뼈는 비율이 잘 맞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서 웰먼(Welman)은 프로토아비스의 방형골 시냅스가 수각류의 것과 유사하다고 지적했고, 그레고리 폴은 목뼈가 도마뱀을 닮은 원시 파충류인 드레파노사우루스과(Drapanosauridae)의 것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고티어(Gauthier), 로우(Rowe), 딩거스(Dingus) 등은 프로토아비스의 뒷다리뼈가 케라토사우루스류의 것이라고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펼쳤다. 페두치아(Feduccia)는 프로토아비스가 나무 위에서 살았던 테코돈트라는 엉뚱한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3] 스털링 네스빗(Sterling Nesbitt)과 그를 따르던 학자들은 표본 일부분을 경미류가 아닌 수각류의 것으로 판명했고, 두개골과 목뼈는 등 척추에 비해 너무 길기 때문에 드레파노사우루스과의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여겼다.[4]

무엇보다 모식표본의 보존상태가 너무 나쁘기 때문에 지금으로선 더 나은 화석 표본이 나오기 전까지 프로토아비스는 의문명으로 간주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최초의 조류들은 백악기 후기가 될 때까지 아메리카 대륙에 정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발견된 원시 조류는 대부분 아시아에서만 발견되었고, 유럽 지역에서 조금 발견되는 정도며,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 이는 프로토아비스 화석이 키메라라는 가설에 힘을 실어준다.

프로토아비스의 화석이 발견된 도컴(Dockum)층은 아열대 기후였고, 몬순이 정기적으로 발생했던 건기-우기가 있는 계절이었다. 고식물학적 증거에 따르면 빽빽한 양치식물로 이루어진 숲이 우거져 있었고 많은 생물종들이 번성했다. 공룡은 당시에는 드물었고 주요 포식자는 포스토수쿠스 같은 위악류들이었다. 링코사우루스와 아이토사우루스 같은 다른 원시 지배파충류들도 흔했다.[5]
[1] 일반적으로 조류형 공룡은 쥐라기 후기 극후반 때 처음 출연하여 백악기 전기 때 아시아를 중심으로 번성했다가 백악기 말 K-Pg 대멸종 때 극히 일부가 살아남아 현재까지 번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Ostrom, J.H. (1996). "The questionable validity of Protoavis". Archaeopteryx. 14: 39–42. [3] 테코돈트는 현재 유용하지 않는 분류군이다. [4] Martz, J. W.; Mueller, B.; Nesbitt, S. J.; Stocker, M. R.; Parker, W. G.; Atanassov, M.; Fraser, N.; Weinbaum, J.; Lehane, J. (2013). "A taxonomic and biostratigraphic re-evaluation of the Post Quarry vertebrate assemblage from the Cooper Canyon Formation (Dockum Group, Upper Triassic) of southern Garza County, western Texas". Earth and Environmental Science Transactions of the Royal Society of Edinburgh. 103 (3–4): 339–364. [5] Chatterjee, S. (1987). "Skull of Protoavis and Early Evolution of Birds." 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 7(3)(Suppl.): 14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