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9 21:53:36

펑시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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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스 애니메이션 ( TVA 1기 TVA 2기 음악)

파일:펑시엔 애니 스틸컷.jpg
애니메이션

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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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鳳仙

약사의 혼잣말의 등장인물. 마오마오의 친모. 성우는 쿠와시마 호우코.

2. 작중 행적

시엔이라는 이름은 봉선화에서 따온 것으로 기루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낳아준 사람은 있어도 어머니는 없다는 말을 볼 때 마오마오와 비슷한 사유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그 때문에 기녀의 긍지만을 굳힌 것 같은 사람이 되어 사람을 멀리하는 차가운 눈빛과 거만한 태도로 손님을 대하는 기녀였다. 바둑과 장기를 매우 잘 둬서 기예로 사람을 즐겁게 했는데 칼같이 차갑고 거만한 태도 때문에 호불호가 갈렸지만 그 짜릿짜릿한 감각 때문에 몇몇은 아주 혼을 쏙 뺐다고 한다.

바둑과 장기에 매우 능해서 칸라칸과 승부를 했는데 바둑을 선수로 했음에도 완전히 격파를 해버렸다. 라칸이 어린 시절 이후 처음으로 깨진 것으로 라칸이 자신을 얕본 걸 알고 매우 불쾌해했다. 이후에도 장기는 져도 바둑은 계속 이겼다는 걸 볼 때 그야말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실력자였던 모양. 이후 라칸과는 종종 서신으로 교류를 했다. 하지만 인기가 높아지면서 접대가가 라칸조차 부담스러울 수준으로 오르게 되고, 부자 둘이서 경쟁이 붙어 낙적 가격이 매우 치솟았기 때문에 이 둘의 관계는 거기서 접히는 듯 했다.[1] 그러나 어느 날 라칸에게 내기 장기를 두자는 제안을 하고, 관계를 가지게 된다.[2]

이로 인해 아이를 임신하게 되는데 이 때 칸뤄먼이 벌을 받고 후궁에서 쫓겨난 여파로 라칸이 변방으로 가게 되고, 라칸은 반년만 기다려달라고 했지만 3년을 돌아오지 못했다.[3] 그로 인해 녹청관은 망하기 직전까지 가고 펑시엔도 가치를 잃어버린 채 아무나 상대해줘야 하는 처지로 전락하게 된다. 그 와중에 병까지 앓게 되자 강한 자존심에 큰 타격을 입고 정신이 붕괴된 펑시엔은 저주의 의미로 자신의 손가락 하나와 태어난 아이의 손가락 끝 마디를 잘라서 라칸에게 소포로 보내버린다.[4] 이를 나중에야 알게 된 라칸이 녹청관에 달려갔을 때는 이미 모든 것이 늦은 후였다.[5]

그 후 정신이 망가진 채로 매독에 감염되어 흉측해진다. 이 시기 녹청관에 거두어진 칸뤄먼이 치료할 것을 권했으나 면식도 없던 칸뤄먼을 믿지 못하고 거부한 결과, 결국 종양이 온몸에 퍼지게 된다. 동시에 과거의 기억도 모두 잃고 만다. 녹청관은 펑시엔을 다른 기녀들처럼 쫓아내지는 않았지만 별채에 격리했고 라칸과 마오마오에게는 죽었다고 전한다. 할멈의 함구령을 통해 녹청관에서는 아무도 펑시엔에 대해 말해주지 않았지만 마오마오는 주위의 분위기상 대충 눈치채고는 있었다.

2권 시점에서는 노래를 부르고 바둑알을 가지고 노는 것밖에 하지 못했는데 메이메이가 라칸에게 펑시엔이 있는 곳을 가르쳐 주며 라칸과 재회하게 된다. 그를 알아보지는 못했지만 한때 가지고 놀던 바둑알을 건네주자 희미하게 웃었다고 한다. 살 날이 얼마 남지는 않았지만 라칸은 펑시엔을 거뒀고 이레 동안 축하연을 벌인다. 이때 메이메이는 더 일찍 솔직했으면 좋았을 거라고 했다.[6] 이후 라칸은 펑시엔을 열심히 곁에서 보살피게 된다.

후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평소 기녀는 피임약과 낙태약을 먹으며 무엇보다 임신을 해도 떼어내는 방법이 많기 때문에, 마오마오를 낳은 것은 라칸에게 거두어지고 싶었던 펑시엔 본인의 확고한 의지였다. 마지막으로 라칸을 만났을 때는 날짜를 자기가 지정했는데 이것도 생리주기로 배란이 잘 되는 날짜를 계산해서 벌인 일. 그만큼 라칸을 순순히 받아들인 것이다. 그만큼 배신감도 처절했겠지만.

3권에서는 라칸이 열흘 동안 잔치를 벌여서 펑시엔을 데려온 뒤 푹 빠져서 한동안 휴가를 썼다고 한다. 주변 사람들은 저 사람같지도 않은 놈에게 사람의 정서가 있냐는 반응을 보였다고. 마오마오는 여기저기 민폐 주지 말라고 속으로 디스했다.

4권에서 라칸과 바둑을 둔다는 것으로 보아 의식이 상당히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라칸은 여전히 펑시엔에게 못 이기고 있으며 여기서 그런 수를 둘 수 있냐면서 짜릿짜릿한 기분을 느끼고 있다는 모양이다. 마오마오는 여전히 자기 손가락을 자른 한심한 여자로 취급하고 있지만.

라칸이 '처'라고 말했기 때문에 그 이외의 사람들은 놀랐다고 한다. 기녀를 사들인 것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펑시엔은 라칸의 첩이지만 어차피 라칸에게는 펑시엔 외에는 여자가 없기 때문에 사실상 정실 부인 대우를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마오마오도 서녀가 아니라 라칸의 적녀로 취급된다. 이는 3권에서 황제가 마오마오를 라칸의 딸로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것으로 알 수 있다. 5권에서의 태도를 보면 칸 가와 칸 가의 부하, 시종들은 마오마오를 아가씨라고 부르고 있고 칸라한은 아예 공식 연회에서 칸 가의 영애로 마오마오를 소개해서 카즈이게츠에게 바칠 생각까지 했다.

하지만 6권에서 사망이 확인되었다. 하도 오랫동안 매독을 앓았다보니 이 정도면 천명이고, 그나마 마오마오가 그동안 약 처방을 하여 매독을 지연 시키고 라칸의 낙적해서 녹청관에서 나와 좋은 환경에서 산 덕에 좀 더 연명된 거였다. 이로 인해 라칸은 멘탈이 깨져 칸 가 내의 암투로 이어졌지만 정작 마오마오는 별다른 감흥을 품지 않았다. 이전부터 그러했듯 마오마오는 펑시엔을 낳아준 상대라고 간주했을 뿐 가족은 양부로 충분하다고 생각했고, 건강 문제상 유명을 달리 하는 건 훨씬 이전부터 시간 문제였다는 걸 미리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러모로 안타까운 인생을 살다 간 사람이지만 마음을 굳게 먹고 매독을 재때 치료했으면 살아서 딸을 자기 손으로 키우면서 기다렸다면 라칸과도 재회해 행복하게 천수를 누릴수도 있었을테지만, 그 상황에 저주랍시고 자신과 아이의 손가락까지 잘라냈다. 물론 이 상황까지 가버린것은 모두 칸라칸의 잘못때문이고 라칸도 이를 알고 있었기에 마음 깊이 후회했고 뒤늦게서라도 재회해 마지막이라도 편히 살다 떠났다. 결국 이 인물도 안타깝지만 결국 가장 큰 피해자는 단연 딸인 마오마오. 그나마도 마오마오는 라칸과 펑시엔을 부모로 보지 않으며 그나마 원망하지 않는 선에서 그쳤다.[7][8] 그렇기에 라칸은 겉으론 아닌척 하지만 남겨진 딸 마오마오에게라도 극진히 대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문제는 마오마오는 그를 싫어한다는 거지만(...).

3. 기타

녹청관 기녀들이 주로 하는 봉숭아 물들이기를 늘 했다. 봉선화와 괭이밥을 섞어 물들여 일반 봉숭아보다 색이 진하고 고와보였다고 한다.[9] 거기다 마오마오가 백분의 독에 대해 설명할때 병에 걸린 펑시엔의 실루엣이 나온것을 보아 백분도 자주 사용해 매독 이외에도 백분의 독에도 중독된것으로 보인다.

전속 여동으로 메이메이를 데리고 있었다.

애니 23화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하였는데 화장을 진하게 했는지 마오마오와 닮았는지 헷갈린다는 의견이 있다.


[1] 당시 라칸은 명문가 출신의 유망한 관리 정도에 불과했다. 장래 가주 자리까지 이미 동생에게 넘긴 후였다. [2] 이때 조용히 장기를 두고 싶다고 당시 그녀의 시중을 들어주던 여동을 밖으로 내보내기 까지 했다. [3] 라칸 본인도 돌아오고 싶었지만 칸뤄먼의 문제로 여제의 분노를 사면서 연좌제로 가문 전체가 나락으로 빠질 것을 두려웠던 라칸의 아버지가 평소에 라칸이 칸뤄먼과 친하게 지냈다는 이유로 내세우는 동시에 화풀이 겸으로 지방으로 보내버렸다. 오히려 상황을 생각하면 3년 '만에' 돌아온 쪽이 더 대단하다는 평가가 많다. [4] 안타까운 건 이 소포조차 라칸이 제 때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라칸의 아버지가 라칸을 없는 자식 취급하면서 라칸에게 보내진 소포 조차 그대로 방치해 버렸기 때문. [5] 사실 펑시엔은 살아있기는 했지만 몸과 마음이 병들어 격리된 상태였다. 이 모든 일의 시발점이었던 라칸을 용서하지 못한 녹청관 할멈이 펑시엔은 이미 죽었다며 라칸을 쫓아낸 것이다. [6] 이 일 앞뒤에 있었던 메이메이의 반응으로 보면 메이메이 본인도 라칸에게 애정을 가졌던 듯 하다. [7] 다만 새끼 손가락이 잘린것은 원망하는듯 하다. 작중 꿈에까지 나올정도의 트라우마로 남은듯한 묘사도 나온다. [8] 부모로 보이지 않는 것은 이들의 잘못 보단 칸뤄먼,녹청관 사람들 등 양부모들이 있어 그쪽이 부모로 생각하기에 아예 이들이 부모라는 생각조차 하지않는 것에 가깝다. 실제 현실에서도 부모의 이혼이나 별거등으로 조부모나 친척에게 맡겨져 자란 사람은 친부모보다 키워준 양부모를 더 아끼고 따르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9] 라칸도 이 색을 보고 아름답다고 느껴 일반 봉숭아 물을 들인 하녀들을 보며 천박하다고 까내렸다.