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콤프소그나투스 Procompsognath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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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
Procompsognathus triassicus Fraas, 1913 |
분류 | |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계통군 | 석형류Sauropsida |
목 | 용반목Saurischia |
아목 | 수각아목Theropoda |
과 | †코일로피시스과Coelophysidae |
속 | †프로콤프소그나투스속Procompsognathus |
[[생물 분류 단계#종|{{{#000 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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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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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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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격도 |
몸길이는 최대 1m 정도에 몸무게는 1kg 정도 밖에 안 되는 작은 공룡으로 근연종인 코일로피시스와 비교해도 훨씬 더 날씬하다. 경골(정강이뼈)이 대퇴골(넙다리뼈)보다 20% 정도 더 길었기에 달리기에 능했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기 및 지역에 플라테오사우루스, 에프라시아 등의 원시 용각류들과 공존하였으나 이들을 먹이로 삼기에는 크기 차이가 심하기에 불가능했을 것이고,[1] 실질적인 주식은 작은 곤충이나 도마뱀, 공룡의 새끼 정도로 추측된다.
2. 대중매체
2.1.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서
《 잃어버린 세계》에서의 설정화 |
쥬라기 공원 프랜차이즈를 통틀어 가장 먼저 등장한 공룡이다. 정확히는 프랜차이즈의 시발점이 된 마이클 크라이튼의 원작 소설 스토리상에서 최초로 등장하는 공룡. 간접적으로 언급되는건 벨로시랩터가 더 먼저지만[2] 소설에서 직접 등장하는 공룡은 프로콤프소그나투스가 최초다. 다만 소설 초반에는 이름으로 언급되지 않고, 목격한 사람들마다 다들 도마뱀으로 착각한다. 심지어 사체를 과학자들이 입수했음에도 다들 바실리스크 도마뱀이나 신종 도마뱀이라고 헛다리만 짚으며 연구소를 이리저리 떠돌다가, 고생물학자인 앨런 그랜트의 손에 자료가 들어가고서 비로소 정체가 밝혀진다.
소설 쥬라기 공원에서 묘사되는 바에 따르면 몸길이는 약 90cm 이상에 키가 악 30cm가 넘는 닭이나 까마귀 정도 되는 크기의 소형 공룡으로 자칼처럼 스캐빈저라고 하며, 부상당하거나 작은 동물, 혹은 어린 동물들도 사냥한다. 이빨에 신경독도 소유한지라 물릴 시 몽환적인 느낌에 빠진다고 한다.[3] 작중 언급으로는 코브라류 뱀들의 독과 유사하지만 더 원시적인 신경독이라고 한다.
워낙 크기가 작기 때문에 작중 등장하는 공룡들 중에선 개체별 위험성은 가장 떨어지는 편이며, 코스타리카 본토에선 고작 고함원숭이에게 사냥당한 묘사도 나온다. 무는 힘도 약해서 어린아이를 물어도 큰 상처는 내지 못하고 피를 좀 내는 정도에 그치며, 독이 있다곤 하나 미량이라서 그런지 한번 물리는 정도로는 별 이상은 없는 모양. 소설 초반에 이 녀석에게 여러 차례 물린 여자아이는 체질 문제인지 독에 꽤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긴 했지만, 병원에 가서 간단한 처치를 받고 멀쩡하게 퇴원했으며 상처도 거의 안 남았다고 언급된다.
다만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은근히 공격성이 높은데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아서, 무력한 갓난아기들을 공격해서 식인하는 흉포한 모습을 보여준다. 게다가 치명적이진 않더라도 독이 있는건 사실이라 아무리 성인이라도 해도 부상당하거나 지친 상태에서 프로콤프소그나투스 떼와 맞닥뜨리면 굉장히 위험하다. 존 해먼드는 노인이기도 하고 한쪽 발목이 부러져서 도망칠 수 없는 상태였다지만, 신체적으로는 나이에 비해 정정한 인물이었음에도 프로콤프소그나투스 떼에게 제대로 저항도 못해보고 (정확히는 환각 상태에 빠져 저항할 의지를 잃고) 잡아먹혔다. 작중 묘사로는 프로콤프소그나투스 떼의 약한 치악력 때문에 살이 조금씩 뜯겨나가 먹히는데, 독의 마취 효과 때문에 고통을 거의 못 느끼고 서서히 죽는 것으로 나온다. 잃어버린 세계에서 루이스 도지슨도 이런 식으로 콤피떼에게 당할 뻔했으나 운 좋게 오두막을 발견해서 위기를 넘겼다.
기본적으로 육식성이지만 다른 공룡들의 똥을 먹는 습성도 있다. 용각류를 포함해 대형 공룡들은 대변을 엄청나게 생산하는데, 현대의 미생물들이 큰 공룡의 변은 잘 분해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프로콤프소그나투스들이 1차 분해자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언급된다. 쥬라기 공원에 유독 많은 수의 프로콤프소그나투스를 복제해서 풀어놓은 것도 이 때문. 이슬라 소르나에서도 동일한 역할을 하는데, 문제는 양고기를 먹고 변형 프리온에 감염된 공룡들의 대변을 주워먹는 바람에 섬의 콤피들 또한 전부 감염되어버렸고, 이들이 감염을 전파하는 매개체의 역할을 하는 바람에 섬의 공룡들이 전부 감염되어 재멸종의 방아쇠가 되어버렸다.
체구가 워낙 작다보니 작중 초반부터 선박에 무임승차하고 본토로 빠져나가 코스타리카에 소란을 피우는데, '티나'라는 여자아이를 공격하거나 시골 병원 신생아실에 들어가 갓난아기를 잡아먹는 등 어린 아이들을 공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걸 '엘레나'라는 이름의 간호사가 목격한 후부터 본토에 괴물이 나타났다는 소문이 퍼지게 된다. 이후 이슬라 누블라의 쥬라기 공원에서 딜로포사우루스에게 잡아먹힌 데니스 네드리의 시체를 뜯어먹거나, 다리가 부러져 낙오된 존 해먼드를 잡아먹는 등 비중을 챙겨간다. 후반부에 몇 마리가 배에 타며 섬을 빠져나갔고 정황상 이들도 코스타리카 본토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실제 공룡은 손가락이 4개지만 본작에서는 손가락이 5개로 묘사되는 오류가 있는데, 이는 마이클 크리이튼이 소설을 집필하던 시기에 프로콤프소그나투스가 코일로피시스과인지 밝혀지지 않았고 그저 원시적인 트라이아스기 공룡으로 분류되었기 때문이다.
이후 후속 소설 잃어버린 세계(쥬라기 공원)에서도 프로콤프소그나투스가 등장하는데, 초반에 이슬라 소르나에 도착한 이슬라 소르나 탐사팀을 보고는 호기심 어린 모습으로 접근하거나, 레빈 박사의 손을 무는 등 전작과 유사한 모습들을 보여준다. 작중 후반에는 프로콤프소그나투스들이 자기보다 더 큰 상대들에게도 떼거지로 달려드는 난폭한 행동양식에 대한 원인이 밝혀지는데, 인젠에서 먹이로 준 양고기에 프리온이 함유되어, 변종 광우병인 DX 질병에 걸렸기 때문이었다. 단백질로 옮겨지는 프리온의 특성상, 다른 동물들의 사체나 배설물을 먹는 프로콤프소그나투스는 모든 개체가 DX에 걸린 것으로 밝혀진다.
소설 시리즈에 출연한 유일한 트라이아스기 공룡으로 주로 '콤피'라는 애칭으로 불리는데, 이 때문인지 영화 시리즈에서는 콤프소그나투스가 대신 출연한다.
[1]
오히려 프로콤프소그나투스가 원시 용각류들의 먹이였을 수도 있다. 원시 용각류들은 체형 구조상 잡식성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2]
벨로시랩터에게 공격받아 죽어가는 채로 본토에 이송된 젊은 코스타리카인 인부가 "랩터"라고 언급한다.
[3]
다만 작중 초반에 공격당한 여자아이의 경우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 호흡곤란에 피부가 부푸는 증상이 일어나는 등, 고통에 휩싸이는 예외상황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