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3 23:45:56

페인킬러(칵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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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inkiller.

1. 개요2. 상처많은 역사3. 레시피

1. 개요

베이스 칵테일로, 트로피컬 계열에 속한다. 이름의 뜻은 진통제.

맛은 여러 과일 주스가 들어가 무척 달콤하다. 굳이 비교할 다른 칵테일을 찾자면 세련된 피냐 콜라다 정도. 원래 레시피는 더 달콤했다고 전해진다. 때문에 찰스 토바이어스는[1] 원래 레시피에서 단 맛이 너무 과하다 생각하고는 단 맛을 줄여 밸런스를 맞추었다고.

2. 상처많은 역사

기원은 1970년대 버진 아일랜드에 위치한 Soggy Dollar[2][3]라는 에서 일하는 대프니 헨더슨(Daphne Henderson)이 레시피를 최초로 만들어냈다고 한다.

당시 이 칵테일은 폭발적인 유명세와 인기도를 자랑했는데, 그게 어느 정도였냐면 영국에서 이 칵테일을 맛보기 위해 1980년대 영국 왕립해군에서 주 상업화를 허가했을 정도.

하지만 대프니 헨더슨은 그 누구에게도 레시피를 알려주지 않았고, 때문에 바를 같이 운영하던 가장 친한 친구였던 찰스 토바이어스(Charles Tobias)는 자신이 여러 번 레시피를 알려달라 부탁했는데도 거절당하자, 그는 레시피를 알아내기 위해 무려 2년 동안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우연히 레시피의 비율을 대프니의 부엌에서 보게 되었고, 그는 레시피의 비율을 변형시켜 전보다 더 완벽한 레시피를 만들어낸다. 이후 그는 대프니에게 그의 레시피를 소개해주며 누구의 레시피가 더 나은지에 대한 내기를 신청했고, 이에 100달러를 건 내기가 시작된다.

하지만 이 내기에서 승리한 건 찰스였고, 이후 찰스는 자신의 바에서 그의 레시피로 만든 페인킬러를 판매했다. 사람들은 더 완벽했던 찰스의 레시피를 찾아 찰스의 바에 몰려들기 시작했고, 그 레시피가 오늘날까지 전해져 내려온 것이다. 즉, 지금의 페인킬러는 찰스의 변형 레시피라는 것.

3. 레시피

페인킬러 칵테일에 필요한 래시피는 다음과 같다.
위의 모든 재료들을 쉐이킹한 다음, 얼음이 담긴 온더락 글라스에 스트레이너로 걸러 따라준다. 이후 넛맥 가루를 뿌려 가니쉬해주면 완성이다.


[1] 아래 서술되어 있는 레시피의 역사와 관련된 인물로, 자세한 것은 아래 내용 참고. [2] 한국어로 번역하자면 ‘눅눅한 지폐’ 정도로 번역할 수 있겠다. [3] 바 이름의 유래는 당시 바의 위치 때문이라 추측된다. 그 당시 바의 위치는 바닷가 근처였고, 대부분의 손님들은 뱃사람이였다. 하지만 이곳에는 선착장이 없었고, 때문에 손님들 지폐는 물에 젖어 눅눅해질 수밖에 없었다. [4] 코코넛 밀크를 쓸 수도 있는데, 코코넛 밀크는 코코넛 크림을 물에 희석한 것이다. 그러니까 될 수 있으면 코코넛 크림을 쓰는 쪽이 훨씬 맛있다. [5] 여담으로, 레시피에서 말하고 있는 코코넛 크림이란 그냥 코코넛 크림이 아닌, 설탕이 따로 첨가된 코코넛 크림(Cream of Coconut)을 말하는 것이다. 설탕이 따로 첨가된 제품들은 반드시 'Cream of Coconut' 이라 표기되어 있으니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