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1-09 22:11:24

프랑켄슈타인의 저주

제목 프랑켄슈타인의 저주
The Curse of Frankenstein
장르 공포, SF
감독 테렌스 피셔
출연 피터 쿠싱, 하젤 코트, 로버트 유쿼하트, 크리스토퍼 리
상영 시간 83분
개봉일 1957년

1. 소개2. 예고편3.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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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영국 해머 영화사의 1957년 영화로, 해머사의 공포 영화 데뷔작이자 피터 쿠싱 크리스토퍼 리의 라이벌 구도의 시작이다.

유니버설 픽처스가 1930년대에 만든 프랑켄슈타인의 리메이크 격이지만, 유니버설이 스토리가 같으면 저작권료를 내야 한다고 했기 때문에 스토리는 영 딴판이 되었다. 하지만 덕분에 유니버설 영화에 꿀리지 않는 정체성을 성립한 케이스가 됐다. 덕분에 미국 배급은 유니버설이 아닌 워너 브라더스가 맡았다.

원작과 같은 점은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괴물을 만들고 괴물이 사고를 친다는 것 뿐, 유니버설의 '착한 괴물'을 의도적으로 회피했기 때문에 전혀 다른 분위기가 되어버렸다.

2. 예고편


3. 상세

피터 쿠싱이 연기한 프랑켄슈타인은 목적을 위해서라면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 냉혈한으로 어렸을 때부터 죽음을 정복하겠다는 욕망을 품었다.

결국 그 욕망의 실현을 위해 괴물을 만들어내는데, 괴물의 재료를 얻기 위한 과정에서 사형수의 시체를 가져와 손과 목을 잘라내고, 완벽한 뇌를 주겠다고 말한 노교수마저도 살해하는 등의 파렴치한 행동을 보이며, 하녀와 스캔들까지 있는 등(1950년대의 한계라 키스만 하는 장면이 나왔지만, 오늘 날로 치자면 베드신이나 다름없는 충격이었다.) 거의 인간 말종으로 나왔다.

파일:external/nerdrepository.com/christopher-lee-curse-of-frankenstein.jpg
괴물 또한 유니버설의 '생긴 것 때문에 괴롭힘당하는 불쌍한 괴물'이 아닌 오로지 '살인 본능만 있는 괴물'인데, 프랑켄슈타인의 카리스마에 가려진 감이 있다. 호러 영화의 전설인 크리스토퍼 리의 괴물 시리즈 첫 번째라지만 분량도 적고 주연의 느낌이 약하다. 크리스토퍼 리는 이때의 괴물 분장이 너무 흉측해 촬영 때는 아무도 자신과 점심을 먹으려 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마지막에 프랑켄슈타인이 미쳐 날뛰는 괴물과 싸우다 괴물을 염산통에 빠뜨리고, 그 후에 괴물이 저지른 살인죄들도 모두 그의 죄가 되어 단두대로 끌려가는 것으로 끝나는 암울한 엔딩은 해머 사가 유니버설과는 180도 다른 길을 가겠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후 나온 드라큘라의 공포가 제대로 히트쳐 해머 사가 20세기 중반의 공포 영화 붐을 지배하게 만든다.

여기에 나온 프랑켄슈타인은 물론 원전의 그 인물과 상당히 큰 차이가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오히려 그를 닮은 캐릭터가 의외의 곳에 있다. 바로 닥터 웨스트.

미국 달러로 27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26년 전에 나온 유니버설의 프랑켄슈타인과 비슷한 제작비로 만들어졌다. 당시 기준으로도 꽤 저예산 영화. 미국에서만 800만 달러에 달하는 흥행 수익을 거둬들여 후속작이 계속 나오게 된다.





후속작으로 프랑켄슈타인의 복수(The Revenge of Frankenstein, 1958), 프랑켄슈타인의 분노(The Evil of Frankenstein, 1964), 프랑켄슈타인의 죽음 미인의 복수(Frankenstein Created Woman, 1967), 프랑켄슈타인의 공포의 생체실험(Frankenstein Must Be Destroyed, 1969), The Horror of Frankenstein(1970)[1], 프랑켄슈타인과 지옥의 괴물(Frankenstein and the Monster from Hell, 1974)이 있다.


[1] 유일하게 피터 쿠싱이 빅터 프랑켄슈타인 역을 맡지 않은 영화다. 영국 배우 랄프 베이츠(1940~1991)가 이 배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