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자들이여 이 곳으로 모여라! 여기는 카레이도 스테이지, 마음의 날개를 가진 자들에게 행운이 있기를!
어리석은 자여, 최후에 기다리는 것이 갈채임을 믿고 앞으로 전진하라.
카레이도 스타의 등장인물. 성우는
코야스 타케히토 /
홍시호.연령 미상의[1] 카레이도 스타에서 많은 열쇠를 쥐고 있는 변태 요정이자 최대 떡밥 캐릭터.
입버릇은 샤워해라.
또 하나의 입버릇은 "후루후루~"라는 말인데 사실 이건 풀의 풀네임이 '풀・푸울(フル・フール)'이기 때문이다.
생긴 것도 뾰족뾰족하고 생긴 것도 좀 그렇게 생긴지라 어찌 보면 제일 망가지기 쉬운 캐릭터이다(...) 처음에 자기를 소개할 땐 간지폭풍이었지만 망가지는 모습을 보인다.
처음 등장을 했을 때 자신이 보인다는 것은 진정한 카레이도 스타가 된다느니, 스테이지에 선택받았다느니 나름대로 열심히 홍보했지만 결국 남는 것은 개그뿐. 하지만 소라가 진정한 카레이도 스타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조언이나 때로는 가혹한 독설을 해주기도 하며[2] 활약을 한다. 1부에서는 타로카드로, 2부에서는 별자리로 점을 치면서 스토리 전개를 설명하는 나레이터의 역할을 했다.
풀의 가장 큰 역할은 환상의 대기술의 열쇠 역할. 환상의 대기술이 나에기노 소라와 레이라 해밀턴에게 적합한지, 그렇지 않은지 판단을 해주고 환상의 대기술이 둘의 목표가 되게 해주는 역할을 맡았다.
막판엔 로제타 파셀에게도 보이게 된다. 단, 이 무렵 레이라에게는 보이지 않게 되었다. '스테이지에 선택된 자'에게만 보이는 존재이기에 그가 안 보인다는 것은...[3] 풀이 레이라에게서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레이라에게 한쪽 팔을 크게 접어 정중히 인사하는 장면은 상당히 인상적. 레이라는 그것을 보고 미소지으면서 "내 역할은 끝났구나."라고 독백한다.
OVA에서는 자신의 과거를 살짝 보여주기도 한다. 로제타를 훈련이란 명목으로 욕실로 꾀어내서 응큼한 짓을 하려고 하자 소라가 잡아서 던져버리는데 다시 돌아올 때 가면이 없었고, "나의 공주"라고 말하고 양손을 어깨 위치까지 들고 " 환상의 기술과 천사의 기술 어느 쪽을 원하십니까?"[4]라고 말하면서[5] 평소와는 다른 진지한 모습을 보이며 과거가 잠깐 나오는데, 여기서 성의 분수대에서 어떤 공주와[6] 대화를 나누는데[7] 이 때 공주의 얼굴을 만지자 공주는 풀을 "풀. 나의 천사."라고 말하고 풀은 공주를 "그렇다면 당신은 악마입니다. 당신의 웃음을 위해서라면 저의 목숨 따윈!"이라고 말한다. 다음 순간, 망토를 두른 양손검을 쥔 누군가가 "풀!! 이 사악한 악마야!!"라고 말하면서 달려들고, 그제서야 풀은 정신을 차리고 자기가 뭘 한 건지 모르는 풀은 "나는 대체..."라고 나지막하게 말한다. 처음 과거 때의 둘의 행동과 언행, 마지막에 둘이 자살하는 것으로 보이는 장면, 웃는 게 허락되지 않았다 등의 로제타의 대사를 보면 서로 사랑했고, 풀은 사랑하는 공주의 얼굴에 웃음을 되찾으려고 했지만[8] 결국 어떠한 이유로 그건 이루어지지 않았고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9] 그리고 풀은 이 슬픔을 견딜 수 없어서 기억을 봉인했다고 한다.[10]
[1]
OVA에서 과거 인간이었을 적의 모습을 보면 최소 중세시대의 사람으로 추정되며, 그럼 수 백살은 된다. 정령이 된 게 죽은 직후라고 가정한다면 최소한 400살은 넘겼다.
[2]
어떨 때는 모습이 안 보이게 되는데, 이걸로 소라를 자극했던 것 같다.
[3]
하지만 레이라는 이 때즈음 사실상 카레이도 스타로서는
은퇴하고, 뮤지컬 및 영화배우 겸 후학 양성으로 노선을 바꾸었다. 앞서 레이라가 노선을 완전히 변경했음에도 여전히 풀이 보인다는 것 때문에 무대에 복귀하여 소라에게 도전했던 것을 보면, 레이라의 '서커스 스타'로서의 마지막 불꽃을 의미했던 듯 하다.
[4]
OVA의 대사는 더빙판 기준.
[5]
이걸 보면 과거에 환상의 대기술을 익힌 유일한 사람은 풀로 보인다. 신빙성이 있는 게 풀은 아무도 모르는 환상의 대기술의 시전 방법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천사의 기술을 언급한 걸 보면 천사의 기술도 시전할 수 있는 걸로 보인다.
[6]
공주님의 생김새는 아무리 봐도 성인이 된 로제타이며, 성우도 원판과 더빙판 다 로제타와 동일 성우다.
[7]
이걸 보면 풀은 '궁중광대' 출신으로 보인다.
[8]
첫 과거 회상을 보면 공주는 시종일관 무표정이었다.
[9]
첫 과거 회상에서 나온 망토를 두르고 양손검을 쥔 장발의 남자가 풀을 악마라고 부르면서 달려드는 걸 보면 신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궁중광대는 궁중이 들어가서 좋아보일 뿐, 실제로는 그저 대부분이
영주의 밑에서 그들의 유희를 위해 있는 존재이며, 일반인과 '확연하게 다른 존재'인
난쟁이나
장애인이 선택되고, 그들이 하는 말은 전부 헛소리로 취급되며, 영주의 기분가 기분이 상하면 가장 먼저 죽임당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과거 중세시대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모든 왕족과 귀족(양반)들은 신분을 따지고, 왕족이나 최고 귀족 계급인
공작 같은 경우만 봐도 자신은 물론 자기 자식이나 가족이 계급이 가장 낮은 귀족인
남작과 친하게 지내는 것도 탐탁지 않게 여기기도 하는데, 하물며 평민과 가깝게 지내는 것은 말 그대로 천인공노할 일이었다.
[10]
로제타가 가면을 만지니 풀의 과거를 알게 된 것을 보면 가면에 봉인한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