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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馮默風소설 《 신조협려》의 등장인물. 황약사의 다섯 번째 제자이다.
2. 특징
황약사의 풍자 항렬 제자 중에 가장 나이가 어리고 무공이 대단치 않았다. 그래서 황약사가 다른 제자들을 쫓아낼 때 한쪽 다리만 부러뜨려서 쫓아냈다.[1] 이후 30년 간 궁벽한 시골에 숨어 대장장이 일을 하면서 강호의 일에 대해서는 접하지 않았다.
3. 작중 행적
우연히 양과, 정영, 육무쌍과 이막수가 찾아오자 조용히 가위를 만들어주다가 이막수가 황약사와 그 제자들을 욕하는 글귀를 써붙이자 분노하여 종이를 화로에 넣어 태워버린다.그리고 자신이 아는 풍(風)씨 항렬의 선배 제자들에 대해 자랑하지만, 이막수가 그들을 욕하는 것을 보고 더욱 분노한다. 이게 묘하게 웃픈 장면인데, 풍묵풍이 강호에 거리를 두면서 강호 돌아가는 사정에 대해 잘 모르는 사이 도화도 시절에 풍묵풍보다 뛰어난 재능을 보였던 사형들이 죄다 5절급의 정파 고수로 성장하지 못하고 애매한 위치에서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고, 무엇보다도 이막수가 하는 말들이 팩트폭격에 가깝기 때문. 풍묵풍이 진현풍의 피부가 강철 같이 단단하다고 자랑하자 이막수는 어린애의 칼에 찔려죽었으니[2] 그런 말은 꺼내지도 말라고 받아치고 풍묵풍이 다시 매초풍의 민첩함을 자랑하자 이막수는 매초풍이 강남칠괴에게 당해 장님이 되고[3] 구양봉에게 크게 당했다고[4] 답한다. 풍묵풍이 곡령풍의 경공과 벽공장을 언급하자 이막수는 누군가 황궁에 숨어들었다가 어전시위에게 맞아 죽었는데 그게 벽공장이 뛰어난 곡령풍이었다고 답한다.[5] 풍묵풍이 마지막으로 육승풍의 기문둔갑을 언급하자 이막수는 육승풍의 서호 귀운장이 명성이 있었지만 모두 불에 타버렸고[6] 육승풍도 아마 같이 불에 타서 죽었을 것이라 답한다.[7] 풍묵풍은 30여년을 은거해 강호의 소식에 깜깜이였기 때문에 이러한 사실을 도저히 믿지 못하고 정영에게 되묻지만 오히려 확인사살만 당하고 만다. 하지만 이것도 어떻게 보면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에 해당되는데, 진현풍의 경우엔 정말로 운이 없이 주인공 보정에 당한 케이스이고, 매초풍은 강남칠괴의 다굴 및 기습을 당해 눈이 멀고 스승을 지키고자 천하오절 중 한 명인 구양봉에게 죽은 것이니 이걸로 저평가당할 이유는 없으며, 곡령풍 역시 다리 불구라는 심각한 패널티 때문에 사망한 것이며, 육승풍의 귀운장은 육승풍 일가가 외출해 있는 동안에 빈집털이를 당한 것이다. 그리고 뭣보다 이막수 본인은 도화도 제자들 중에서 약체에 해당되는 풍묵풍이나 곡령풍의 딸 사고한테도 쩔쩔매는 수준이다.[8][9]
정영이 황약사의 제자라는 것을 알고, 황약사가 자신들을 쫓아낸 것에 대해서 후회하고 있다는 것을 알자 감격하여 사부의 은혜를 갚고 동문의 후배들을 지키기 위해 이막수와 싸우게 된다.
비록 한쪽 다리가 성치 않은 몸이지만, 대장장이 일을 하면서도 황약사 문하에서 배웠던 무공은 잊지 않고 기억했기 때문에 공력은 그 무공이 강력한 이막수와 동급이었고[10], 대장장이답게 쇠망치를 뜨겁게 달궈서 무기로 사용하기 때문에 불진을 무기로 쓰는 이막수에게 우위를 점한다. 무기가 아니었다면 이막수를 당해내지 못했을 테지만 달궈진 쇠망치와 불진이 부딪히면 이막수의 주무기인 불진이 타들어가기 때문에 타격을 줄 방법이 없었다. 결국 어쩔 수 없이 이막수는 입은 옷이 타서 벗겨지는 망신을 당한 채 도망쳐버리고 풍묵풍은 이렇게 양과 일행을 구해준다.
의리있고 충심이 강한 우직한 성격의 인물이라, 남하하는 몽골군을 보고 양과에게 나라를 위해 몽골에 대항하여 싸우라는 충고를 해주었다.
그리고 몽골군에 징집되어 평범한 대장장이인 척 일하면서 몰래 백부장이나 십부장 등을 쳐죽이고 있었다. 그러다가 곽정과 양과가 몽고 군영에서 여러 고수들에게 포위되어 위기에 빠지자, 곽정과 양과를 돕기 위해 나서서 금륜국사와 싸우다가 목숨을 잃었다.
[1]
개정판의 내용에 의하면 사형들을 어이없는 이유로 다리를 부러뜨리고 쫓아낸 황약사의 부당한 처사에 대해 황약사에게 항의하다가 똑같은 꼴로 쫓겨났다고 한다.
[2]
강남칠괴와 싸우던 중 당시 어린아이였던 곽정의 칼에 연문이 찔려 죽었다.
[3]
강남칠괴와 싸우다가 가진악의 독침에 맞아서 눈이 멀었다.
[4]
황약사와 전진칠자가 싸우던 중에 구양봉이 갑자기 양측을 암습하자 몸을 날려 황약사 대신 일장을 맞고 죽는다.
[5]
곡령풍은 황약사의 용서를 받기 위해 황궁에서 황약사가 좋아할 만한 보물들을 훔쳐 모으다가 관병들의 추격을 받아 우가촌에서 사망한다. 후에 곽정과 황용이 그곳에서 그의 유해를 발견한다.
[6]
구양봉이 지른 것이다.
[7]
이것만큼은 거짓인데 구양봉이 황용을 추적해와서 불을 지를 당시, 육승풍 일가는 외출 중이라서 무사했고, 이후 다른 곳에서 귀운장을 재건하였다. 다만 육승풍이 얼마 안 가서 죽은 것은 사실이고 이막수 같은 외부인은 정확한 사정을 모르니 이렇게 보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8]
무공 수위 자체는 이막수가 우위였으나 무기 상성이 나쁘거나, 상대의 허실을 몰라서 이막수가 지레 겁먹었다고 작가가 쉴드쳐주긴 하는데... 애초에 자신보다 약한 상대한테 이런 식으로 쩔쩔매는 모습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의 굴욕이라고도 볼 수 있다.
[9]
일단 나레이션이나 가진악의 독백으로는 왕년의 매초풍과 엇비슷하다고는 하는데, 가진악이 매초풍과 싸운 건 모두 수적으로 우위일 때였는데, 이막수와 붙었을 당시에는 일대일이었던지라 글쎄...
[10]
그가 망치를 휘두르는 재간이 황약사의 낙영신검장의 수법을 그대로 쓰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상대를 대적하는 무공을 연마하지는 않았지만, 내공은 계속 수련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리가 부러졌음에도 벽공장 수련을 계속했던 육승풍과 비슷하다. 자신에게 무공을 가르친 황약사를 잊지 않는 애틋한 마음이 담겨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